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째날 오타루, 오타루운하, 포퓨라 펌, 와라쿠 회전초밥, 카히사켄, 오르골성당, 미나미오타루역, 에어포트144, T38전망대, 하게텐, T카페,
삿포로에서 맞이하는 두번째날 아침도 아침식사는 호텔 맨 꼭대기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하고 올라가서 눈이 조금 덮혀있고 작은 건물들이 늘어서있는 삿포로시내를 오늘 다시 보는데도 그 풍경이 너무나 볼만해서 감동을 하면서 쳐다보았다.
높은 건불들은 하나도 없지만 낮은 건물들이 저기 지평선 너머까지 끝없이 이어져있는데 지금 떠오르려고 하는 일출의 햇빛에 반사되어 건물들이 노랗게 보이는데 볼만하였다.
어제 삿포로에서 멀리 있지는 않지만 기차를 타고 1시간정도 가서 비에이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명깊게보고 그래도 조금 걸어다니고나서 저녁에 늦게 9시정도에 도착했더니 몸이 피곤해서 하루동안 돌아다녀보니까 여자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홋카이도에서 호텔룸에 서비스로 하는 마사지를 좀 받고나면 여행의 피로가 풀릴거라는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홋카이도 여자들은 이쁘니까 후쿠오카에서 나온 할머니나 오사카에서 취소한 남자할아버지가 마사지하러 나오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설마 그거보다 더 나빠지는 마사지가 있겠냐는 생각으로 안내데스크에 전화를 해서 마사지를 불러달라고 전화를 해서 누가 룸으로 왔는데 세상에나 여태까지 겪었던 최악의 마사지보다 더 심각한 이제는 허리까지 굽은 꼬부랑할머니가 들어온거다.
2번의 일본 마사지로 이제는 적응이 되서 그 할머니를 탁 본순간 아 일본마사지는 원래 이렇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명언이 떠올라서 이제는 놀라지도 않고 웃으면서 마사지를 받는데 이 할머니는 더욱더 힘이 없으셔서 마사지를 하는거 같지도 않아서 1시간동안 하는데 그만 피곤해서 잠이 깜빡 들었는데 일어나보니까 벌써 끝났는데 아무래도 이 할머니는 수면마사지의 일인자인지 잠자는데는 좋은거같은데 어째 몸의 여행피로는 하나도 풀리지가 않았지만 그래도 잠을 푹 잘 자고일어나서 돈을 드릴려고했더니 나중에 호텔에서 나갈때 내면 된다고해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쓰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보냈는데 나는 1시간동안 뭐했는지 모르겠는데 돈은 6800엔이 없어진거 같아서 약간 허전한 감이 없지않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뷔페를 먹지않고 어제 나이많은 그 일본 꼬부랑할머니를 생각하면서 같은 꼭대기층에 있는 일식집에서 3024엔이라는 돈을 내고 우아하게 다른 테이블에 있는 일본할머니들이랑 같이 일식아침을 먹었는데 너무나 잘나오고 맛도 맜있어서 어제 일본할머니가 수면마사지로 그렇게 잠이 잘오게 하더니만 이렇게 맛있는 일식을 선사해주었구나라는 감사의 생각으로 맛있게 아침을 먹고 오늘 오타루까지 갈 게획을 생각해보았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일식정식 아침식사이지만 커피는 옆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뽑아마셨는데 일본은 커피기계에서 뽑아먹는 커피도 맛이 그윽해서 먹을만하다.
이 추운 삿포로의 겨울에 눈으로 덮힌 설경의 삿포로시내를 바라다보면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종이컵에 받아서 마시면서 이번해의 겨울을 일본의 홋카이도에서 즐긴다는 생각을 하니까 입가에 미소를 띠우면서 속으로 너무나 즐거워서 키득키득거렸는데 몇일이나마 이렇게 즐기고 오늘은 그 마지막날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한편으로는 아쉬운 생각도 낫다,
비싼 일식조식을 맛있게먹고 오늘 가볼 오타루로 가기위해서는 어제 비에이로갈떄 탔었던 카무이같은 지역특급을 타기위해서 좌석티켓을 예약할 필요도 없이 그냥 오타루로 가는 보통열차를 타고 가지고있는 JR패스를 입구에서 보여주기만하면된다.
안내전광판에 있는 글씨가 일본어에서 영어로 오타루라는 글씨로 바뀌었다.
은색철제로 되어있고 밝은 푸른색으로 줄이 나있는 9시10분에 오타루로 출발하는 로컬 보통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오고있다.
