샤모니 베네룩스3국 여덟번째날 룩셈부르크, 해피스시, 아돌프다리, 황금의여신상, 노트르담 대성당, 샤를로트 대여공, 대공궁전, 서울식당.
어제 도착해서 하루밤을 잠잔 호텔은 벨기에의 브뤼셀에 있는 곳이지만 같이 따닥따닥 서로 붙어있는 베네룩스3국인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중에서 오늘 여행을 할 나라는 벨기에가 아니라 룩셈부르크이다.
벨기에를 먼저 도팍했지만 일정상 내일은 다시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시간상 오늘 버스를 타고 몇시간 가야하는 룩셈부르크를 가고 내일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 배기지 키핑을 하고 다시 저녁때 탈리스를 타고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가기로 여행일정을 짯는데 어무래도 여행계획을 너무나 잘한거 같았다.
룩셈부르크를 가려면 여기에서 1회용 지하철티켓을 2.10유로에 사서 지하철을 타고 먼저 어제 브뤼셀에 도착했던 미디역으로 가야한다.
미디역으로 가려면 여기 루이즈역에서 메트로 2호선이나 6호선을 타고 아래로 3정거장만 가면 된다.
내가 있는 호텔이 있는 메트로역은 루이즈역인데 어느나라를 가나 지하철역은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있어서 벨기에에 대한 지하철분위기를 모르고 여기도 위험한 지하철인가 하고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두리버두리번 거리면서 분위기를 살펴보는데 아무래도 벨기에 메트로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조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벨기에 사람들도 그냥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있고 그렇게 위험한 사람들도 없는게 좀 안전한 지하철을 가진 나라인거 같았다.
루이즈역을 지나가는 지하철노선은 2번노선 시모니스하고 6번노선 코닝 뷰듀이진인데 두개노선중 아무거나 타도 미디역까지 갈때까지는 같이 달리니까 먼저 오는거 아무거나 타면 된다.
몇분 걸리지않아서 3정거장만 가서 가레 드 미디역에 도착하였다.
베네룩스3국을 돌아다니려면 벨기에하고 네델란드는 탈리스를 타고 고속으로 한두시간이면 갈수있지만 룩셈부르크는 탈리스같은 고속열차가 다니질않고 파리에서 TGV를 타고 갈수는 있지만 이건 파리에서 출발하는거고 비행기를 타고 갈수도 있지만 비행기는 노선이 거의 없어서 한개 있는거 타고 가려면 거의 40만원이나 하는 요금을 내야해서 이건 비용상 안되겠고 그렇다고 여기도 사람이 사는곳인데 싸게 갈수있는 방법이 고속열차 다음으로 유럽하고 베네룩스3국을 다닐수있는 인터씨티라는 열차가 있는데 룩셈부르크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려서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내가 가지고있는 유레일패스로 일정표에 브뤼셀에서 룩셈부르크까지라는 글자와 출발시간하고 도착시간만 적기만하면 공짜라서 원래 요금은 22유로정도하는데 이 요금도 아낄수 있어서 나한테는 너무나 알맞는 열차이다.
인터시티를 타고 룩셈부르크를 가는동안 핸드폰에 받아둔 크라잉넛의 노래 룩셈부르크를 이어폰으로 혼자서 크게 틀어놓고 들으면서 속으로 룩~룩~룩셈부르크를 몰래 외치면서 이번 프랑스 베네룩스3국 여행의 비공식 응원가를 주멱을 불끈 쥐면서 부르면서 갔는데 그렇게 마침 룩셈부르크하고 이름이 똑같은 노래가 응원가같아서 들으니까 여행이 엄청 신나고 즐거운거 같다.
브뤼셀 미디역에서 6시33분에 출발하는 인터시티 열차를 타고 천천이 3시간 정도가 걸려서 룩셈부르크까지 다시 갈아탈 버스를 타야하는 알론에 도착해서 내가 탔었던 인터시티 기차옆을 보니 커다랗게 B라고 쓰여있고 동그랗게 그려놨는데 이건 나도 매장을 접고 할인할때 몇개 샀었던 보그너라는 독일 의류회사마크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건 아니고 그렇다고 에이프릴의 현주나 에이핑크의 손나은 혈액형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나는 AO형이라서 더 관계가 없고 Bahn이라는 기차를 뜻하는 독일어에서 B 앞글자만 따온건데 유럽을 달리는 고속열차나 인터시티를 예약하는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이 마크를 쉽게 볼수있다.
여행계획을 짤때 브뤼셸에서 룩셈부르크를 가려면 한번에 가는 인터시티가 있는데 알론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해서 왜 그러지라고 생각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래도 룩셈부르크가 알려진 관광지인데 한번에 가는 기차가 없을리는 없고 지금 알론에 도착해서 안내판을 보니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2018년 3월31일에서 4월15일까지만 버스를 환승해야 룩셈부르크까지 가야한다고 적혀있어서 하필이면 내가 룩셈부르크까지 가는 날짜인 4월2일이 포함되어서 어쩔수없이 이렇게 버스를 한번 더 갈아타고 가야한다.
버스로 갈아타려면 알론역에서 내려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가는데로 따라나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버스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갈수있는데 갈어가다가 뒤로돌아서 멀리 보이는 알론역을 한장 사진찍어 보았다.
