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018 9월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넷째날 트레드보 스키장, 코지우스코 익스프레스, 월드컵코스, 빌리지 트레일, 부시레인저, 버니워크, 선댄스, 알프레스코 피자.

김지훈님 2019. 1. 18. 08:26


3일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하네다공항에서 몇시간을 기다려서 환승을 하고 다시 퀀타스비행기를 타고 시드니에서 하루 지내고 밤에 버스를 2번 타고 어제 도착해서 쉬면서 오기는 했지만 너무나 피곤해서 낮부터 잠자기 시작해서 저녁 11시에 일어나서 이제부터 몇일동안 탈 이 트레드보 스키장에 대해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검색해서 이것저것 밤새 알아보았더니 아직도 3일동안 오느라 피곤한지 몇번을 잠자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는데 하여튼 이제부터는 그 힘든 이동이 끝나고 환상적인 스키를 탄다는 상상에 기분이 너무나 즐거워졌다.


 


내가 이번에 예약한 트레드보 스키장의 덴만호텔은 크기가 작지만 조식이 포함되서 1박에 26만원 정도하는 비싼 호텔인데 내가 가지고있는 카드에서 1년에 한번식 혜택을 주는 해외호텔 1박 무료혜택을 하면 3일에 50만원이 넘는 가격을 40만원만 낼수 있어서 1박에 14만원밖에 안되는 가격에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지낼수있는데 10년전에 이 트레드보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왔을때는 호텔에서 몇일 지내지 않고 당일치기로 스키만 타고가서 몰랐는데 오스트레일리아는 물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특히 스키장은 우리나라처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스키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가 아니라 스키장에 있는 호텔들은 대부분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밤새고 조식식당이 문을 여는 아침 6시에 포함되어 있는 조식을 먹으러와서 여러가지 햄에다 연어, 베이컨하고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을 떠오고 크로와샹, 뱅오쇼콜레에 콘프로스트를 같이 먹고 오렌지쥬스를 마시면 너무나 맛있어서 왜 덴만 호텔이 작고 오래되어 시설이 낡았지만 가격이 비싼지 알수 있을만큼 너무나 맛있었다.




어제 호텔에 도착해서 너무나 피곤해서 낮부터 자기 시작해서 밤 11시에 일어나서 방에 있는 쿠키 한조각하고 우유팩만 먹었더니 배가 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게 조식을 먹고 다음 접시에는 후식으로 수박, 메론, 파인애플, 복숭아를 한개씩만 가지고와서 먹고 모닝커피로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한잔 마셨는데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나 향긋해서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해서 오늘부터 즐겁게 스킹을 즐길거 같다는 기쁜 마음이 들었다.




아침에 조식을 일찍 먹어두었지만 스키를 타는 첫날이라 스키복입고 고글쓰고 헬멧쓰고나서 스키 챙기고 부츠신고 나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호텔에서 나가서 1일 리프트카드를 135달러에 사면서 사진을 찍길래 사진도 한장 웃으면서 찍고 거의 10시가 넘어서 스키를 타려고 하는데 어제 호텔에 도착할때부터 스키장에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밤새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는 맑아서 좋은데 설질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아무래도 좋지 않은 물이 섞인 질퍽한 설질에서 스키를 타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스키를 타니까 처음에는 몸도 풀겸 스키에 적응하기 위해서 쉬운 코스를 타면서 스트레칭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타고갈 리프트는 코지우스코 익스프레스로 베이스마을에서 스키를 타러 산으로 올라가려면 리프트 2개하고 곤돌라가 1개 있는데 트레드보 스키장이 있는 산이 코지우스코산이라 산이름하고 똑같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보았다.