시간이 출근시간이고 학생들은 등교시간이라 그런지 거기에다 보통열차라서 많은 사람들로 앉을 곳도 없어서 앉을 자리를 찾으려고 기차칸을 3개정도 지나치다가 겨우 빈 좌석을 한개 찾아서 앉았는데 반대쪽 좌석에 일본영화나 만화에서나 보던 이쁘장하게 생긴 일본 여학생이 교복을 말끔하게 입고 앉아서 학교를 가나본데 나를 바라다보더니만 싱긋이 웃길래 역시 홋카이도는 여자들이 이쁘더니만 학생들도 미모가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본여고생은 철도원에서 히로시에 료코가 아버지를 보러와서 교복을 입고 아버지와 즐겁게 지내는거 밖에 보질 못했는데 이렇게 바로 옆에서 히로시에 료코같이 이쁘게 교복을 입고있는 일본 여학생하고 옆좌석에서 몇십분동안 오타루로 가는동안 너무나 즐거워서 관광의 절정을 몇번 느끼고 잠시 오른족창문을 보았더니 무한도전에서 보았던 그 얼음으로 덮혀있는 오호츠크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세차게 파도가 높이 치고있는 홋카이도의 겨울바다를 볼수 있었다.
그렇지않아도 홋카이도를 올려고 계획을 짤때 오는김에 얼음으로 덮혀있는 오호츠크해를 보고가려고 했는데 너무나 북쪽으로 멀리 있어서 오호츠크 특급을 타고 가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이거까지 보고가기에는 홋카이도에 머무는동안 시간이 나질않아서 못가지만 이렇게 아쉬운데로 홋카이도의 겨울바다를 보고 갈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쁜 일본여고생하고 같이 즐겁게 40분을 기차 타고가서 9시54분에 얼마 걸리지 않아서 오타루에 도착하였다.
보통열차이지만 이 열차도 다른 기차하고 다르게 생겼는데 일본은 지역마다 회사가 달라서 일본서부 규슈 후쿠오카에서 오사카를 거쳐 일본북부인 여기 홋카이도까지 오는동안 똑같이 생긴 기차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같았다.
그래서 일본에는 철도에만 매달려서 가지가지 기차를 타러다니는 철도오타쿠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인데 나도 이번에 기차를 타는동안 일본의 철도오타쿠의 생각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실감나게 알수 있을거 같았다.
내가 오늘 여행할 오타루는 1995년 일본영화 이와이순지 감독, 나카야미 미호 주연의 러브레터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마을이다.
나카야미 미호가 여주인공 이츠키로 나와서 아름다운 설경의 영상미를 가진 촬영지인데 이츠키가 아름다운 설경에서 눈이 부슬부슬 내리는데 하늘을 쳐다보면서 오껭끼데스카라고 외치는 유명한 명장면은 사실 오타루에서 찍은게 아니라 1998년에 동계올림픽도 열고 일본의 알프스로 알려진 일본중부에 있는 나가노에서 찍은거라 이곳을 가볼수는 없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다른 아름다운 장면들은 오타루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을만큼 겨울설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이름이 오타루라서 오타쿠라는 일본어하고 처음 두글자가 비슷하기는 한데 오타루라는 뜻은 이곳을 흐르는 홋카이도 원주민어인 이누이아어로 강이름일 뿐이고 오타쿠는 1970년대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컴퓨터, 비디오 등에 몰두하며 같은 취미를 가진 일본사람들이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상대를 ‘귀택(오타쿠)’라고 부르게 된데에서 나온 용어이기 때문에 사실 앞 두글자만 비슷하지 의미상으로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의미를 뜻하는 다른 단어이다.
삿포로에서 보통열차를 타고 40분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에 즐거운 기차여행을 마치고 오타루역에 도착하였다.
오타루역은 시골에 있는 기차역이지만 유명한 관광지라서 그런지 크기도 제법 컸고 빨간색의 벽돌로 그런대로 멋있게 지어져있었다.
오타루 기차역에서 어떻게 관광지를 찾아가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여행책을 뒤적여보고 핸드폰에 있는 구글지도를 보니 다행스럽게도 걸어서 조금만가면 그 유명한 오타루운하가 나온다고해서 눈으로 덮혀있는 오타루시내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가면서 몇분만 가니 사진으로도 많이 보았던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좁은 운하가 눈에 둘러싸여서 잔잔히 흐르고 있는데 어떻게보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겨울에 보는게 아닐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다.
물위에는 베네치아에서 볼수있는 화려한 곤돌라는 아니지만 비닐로 덮혀있는 작은 배가 몇대 있었는데 배회사 이름은 크루즈인데 크루즈라고 보기에는 좀 힘들고 이걸 타볼까하고 생각은 했다가 예약하고 기다리느라 시간 뺏기기가 싫고 별로 배타고 가면서 파리의 세느강처럼 볼거는 없을거 같아서 배는 안타기로 하였다.
배는 안타고가지만 눈으로 둘러싸인 오타루운하를 좀더 가까이 보기위해서 게단으로 강옆으로 내려가는데 내 바로 앞에서 어떤 젊은 남자애가 미끄러운 눈길위에서 구두를 신고 걸어가다가 미끄러워서 엎어질뻔하다가 겨우 중심을 잡고 엎어지질 않는걸 보고있는데 양손을 옆으로 뻗어서 마구마구 휘젖는 모습이 너무나 웃겨서 키득키득거렸는데 그렇게 웃으면서 걸어가다가 나도 그만 얼어있는 눈길에 똑같은 행동을 하고나서 내가 똑같이 한다는게 더 웃겨서 배꼽잡는줄 알았다.