한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동화속의 마을처럼 꾸며진 룩셈부르크의 시골을 지나가는데 세계에서 국민1인당소득이 제일 높은 나라답게 시골도 너무나 잘되어있다는걸 보면서 놀라면서 가다보니까 2차세계대전때 노르망디 상륙작전부터 시작해서 캉전투, 마켓가든작전, 아른헴전투, 바스통전투 등에 참여했던 미 제101공수사단의 506낙하산 보병연대 제2대대 제5중대인 이지컴퍼니의 활약상을 실감나게 그려낸 스티븐스필버그와 톰행크스 감독의 10부작 미국 HBO드라마인 밴드어브 브라더스에 나오는 바스통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길래 야 바스통이 여기에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뻐했는데 그중에서 6부인 바스통을 보면 의무병인 유진 로가 추운 바스통 겨울전투에서 힘겹게 다친 사람들을 열심히 치료하는 내용이 주내용인데 어쩌면 그렇게 내가 산악사단에서 의무병으로 있을때 치료하러 다니는거하고 똑같은 내용이 있어서 이 바스통이라는 표지판을 보고나서 젊었을때 전방 DMZ에서 다친 군인들을 치료하러 뛰어다니던 지금은 오래되어서 잊어버린 아련한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서 잠시 눈시울을 글썽였다.
밴드어브브라더스 6부 바스통을 보면 유진로가 전투하다 총을 맞아 다친 사람을 자기가 치료하기 힘들어서 짚차를 불러서 태우고 급하게 후방에 있는 야전병원에 데려갔는데 결국은 그렇게 힘들게 치료했는데도 환자는 사망하고 야전병원에 있는 프랑스 간호사하고 잠시 얘기나누다가 그 간호사가 치료하느라 피묻은 손으로 쵸콜렛을 반 뚝 잘라서 유진로한테 프랑스어로 쵸콜랏이라고 하면서 먹으라고 건네주는 명장면이 있는데 이 감동깊은 장면때문에 나는 프랑스가 가장 많이 가본 여행국가이고 그래서 에어프랑스도 대한항공보다 더 많이 타고 다녔고 프랑스를 여행다니면 프랑스여자들이 그렇게 이쁘게 보일수 없는데 사실 프랑스 아가씨들은 이탈리아 여자들하고 미모로 1,2위를 다툴 정도로 세계에서 이쁘기로 소문나있다.
그래서 몇년전에 나는 내가 밴드어브브라더스에 나오는 의무병과 비슷하다는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얼마전에 소개팅으로 만난 이쁜 여자가 발목이 삐었는데 한의사한테 갔더니 치료한다고 피를 뽑아버려서 손이 온통 피범벅이라는 말을 듣고 잘됐다고 그럼 그 피묻은 손으로 유진로한테 쵸콜렛을 건네주는 프랑스간호사처럼 쵸콜렛을 달라고 그장면을 편집해서 카톡으로 보내줬더니 그 이후로 소식이 끊겼다.
그렇게 밴드어브 브라더스의 영화내용과 그러다가 소식이 끊겨진 여자를 슬프게 생각하면서 몇십분을 가다보니 얼마 안가서 룩셈부르크역에 도착하였는데 커다란 룩셈부르크역을 보니까 기차역이 멀쩡하게 있는데 왜 하필이면 내가 여행오는 날짜에 기차가 운행을 안하는거야라고 투덜거리면서 인상을 팍 써버렸다.
당일치기로 6시부터 기차를 3시간정도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몇십분 걸려서 룩셈부르크에 도착했더니 10시가 넘어버린 시간인데 아침에 기차를 일찍 타려고 아침식사도 먹지않고 움직였더니 룩셈부르크를 관광하기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는 고파서 꼬르륵거리고 거기에다가 룩셈부르크 날씨가 쌀쌀해서 먹은게 없으니까 몸이 달달달 떨리기까지 했다.
그래서 관광하러 걸어가기전에 마침 문을 연 일식당이 있어서 앞에서 창문을 닦고있는 여자직원한테 문열었냐고 물어보니까 다행히도 지금 문을 연거같아서 따뜻한 라면이나 먹으면서 몸도 녹이려고 들어가서 먼저 유럽스타일대로 음료수로 2.50유로짜리 미뉴잇메이드 오렌지쥬스를 한병 시켜서 마셨다.
라면을 먹기전에 한개 더 시킨건 너무나 배고파서 시킨 바삭바삭한 7.50유로짜리 새우튀김 4개인데 한개에 1.90유로정도로 2000원이나 하는 새우튀김인데 여기 요리사가 중국사람인지 약간 달짝지근한게 창수육맛이 나서 꼭 중국요리 먹는거 같았는데 그러고보니까 들어올때 본 여직원도 꼭 중국여자같았다.
드디어 따뜻한 라면이 얼큰하게 보이는 국물에 담겨서 나왔는데 내가 주문한건 15.50유로짜리 새우튀김이 곁들인 카라 미소라면인데 갑자기 옛날에 연예인을 조금 알고있는 사람이 박규리라는 가수하고 지방에 트로트공연하는데로 박규리가 차를 몰고 드라이브할겸 가지않겠냐고 해서 나는 트로트 안좋아한다고 그리고 무슨 20대 트로트가수가 다있냐고 거절한적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박규리가 카라라는 걸그룹의 얼굴을 맡고있는 멤버라는걸 알고 후회한적이 있는데 이 기회에 카라라는 이름이 들어간 라면을 여기 룩셈부르크에서 먹으면서 생각해보니까 또 후회가 마구 몰려온다.
이건 먹어보면 중국요리같지는 않은데 약간 태국의 똠양꿍 비슷한 맛이 나는데 하긴 룩셈부르크라는 유럽에서 일본요리를 제대로 먹는걸 기대하는건 힘들고 그런대로 배를 채울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해야할거 같다.