코지우스코 익스프레스를 타고 올라가보면 1935미터 정상에서 내리게되는데 여기에는 이글스 네스트라고 뭐 번역하면 독수리둥지라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이 둥지가 트레드보 스키장에서는 가장 큰 휴식공간이니까 스키타다가 푸드아울렛이나 스키패트롤,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이 이글스네스트를 들르면 될거같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스키를 많이 타는 나라는 아니지만 트레드보 스키장은 여름에 스키를 탈수있는 유일한 곳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이라 녹색의 가장쉬운 코스는 별로 없고 저렇게 조금 어려운 파란색의 코스가 많이 있는데 코지우스코 익스프레스를 타고 올라와서 몸도 풀겸 타려고 하니까 안내판에 나와있듯이 4개가 파란색코스이고 심지어는 그 무서워서 다치기쉽다는 블랙코스도 하나 있다.

그래서 첫날부터 블랙코스릍 타다가 다쳐서 스노우모빌에 실려나가기는 싫어서 파란색의 3.5 km짜리 월드컵코스를 타면서 몸을 풀어보기로 하였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4월에 스키를 탄지 5개월만에 여름에 이렇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타는거라 스키타기에는 스키감각을 잃어버리지 않아서 문제가 없을거 같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스키부츠의 바클을 발에 맞게 조이면서 조절하였다.

스키부츠의 바클을 자신의 발에 맞게 조절해서 고정시키는 거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한 스키타기전의 준비과정으로 흔히 까먹기 쉬운데 스키가 썰매가 아니라 회전할때 제대로 엣징을 하기위해서 필요한 간단한 중요한 준비과정이니까 꼭 타기전에 점검을 해주어야한다.


 


스키장 베이스는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질퍽했는데 여기 1935미터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지 설질이 부드러워서 스킹하기에는 즐거울거 같다는 느낌이 났다.

3.5k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용평의 길이보다 긴 거리로 이렇게 3km가 넘는 코스가 트레드보 스키장에 5개 정도가 있어서 빅 5라고 부른다는데 몸도 풀겸 처음부터 타보았는데 코스가 그렇게 힘들지는 않지만 너무나 길어서 중간에 몇번 쉬면서 타고 가는데 첫날 첫 코스부터 너무나 긴 코스를 타고 내려와서 그런지 마지막에는 힘이 다 빠져버려서 이거 월드컵코스가 왜 빅5로 부르는지 알수 있었다.




트레드보 스키장을 와서 몸도 풀겸 탄 첫 코스가 3.5km나 되서 너무나 길어서 벌써부터 지치기 시작해서 아무래도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베이스에 있는 의자에 앉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음료수인 생수를 마셨는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9월이라 겨울이지만 이제 여기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라 3.5km를 20분이 넘게 탔더니 땀이나고 스키복은 추울까봐 3겹을 입었더니 오히려 더워서 물맛이 진짜 꿀맛 같았다.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시간 지나면 또 점심먹고 또 시간 지나면 저녁때 저녁만 먹는 일상에서 벗어나 이렇게 힘은 들지만 눈부신 설경에서 땀나게 스킹을 즐기고 비록 물이지만 달콤하게 마신다는 생각에 인생이 즐거워지는거 같았다.




잠시 흘린 땀을 식히다가 다음에는 어떤 코스를 타볼까하고 생각해보니까 10년전에 오스트레일리아에 와서 이 트레드보 스키장을 하루동안 탔을때도 그때는 더 젊고 힘이 남아돌아서 하루만에 정상까지 다 타보고도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즐겁게 탄 기억이 있어서 그냥 오늘도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트레드보 스키장은 정상이 2000미터가 넘고 산이 엄청 커서 스키장이 폭이 넓고 코스가 수십개에 이르지만 유럽의 알프스나 미국의 록키산맥, 히말라야 산맥처럼 해발 4000미터는 되지가 않아서 그렇게 힘든 스키장은 아니고 2000미터가 넘으면 나타나는 사망까지 할수있는 치명적인 고산병도 나타나질 않아서 여름에 와서 몸도 풀면서 레저도 즐길수 있는 스키리조트이다.

산정상까지 가려면 일단 아까 탔었던 코지우스코 익스프레스를 1937미터까지 다시 타고 올라가서 한번에 정상까지 갈수있는 리프트가 없어서 옆에 있는 바신 티바를 타고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카렐스 티바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코지우스코 산에서 가장 높은 정상에 갈수있다.




