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018 12월 베트남

베트남 호치민 둘째날, 호치민 오페라하우스, 베트남 짝퉁시장, 호치민광장, 사이공 스퀘어, 포2000, 벤탄시장, 루남 비스트로, 예가 한국식당.

김지훈님 2019. 5. 20. 08:57


원래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7시25분이지만 지연되기로 이름난 아시아나항공이 20분 지연해서 7시45분에 출발하기로 했다가 다시 8시10분으로 지연되었는데 비행기에서 영우가 나한테 한소리한다고 고함을 지르면서 옆에 앉아서 나를 갈구느라고 시끄러워서 비행기에서 기내방송으로 지금 승객 한분이 시끄럽게 하셔서 이륙이 지연되고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했는데 그걸 못듣고 내가 방송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까 목소리를 낮추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계속 소리를 지르다가 스튜어디스가 와서 승객분때문에 이륙이 지연되고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해서 겨우 큰소리를 안 치기는 했는데 그래도 열 받았는지 나를 째려보다가 겨우 기내가 조용해져서 또 이륙이 지연되어 이륙하기는 했는데 너무 지연을 많이 해서 원래 호치민공항 도착시간인 10시50분을 넘겨서 거의 12시가 다되는 시간에 도착하였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여권유효기간도 모르는 영우가 베트남 입국심사대에서 통과를 할까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도 비행기안에서 기내식을 안주려는걸 2개씩이나 먹고 맥주에 위스키에, 칵테일까지 엄청 술을 마셔대더니만 코까지 골면서 이코노미석에서 좌석을 뒤로 확 제키고 뒷사람한테 욕까지 먹어가면서 5시간을 잠자더니 좀 안정이 되었는지 입국심사대에서 내가 먼저 해보라는걸 원래 옛날에 비행기가 나오기 전에는 배에 승선하는걸 Embarkment라는 단어를 썼었는데 2차세계대전때 해병대가 상륙을 하는걸 Embarkment라고 해서 이런건 백령도 해병대장교 출신인 너가 상륙한다고 생각하고 돌격하라고 해병대출신 교수수준에 맞게 수준높게 설명해주었더니 괜히 어깨에다 힘을 주고 목에도 힘을 주고 유창한 영어로 무사히 입국심사대를 통과하였다.

설마 입국심사대에서 돌격한다고해서 입국심사원을 패고 소리지르다가 입국을 못할까봐 걱정을해서 먼저 보내봤는데 내가 입국심사대에서도 소리치지 말라고 말해주었더니 다행히도 차분하게 조용한 소리로 인터뷰를 하더니 입국이 허락되었다.

짐을 찾고 포켓와이파이를 키고 카카오톡으로 명수한테 연락을 하였더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왜 이렇게 늦었냐고 뭐라고해서 비행기가 몇번이나 지연되어 그렇게 됐다고 말하고 명수를 찾으러갔다.

베트남스타일로 옷을 입고 더워서 슬리퍼까지 신고있는 명수를 보고 너무나 반가워서 얘기를 나누고 명수가 핸드폰으로 베트남에 온걸 환영한다며 카트를 잡고있는 우리 사진을 찍어주었다.




저녁12시가 넘은 시간에 호치민공항에 도착해서 거의 2시에 예약해둔 호텔로 택시를 타고 가는데 비행기는 내가 사업이 잘되어서 영우한테 한턱 내기로해서 내가 영우까지 아시아나항공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주었는데 아무래도 호텔은 방을 따로 잡아야할거 같아서 영우보고 너 호텔은 직접 예약을 하라고 하고 너 돈으로 하라고 했는데 계속 나보고 좀 해달라고해서 싫다고하고 내거만 했는데 얼마 있다가 영우한테 카톡이 왔는데 호텔예약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거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미국에서 몇년을 살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영어를 유창하게 해서 세계를 두루두루 다닌 교수가 그걸 모르냐고 뭐라고 하니까 교수라서 세계를 두루두루 다니면서 학회를 참석할때 비서가 언제나 일정하고 호텔예약을 해줘서 할줄 모른단다.

그래서 그러냐고 깜짝 놀라서 이번에는 학회참석이 아니라 친구 연말모임이니까 이번 기회에 한번 해보라고 하니까 어디에서 호텔을 예약하냐는 거다.

그래서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호텔스 컴바인, 트립어드바이저 같은거에 가입한거 있냐고 물어보니 그게 뭐냐고 물어봐서 거기에 가입해서 예약해야 한다고 알려줬더니 그거 힘든데 그냥 한국에 있는 여관처럼 3만원 내고 잠자면 안되냐고 해서 빨랑 알아서 호텔 예약하던지 아니면 베트남 길가에서 잠자다가 모기한테 물려서 말라리아 걸려서 죽던지 맘대로 하라고 말하고 끊어버렸다.

그런데 다행히도 오기전에 자기가 호텔을 예약했는데 교수라 학생들한테 모범이 되기위해서 3만원정도하는 백베이커 호텔을 예약헸는데 내가 예약한 호텔하고 가까워서 먼저 내가 예약한 카라벨 사이공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좀 좋은 시그니쳐 딜럭스룸을 예약했는데 비행기 지연때문에 너무 늦게왔다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이 호텔에서 가장 좋은 로얄 스위트룸을 주는거다.