추운 날씨에 오타루운하를 엎어질듯하면서 아찔하게 보고나서 운하앞에 있는 카페나 식당들이 크지는 않지만 일본식으로 아기자기하게 있길래 추위도 녹일겸 따뜻한걸 한잔 마시고 가려는데 아직 시간이 10시밖에 되질않아서 문을 연곳이 하나도 없는데 띡 한군데 좋지는 않지만 테이크아웃을 하는 거처럼 생긴 작은 포퓨라펌이라는 가게가 있어서 여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작고 뚱뚱한 일본 여자애한테 핫쵸코를 400엔 내고 마시는데 여기에서 갑자기 또 부활릐 기타리스트인 김태원이 스키장에서 찍은 리프트씬에서 광고하는 핫쵸코 광고가 생각나서 또 웃겨졌다.
아직 10시가 조금 넘어간 시간이지만 여기에서 죽 때리고 있다가 오타루가 러브레터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만화 미스터초밥왕을 쓴 작가가 오타루출신이라서 만화의 배경이 된 초밥집인 마사즈시가 있는 거로도 알려져서 초밥왕에 나온 가게를 찾아가려니까 여기에서 멀리 골목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거 같아서 다른 맛있는 초밥짐이 있나 휴렛패커드 노트북으로 찾아보니 마침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옆에 와라쿠라는 유명한 회전초밥 체인점이 오타루에도 있다는데 여기가 맛이 괜찮다고해서 11시에 문을 열때가지 기다리다가 초밥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핫쵸코를 홀짝홀짝 천천이 마시면서 죽때리다가 몇개 있지않는 의자에 앉아서 자리가 나기를 서서 기다리는 가족여행객들의 눈총을 얼굴에 철판깔고 앉아있다가 11시가 되어서 초밥을 먹으러 자리에 일어나서 나갔다.
포퓨라펌은 그렇게 크지도않고 좋지도않은 지하1층에 있는 테이크아웃 카페이지만 이른 이시간에 추운 몸을 잠시나마 녹여주기에는 충분한 카페였다.
조금만 걸어가보니 길가에 화락이라는 한문이 쓰여있는 와라쿠 회전초밥집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메뉴를 보는데 고맙게도 한국어로도 쓰여있어서 먼저 홋카이도가 대게로도 유명한 곳이라 따뜻한 대게미소국을 시켰는데 이게 얼큰한게 초밥집까지 잠시 걸어오늗동안 추워진 몸을 녹여주어서 너무나 좋았다.
바로 잡은 듯한 생선으로 만든 싱싱한 초밥을 맛있게 여러가지로 10그릇을 먹어치우고 대게미소국까지 먹고 계산해달라고 여자직원을 불러서 영수증을 보니 무려 4202엔이라는 가격이 나와서 윽하면서 잠시 놀랐지만 안정을 되찾고 아무일없다는 듯이 점잕게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초밥집 바로앞에 있는 눈길에서 그만 꽁꽁 얼어븥은 빙판길로 잘못 들어서서 온몽을 휘저으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다가 그만 엎어지고 말았는데 비싼 초밥을 먹고 엎어져서 누가 보지는 않았나 주위를 돌아보는데 아무도 보지않은줄 알고 안심을 했는데 길건녀편에서 어떤 나이많은 부부가 봤는지 키득키득거리면서 웃고있길래 내 국제적이미지가 실추된거 같아서 황급히 그자리를 떠나기위해 빠른걸음으로 걸어갔다.
오타루의 미스터초밥왕을 체헙할수있는 와라쿠 회전초밥짐은 지금 찾아보니까 오타루 3대회전초밥집이라는 와라쿠, 칸타로, 톳피중에 하나로 어쩐지 맛이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가격이 다른 초밥집보다는 조금 비싼 감이 없지않다.
새로 지었는지 오타루의 다른 메이지시대의 오래된 건물보다는 최신식인데 호주머니에 여유가 있다면 큰마음먹고 걸어가다가 오타루 초밥을 체험하고 갈수있는 초밥 맛집이다.
와라쿠 초밥집앞에서 엎어지는 바람에 흔들리는 머리를 다시 가다듬으면서 길가를 걸어가다가 마침 베이지시대 건축양식을 느낄수있는 2층짜리 커피집이 오른쪽에 있길래 잠시 걸어오는동안 추워진 몸을 녹이기위해서 따뜻한 커피를 한잔 시키고 비싼 초밥을 먹었으니까 우아하게 평소에는 안먹는 디저트로 너트케잌 한조각을 750엔에 먹는데 언제나 그윽하게 맛있는 따뜻한 일본커피에 너트케잌을 같이 먹어보니 입안이 달콤해지는거 같았다.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신 카히사켄 커피집은 오타루 번화가로 가는 한적한 길에 있는데 사람도 많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오타루 중심가의 커피집에서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기 힘들면 이 커피집에서 조용하게 혼자서 쉬다가 오타루중심가로 가는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커피를 따뜻하게 마시고 발을 옮긴 곳은 오타루의 시내중심가이다.