짦은 바신 티바하고 카렐스 티바를 2번 타고 올라가보니 이런 2037미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라는 걸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어떤 내마음에 쏙 드는 백인 여자가 그만 앞에서 나같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어쩔수없이 찍혔는데 뭐 이렇게 이쁜 여자가 내 사진에 찍혀서 비밀정보부 요원이라 개인적으로 문제가 될리는 없겠고 찍고나서 사진을 보니까 이 정상 이정표가 이 여자하고 같이 찍혀서 더 이쁘게 보여서 산정상이 베이스하고는 다르게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벌벌 떨었는데 이 무서운 산정상도 포근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혼자 해외여행을 다니면 너 혹시 남자 혼자 여행 다니면서 백인여자들 힐끔힐끔 쳐다보러 다니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그럼 나는 언제나 남자 혼자 해외로 여행다니면 뻔하지 뭘 그걸 물어보냐고 인상 팍쓰고 화내면서 뭐라고 하는데 그러면 술먹다가 물어본 내 친구들도 반성을 하면서 자기도 그렇지라고 생각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술이나 안주를 맛있는걸로 얻어먹을수 있다.




이번에는 그 이쁜 백인여자하고 다른 사람들이 찍고 가기를 한참 기다리다 정상 이정표만 찍어보았는데 좀 허전하기는 하지만 이 높고 추운 정상에서 홀로 매일 서있다는걸 생각하니까 대견스럽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다.


 


정상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더 가보면 이런 돌들이 쌓여있는데 사실 이 돌들로 이루어진 곳이 가장 높은 곳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기 정상에서는 어디로 갈까하고 여러 코스가 적혀있는 안내판을 보면서 생각을 해보았는데 역시 산정상이라 그 무섭다는 블랙코스가 2개나 있는데 해외로 스키를 타러오면 블랙코스가 최상급코스라 한번은 타보고 싶다는 생각에 몇번은 타보았는데 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경사도가 거의 절벽에 가깝고 타고나면 너무나 힘들어서 온몸에 근육이 뭉칠 정도인데 우리나라 스키 국가대표도 거의 타고 내려오면 다행이고 대부분 중간에서 포기를 한단다.

그래서 이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체대의 김동우선수가 우리나라 스키 역사상 26년만에 단국대학교의 최용희선수 이후에 이 활강코스를 32위로 완주해서 우리나라 스키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 나도 이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뻐서 이렇게 다시 스키를 들고 해외로 스키를 타러 나왔지만 블랙코스를 타기는 싫다는 생각이다.

어쩌다가 용기있는 한국 스키어들이 나와는 반대로 객기로 블랙코스를 타는 적이 있는데 하도 많이 다쳐서 이나라 정형외과 의사들은 외국인들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입이 짭짤해서 반기지만 다친 사람 개인적으로는 슬퍼지니까 나는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으니까 각자 선택에 따르고 이렇게 적어놓았는데도 나중에 나한테 와서 나때문에 다리가 다쳤다고 따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고 치료비용은 스키가 위험한 스포츠라 보험적용이 잘 안되니까 스키가 보험적용이 되는 비싼 상해보험을 꼭 들어두고 보험이 안되면 개인사비로 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산정상에서 블랙코스 2개를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져서 생각해보니까 아까 3.5km나 되는 블루 월드컵코스를 탔더니 힘도 많이 빠지고 블랙코스 이름만 봐도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그냥 5km로 트레드보 스키장에서 가장 길기는 하지만 쉬운 녹색 빌리지트레일을 타고가면서 높은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천천이 산책하면서 타고가면서 즐거운 스킹을 하기로 했다.