먼저 영우가 예약한 3만원짜리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영우 짐을 갖다놓고 다시 내 호텔로 와서 3시가 다되는 시간이지만 몇년만에 만났는데 반가워서 기념으로 졸린지도 모르고 술을 마시려고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온거 중에서

 이건 베트남 맥주인 사이공 라거인데 마셔보니까 그렇게 특이하고 찐한 맛은 아니고 약간 싱거운 맥주였다.




베트남 편의점을 갔더니 한국소주인 처음처럼도 팔고 진라면도 팔아서 나는 먹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이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였다.

100개나 되는 스팸을 베트남에 사는 명수를 갖다주기 위해서 내가 초과수하물에 걸려서 요금을 더 내지않게 50개만 가져가라는걸 해병대정신으로 그 엄중한 항공보안을 다 뚫고 초과수하물 요금도 하나도 안내고 여기까지 가져온게 자기도 대견스러운지 술마실때 같이 마시자고해서 한개를 까서 같이 먹었다.




반가워서 명수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이런 영우를 잡는데 천적인 명수 앞에만 있으면 고양이 앞에 쥐처럼 얌전해지는 영우는 이제는 진짜 장교처럼 점잖게 우아한 얘기를 나누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기가 예약한 호텔이지만 거기에서 잠자는게 그렇다고 그냥 나하고 이 호텔에서 같이 자면 안되냐고 하는걸 그건 한국에서나 아무나 데리고와서 자도 되는데 베트남에서는 아무나와서 잠을 자면 안되고 만일 같이 자려면 1박요금을 따로 더 내야한다고 알려주고 나도 해외여행을 처음 시작할때는 그런데에서 시작했는데 그런 호텔이 나름대로 아늑하고 정이 간다고 뻥을 치고 설득해서 쫒아내고 베트남에서의 첫날을 혼자서 30평짜리 스위트룸에서 편안하게 잘 잠잤다.




내가 예약한 카라벨 사이공호텔 시그니쳐 디럭스룸은 1박에 255802원이나 하지만 조식이 포함된 가격으로 조식이 560000만동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28000원 정도하는 비싼 가격이다.

언뜻 보아도 고급호텔에서 느낄수있는 우아한 인테리어와 세팅으로 먹기전에도 고급스러워 졌는데 거기에다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으면 역시 현지에 사는 명수가 추천하는 고급호텔이라 수준이 다르다는걸 한번에 알수있었다.

먼저 우아하게 고급스러운 좌석에 직원의 안내로 앉으면 뷔페대신에 다른 뭐 시킬 메뉴가 있냐고 물어보는데 짧은 영어로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감자샐러드에 가지가지 햄을 가지고오고 베트남이라 그런지 일본같이 아시아음식인 유부초밥하고 롤김밥이 있어서 부담감없이 조식을 시작하였다.

커피는 시켜야해서 먼저 커피를 시켰다.




다음 접시에는 크로와샹하고 쵸콜렛크림이 들어있는 뱅오쇼콜레에 더운 나라의 계절에 많이 볼수있는 음식인 과일을 가져왔는데 처음 보는 과일이 많아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개씩 덜어서 가져왔는데 많이 본 수박하고 파인애플을 먹는건 괜찬았는데 처음 보는 열대과일을 어떤 맛일까하고 한입 깨물어보았는데 너무나 써서 인상을 찌푸리면서 못먹고 놔두고 다른 이름모를 씨가 많은 과일을 다시 먹어보았는데 이건 거의 안좋은 구린 맛이 나는거다.

진짜 고급스러운 비싼 호텔에서 우아하게 조식을 먹는데 뭐 이런 맛이 있냐고 아침부터 입맛 다 버렸다는 생각을 하고 이거 혹시 냄새가 안좋아서 세계적으로 영우하고 같이 기내반입 음식으로 유명한 두리안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사진으로 보았던 두리안하고는 생긴게 다른거 같아서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동남아의 열대과일은 맛이 이상한게 많다는 생각을 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이걸 맛있다고 잘 먹을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언제나 혼자 여행을 가면 내가 준비가 다 되었을때 하루의 여행을 시작하면 되지만 이번 여행은 베트남에 있는 명수를 위문공연와서 연말모임을 하는거라 어제 비행기를 타고 늦게와서 다들 힘들어서 늦게까지 자다가 10시정도에 내 호텔에서 피곤한 눈을 부비면서 모였다가 오늘의 여행은 현지가이드인 명수의 안내를 받아서 따라다니면서 다니다가 저녁에 이번 여행의 중요한 목적인 연말모임을 술집으로 가서 베트남 술문화를 경험해보기로 하였다.

가장 먼저 간 곳은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가깝지만 호치민에서 관광명소로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이다.