그렇게 뛰어나게 특별히 볼만한 곳은 없지만 남자인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지만 오타루에서 유명하다는 오르골성당을 한번 보고가려고 걸어가는데 이런 한적한 시골에 어제 가본 비에이의 조그맣고 조용한 시골마을하고는 다르게 눈으로 덮혀있는 화려하고 시끄러운 시골마을이 있다는게 조금은 신기하게 보였다.
홋카이도에서 좀 떨어져있는 마을이지만 우리나라 홍대입구에서 볼수있는 여러 가게들이 다 들어서있어서 이곳이 진짜 시골마을인가 위심스러울 정도이다.
걸어가고있는데 여기를 돌아다니는 마을버스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관광지라서 그런지 버스도 일본 메이지시대 양식처럼 꾸며져있어서 관광지는 관광지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오르골성당처럼 보이는 건물이 보이길래 들어가보니 크기가 작은게 조금 이상하게는 생각했지만 많은 오르골이 전시되어있었고 이렇게 엄청나게 큰 오르골도 있었다.
여러가지 크고작은 오르골을 보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레코드판하고는 다른 플라스틱이 아닌 철로된 커다란 레코드판이 턴테이블위에 올려져있었고 홈이 나있어서 위에있는 바늘같은게 지나가면서 아무래도 음악을 틀어주는거 같이 생겼는데 거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보면 서랍장같이 크게 생겨서 옛날에 처음으로나온 음악축음기였나 보다.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뭐 기념으로 살만한게 없나 골라보는데 마치 생긴게 초기 라디오처럼 생겼는데 틀면 오르골 음악이 나오는 작은게 있었는데 음악보다도 그냥 집에다 진열해놓으면 집안분위기가 클래식하게 보일까봐 3240엔을 내고 한개 구입을 하고 나오는데 건물이 아무래도 여행책에서 본 오르골성당보다는 크기도 작고 내부도 작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이제는 다시 기차를 타고 삿포로로 돌아가야지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생각하고 기차역방향으로 가고있는데 오타루 중심가인 듯한 작은 광장에 여행책에서 보았던 거하고 똑같이 생긴 커다란 그 오르골성당이 있는거다.
아이고 아까 모르고 가짜 오르골성당에서 감명깊게 보고나서 기념품도 사고나왔다는 생각에 사기당했다는 실망감이 들었는데 그래도 진짜 오르골성당를 보고는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가보았는데 진짜 오르골성당은 내부가 엄청크고 화려하고 2층으로 되어있어서 볼만한게 엄청 많아 보였다.
크기도 크고 볼거도 엄청 많지만 사람들도 너무나 많아서 북적이는 곳을 휘젓고 돌아다니면서 보는데 오르골은 사실 작고 이쁘게 만들어져 있어서 여성취향적인데 내가 어릴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취미인 오디오에 알맞는 커다란 옛날 초창기 라디오하고 작은 축음기가 같이 있는 목제 오디오가 있어서 신기하게 쳐다보고 사진도 한장 찍어왔다.
일본 사람들은 오디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란츠, 맥킨토시나 스피커회사인 JBL하고 비슷한 수준의 야마하, 파이오니아, JVC, 온쿄같은 역사는 별로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오디오회사가 많이 있어서 왜 그런가했더니 이렇게 일본을 다니다보면 1900년대초에나 볼수있는 초창기 오디오를 많이 볼수있는데 아무래도 오디오에 대한 일본인들의 각별한 사랑이 수많은 훌룡한 오디오회사를 많이 만들어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지금 보고나온 오르골성당이 오리지날 오르골성당이고 아까본 성당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좀 작은게 있어서 왜그런가 했더니 오르골성당의 폭발적인 성원에 만들어진 제2오르골성당이란다.
나는 그래도 진짜 오르골성당을 발견하고 두개 다 보고와서 문제는 없었지만 혹시나 오타루에서 제2오르골성당만 보고오는 불상사는 없어야하겠다.
이제는 오타루에서 관광을 다 마치고 오타루에 올때 내렸었던 오타루역 전역인 미나미 오타루역이 가까워서 오르골성당 앞에 있는 안내지도를 보고 광장에서 뻗어있는 여러길중에서 제대로 갈수있는 길을 찾아보고 깊은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는데 그만 미끄러운 눈길에 딴생각을 하다가 이번에도 제대로 앞으로 엎어져서 정신을 차리고 다행이 다친데는 없어서 눈을 털면서 일어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인 광장에서 사람들이 속으로 키득키득거리면서 웃고있고 어떤 심술궂은 남자는 야호 신난다고 하면서 좋아하는데 에이 오타루에서 마지막에 완전히 이미지구기네라고 투덜거리면서 미나미오타루역으로 걸어가는데 뒤돌아서서 그 사건장소인 광장을 돌아다보니까 다른 사람들도 지나가다가 미끄러워서 엎어지지 않으려고 바둥바둥거리는거 보니까 내가 엎어진데가 원래 잘 엎어지는 곳이었나보다.