빌리지트레일을 천천히 코지우스코산을 산책하러 왔다고 생각하면서 느린 속도로 30분정도를 타고 산 왼쪽으로 가로질러서 가고있는데 어느덧 점심시간이 지나서 1시가 되어가는데 아침에 호텔조식을 많이 먹어두어서 그런지 아직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스키를 타러와서 설경에서 산책을 하면서 느낄수있는 또 다른 기쁨으로 캠핑이 있는데 여기가 리조트라서 자연환경보호상 음식을 해먹지는 못하고 가다가 블랙 살레스라는 작은 식당이 있어서 여기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먹으려고 스키를 안전하게 세워두고 들어가봤는데 그 작은 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고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그런지 실내가 덥길래 그냥 여러 과자하고 음료수만 사가지고 내 스키 옆에서 푹신한 눈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서 먹기로 하였다.

쉬운 코스이지만 날씨도 덮고 옷을 3겹이나 입어서 더워서 노슈가 코카콜라를 5 A$에 마셨는데 우리나라보다 몇배나 비싼 콜라 가격에 일단 놀라고 한잔 마셔보는데 땀나는 갈증에 너무나 시원해서 역시 힘든 운동후에는 콜라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였다.




코카콜라를 시원하게 마시고 갈증을 적신 다음으로 먹은건 오늘의 점심 주메뉴인 SMITH's 감자칩이다.

SMITH's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과자회사여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왔으니까 오스트레일리아거를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3.50 A$에 먹어보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맛이 깔끔한게 질리지도 않고 설원위에서 맛있게 한봉지를 다 먹어버렸다.

감자칩을 스키타다가 먹으면 배는 그렇게 많이 부르지는 않지만 심한 스킹후에 땀을 많이 흘려서 부족해진 염분을 소금기있는 감자칩으로 보충할수 있어서 맛있게 느껴지는건 아마도 이런 이유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자칩으로 염분을 보충하고 디저트로 먹은건 역시 오스트레일리아사인 캐드버리의 피크닉 쵸콜렛바이다.

이것도 가격이 3.5 A$로 비싼데 그대신에 맛이 우리나라에서 파는 쵸콜렛바보다 더 초콜렛향이 진하고 안에 들어있는 비스켓도 더 맛있어서 뭐 여행까지 왔는데 이렇게 맛있는 쵸콜렛바를 먹어본다는 즐거움에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럭저럭 점심을 간단하게 감자칩과 쵸콜렛바로 간단히 떼우고 마지막으로 코카콜라에서 만든 바리스타 브로스라는 커피맛이 나는 밀크를 마시는데 이건 아무래도 잘못 선택한게 커피에 밀크맛이 나긴 하는데 설탕이 안들어있어서 쓴 커피를 마시지않는 나에게는 입맛이 맞질 않아서 이건 조금만 마셔보고 나중에 어디에서 설탕을 구해서 달게 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등에맨 배낭에 넣어두었다.


 


점심을 간단하게 깔끔하게 먹고 눈위에 앉아서 잠시 눈앞에 펼쳐진 산세를 보고있는데 해발이 2000미터밖에 되질않아서 유럽의 알프스나 일본의 후지산, 미국의 록키산맥처럼 뛰어나고 깍아지르는 듯한 절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꼭 우리나라 설악산에 고등학교 수학여행 온듯한 느낌이고 스키장도 우리나라 용평스키장보다 조금 커서 이 작은 블랙 살레스 휴식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앉을 자리도 없고 심지어는 내가 앉아있는 이 눈위에도 앉아있을 자리가 없어서 거의 우리나라 스키장 느낌이 나는데 트레드보 스키장이 좋은 점은 여름에도 미국이나 일본, 미국같은 북반구에 있는 나라에서 오스트레일리아에 와서 스키를 즐길수 있다는 다른 좋은 점이 있다.




블랙살레스에서 가볍게 감자칩과 쵸코바로 점심을 때우고 트레드보 코지우스코산을 바라다보다 다시 스키를 타고 왼쪽으로 갔는데 아니 해외스키장에서 마주치기 싫은 경사도가 심하고 눈도 많이 쌓여있는 블랙코스가 나왔다.