 그냥 언뜻 보기에도 아름다워보이는 이 오페라하우스는 1890년도에 베트남이 프랑스령이였을때 만들어져서 1955년도에 국회의사당으로 쓰였다가 베트남전쟁이 끝난 후에 극장으로 사용되었다.

베트남전쟁에 찍었던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냥 허허벌판에 초가집같은거 밖에 못 봤는데 베트남에 이렇게 근사한 건물이 1900년도부터 있었다는걸 눈으로 보고나니 내가 생각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건물이 너무나 근사해서 먼저 베트남에 처음 온 관광객인 영우하고 나를 명수가 둘이 서보라고해서 사진을 찍었다.

영우는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원래 대학교 다닐때 같은 고등학교 나왔다고 고등학교 친구를 통해서 처음 만났을때는 나보다도 키도작고 몸집도 작은데에다가 힘도 없고 심지어는 마음도 약해서 영우 천적인 명수가 술먹다가 뭐라고하면 금방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던 애였는데 해병대 영관급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대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를 학사장교로 5년동안 백령도를 갔다온 이후로는 저렇게 어깨도 딱 벌어지고 장단지도 두꺼워져서 튼튼하게 되어버렸는데 목소리도 커져서 내가 뭐라고하면 이번에 비행기를 타고 올때처럼 해병대캠프 온 거처럼 고함을 질러댄다.

해병대를 갔다온 이후에 그 수줍던 애가 목소리도 커지고 이제는 나한테 뭐라고 고함도 질러대서 씩씩해지기는 해서 남자로서 좋아는 보였는데 저번에 술먹다가 너 어떻게 옛날보다 몸이 김흥국처럼 너무나 사각형이 된거 아니냐고 왜  이렇게 되어버렸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괴로운지 백령도에서 돌격훈련을 너무나 과도하게 해서 이렇게 사각형이 되어버렸단다.

그러고보니까 텔레비젼에서도 몸집이 사각형인 탤런트들을 보면 희한하게 사각형이라서 해병대는 몸집이 사각형인 사람만 뽑는 자격기준이 있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우를 보면 그게 아니라 해병대를 가면 어떠한 사람도 다 과도한 돌격훈련을 해서 사각형이 되어버린다는 해석이 되는거 같다.




그렇지만 내 앞에서는 언제나 해병대장교라고 목에 힘을 주고 있지만 천적인 명수앞에만 서면 저렇게 목에 힘을 빼고 어깨도 축 늘어져서 웃고있는데 나중에 너 왜 내 앞에서는 목에 힘주고 있다가 명수하고 같이 있으면 상냥해지냐고 술먹으면서 물어보니까 그게 명수가 옛날에 자기한테 마음에 드는 여자를 소개시켜줘서 명수한테는 언제나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단다.




다음으로 간 여행코스는 오페라하우스 옆에 있는 짝틍시장이다.

명수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베트남은 세계적으로 명품짝틍을 만들어내는 나라로 유명해서 그 품질이 거의 진짜 명품하고 구분이 안될 정도란다.

그래서 진짜 그런가하고 그중에서도 유명한 짝퉁 스카프를 보는데 내 눈으로 보기에는 진짜 명품처럼 보이지만 내가 하고 다니기에는 가격도 좀 그렇고해서 안 살려고 했는데 짝퉁처럼 명품상표는 없는데 베트남 디자인에 괜찬아보이는 회색스카프가 있어서 100000동,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5000원에 득템을 했는데 이 스카프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마침 추운 겨울이라 푸엉스카프라고 이름을 짓고 목에 두르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다.

내거 한개만 사고 안사려다가 진짜 의사이지만 짝퉁의사처럼 보이는 재호가 생각나서 의술의 신인 헤르메스를 상표로해서 이름있는 헤르메스상표의 짝퉁스카프를 50000동, 2500원에 사서 한국으로 가서 선물을 주려고 사놨다.




교수인 영우는 이번에 베트남에 온 김에 학교직원하고 학생들한테 이걸 선물로 줘야한다고 해서 이 더운날에 눈을 부릎뜨고 해병대 돌격정신으로 수백개나 되는 짝퉁스카프들을 실밥이 잘못된 거까지 찾아내서 빼버리면서 뒤적거리더니 10개가 넘는 스카프를 샀는데 가게 아주머니가 너무나 좋아해서 단번에 베트남 짝퉁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떠오르는 베트남 짝퉁시장의 작은손이 되어버렸다.




영우가 열심히 수백개의 스카프들을 뒤적거리면서 고르는동안 마음에 드는 2개만 산 나는 선풍기를 틀었지만 더운 베트남 열대날씨에 벌써 지쳐버려서 플라스틱의자에 앉아 퍼져있다가 아주머니가 사진을 찍어준다고해서 잠시 웃으면서 스마일을 하고 찍었다.




베트남 짝퉁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호치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동퀘이거리를 걸어가면서 거의 압구정동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가다가 나오는 커다란 우리나라로 따지면 광화문광장같은 곳은 우리가 지금 온 도시 이름하고 같은 호치민광장이다.