아침도 못먹고 10시 넘어서 룩셈부르크에 와서 배고픈 배를 채운 식당은 해피스시라는 일식집인데 스시집이지만 추워서 스시는 안먹고 라면하고 새우튀김을 합해서 25.50유로어치 먹었는데 여기에서 배를 채우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룩셈부르크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배부른 배를 소화시키면서 걸어가다보니 커피를 한잔 마셔야하는데 마침 커피샵 같은데가 있길래 들어가서 아메리카노는 유럽이라 찾을수가 없어서 그냥 커피같은 카페크림을 3.70유로에 시켜서 마치 룩셈부르크 사람처럼 창가의자에 앉아서 우아하게 마셨다.
커피를 마시러 들어가기전에 나같이 혼자 배낭메고 다니는 여행객이 여기에서 커피 마신다고하면 혹시 거절하지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커피펠로우라는 커피샵 이름위에 있는 사람얼굴이 꼭 유색인종처럼 보여서 들어가서 주문했는데 다행히도 여자직원이 그렇게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아서 마음놓고 커피를 한잔 마실수 있었다.
룩셈부르크에서 봐야할 관광지는 그렇게 유명한 곳도 없고 볼거도 없지만 세계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라서 그런지 도시가 잘 꾸며져있고 사람들도 우리나라사람들처럼 불만이 많아서 시끄럽지 않고 만족스럽게 살아서 그런지 아무 말없이 조용해서 관광지에 적혀있는 관광지라는 아돌프다리를 가려고 여행책에 있는 지도를 보면서 밥먹고 소화도 시킬겸 천천이 큰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까 눈에 띄게 아름다운 궁전같은 건물이 있어서 한참을 쳐다봤는데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고 지금 인터넷에서 위치와 사진을보고 찾아보니까 자유의 19아베뉴라는 이름인데 룩셈부르크 타임지에 실린 기사를 보니까 은행같은 곳인데 일반적인 은행은 아니고 개인금고같은 사적인 은행이라는데 엄청난 돈을 거래하는 사람들만 다니는 곳인지 건물도 멋있어서 세계정상들 회의도 여기에서 하는거 같았다.
아돌프다리로 가기위해서 다른 관광객들과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저멀리 유럽에서 흔히 볼수있는 성당같은게 보이는데 저건 룩셈부르크에서 큰 노트르담 성당이다.
노트르담이라는 말은 프랑스 파리에서도 엄청나게 큰 대성당을 갔다온 적이 있는데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프랑스어로 카톨릭에서는 바로 성모마리아를 가리키는 단어로 유럽에서 흔히 볼수있는 성당이름이라 룩셈부르크에서도 볼수있는데 이 성당도 그 건물이 고딕양식으로 지어졌다가 나중에는 르네상스양식도 가미되었다는데 크고 아름답게 잘 지어져있어서 유럽 카톨릭의 진수를 볼수있었다.
아돌프다리로 걸어가다가 여태까지 걸어온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큰 아름다운 거리인 Avenue de la Liberte, 굳이 한국어로 해석하자면 자유로를 사진으로 한장 찍어놓았다.
자유로 옆에는 우뚝솟은 첨탑이 하나 보이는 건물이 있는데 이것도 성당인데 이건 그냥 천주교성당으로 뭐 특별나게 다른 이름은 가지고있지 않다.
아돌프다리까지 걸어와서 다리를 무사히 건너서 오른쪽을 보니 젊었을때 전방 DMZ에서 군대를 다닐때 훈련을 하면 언제나 왼쪽어깨에 차고다녔던 의무병을 나타내는 완장하고 똑같이 생긴 흰바탕에 작은빨간색 적십자기가 몇개씩 바람에 휘날리고 있길래 저 의무병 완장이 왜 여기에 이렇게 많이 휘날리고 있지라고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두었다.
아무래도 의무병을 나타내는건 아니고 요새 여기에서 적십자회의 같은걸 하나보다.
의무병완장같은 적십자기를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보면 아까 걸어왔던 아돌프다리를 제대로 볼수있다.
아돌프라는 이름이 있어서 나는 혹시 세계2차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여기에 다리까지 만들었나하고 깜짝 놀랐는데 그건 아니고 이름이 비슷한 룩셈부르크의 아돌프 대공(Duke)이라는 귀족이 만들었다는데 아돌프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킨 전범으로 더 유명해서 생긴 오해인데 아무튼 그걸 헷갈리지 않아야겠다.
나도 나하고 똑같은 이름이 우리나라에 너무나 많아서 가끔 나한테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좋은일을 하고나서 나한테 찾아오면 고맙기라도 한데 어쩌면 그렇게 나쁜짓만 해대면서 사고를 치거나 범죄를 일으켜서 나한테 화를 내러와서 오해를 많이 받는데 나도 아돌프 대공처럼 듀크작위를 받던지 해야지 진짜 귀찬고 힘들어서 룩셈부르크의 아돌프대공 심정이 이해가 된다.
그래서 나도 복권이라도 당첨되서 돈이 여유가되면 아돌프대공처럼 아돌프 히틀러하고 헷갈리지 않게 김지훈대교라도 지어놔서 나의 억울함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돌프 다리를 더 잘보기위해서 좀더 걸어가서 찍어보니 사진이 더 잘나왔다.
1889년 공사를 시작해서 14년이 걸려서 1903년에 만들어진 길이 153미터의 아치교인데 작은 도시인 룩셈부르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어 교통을 해결해주는 다리이다.
안좋은건 사진으로 보다시피 45미터의 높이이고 다리 밑으로는 물이 거의 없는 알제트강이 흐르고있는데 그래서 여기에서 떨어지면 죽기에 딱 알맞게 보여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보면 오 여기에서 자살하면 제대로 죽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실제로도 세계 10대 자살다리로 유명해서 해마다 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자살하는 다리란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약간 있어서 군대갔을때 특전사 가는데 문제가 없으니까 스키부대 지원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스키는 좀 타는데 특전사가면 낙하산도 타야할거 같은데 고소공포증이 약간 있어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를 못하겠다고 안 간적이 있는데 나는 아돌프다리에서 자살하고 싶어도 다리위에서 밑을 보면 아찔해서 차라리 그냥 살고있는게 낫지 뭐하러 위험하게 이 높이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하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자살하기는 힘들거 같다.