해외스키장에서 블랙코스는 동계올림픽 선수들이나 타는 코스로 스키장코스로는 최상급으로 우라나라의 올림픽 스키 선수들도 동계올림픽에 나가면 블랙코스로 이루어진 활강경기를 하다가 완주하기가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해버리는 스키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데 우리나라의 용평스키장에 있는 실버나 레인보우 그리고 요새 평창스키장에 만들어진 활강코스보다 더 경사도가 심하고 길어서 힘든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대회때가 아니라서 눈을 닦아놓지 않고 그대로 놔두어서 눈이 엄청 쌓여서 대회때 그냥 활강하는 거보다 더 위험하다는거다.

나도 처음에는 해외스키장을 온 김에 비싼 비행기값 생각해서 멋모르고 객기에 한번 타보았는데 일단은 경사도에 무서웠다가 다 타고 내려와서는 숨쉬기도 힘들었다가 나는 이제 살았다는 생각에 내가 저걸 죽어도 타나봐라하는 다짐을 하였는데 지금 또 그 블랙코스를 마주친거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내가 힘들어서 그렇지 못타겠냐는 생각으로 고하면서 타고가는데 깍아지른 듯한 경사도와 수북히 쌓인 눈에 스키가 거의 눈에 묻혀서 가고 더 큰 문제는 무릅까지 오는 언덕이 계속 나타난나는 거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있는 숨겨진 고급기술인 버터플라이와 버니헙으로 나비처럼 날아다니다가 토끼처럼 토끼뜀을 반복하면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겨우 평지에 다다르니 그제서야 숨을 한번 쉬고 산소를 마실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인상을 팍 쓰면서 내가 다시는 이 블랙코스를 안탄다고 소리를 질러대고 잽싸게 다른데로 가버렸다.

내가 탄 이 블랙코스는 트레드보 스키장 가운데에 있는 블랙코스인 부시레인저라는 블랙코스이다.

스키장 오른쪽에 있는 블랙코스인 골프코스, 펀넬왭, 캐논볼을 안내 화살표를 보고 이게 여기에 있구나라고 보고 피해왔는데 여기에서 어쩔수없이 몰랐던 부시레인저라는 블랙코스를 마주쳐버렸다.

블랙코스는 사실 외국사람들도 타기 꺼려하는 어렵고 위험한 코스로 요새 해외로 많이 여행을 가면서 스키장도 많이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멋모르고 탔다가 다 타지를 못하고 위에서부터 스키는 안타고 계속 굴러서 내려오다가 스키 두짝과 스키폴 2개는 다 떨어져 나가버리고 주머니에는 눈덩이를 가득 넣고 더 심각한거는 그 굴러내려오는 와중에 다리가 부러져서 응급으로 헬기를 불러야해서 이국종교수가 해군에서 닥터헬기를 만들게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코스로 의료보험으로 재정난이 심각한 의료계에서 위험한 여행으로 보험이 안되니까 비보험으로 개인사비를 내야해서 해외나 우리나라의 정형외과 의사선생님들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고 정형외과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고마운 스키코스이다.

 



그렇게 힘든 부시레인저 블랙코스를 한번 탔더니 너무나 힘들어서 편하게 쉬운 그린코스만 타고 베이스에 도착하니 힘이 거의 안드는 버터플라이와 버니헙으로 타기는 하였지만 심장이 산소부족으로 놀라서 마침 빈 의자가 있길래 배낭에 있는 물을 마시면서 쉬고있는데 의자옆에서 처음보는 검정색 머리와 하얀색 몸으로 색칠해진 새가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길래 신기해서 사진을 한장 찍어두었다.




블랙코스를 타보고 놀란 가슴을 의자에 앉아서 안정시키면서 쉬다가 그냥 오늘은 블랙코스를 타고나니까 힘들어서 호텔로 돌아가서 쉴까 생각하다가 시간을 보니까 아직 스키장 리프트다 멈추는 4시 30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한번 더 타도 되겠다고 싶어서 코시우스지코 익스프레스를 타고 다시 이글스네스트가 있는 1935미터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가서 짧은 블루코스인 이글웨이를 타고가다가 다시 짧은 코스인 더 폴스를 타고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빠져서 그린코스인 이름이 버니워크라는 코스로 가보았다.