호치민이 뭘 뜻하는건가 명수한테 물어보니 호치민은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베트남의 민족주의를 주장하면서 공산당에 가입하여 베트남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였는데 그러다가 프랑스 대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미국으로 가서 여러 잡일을 전전하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와서 베트남이 프랑스령이였을때 공상당을 만들어서 베트남 독립을 이끌고 베트남전쟁으로 베트남을 통일하려고 하였으나 심장질환으로 죽는 바람에 통일을 보지는 못하였으나 사이공이라는 도시 이름도 호치민으로 하고 호치민 광장에 자신의 동상도 만들었으나 지금은 동상이 수리중이라 볼수는 없단다.

그래서 베트남이 사실은 공산당이라서 화려한 건축물들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오면 오히려 유럽에서나 볼수있는 화려한 건축물들을 볼수있는 이유가 베트남이 공산당이 되기전 프랑스령이였을때 지어졌던 건물들이 남아있어서 그렇단다.

그래서 호치민광장을 걸어다니다가 내가 있는 카라벨 사이공 호텔을 비롯하여 아까 사진을 찍은 오페라하우스같은 화려한 유럽식 건축물들은 모두 프랑스령이었을때 지어진 건축물들이고 작지만 소박하고 초가집같은 식당이나 카페는 베트남에서 지었다고 보면 된다.


  


베트남에 카라벨 사이공호텔이나 오페라하우스같은 화려한 건축물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심지어는 일본에서 유명한 백화점인 타카시야마 백화점도 있어서 놀랐다.

타카시야마 백화점은 190년전 1831년에 교토에 사는 부부가 작은 헌옷과 포목가게로 시작하여 성실하게 일해서 왕실까지 납품하게 되어서 지금은 일본에만 19개가 있고 싱가포르, 태국, 상하이에도 만들고 심지어는 이 호치민에도 지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백화점이라 입점하기 힘든데 사실 호치민이 중국에서 일제에 대항해서 우리나라 독립군하고 같이 투쟁하기는 했지만 베트남이 일제에 침략당한 적은 없기때문에 이렇게 일본백화점인 타카시야마 백화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타카시야마 백화점 앞에는 사이공 스퀘어라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동대문 시장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에도 옷이며 지갑이며 모자같은 여러가지 짝퉁이 많이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면 좋은데 여행다니면서 쇼핑하고는 거리가 먼 나는 그냥 명수하고 돌아다니면서 베트남의 짝퉁세계를 경험하면서 어쩌면 그렇게 진짜 명품하고 똑같이 만들고 상표까지 붙여놨는데 가격은 그렇게 쌀까하고 신기해하면서 그 실력으로 그냥 베트남브랜드 하나 만들면 잘 팔릴거라고 생각하면서 구경만 했는데 해병대장교출신 교수인 영우는 진짜 좋은 제품은 짝퉁에 있다고 침을 마르게 칭찬하면서 그 베트남 짝퉁 제작기술에 감탄하면서 신발이며 옷이며 여러가지 짝퉁을 또 많이 구입하였다.




베트남 짝퉁시장을 2개나 오래동안 보고나니까 어느덧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되어서 명수가이드가 데려간 곳은 베트남에서 유명한 음식인 쌀국수를 파는 쌀국수식당이다.

현대적인 건물에 들어가보면 그렇게 잘되어있지는 않은 그냥 분식집같은 시설이었는데 그래도 호치민에서는 유명한 쌀국수집이란다.

메뉴판을 보니까 진짜 여러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쌀국수가 수십가지 있어서 어떤 쌀국수를 먹어야할지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다행히도 유명한 식당이라 사진하고 영어가 같이 쓰여있어서 어떤 재료가 들어가있는지 그런대로 알고 고를수 있었다.




그래서 벽을 보니까 진짜 클린턴 대통령이 호치민에 왔다가 쌀국수를 먹으러와서 직원들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있어서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쌀국수집이라는걸 알수 있었다.




명수 가이드가 여기에오면 저 클린턴 사진하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어야한다고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내 사진을 기념으로 한장 찍어두었다.




내가 시킨 쌀국수는 75000동짜리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3000원짜리 씨푸드 쌀국수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소고기국 맛이 나는 소고기 쌀국수를 옛날에 먹어보아서 이번에는 다른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들어간 씨푸드쌀국수를 시켰는데 아니 이게 쌀국수에 별로 들어간 해산물은 안보이는데 맛이 동남아에 있는 어떤 향신료가 들어갔나 이상한 오묘한 맛이 나는거다.

처음 맛보는 국물맛에 뭐가 들어가서 이런 맛이 나나 이상해서 현지에 사는 명수한테 물어보니까 이건 그냥 먹는게 아니라 여기에다는 레몬즙하고 테이블에 있는 조미료를 먹어야한다고해서 명수가 이것저것 조미료를 넣어서 먹어보니까 이제서야 그 국물맛이 먹기에 좋게 맛이 났는데 아무래도 아무리 베트남이 쌀국수로 유명하다지만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쌀국수를 먹으려면 그냥 소고기국 맛이 나는 소고기쌀국수를 먹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건 명수가 먹으려고 시킨 국물하고 밥인데 우리나라의 감자탕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도 거의 감자탕같은 맛이 났다.