아돌프다리 오른쪽으로는 헌법광장이 있고 그 앞에는 황금의 여신상이라는 위령탑이 높이 솟아있는데 이 여신상은 제1차세계대전때 참전했던 룩셈부르크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 놓았다.
그 앞에는 20만명밖에 없는 인구에서 군대가 필요없는 나라인데 700명밖에 안되는 군인들중에서 한국전쟁때 80명이 자원해서 벨기에군과 같이 룩셈부르크 소대로 참전해서 2명이 전사하고 13명이 부상당한 한국전쟁 참전군인을 기리는 글도 적혀있다.
룩셈부르크처럼 다른 나라를 도우러 가기는 커녕 해외로 나기기도 힘들던 한국사람이 룩셈부르크 군인들의 희생으로 그 나라를 지켜서 이제는 이렇게 룩셈부르크까지 찾아와서 자신의 위령비를 보러왔다는걸 죽어서 알고나면 룩셈부르크 사람들이 참으로 흐뭇해하면서 미소를 지을거 같다.
다음으로 걸어간 곳은 황금의여신상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아까 멀리서 보았던 노트르담 대성당이 나온다.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높이 솟은 고딕양식의 3첨탑이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
처음에는 유럽에서 성당을 보면 그 아름다움에 놀라서 한참을 바라다보았는데 이제는 유렵의 성당을 너무나 많이 봐서 그게 그거 같고 질려버렸지만 자세히 바라다보면 언제나 봐도 누가 지었는지 제대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노트르담 성당 앞쪽인데 바로 앞에서 바라다보면 건물이 엄청커서 한번에 보기 힘들 정도인데 노트르담 대성당은 안으로 들어가서 관람해도 되는데 여태까지 들어가본 유럽의 더큰 성당이 너무나 많아서 그냥 룩셈부르크의 성당은 들어가서 보지않기로 하였다.
이제 보러갈 곳은 유럽에서 빼놓을수 없는 룩셈부르크 왕이 있는 궁전이다.
노트르담 성당을 지나서 궁전을 찾으러 길을따라 걸어가는데 눈에 궁전이 보이질않아서 이상하다 싶어서 표지판을 들여다보니 많이있는 표지판중에 궁전으로 가는 화살표가 있는데 아니 화살표방향이 골목으로 가라고 되어있어서 가보았더니 이런 동상이 나왔는데 이 동상은 샤를로트 여대공이라고 세계2차세계대전때 해외에 임시정부를 만들어서 독립운동도 하고 전쟁후에 귀국해서는 나라를 재건하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서 지금 여기에 작은 동상까지 만들어놓은 여자란다.
샤를로트 대여공 동상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시장같은곳이 나오고 저멀리 궁전으로 보이는 고풍스러운 궁전이 조금 보였다.
더 안으로 들어가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의 궁전보다는 작고 잘 만들어진 대공궁전을 볼수가 있다.
이름이 왜 대공궁전이냐하면 왕이 아닌 대공이 일을하면서 나라를 다스리고있어서 대공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원래 궁전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서시대 새종대인 1418년에 지금의 대공궁전주변에 세워졌지만 1554년 사고로 모두 불타버리고 지금의 대공궁전은 1573년에 만들어진 유서깊은 시청건물을 개조한 것인데 그래서 룩셈부르크의 궁전은 다른 나라의 궁전에 비해서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다른 궁전에서 볼수있는 커다란 정원도 볼수없고 기존 시청건물을 보수해서 사용하는 대공의 검소함을 느낄수있는데 건물 외부에 호화로운 장식이 없어서 수수해 보이지만 외부 벽면과 기둥의 석재마다 다양한 기하학적 문양이 건물의 격조와 아름다움을 높여주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누추하지 않으며 궁전으로서의 위엄이 있다.
내 생각으로는 바로 이런 대공의 검소함이 룩셈부르크를 세계1위의 1인당국민소득을 가진 부유한 나라로 만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런 스타일이라서 룩셈부르크의 앙리대공하고 나하고는 라이프스타일이 비슷하다는걸 대공궁전을 바라다보면서 하게된다.
유럽은 대부분의 나라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왕이 다스리는 나라들이어서 룩셈부르크도 궁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세계역사를 보면 왕권이 있는 유럽에 있는 나라들이나 일본을 보면 20세기에 등장한 새로운 국가지배체계인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하고있는 나라들보다 몇백년이나 지난 국가지배체계이지만 룩셈부르크처럼 세계에서 잘사는 나라들이고 이론적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더 실력이 우수한 사람들이 만들고 많은 나라에서 이 개념으로 국가를 이끌고 있지만 만들어진지 백년이 지나서 그 나라들을 보면 대부분 못살거나 후진국에 속해있어서 현실적으로는 조금 실패를한 이론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도 왕권주의처럼 수백년이 흐르면 자리를 잡아서 룩셈부르크처럼 잘사는 나라를 이끄는 좋은 이론이 되지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느나라 궁전에서나 볼수있듯이 룩셈부르크의 대공궁전에도 교대하는 위병을 볼수없는데 위병교대도 그렇게 화려하지않는데 딱 둘이서만 교대식을 하는데도 교대를 할때 하는 모든 절차는 그런대로 다 하는거 같았다.