버니워크는 스키장맵을 보다가 이름이 희한해서 혹시나 버니워크이니까 디즈니만화에 나오는 버니가 스키를 타는 코스인가하는 궁금증에 가보았는데 진짜로 버니같은 토끼나 타는 곳이었다.

탁 보기에도 경사는 심하지 않는데 무릎까지 오는 언덕이 많아서 이거 혹시 버니헙을 해야하는 코스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더 이상한건 이 버니코스를 타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게 이상했는데 타보니까 높은 언덕은 엄청 많고 길은 급회전을 해야해서 속도가 나지는 않았지만 버니헙이 저절로 되기는 하는데 너무나 급회전이 많아서 몇번을 엣징을 해서 길을 보면서 타느라고 멈추어 섰는데 그린코스인데 왜 사람이 하나도 없는지 알수 있었다.

버니헙은 내가 어렸을때 용평에 실버코스나 레인보우코스가 있는 산이 만들어지기전에 가장 힘들었던 레드코스에서 몇년에 걸친 수련끝에 터득한 기술인데 그당시 레드코스도 급경사와 허리까지 오는 언덕들로 한국에서는 가장 어려운 코스였는데 어렸을때 레드코스를 탈때는 그게 버니헙이라는걸 몰랐는데 이런 급경사와 허리까지 오는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방법은 언덕을 타고 점프를 하고 타는 동작으로 타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몸으로 겪어서 터득한 기술인데 이걸 하는 버니헙 고수들인 우리나라 스키선수들이 내가 어렸을때부터 내가 스키 타는걸보고 일찌감치 세계 어느나라 스키장을 가도 탈수있다는걸 알고 대학교도 스키특화 대학교에 가게하고 대학교 1학년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키어로 세계여행을 가는 기회도 얻을수 있었다.

버니헙은 그 이름을 신문에서 울릉도나 제주도가 겨울에 눈이 많이 쌓였을때 은근히 스키 매니아한테는 스키장이 아니라 눈이 무릎까지 쌓인 곳을 탈수있는 곳으로 알려져있어서 스키전문가로 국제적 스키강사자격 CSIA 레벨 4인 스키어가 적어놓은 글을 읽어보니까 눈이 수북히 쌓인 눈길을 탈때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하면서 팔은 활짝 폈다가 움츠렸다 하면서 타는 동작이 꼭 토끼가 눈이 쌓인 산길을 깡총깡총 뛰어서 가는 모습하고 똑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글을 읽고 어쩌면 내가 어렸을때부터 스키타는 동작하고 똑같을까하는 생각이 나서 웃겨서 웃어버렸는데 이게 버니헙이라는 이름이 있는 기술이다라는걸 이 기술을 하고나서 20년이 지난 지금에야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산토끼도 눈길에서 이 동작으로 뛰어다닐때 그냥 이 수북히 쌓인 눈길을 가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해서 이렇게 뛰어다녔지 설마 말도 못하는 토끼가 비행기타고 캐나다로 가서 캐나다 스키교육강사 레벨 4인 캐나다강사한테 이걸 배우고나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눈길 다닐려고 배우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하니까 내가 전생에 산토끼가 아니였을까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어떤 스키전문가나 일류대학교 체육대학교 스키교수들은 내 CSIA 레벨이 몇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이게 미국정보기관 CIA 직급이나 미국 범죄드라마 미드 CSI같은 수사기관이거나 온라인게임에서 말하는 레벨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국제스키레벨테스트는 안해봤지만 잠정적으로 비공식적기록으로는 CSIA 레벨 4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린코스이지만 버니헙을 해야만하는 버니워크를 겨우 타고 나오니까 선덴스라는 쉬운 그린코스가 나왔는데 마침 밝게 빛나는 태양이 하늘에서 선덴스코스를 비추고있는데 하얀눈에 반사되는 빛하고 하늘에서 밝게 비추는 모습이 마치 트레드보 스키장을 여름해변 같다는 착각을 하게 하였다.