베트남에 쌀국수를 먹으러 왔으니까 이상한 맛이 나는 쌀국수를 그래도 맛있게 먹는 거처럼 쌀국수그릇에 젓가락으로 집어먹는 자세를 취하면서 억지로 웃으면서 기념사진을 한장 찍어두었다.

여행 처음부터 그렇게 옆에서 나를 갈구던 영우가 이상하게 조용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쌀국수만 먹나했더니 내가 그 씨푸드 쌀국수를 시킬때부터 자기가 저번에 베트남에 학회참석차 왔을때 먹어보았는데 그거 맛있다고 말해놓고 혼자서 키득키득거리면서 웃는게 이상하다 싶었더니 내가 이상한 맛이나는 쌀국수를 먹는동안 너무나 좋아하더니 다 먹고나서는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통쾌하다는 듯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을 지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상한 오묘한 국물맛이 나는 시푸드 쌀국수를 그렇게 맛있지않게 먹고나서 나오는데 포2000 액자가 있길래 직어두었다.

포2000 쌀국수 식당은 2000년도부터 있어서 식당이름하고 생긴년도가 같은데 아무래도 그래서 식당이름에 2000이라는 숫자가 붙어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났다.

호치민에서 유명한 벤탄 마켓 오른쪽에 있어서 찾아가는건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식당은 2층에 있어서 1층으로 내려왔더니 다른 그림없이 딱 포2000 상표만 있는 있어서 동그란 상표를 찍어보았다.

둥그런 원안에 반으로 나누어서 위쪽은 분홍색에 포라고 써있고 아래쪽은 녹색에 2000이라고 써있는데 분식집같은 식당시설에 비해서는 나름대로 다자인이 괜찬은 상표였다.

둥그런 원 밑에는 대통령을 위한 포라는 글이 적혀있어서 나같은 사람들이 쌀국수를 먹기에 알맞는 쌀국수집이라는걸 나타내고 있었다.




1층 밖으로 나오면 1층에는 우리나라에서 동네에 있어서 매일 커피 마시러가는 커피빈이 있어서 마침 잘됐다고 싶어서 여기에서 커피도 마시고 가자고 했는데 명수가 자기가 아는 근사한 고급커피집이 있다고해서 거기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였다.

베트남도 이렇게 일본처럼 식당앞에 음식사진하고 이름이 다 써있어야 하는지 포2000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들어가기전에 고를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베트남음식을 모르는 관광객들이라도 쉽게 쌀국수를 먹을수 있게 만들어놓은건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 있지만 관광하기에는 좋은거 같다.




포2000 식당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벤탄시장이 있는데 시장건물이 왜 이렇게 고전스럽게 만들어졌나 했더니 17세기초에 여기에 벽돌과 목재로 이루어진 벤탄시장이 있었는데 1859년에 프랑스인들이 호치민이 있는 쟈딘성을 차지하고나서 베트남사람들이 도시를 다 불태워버렸는데 이때 벤탄시장도 잿더미가 되었는데 여기에다 다시 벤탄시장을 만들면서 이어져오다가 1912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가 1985년도에 대규모 개보수를 해서 이런 현대적인 큰 건룸을 가진 벤탄시장이 되었단다.

그렇게 이해하고 지금 다시 보니까 유럽건물같은 오페라하우스처럼 베트남 사람들이 만든거 같은 건축양식은 아니고

 프랑스 사람들이 만들었을거 같은 유럽에서 많이 보던 건물같았다.




벤탄시장 바로 앞에서 걸어나와서 길 건너편으로 와보니까 벤탄시장 남쪽문이 다 보였는데 멀리서 보니까 위쪽에 있는 시계탑도 같이 보였는데 명수가이드 말로는 저 시계탑이 벤탄시장에서 유명한 관광명소란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나 높이 매달려있는 커다란 시계탑은 관광명소인데 동남아시아에 있는 베트남을 와도 그건 예외가 아닌듯 하다.




다시 타카시야마 백화점 쪽으로 걸어가다가 길가에 펭귄 2마리가 나무박스 2개 위에서 두팔을 들고 놀란 눈으로 난리를 하고 있는데 명수가 저게 마다가스카르에 나온 퓅귄들이라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서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보았다.

명수는 이런 만화캐릭터들을 엄청 좋아하는데 요새 심지어는 사무실벽에 커다란 개 캐릭터를 많은 돈을 들여서 그려놓을 정도로 만화캐릭터 매니아이다.

지금 찾아보니까 마다가스카르 펭귄편에 나오는 4마리 첩보 펭귄요원은 아니고 그냥 놀라서 난리치는 펭귄 2마리인데 그 이름은 베트남에서 처음봐서 모르겠다.

어쨌든 12월인데 베트남은 덥기만 하지만 해피 뉴 이어이다.