근무교대를 마치고 딱 한병의 위병이 소총을 들고 서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는거하고는 다르게 소총을 어깨에 메지않고 앞에서 두손으로 안고있는데 어깨에 총을매면 군인으로서의 폼도나고 강인함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총을 앞에서 안고있으면 그렇게 폼은 안나지만 총을 들고있을때 느끼는 무서움이 없게 보여서 그렇게 위압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사실 룩셈부르크를 오전동안 걸어다니다보면 총을 쓸일이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사람들도 편안해보여서 아마도 총을 쓸일은 한국에서 전방에서 군대를 다니고 룩셈부르크에서 할 어떤 획기적인 일이 없나하고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는 나나 테러리스트로 보고 표적으로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대공궁전앞에 있는 시장에 있는 가게를 뭐 살게없나 보러다니는데 특별히 살건없고 마침 내가 하고있는 혁대를 오래동안 하고있어서 낡았는데 마침 혁대를 팔고있는 가게가 있어서 검정색 마음에 드는 가죽벨트를 골랐는데 44유로나하지만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사는데 가게를 하는 할아버지가 서비스로 내 허리에 맞게 길이를 잘라서 맞춰주기까지 하였다.
대공궁전을 아까는 왼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라다보면서 찍었는데 이번에는 혁대를 산 가게앞에서 왼쪽에서 비스듬하게 바라다보는데 이쪽에서 바라다보는게 룩셈부르크 국기도 보이고 유럽연합기도 보이는데 궁전도 이쪽에서 바라다보이는게 더 아름답게 보이는거 같았다.
대공궁전의 앞만 보다가 더 볼게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대공궁전의 뒤쪽으로 가보았더니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면서 룩셈부르크의 여자들중에서 물이 좋은 아가씨들이 유럽의 전통 핫도그를 즉석에서 구워서 만들고있는데 룩셈부르크 관광에서 눈이 가장 크게 뜨이고 즐거운 장면이었다.
그래서 핫도그는 사지않고 룩셈부르크 아가씨들을 뜷어지게 보니가 룩셈부르크에서는 눈이 약간 동그랗게 크고 살이있는 여자들이 인기가 있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게속해서 걸어가보니 궁전의 뒤쪽문이 보였는데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었지만 안쪽을 보니 작은 궁전에 오밀조밀하게 건물들이 있어서 일을하는 사무실이 많을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철제문에는 궁전의 문양이 걸려있었는데 그게 어디에서 많이 봤나했더니 사자같이 생긴 동물이 앞으로 두손을 뻗어서 휘젓고있는게 내가 몰고다니는 프랑스차 푸조 심볼하고 색깔만 다르지 똑같이 생겼다는 생각을 하였다.
대공궁전을 다 둘러보고 이제는 가려고 걸어가는데 유럽연합 마크가 있어서 왜 이게 여기에도 있나하고 궁금해서 지금 찾아보니까 유럽연합은 벨기에의 브뤼셀에 있는데 룩셈부르크에 있는 이 유럽연합 건물은 4월, 6월, 11월에 열리는 각료급회담만 개최하는 곳이란다.
나라는 도시 한개밖에 안될 정도로 작고 인구도 적은데 워낙 소득이 높고 살기 좋은 나라이다 보니까 유럽연합 건물도 가지고있나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업무를 보나하고 건물구경을 하려고 들어가려는데 아니 문을 안열어서 문앞에는 아예 맥주를 파는 천막가게가 막아서고 있었다.
왜 문을 안열았나 혹시 테러라도 당했나하고 문앞까지 다가가서 유리로 안을 들여다보니까 집기류들을 안에다 쌓아놓은게 아무래도 낮인데 업무를 보지않는건 아니고 요즘 업무를 보는 시즌이 아닌가보다.
대공궁전을 한바퀴 뺑 둘러보고 유럽연합 건물까지 보면서 유럽의 좁은 골목길을 수많은 사람들을 피하면서 걸어나오니 다시 궁전앞으로 나왔는데 그 사이에 이번에는 키가 좀 큰 다른 위병이 근무를 서고있는데 이 위병도 아까같이 소총을 앞으로해서 두손으로 안고있었다.
우리나라의 DMZ에서 근무하고 있으면 총을 아예 앞으로 향하고있고 혹시 누가 지나가나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눈을 부릎뜨고 사방을 주시하고 있다가 혹시 멧돼지라도 지나가기라도 하면 그냥 당겨서 사살해버리는데 룩셈부르크에서는 여태까지 돌아다녀보니까 그런 사람도 없고 그럴 일도 없어 보이는게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아돌프다리에서 자살해서 굳이 총알도 가격이 좀 나가는데 쓸일이 없어서 아마도 세계적인 1인당국민소득 1위인 나라가 되지않았나하는 상상을 해본다.
다시 궁전앞으로 와서 발걸음을 다른곳으로 옮기기전에 궁전 발코니에 있는 문양을 보았더니 푸조하고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있는 빨간 사자가 파란색과 검은줄을 배경으로 그려져있는데 룩셈부르크 국장도 이거하고 비슷한데 다른 점은 빨간 사자에 파란색, 하얀색 줄이 있고 양옆에 금색 사자가 두마리 더 있다는건데 이게 우리나라의 태극기같은 국기라면 어렸을때 미술시간에 태극기 그리라고하면 이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마도 룩셈부르크 학교에서는 애들이 국기 그리라는게 도저히 힘들거 같아서 학교에서 국기 그리라고 하지는 않을거 같은데 애들한테 스트레스도 덜 주어서 정신적으로도 세계에서 잘사는 나라인거 같다.