이렇게 1번 엎어질뻔하고 2번이나 제대로 엎어지고나서 왜 오타루에서 이렇게 엎어지나하고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오타루가 관광명소로도 유명하지만 눈이 쌓이고나서 치우지않고 그대로 놔두어서 얼어버려서 관광객들이 와서 많이 엎어지는데 나는 그래도 2번이나 엎어졌지만 다치지는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엎어지면서 잘못 짚어서 손이 삐거나 뿌러지고 앞으로 엎어지면 코가 뿌러지고 심하면 뒤로 엎어져서 머리가 다쳐서 사망까지 해서 이상하게 오타루에서 정형외과가 수입이 좋아서 잘된다니까 오타루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점을 주의해서 오타루를 올때 정형외과 치료비까지 여유있게 두둑하게 돈을 준비해와야한다.
오타루의 눈이 덮힌 길을 미끄려져서 엎어지지않게 천천이 걸어가면서 오타루의 아리따운 여고생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가고있는데 오 아까 오타루에 올때 기차를 탔을때 옆에 앉아있던 그 이쁘장한 여고생이 이번에는 다른 친구들하고 걸어가고있어서 아이고 이번에는 떼로 일본여고생들을 보느라고 즐거워하면서 골목길을 가다보니 어느새 미나미오타루역에 도착하였다.
미나미오타루역은 세븐일레븐이 보이길래 처음에는 기차역이 아닌줄 알았는데 지붕위에 한문으로 역이라는 글자가 적혀있길래 기차역인줄 알았지 아니면 그냥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라고 생각하였을거다.
여기에서 삿포로까지는 13정거장이나 가야하는데 전체역 안내도에는 640엔이라고 요금이 나와있는데 이 요금도 나는 창구에서 JR패스만 내밀면 티켓으로 바꿔주는데 한 30분정도만 가면 금방 삿포로에 갈수가 있다.
기차를 타는 플랫폼에 있는 안내판에는 미나미오타루라고 역이름이 써있는데 오른쪽으로 가는 역이름에는 오타루라고 아까 처음에 오타루에 내렸었던 역이름이 써있었다.
기차역에서 기다리고있는데 바로앞 커다란 광고판에 내가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올때 타고왔었던 북해도신칸센인 히야부사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이 히야부사는 2030년도에 내가 도착했던 신하코다테 호쿠토가 아니라 삿포로까지 가는 신칸센이 완공될거라는 광고가 나와있었는데 올때 신하코다테 호쿠로에서 내려서 다시 삿포로까지 슈퍼호쿠토를 타고 3시간이나 넘게 오려니까 재미는 있는데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2030년도에 삿포로까지 곧바로 가는 히야부사가 완공되면 그때 한번 더 오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여행을 가고나서 한번더 와보고싶은 여행지가 있고 다음에는 죽어도 다시는 가고 싶지않은 여행지가 있는데 삿포로가 있는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설경과 이쁜 아가씨가 반겨주는 나중에 다시 한번 와보고싶은 광광지인거 같다.
삿포로까지 타고갈 열차는 아까 타고온 열차하고 똑같이 생긴 에어포트114호인데 아무래도 이 열차가 삿포로에 있는 국제공항인 신치토세공항까지도 가나보다.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이 철제에 푸른색줄이 가로로 그어져있어서 똑같이 생겼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공항으로 가는 에어포트라 커다랗고 푹신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갈수있어서 올때 탔던 보통열차보다는 더 좋은 시설이었는데 희한하게 오타루로 가는 열차를 타면 올때나 갈때나 철도의 절정을 느낄수 있어서 즐거운 기차여행이었다.
일본 철도여행의 절정을 느끼고 가다가 이번에는 왼쪽으로 보이는 창밖을 보았더니 아까 올때도 보았던 세찬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홋카이도의 겨율바다가 보였다.
내가탄 기차는 2시3분에 미나미오타루에서 출발해서 2시32분에 삿포로에 도착하는 에어포트144호 열차이다.
오타루 러브레터 촬영지에서 영와의 한장면같은 아름다운 마을 관광을 즐겁게 마치고 삿포로에 돌아왔는데 아직 3시도 안된 시간이라 남겨놓은 삿포로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삿포로시내를 한번에 볼수있는 JR타워 전망대를 가보려고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T38전망대로 올라갔다.
T38전망대를 올라가려면 입구에있는 티켓판매기에서 720엔을 내고 입장권을 사면된다.