긴 의자가 있어서 3명이 다 앉고 지나가는 관광객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해서 모처럼 3명이서 같이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나는 아침에는 그냥 회색반팔을 입고있었는데 여기 오기전에 사이공 스퀘어 짝퉁시장에서 명수가 입고있는 베트남무늬 옷이 마음에 들어서 한개 명수가 사주어서 샀는데 둘이 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다닐수는 없어서 같은 베트남무늬의 갈색 옷을 또 사서 입고 다녔는데 어떻게보면 명수하고 나는 현지 베트남인이고 영우 혼자만 베트남에 관광하러 온거 같은 느낌이 나는 사진이다.

깜온~.




베트남에 관광을 왔으니까 우리나라는 물론 이런 카페가 베트남에 있나하는 고급스러운 카페로 들어가서 푹신푹신한 소파의자에 앉으니 그 이상하고 오묘한 맛의 시푸드쌀국수에 대한 쯥쯥한 생각이 싹 사라지고 들고다니던 휴렛패커드 노트북을 꺼내서 테이블에 펼쳐놓고 편하게 한국에 있을때 커피빈에 가면 늘 하듯이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를 또닥또닥 거렸다.




그렇게 우아하게 고급스러운 카페에서 12월의 이 찌는듯한 동남아시아 더위를 식히면서 편안하게 앉아있는데 명수가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에 갑자기 또 영우가 발작을 시작했는지 그 조용한 고급스러운 카페에서 해병대캠프에 온 거처럼 고함을 마구 지르면서 나한테 옛날에 대학교 다닐때 교수님이 학생한테 말하는 거처럼 이렇게 여행만 다니면서 이런데에서 커피만 마실게 아니라 떳떳한 직장을 가지고 매일 일을 열심히 해야지 이러고 다니면 되겠냐는 내용의 강의를 시작하는데 그렇지않아도 더위를 많이 타서 베트남에서 더워죽겠는데 뭐라고 말하는지 기억은 잘 안나고 교수님 강의같은 거룩한 말이기는 한데 너무 더워서 그냥 무시해버리고 저거 또 시작이네라고 생각하면서 멍 때리고 앉아있는데 마침 화장실을 갔던 명수가 돌아오니까 영우가 또 웃으면서 조용히 앞으로 여행에 대해서 명수하고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니까 카페 남자직원이 내가시킨 아이스커피를 갖다주는데 영우한테 왜 이렇게 카페에서 못 알아듯는 한국말로 소리를 꽥꽥 지르냐면서 째려보면서 영우가 시켰던 차를 불친절하게 갔다주니까 영우는 또 내가 교수이고 해병대장교인데 나한테 이렇게 막 대하냐는 식으로 둘이서 인상을 팍 쓰면서 째려보고나서 영우가 직원이 간 다음에 저 직원이 나한네 너무나 불친절하다고 투덜투덜 거리길래 너가 이 조용한 고급카페에서 소리를 질러대서 그러는 거라고 알려줬더니 다행히도 교수라고 자기가 잘못한걸 눈치챘는지 조용히 아무말도 안하고 차만 마시기 시작하였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면서 쉬다가는 곳인데 영우가 카페가 강의토론을 하는 곳인지 알았는지 국회에서 청문회 하듯이 소리를 마구 질러대고 직원이 주의를 줘서 험악해진 분위기를 씻어내기 위해서 내가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로 여기 카페에 앉아있는 우리 사진을 찍자고 해서 10초 자동으로 해놓고 명수를 위해서 베트남에 연말위문공연을 온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보스인 두목 명수, 자금담당인 나, 해병대출신 행동대원 영우 이렇게 3명은 젊었을때 와해된 조직을 다시 결성하기위해서 베트남까지 와서 카페에서 조직을 결성하기위한 최소인원인 3명을 충족해서 베트남 신흥조직인 월남파를 결성하기로 하고 이렇게 모였는데 행동대원인 영우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에 올때부터 조직원간의 불화가 심각

해서 베트남에서 결성한지 하루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술먹고 놀기만 하다가 영우가 이 여행이후로 연락을 끊어버려서 조직을 결성하기위한 최소인원인 3명을 충족하지 못하고 2명만 남아서 그만 해체되버렸다.




노트북카메라가 자동으로 10초마다 계속 사진을 찍고있어서 내가 이번에는 썬글라스를 쓰고 한번 찍어보았는데 여행갈때 들고다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보다는 노트북 카메라가 화질은 안좋은데 더 잘 나온거 같다.

이렇게 썬글라스를 쓰고 사진을 찍으니까 꼭 베트남에 임무를 띠러온 영화 본 레거시에 나오는 CIA요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영우가 시끄럽게 소리를 마구 질러대서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하고 직원한테 주의를 받은 이 고급카페는 루남 비스트로인데 들어가는 문은 작아서 별거 아닌거처럼 보이지만 들어가보면 한국에서도 보기힘든 인테리어로 여행객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카페이다.

비스트로는 식사도 같이 할수있는 곳이라서 커피만 마실게 아니라 점심도 여기에서 먹으면서 커피까지 마시면 좋은 카페이다.