대공궁전에서 걸어나오는데 이런 기마상이 있길래 뭔지는 모르겠는데 유명한 사람일거 같아서 일단은 사진으로 담아놓고 찾아보니 기욤2세라고 네델란드의 왕이자 룩셈부르크의 대공이었던 사람으로 룩셈부르크에 자치권과 정부독립권을 준 사람인데 그래서 생각해보니 룩셈부르크는 아무래도 왕권이지만 왕은 네델란드의 왕이고 그 밑에 있는 대공이라는 직위가 제일 높은 사람인거 같다.
기욤2세 기마상앞이 무슨 공사를 하느라 가로막아놔서 옆으로 가봤더니 기욤2세 기마상을 옆에서 가끼이 볼수있었다.
기욤2세 기마상이 있는 곳에는 넒은 광장에 여행안내소도 있고 다른 먹을걸 파는 작은가게들도 있어서 북적이는데 이 기욤광장은 룩셈부르크가 프랑스의 나폴레옹 지배에 있을때 1804년 나폴레옹이 룩셈부르크를 방문했을때 만든 광장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룩셈부르크 사람들이 옛부터 불러오던 크뉘들러 광장이라는 이름이 룩셈부르크 사람들에게는 더 많이 불리우고 있는데 크뉘들러는 매듭이라는 뜻으로 카톨릭 수도사들의 허리띠 매듭을 말하는건데 원래 기욤광장은 그전에 프란체스코 수도원이 있었는데 프랑스 지배하에 있을때 그 수도원을 허물고 기욤광장을 만들어서 룩셈부르크 사람들에게는 크뉘들러 광장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불려진단다.
아까 하고있는 공사가 이 광장 지하에 그뉘들러 주차장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있는거 같은데 비록 주차장이지만 수도사들의 허리띠 매듭을 뜻하는 크뉘들러라는 이름이 아마도 공식적으로 불려지게 될거 같다.
그러고보니까 아까 희한하게 이 룩셈부르크라는 나라를 처음 와서 평소에는 여행다닐때 사보지도 않았던 허리띠를 44유로나 주고샀는데 왜 궁전앞에서 허리띠를 비싸게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점잖게 팔고있는데 그 분들도 어쩌면 그렇게 수도사하고 수녀 분위기가 나는 그윽한 사람인가 했더니 기욤광장에 크뉘들러라는 룩셈부르크 사람들만의 이름이 있어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눈을 지긋이 감으면서 룩셈부르크에서 사온 검은 가죽 허리띠를 매고 옛날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수도사같은 마음으로 성부, 성자, 성신의 이름으로 이마와 가슴, 어깨에 십자성호를 그리면서 기도를 하였는데 그러고보니까 꼭 내가 중세시대때 허리에 매듭을 한 수도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룩셈부르크도시 여행을 벌써 마치고 다시 브뤼셀로 가려고 시계를 봤더니 룩셈부르크가 도시국가라서 작기도 하지만 볼거도 별로 없어서 시간이 아직 1시밖에 안되서 이거 너무나 빨리 룩셈부르크 여행을 끝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여행계획을 짤때 룩셈부르크의 유일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보크포대를 안본거다.
그래서 대공궁전을 다보고 기차역으로 가려다가 다시 대공궁전쪽으로 돌아가서 지도룰 보고 궁전뒤쪽에 있는 좁은 골목길을 들어가보니 가까이에서 많은 사람들로 난리가 아닌 성벽요새같은 보크포대를 찾을수 있었다.
룩셈부르크는 관광지로 내세울만한게 바로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보크포대인데 룩셈부르크는 963년에 만들어진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도시로 보크포대는 18세기경에 오스트리아 병사들이 만들었다는데 세계 2차세계대전때는 2만명이 넘는 룩셈부르크 사람들이 이 포대에 숨어서 폭격을 피할수 있어서 목숨을 건졌단다.
보크포대는 그 둘레를 둘러싸고있는 23킬로미터나 되는 벤쳐워크라는 성벽길 워킹코스가 있어서 시간이 있다면 이 투어를 하면서 산책을 하는것도 좋은데 나는 당일치기라서 그냥 전망이 좋은 이 지점에서 보크포대를 보면서 사진만 찍었는데 그 옆에는 그림같은 마을건물 사이로 모젤강이 흐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동화에 나오는 마을 같았다.
더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모젤강이 계속해서 이어져있는데 그 오른쪽으로는 동화에나 나옴짓한 그림갈은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있어서 사실 전쟁에서 쓸 용도로 만들어진 보크포대이지만 그 의미와는 반대인 마을이 옆에 같이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적색깔인 파란색이나 빨간색, 노란색, 푸른색을 좋아하지않고 회색을 좋아하는데 선거때보면 회색도 무소속을 나타내는 색이라서 혹시 무소속으로 국회위원할 생각이 없냐고 술집 요정을 좋아하는 국회에서 나온 분들이 간혹 물어보는데 우리 요정은 그 요정이 아니라 팅커벨이라는 요정으로 동음이의어라고 점잖게 거절하는데 하여튼 나는 회색으로 칠해진 지붕으로 덮혀있는 룩셈부르크 마을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보크포대에 있는 요새같은 성벽위에 만들어진 다리를 가로질러서 지나가면 거기에도 회색지붕을 가진 룩셈부르크 마을들이 펼쳐져있었다.
건너가던 다리를 다시 뒤돌아서 마을쪽으로 가는데 다리에서 보크포대 주위를 한눈에 볼수있는 약간 높은 잘 만들어진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서 주위를 보았더니 여기서는 회색지붕을 가진 룩셈부르크 마을이 높은 곳에서 보니까 더 자세하게 보였다.