T38전망대에 올라와서 밝은 대낮에 삿포로시내를 바라보니까 그렇게 큰 고층빌딩은 없지만 바둑판처럼 일직선로 정렬되어있는데 눈이 조금씩 쌓여있어서 하얀 건물들이 뭐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옛날에 봤던 일본만화의 한장면하고 똑같이 보여서 입가에 웃음을 띄었다.
뒤쪽으로가서 보니 여기는 햋빚이 많이 들질 않아서 조금 어두웠는데 저 멀리 삿포로산들이 조금씩 보이는게 또 다른 T38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삿포로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쪽으로 가서 삿포로시내를 바라다보니까 이번에는 수없이 깔려있는 작은건물들 끝에 그렇게 높지않은 삿포로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그 위에있는 하늘에는 아직 떠있는 해가 빛나고 있었는데 이것도 그런대로 볼만했다.
조금 지나니까 다시 해가 들어와서 삿포로시내가 밝아졌는데 이건 아까 보았던 시내 모습하고 비슷한데 자세히보면 다른 위치에서 찍은 사진이라 건물들이 약간은 다르다.
삿포로는 삿포로역 주위에 내가 있는 니코호텔도 높이가 높고 지금 있는 T38전망대도 38층이나 되고 앞에 보이는 건물 한개도 높이가 꽤 되지만 사실 삿포로역 주변을 빼면 다른 고층건물은 거의 없고 이렇게 보이는 것처럼 다들 건물이 1,2층밖에 되질 않는데 그렇게 특별나게 가볼만한 곳이 JR타워전망대 빼놓고는 삿포로시에 없어서 이틀동안 기차를 한두시간 걸려서 홋카이도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인 비에이하고 오타루를 갔다왔는데 시간이 많아서 몇일동안 여기에서 머무르면 홋카이도의 늘씬하고 이쁜 아가씨들하고 저 삿포로시내에 숨어있는 곳에서 지내는 것도 괞찬은 관광코스인거 같다.
우리나라는 남남북녀라고 해서 북한에 있는 여자들이 이쁘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전해오고있는데 아무래도 홋카이도가 북쪽에 있으니까 일본도 이말이 어울리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십몇분동안 T38전망대를 다보고 나오다가 요금 안내판이 있길래 봤는데 나같은 일반성인요금은 720엔이고 영업시간은 10시에서 23시까지라서 쓰여있어서 오늘 마지막날인데 다른거 볼거는 그렇게 생각안나고 일본만화에서 나왔던 삿포로시내 모습이 저녁에 바라다보는 야경이라는 기억이 떠올라서 나중에 저녁먹고 한번더 올라와서 그 야경을 보면서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고 우아하게 앉아있으면서 본 아이덴디티의 맷데이몬처럼 영화의 한장면같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까 너무너무나 즐거워졌다.
일보횡단철도여행의 마지막날인 오늘저녁은 한국에 있을때도 이런 추운 겨울에 떡볶이먹을때 뜨뜻하게 같이 먹었던 튀김하고 비슷한 일본정식 튀김요리인 뎀푸라를 먹어보기로 하였다.
일본 튀김요리는 어렸을때부터도 좋아했던 일본요리인데 이렇게 추울때 먹으면 따뜻한게 먹는데 어울려서 좋다.
지금이 5시가 넘은 시각인데 오늘 저녁도 어제 해산물덮밥을 먹었던 호텔옆에 있는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 있는 식당가에서 먹기로하였다.
먼저 튀김을 찍어먹는 소스간장하고 샐러드가 나왔다.
먼저 나온건 내가 좋아하는 새우튀김하고 버섯튀김이다.
새우는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이라 튀김도 담백한 맛에 맛있게 먹었는데 버섯은 평소에도 안좋아하지만 지금 먹어보니까 역시 싱거운게 별로인거 같아서 안어울리는거 같다.
새우튀김을 맛있게 먹었더니 요리사가 내가 새우를 좋아하는지 알았는지 홋카이도를 찾아온 관광객인 나를 위해서 새우튀김을 한마리 더 주어서 또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는 일본튀김요리에서 빠질수없는 고구마튀김하고 감자튀김에 알수없는 생김새의 튀김 이렇게 3개가 나왔다.
아무래도 마지막인거 같은데 야채튀김이 나왔다.
야채튀김은 떡볶이 먹을때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서 맛있게 먹는건데 일본 야채튀김도 간장 튀김소스에 짝어먹어도 맛있는거 같다.
오늘 저녁을 먹은 뎀푸라식당은 하게텐이라는 식당으로 일본에서 수십군데 체인점을 가지고있는 알려져있는 식당인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먹는 일식은 한국에서 먹는 일식요리보다 조금 짠 맛이 더있는거 같은데 이 음식점도 간장소스가 한국 일식튀김에 찍어먹는 간장소스보다 조금 짠맛이 더 나는거 같았다.
간단하게 스탠다드 뎀푸라코스를 2220엔에 먹었는데 양이 많지도 않고 적당하게 먹은거 같았다.
약간 짠 뎀푸라를 먹고 간곳은 낮에 올라갔다가 저녁에 야경이 멋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다시 가보기로한 T38전망대이다.