그렇게 짝퉁시장도 돌아다니고 호치민 시내도 이 더운 날씨에 걸어다니면서 관광하다가 우아한 고급카페에서 더워죽겠는데 영우가 발작하는거를 보면서 같이 있다가 어느덧 오후 5시가 되어서 일찍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은 호치민에서 가장 잘나가다는 한식당이었다.

호치민을 돌아다니다보면 세계 어느나라를 돌아다녀도 찾기 힘든 한식당이 이상하게 많다는걸 알수있는데 그 이유를 명수가이드한테 물어보니까 베트남이 월남전 이후로 공산화가 되어서 공산주의국가가 되었는데 몇년전에 베트남에서 석유가 나오면서 산유국이 되면서 거의 두바이나 사우디같은 저장량이 있다는게 발견되면서 공산주의를 때려치고 우리나라의 삼성, LG, 대우, 효성, 오리온, 롯데 같은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서 세계1위 투자국가인 베트남에서 돈을 벌어가기위해서 대기업 직장인들이 많이 오고 작년부터는 축구를 우리나라보다도 더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팀을 결숭까지 올라가게해서 거의 베트남국기하고 태극기를 같이 다닐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해서 한식당들이 그렇게 많이 있단다.

그런데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한식당이 있어도 우리나라재료를 외국에서 구하기가 힘들고 요리사는 중국요리사라서  한식당이기는 한데 거의 중국음식맛이 나서 우리나라 음식 맛이 나기 힘들어서 혹시 여기도 그러나하고 먼저 나온 반찬인 파전, 잡채, 야채샐러드, 호박무침, 두부무침, 깍뚜기를 한개씩 먹어보았는데 다행히도 그 맛이 우리나라 재료를 쓰는지 우리나라 음식맛이 낫다.




이 식당은 세계 어느나라에 있는 한식당처럼 고기전문이라서 먼저 차돌박이를 시켜서 먹는데 혹시 몇년전에 로스엔젤리스에서 한국식당에서 고기를 먹었을때처럼 이상한 고기맛이 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고기맛이 한국에서 먹는 거랑 똑같은 고기맛이어서 맛있게 쌈까지 싸서 말없이 먹기만 하였다.




다음으로 먹은 고기는 등심이었는데 이걸 먹을려고 하다가 이건 생긴게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지 못했던 고기처럼 생겨서 이거 혹시 베트남에만 있는 베트남소로 만든 고기라서 맛이 이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나서 고민하다가 한점를 용기내어 먹어보았는데 다행이 이것도 한국에서 먹는 등심보다는 약간 싱겁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로스앤젤리스에서 먹는 고기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였다.




고기전문 식당에서 다음으로 먹은 고기는 삼겹살인데 이건 거의 한국삼겹살하고 똑같은 맛이나서 배추에 깻잎에 쌈을 넣고 야채 무친거를 싸서 한국에서 먹는거처럼 똑같이 먹었다.




오늘 저녁에는 베트남에 사는 명수가 잘아는 베트남에서 10년을 살면서 열심히 사업을 해서 몇백억이나 되는 돈을 벌고 신문에도 베트남에서 성공한 한국인으로 난 사업가인 년호라는 사람을 만나기로 하여서 만나서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도 먹으면서 술도 한잔씩 걸치면서 서로 소개를 하면서 얘기를 해보니까 덩치는 크지만 우리보다 한살어린 동생이고 어렸을때 우리 동네에서 살았고 나하고는 같은 국민학교 1년 후배였다.

몇시간동안 얘기를 나누어보니까 키도크고 덩치도 크지만 베트남에서 성공한 사업가답게 사람을 대하는 예절이나 처세술도 뛰어나고 화술도 뛰어난 데에다 외국어대학교를 나온 내 친구가 부탁해서 소개해준 후배여서 10년동안 베트남에 살면서 베트남어도 유창하게 해서 오늘 술마시러 술집에 가면 년호가 비지니스로 많이 아는 좋은데를 데려갈수가 있고 술집직원하고 베트남어로 대화가 되서 같이 만나서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년호가 내 친구인 선배가 자기가 미얀마로 사업차로 가게되서 지훈이를 못보게 될테니까 너가 대신 잘 해주라고해서 나도 바쁘신데 이렇게 베트남에 온 우리를 잘해주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고 서로 얘기를 잘하고 있는데 갑자기 영우가 술을 마구 마시더니만 아까 점심을 먹고간 고급가페에서 일으킨 발작이 좀 진정되나 싶더니만 갑자기 년호에 대해서 얘기를 유심히 듣다가 자기가 한마디 하겠다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나는 처음 몇마디를 듣는 순간 앗 영우가 또 술마시니까 강의를 시작하는구나하는 걱정은 하였는데 친구들은 술마실때마다 이렇게 영우가 강의를 시작하면 조금 듣다가 영우 천적인 명수가 열받아서 도저히 못 듣겠다고 술병 던지고 욕을 해서 끊어버리는데 나나 명수나 처음 보는 베트남 유명사업가 앞에서 그런짓은 못해서 눈치보면서 가만히 듣고있는데 거의 20분을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한테 사업가들이 아낌없는 투자를해서 전교생 장학금을 줘서 끊임없이 육성해야한다고 년호를 보면서 거룩하고 설득력있게 얘기를 계속 하는데 점점 년호가 그렇지않아도 웃지않으면 험악한 얼굴이 찌그려지면서 영우를 그 큰 덩치로 던져버릴거 같아서 옆에 앉아서 년호 얼굴 찌그러지는걸 보지못한 명수한테 명수야 너 좀 어떻게 영우를 말려보라고 말했는데 옆이라서 년호얼굴을 보지 못해서 사태파악이 안되는지 뭐 어떤데라고 말하길래 어쩔수없이 내가 년호한테 국민학교 1년후배이지만 정중히 사과하면서 영우가 교수인데 이렇게 술만 많이 먹으면 학생들한테 하는 강의를 길게 딱 1시간동안 하고 10분 쉬었다가 또 1시간동안 하는 술버릇이 있다고 말해주었더니 친구들은 그러면 욕하거나 패버리는데 자리가 자리이고 지금 술마시러 가야하니까 그냥 참으시라고 했더니 꾹 참고 영우도 술이 갑자기 깻는지 말없이 그렇게 침묵을 흐르면서 4명이 조용히 앉아있다가 영우가 그래도 미안하다고 생각했는지 자기가 저녁식사비를 내겠다고해서 2차로 좋은 가라오케를 가서 지금 생긴 영우의 강의스트레스를 풀기로 하였다.