선댄스라는 코스이름처럼 지금 하늘에 떠있는 태양이 마치 딱 어울리게 해가 코스에서 춤추는거 같았다.




트레드보 스키장에서의 첫날을 부시레인저라는 블랙코스를 어쩔수없이 타게되서 이게 힘들었지만 하루내내 산책을 하듯이 즐겁게 타고나서 10년전에 왔을때에는 버스를 타고 와서 하루만 타고 4시에 다시 버스를 타고 캔버라로 가버려서 하지못했던 트레드보 스키장에서의 저녁을 멋지게 하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호텔 바로옆에 태국식당이 있어서 거기에서 태국음식을 먹으려고 가봤는데 아니 아직 시즌이 아니라고 열지를 않아서 발길을 돌렸는데 태국식당은 태국이 비록 1년내내 더운 동남아시아에 있지만 한식당이 어느 세계 스키장을 가더라도 보이지않는거에 비해서 일식당하고 같이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꼭 있어서 아시아음식을 먹으려면 한식당은 먹고싶어도 없어서 못먹고 일식당 아니면 태국음식을 먹으면 입맛에 맞다.

그래서 다음에 무얼 먹을까하면서 스키장에 있는 식당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대부분 고급식당이고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자리도 없는데 더욱더 큰 문제는 내가 먹고싶은 메뉴가 없다는거다.

그래서 돌아다니면서 골라보다가 아무래도 이많은 가족들이 먹는 식당에 나혼자 딱 들어가서 테이블 큰거 하나를 차지하고 먹기에는 내가 무슨 왕족이나 귀족도 아니고 수줍음이 많아서 그냥 먹기에 부담없는 피자를 먹으러 갔는데 아니 여기도 사람이 많고 식당에 빈 좌석도 없어서 그냥 테이크아웃해서 가져가서 바로 옆에 있는 호텔로 가서 먹기로 하였다.

이 피자식당 이름은 알 프레스코로 테이크어웨이도 할수 있고 식당에서 먹을수도 있는데 그렇게 고급스럽지는 않고 그냥 가족끼리 애들하고 먹기에 부담없는 식당인데 오늘은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않을 자리도 없었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문 왼쪽에 테이크어웨이를 주문하는 곳이 있고 여기에서 여러가지 피자에서 새우가 들어간 4 마운틴이라는 피자 스몰사이즈를 21 A$에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다가 받아갔다.

앞에 있는 문을 옆으로 밀고 들어가보면 피자를 앉아서 먹을수있는 테이블이 몇개 있고 바로 문옆에 있는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가지고와서 계산해서 먹을수있다.




하루내내 산책을 하면서 천천이 스키를 탔지만 그래도 운동을 해서 힘들었던지 배가 고파서 코끝을 찌른 피자냄새에 흐뭇해하면서 한손에 피자한판을 흔들면서 들고 가까이 있는 호텔까지 들고가서 방에서 먹는데 이 피자가 너무나 맜있는거다.

그 식당에서 같이 사온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면서 배가 고팠던지 피자 한판을 뚝딱 먹어서 해치워버렸는데 이렇게 해외로 스키여행을 와서 우리나라에서는 타보지 못했던 스키코스를 즐겁게 타고나서 우리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눈으로 덮힌 저녁 설경의 리조트에서 먹는 저녁은 무얼 먹던지 이국적으로 느껴져서 그런지 더 즐겁고 맛있다.




이건 4.50 A$에 그 식당에서 같이 산 벤앤제리라는 오스트레일리아 회사의 쿠키 카니발이라는 컵아이스크림인데 피자를 먹고난 다음에 디저트로 먹어보는데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그 맛이 진하고 맛있었고 피자 먹은후에 입가심이 되었다.




이건 다이어트 코카콜라하고 12 A$에 같이 산 오스트레일리아 코카콜라회사의 케리라는 오렌지쥬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