낮에 산 티켓이 있어서 혹시 이게 24시간동안 다시 입장할수 있나해서 이쁜 여직원한테 나는 콩글리쉬로 여직원은 일본액센트로 서로 짧은 영어로 물어보았더니 그렇게는 안되고 티켓을 한개 다시 사야한다고해서 왜 다시 오늘 산건데 돈 아깝게 입장이 안되지라고 투덜거리면서 아깝지만 티켓판매기에 720엔을 내고 똑같은 티켓을 한개 다시 사고 T38전망대로 올라갔다.
저녁6시쯤 되어서 T38전망대로 올라와보니 내가 가지고있는 폴라로이드 스냅터치 카메라가 즉석카메라도 되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다른 많은 기능때문에 저녁에 야경을 찍을때 조명을 제대로 받질못해서 이렇게 촛점도 맞질않고 색이 저녁을 나타내는 검정색이 아니라 건물이 약간 푸른색으로 띄어서 눈으로 보는거보다 야경이 멋있지는 않지만 젊었을때 보았던 삿포로시를 멋있게 그려냈던 일본만화하고 거의 똑같은 장면으로 찍혔다.
그때는 그 일본만화가 어디에서 보고 그렇게 멋진 도시모습을 그려냈나 했더니 여기에서 보고 작가가 그린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에 이 일본만화를 보려면 요새 불법하드 웹사이트에서 영화를 받아서 보는것처럼 그때는 인터넷이 없어서 비디오라는 네모나고 큼직한 플라스틱박스에 녹화해서 봐야했는데 이런 일본만화가 일본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저작권 문제때문에 라이센스가 없는 문제도 있지만 내용이 좀 청소년한테는 좋지않은 내용이라 보기가 힘들었는데 세계적으로는 원래 일본만화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이 만화도 요새 리메이크되어서 실사영화로 만들어지고 매트릭스의 내용도 사실은 내용을 많이 따오고 매트릭스 처음 장면에 실제로 이 만화와 똑같은 장면을 넣어서 유명한 공각기동대하고 매니아들한테는 뛰어난 영상미로 알려진 이 만화를 나도 알고있는 매니아친구한테 술사주고 빌려서 봤는데 뛰어난 영상미로 젊었을때 기억으로는 너무나 또렷하게 머리에 남아있어서 어디에서 그 멋있는 도시 장면을 볼수있을까 기대했는데 이제와서야 눈앞에서 볼수있어서 너무나 기뻣다.
한편으로는 그때는 돈도 별로 없어서 매니아친구한테 생맥주 500cc 한잔을 5000원에 사주고 봤는데 실제 그곳을 찾아와서 눈앞에서 볼려면 비행기값 40만원에 일본횡단철도 패스요금 30만원에 비싼 고급호텔숙박료 30만원해서 거의 100만원이나 되는 돈이 든다고 생각해서 돈이 너무나 많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눈앞에서 아련한 젊었을때 의 감동깊은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는 생각을 하니 그돈을 헛되게 쓰지는 않은거 같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내 사진기가 야경사진을 만화의 한장면처럼 재대로 찍질 못해서 혹시 요새 카메라성능이 왠만한 카메라보다 좋다는 핸드폰으로 야경을 찍어보았더니 오 다행히도 갤럭시S4 카메라가 이렇게 저녁의 검정색을 나타내주고 촛점도 잡아주어서 그 만화에서 나오는장면하고 똑같은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이제 제대로 만화하고 똑같은 장면을 찍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쪽으로 가서 다시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에서도 그만화에서 봤왔던 삿포로시의 절경을 느낄수 있었다.
핸드폰으로는 제대로 찍었는데 혹시 내가 카메라에 있는 기능을 몰라서 못찍은거 아닌가 싶어서 한번 플레시를 같이 터트리고 찍어보았는데 그만 플레시빛이 창문유리에 반사되어서 야경이 하나도 안보여서 실패했고 다음에는 카메라에서 메뉴를 찾아보니까 마침 야경모드가 있어서 찍어보았는데 이 성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는지 아까 찍은 사진하고 비교해서 촛점은 뚜렷해졌는데 푸른색은 해결이 되질않는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혹시 밝기가 문제인가하는 생각이 나서 밝기를 팍 줄여서 찍어보았는데 푸른색이 좀 없어지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은 검정색도 재대로 안나오고 촛점도 안잡히는게 이것도 아닌거 같았다.