그 전망대에서 다른쪽을 보면 역시 그림같이 회색지붕으로 덮혀진 룩셈부르크 마을을 볼수있는데 나무의 푸른색과 회색지붕으로 알록달록하게 펼쳐져있는 마을은 개인적으로 다른 유럽의 나라에서 볼수없었던 유럽 고풍스러운 마을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어진다.
보크포대까지 다보고나니 그래도 아직 2시가 안된 시간이지만 볼거없는 작은 룩셈부르크도시를 크라잉넛의 룩~룩~룩셈부르크를 외치며 와서 핵심적인건 다 보고나서 브뤼셀까지 다시 돌아가기위해서 버스타고 기차로 갈아타고 가려면 3시간이 넘게 걸려서 그냥 일찍 룩셈부르크역으로 갔다.
룩셈부르크역은 고속열차도 별로 없고 비행기도 없는 룩셈부르크를 올수있는 역이기떼문에 오기힘든 곳인거에 비하면 비교적 기차역이 큰편이다.
룩셈부르크를 가기위해서 먼저 알론역으로 가기위해서 버스를 타라는 안내판이 있어서 이번에는 자세히 읽어보았더니 기간이 3월31일부터 4월15일까지인데 오늘이 4월2일이니까 정확하게 이틀전부터 버스로 갈아타기 시작했다는걸 알고나니까 또 다시 하필이면 내가 여행온 기간이라는걸 알고나서 욱한 감정이 생겨서 아무래도 이번 룩셈부르크로 가는 교통이동수단일정은 꼬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룩셈부르크역에는 밖에 버스터미널도 같이 있어서 버스타는 곳도 여러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21번에서 타야한다.
버스를 타러가기전에 기차역으로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가려는데 마침 키오스크라는 유럽편의점이 있어서 계속 걸어다니면서 여행했더니 물이 부족한거 같아서 3.79유로를 내고 아이스크림과 생수를 한개씩 샀다.
2.49유로에 파는 한국편의점에서도 팔아서 가끔식 먹는 영국제 매그넘 아몬드아이스크림이다.
한국에서 먹을때도 맛이 진하고 제대로 맛이나서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가격에도 사먹는 아이스크림이다.
1.30유로에 산 비바생수이다.
비바라는 생수는 처음 들어본거 같은데 왜 그런가 했더니 룩셈부르크 지역이름인 로스포트하고 같은 회사에서 만든 룩셈부르크 생수란다.
아를롱역은 룩셈부르크가 아니라 벨기에에 있는 도시인데 룩셈부르크하고 바로 국경지역에 있는 도시라 어떻게 보면 입국검사만 안했지 이제는 룩셈부르크에서 출국해서 벨기에로 입국하는 거하고 비슷하게 됐는데 뭐 유럽에서는 다른 나라의 국경을 지나갈때 따로 여권검사를 하지않으므로 입국심사를 할 걱정은 하지않아도 되는데 기차안에서는 직원이 여권을 제시하라고 할때가 있으므로 여권은 여행다닐때 꼭 가지고다녀야 한다.
아를롱역은 그렇게 작지않은 건물인데 생긴게 꼭 작은 개선문처럼 생겼다.
아를롱은 역사적으로 그렇게 이름있는 곳도 아니고 관광할 곳도 없지만 왼쪽을 바라다보면 유럽에서 어디를 가나 흔히 볼수있는 높이 솟아있는 첨탑을 가지고있는 천주교성당을 볼수있다.
이 기차가 올때도 타고왔던 인터시티 기차인데 생긴건 레고로 만든 거처럼 생기고 거기에다가 밖에는 커다란 페인트 글씨로 낙서가 적혀있어서 뭐 그렇게 우아한 분위기는 안나는 기차인데 혹시라도 안에서 범죄라도 나지는 않는지 의심스럽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왼쪽을 바라다보았더니 아까 보았던 천주교성당의 꼭대기 첨탑이 조금 보이고 그 옆에는 기차역의 지붕도 조금 보였다.
천천이 달리는 인터시티 열차를 타고 3시간동안 달려서 6시가 넘어서 드디어 벨기에의 브뤼셀 미디역에 도착하였는데 처음에 계획을 짤때는 브뤼셀에서 호텔을 두고 인터시티기차를 3시간동안 타고 왔다갔다 6시간을 타야하는데 룩셈부르크 관광도 하고 하루만에 당일치기로 갔다올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내가 너무 무리하게 일정을 짜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였는데 이렇게 저녁6시에 도착했는데 할건 다하고 서두르지도 않고 천천이 룩셈부르크 관광도 다 마쳤다는 생각을 하니 룩셈부르크여행이 당일치기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되는거 같았다.
인터시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선로를 뜻하는 Voie가 13번이다.
브뤼셀 미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만 가서 호텔로 가기전에 마침 시간이 딱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서 인터시티열차를 3시간동안 타고오면서 노트북으로 검색해봤더니 한식당이 내가 있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길가가 좀 화려해서 여기가 아무래도 압구정동처럼 명품만 파는 곳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두리번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경제적인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매장이 2017년에 새로나온 세단모델 S를 전시하고 있었다.