그래도 이 카메라로 한번 제대로 야경을 찍기 위해서 지금 이 기회에 시간 많을때 기필코 야경을 찍어보겠다는 각오로 이번에는 선명도를 한번 최대로 해서 찍어보았는데 이것도 제대로 안나와서 그냥 포기를 해버렸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T38전망대를 돌아다니는데 여기가 삿포로의 명소라서 그런지 홋카이도의 이쁜 아가씨들도 많이 볼수있어서 즐거웠지만 혼자 여행다니는 나같은 홀로여행족들이 가장 싫어하는 닭살커플들도 이 어두침침한 저녁의 전망대에서 닭살돋는 짓도 많이 하고있어서 닭살돋다가 이 전망대에 같이 있는 T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360엔에 시키고 곁들여서 바닐라아이스크림을 300엔에 시켜서 의자에 앉아서 닭살커플들때문에 닭살이 올라오고 열받아서 휴렛팻커드 노트북을 키고 포켓와이파이로 브이라이브로 들어가봤는데 마침 미모로 한가닥하는 달샤벳의 우희가 어떤 촬영을 하기전에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서 팬들하고 이런저런 잡담을 하고있길래 나도 이 먼 일본 타지 홋카이도에서 비록 닭살나는 짓은 아니지만 약간 오타쿠같이 우희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는걸 재미있게 보면서 카페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낮에 다시 전망대로 올라올려고 계획을 세웠을때는 본아이덴티티의 맷데이몬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만 닭살커플들때문에 걸그룹 오타쿠로 계획을 급변경했는데 뭐 이것도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프로그램인거 같았다.
전망대에 있는 T카페에 앉아서 달샤벳 우희가 수다떠는걸 다보고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여행올때 챙겨가지고온 팬티가 딱 여행일자를 맞추어서 갯수를 챙겨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한개를 하루에 더 입어버려서 지금 입고있는게 마지막이라 내일 비행기를 탈때 입을 팬티를 사러 스텔라플레이스에 있는 마켓으로 갔는데 일본의 일반적인 브랜드로 유명한 유니클로를 가도 그렇고 다른 의류매장을 가도 이상하게 내가 즐겨입는 하얀 삼각팬티가 하나도 없고 전부 우리나라에서는 걸그룹들이 춤출때 치마안에다 입는 색깔있는 사각팬티밖에 없는거다.
하얀색 삼각팬티를 찾다찾다 결국은 못찾고 일본여자직원한테 하얀 삼각팬티 어디 있냐고 물어보기도 쑥스러워서 거참 일본 남자들 팬티입는 취향 희한하다고 생각하면서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여행다닐때에 꼭 생각해야하는 명언이 생각나서 나도 일본 남자들처럼 사각팬티를 회색으로 525엔을 주고 구입했는데 내가 걸그룹도 아니고 사각팬티를 사야하나하는 생각으로 투덜거리면서 계산하러 가는데 나도 쑥스럽지만 계산을 하는 홋카이도의 늘씬하고 이쁘장한 여직원들이 내가 팬티 하나만 딸랑 내밀고 계산하니까 다 도망가버리고 딱 한명만 남아서 입술을 꽉 깨물고 침착하게 계산을 해주었다.
왜 그럴까하고 지금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이 일본 여직원들이 내가 하는거는 꼭 맷데이몬같은 CIA요원처럼 돌아다니더만 팬티 하나만 사는게 참기 어려웠나보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레서 지금도 이 일본 회색 사각팬티는 옷장 서랍장에 있는 그 많은 하얀 삼각팬티중에서 유일하게 사각으로 색깰도 회색으로 한구석을 차지하고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거는 걸그룹들이 치마속에 입는 사각팬티는 검정색이라서 치마를 입고 춤추다가 치마가 올라가서 검정색 사각팬티가 보이면 장례식떄 입어야하는 검정색 정장이 생각나서 노래듣다가 경건해지고 엄숙해지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장례식 인사예절이 생각나곤 해서 축의금 줄 생각이 나는데 그래서 살때도 검정색만은 피해서 회색으로 구입한거는 잘한거 같다.
팬티를 사고나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길래 같은 스텔라플레이스에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할인매장인 로프트에서 뭐 살거 없나 돌아다니는데 그만 마침 마음에 드는 어깨에 메는 작은 여행가방이 있길래 2200엔에 사고 홋카이도는 추운 곳으로 유명한데 내가 가지고있는 겨울양말이 없어서 따뜻할거 같은 두꺼운 홋카이도 겨울양말 3개를 사서 모두 7560엔어치를 구입했다.
그렇게 여자처럼 이것저것 사느라고 쇼핑을 했더니만 옷은 두꺼운 겨울코트를 입고있는데 실내는 난방이 잘되어서 덥고 갈중이나서 시원한 과일쥬스나 한잔 마시려고 지하1층에 있는 홋카이도 수프스탠드라는 과일쥬스가게로 갔다.
홋카이도 수프스탠드에서 시원하게 300엔을 내고 마신 사과쥬스이다.
내일은 드디어 11일간의 일본횡단철도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호텔에서 처음에 체크인할때 주었던 호텔스파 무료이용권을 내밀고 일본스파에서 몸을 깨끗이 씻으면서 풀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꿈에 여기가 일본이라 그런지 홋카이도 여자들같이 늘씬한 트와이스의 일본 멥버들이 나타나서 뭐라고한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하여튼 즐거운 꿈자리였던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