테슬라 전기자동차는 면년전에 나왔을때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점인 한번 충전해서 갈수있는 거리와 비싼 가격문제를 해결해서 8000만원 정도하는 가격에 일반 휘발유자동차같이 400에서 500킬로미터를 갈수있는 획기적인 자동차라고 해서 미국에서 나오자마자 주문이 너무나 많아서 예약하고나서 몇년동안 차를 받을수 없을 정도였는데 우리나라도 몇년후에 판매를 시작해서 나도 이 꿈의 자동차를 사볼까하고 생각을 하고 알아보았더니 우리나라에서 해결해야할 다른 문제점때문에 구매를 포기했는데 그건 바로 미국은 판매를 시작하면서 테슬라가 자기 자본으로 많은 충전소를 만들어서 충전하기 쉽게 한다고해서 별 문제가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어디에서 충전을 할수 있을까하고 찾아보았더니 전기충전을 할수있는 곳도 별로 없지만 우리집에서 가까운 데는 충전기계가 딱 하나밖에 없어서 충전하기가 힘든데 더욱더 큰 문제점은 테슬라에서 팔면서 말을 안했는데 한번 충전하는데 무려 10시간이 걸린다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 동네에 나말고 다른 사람이 전기자동차를 가지고 있는데 둘이 충전하는 날이 겹치면 한명은 그날 충전을 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때문에 하여튼 구매를 포기했는데 앞으로 제대로 테슬라자동차를 몰고 다니려면 충전시간도 문제이지만 충전소가 많으면 10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런대로 몰고 다닐수는 있을거 같다.
한식당에 오니까 아직 문을 열려고 하고 있어서 지금 식사를 할수있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해서 먼저 앉자마자 하루동안의 힘든 룩셈부르크관광을 마치니까 피로가 몰려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려고 벨기에의 맥주가 뭐가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여기에는 스텔라 알토이스가 있다고 해서 한병에 3유로짜리를 마셔보았는데 한모금 마셔보니까 맥주맛이 진하게 보리맛이 나는게 내 입맛에 맞는 맥주였다.
한국에서도 보기힘든 잘생긴 젊은 남자애가 주문을 받고 친절하게 제임스본드처럼 먼저 반찬을 여러가지 내주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오늘 아침도 안먹고 기차를 타고 갔는데 일식당에서 11시에 라면만 먹고 아무것도 먹질 않아서 배가 고픈 데다가 오랜만에 한식을 먹어서 반찬들을 젓가락으로 마구 집어먹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배가 고파서 불고기를 19유로에 시키고 약간 쌀쌀한 날씨에 얼큰한 국물을 먹으려고 김치찌개를 16유로에 하나 더 시켰는데 다행히도 불고기도 한국에서 먹는거하고 똑같은 불고기 맛이 났지만 김치찌개 국물은 또 얼마나 얼큰한지 벨기에맥주도 한잔 마셨겠다 룩셈부르크 당일치기의 피로가 다 날라가는거 같았다.
1주일만에 한식을 제대로 먹었고 벨기에까지 와서 젊은애가 힘들게 살면서 친절하게 잘해주는게 대견스럽기도하고 고마워서 팁으로 3유로도 식탁에 놓고가면서 계산하는데 38유로가 나왔는데 보통 외국에서 한식을 먹으면 우리나라에서는 5000원이나 비싸봐야 만원에 먹는 한식이 이렇게 외국에서 먹으면 만원은 기본으로 넘고 불고기도 2만원정도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한식을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고나면 입맛도 해결되고 집나가면 고생이라던데 나도 고생이지만 여기에서 식당을 하느라고 고생하는 사람들이 고마워진다.
식당주인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꾸벅하고 문을 나오는데 문을 여는 시간표가 있길래 봤더니 점심시간 12시에 문을 열고 2시까지 하다가 문을 닫고 저녁 7시에 다시 문을 여는데 월요일, 화요일, 일요일에는 점심때만 문을 안여는거 같으니까 시간을 알고가야할거 같은데 저녁때는 언제나 문을 여는거 같다.
내가 저녁으로 한식을 맛있게 먹은 식당은 서울식당이다.
유럽식 건물 1층에 있어서 한식당이 아닌거 같은데 영문으로 된 간판이름을 보고 찾아오면 호텔에서 가깝긴한데 골목으로 좀 들어와야해서 찾기 힘들면 구글지도를 키고 찾아오면 된다.
따뜻하게 김치찌개까지 먹고 맥주도 마시고 약간 취해서 천천이 가까이에 있는 호텔까지 걸어가는 이 뚜와송 도흐가는 도로폭도 넓고 길가에 있는 매장도 명품이 많아서 벨기에서는 많이 알려진 화려한 길가인거 같았다.
호텔로 걸어가는데 이 번화한 길가에 높이 솟아있는 고층빌딩이 있어서 봤더니 이름이 더 호텔인 호텔이었다.
고층이고 비쌀거 같아서 찾아보니까 4성급으로 하루에 20만원정도 하는데 내가 묵은 호텔도 다른 나라에 있는 호텔보다는 좋지만 가격이 싸던데 더 호텔도 보기에는 40만원할거 같지만 벨기에가 그렇게 호렐가격이 비싸지는 않은거 같았다.
이제는 걱정스러웠던 멀지만 하루만에 당일치기로 룩셈부르크관광을 저녁 8시에 무사히 끝내고 호텔문으로 들어서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호텔1층에 있는 자판기에서 챠우드폰탄 생수를 1.50유로 동전을 넣고 번호를 눌렀는데 나오질 않는거다.
어제도 생수를 뽑는데 동전을 넣는데 꿀꺽해버려서 어제는 욱하려다가 한번은 그럴수도 있지라고 참았지만 오늘은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안내데스크로 가서 어제 체크인을 할때 있었던 남자한테 짧은 영어로 자판기가 동전을 꿀꺽했는데 돌려받을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No라고해서 해서 눈물을 머금고 어제먹었던 1,50유로하고 오늘 1.50유로 합해서 3유로를 포기하고 다시 1.50유로를 넣고 이번에는 다른 번호의 생수를 눌렀더니 다행히도 이번에는 생수가 제대로 나와서 야호라고 외치고 코카콜라를 1.50유로에 한대 더 뽑아서 멀기만했던 오늘의 룩셈부르크 여행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