맛있게 여러가지 고기를 먹었는데 갑자기 영우가 학교다닐때 선생님이 하는듯한 강의를 길게해서 모두 먹은게 다 얹인거 같아서 먹지도 않고 서로 눈치를 살피면서 영우가 저런 얘기를 하니까 그동안 살았던 베트남생활이 가슴에 찔렸는지 눈에 힘도 빠지고 어깨에 힘도 쫙 빠져서 조용히 침묵이 흐르면서 앉아만 있는데 그럭지않아도 그래서 베트남에서 매일 집에서 혼자 소주만 까서 먹고있는 명수가 먹는건 때려치고 소주를 병채 마시기 시작하고 모두 분위기가 그렇다고 생각했는지 작은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서 계속 원샷으로 마시기 시작하였다.

소주를 마시지 못하는 나는 그걸 모르는 년호가 지훈이형도 한잔 들이키라고 따라주려는데 소주를 못 마신다고 했더니 그럼 얼큰하게 짬뽕을 시켜먹으라고해서 나는 짬뽕을 먹고있고 3명은 별 말없이 소주를 계속 따라서 몇병을 비우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맥주를 마실수있어서 나는 타이거라는 베트남에서 유명한 맥주를 조금씩 마시면서 같이 취한 분위기를 맞추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소주를 몇잔이나 마신 3명은 이제서야 소주를 많이 마시니까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즐겁게 일상적인 가족이야기나 오늘 우리가 저녁을 먹고 갈 술집에서 주위할 베트남 술문화에 대해서 년호의 진지한 강의를 들으면서 마치 20살때 처음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갈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국 대학생 20명이 회의실에서 여행사가이드가 하얀 칠판에 매직으로 앞으로 우리가 갈 유럽8개국에서 알아야할 그나라의 문화나 역사, 주의할점에 대해서 2시간동안 프리젠테이션을 듣는거처럼 설레이면서 년호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은 물어보면서 베트남 술문화에 대해서 알아갔다.




3명이서 마신 소주만 벌써 5병이 넘어가니까 착실한 교수이지만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1사단에서 5년동안 근무하면서 제대후에도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는데 여권이 유효기간이 5개월밖에 남지않아서 비행기예약이 안되는 여행출발 3일전에도 해병대전우회에 참석해서 술을 마시느라고 내가 빨리 여권을 재발급 받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연락을 끊어버릴 정도로 해병대 전우들하고 만나서 술을 마시느라고 우리나라 술문화에 대해서 많이 아는 영우가 해병대가 뿌리깊게 전통을 세운 한국 술문화와 년호가 말하는 베트남 술문화에 대해서 비교분석를 하면서 서로 장단점을 토론하면서 이런건 베트남 술문화에서 술을 마실때 교욱적으로 비효울적이지 않냐고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둘이서 피토하는 논쟁을 벌였다.




아까는 영우가 너무나 교육적인 이야기를 해서 년호가 얹잔아했는데 베트남에서 10년동안 비지니스를 하면서 베트남 술문화에 대해서는 정통한 년호는 교수라서 영우가 너무나 교육적인 이야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해병대출신이라 한국술문화에 대해서도 정통하다는걸 알고나서는 베트남에도 한국해병대가 많이 있어서 만나서 술을 많이 마신다고 말하더니 이제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럽게 서로 술문화에 대해서 수준높은 전문적인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였다.




2시간동안 길게만 느껴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우의 강의로 서로 아찔한 시간도 무사히 넘기고 그 이후로 길게 년호하고 영우가 술문화애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을 벌이고 나중에는 하노이를 학회차 한번 갔다온 영우가 베트남의 대학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면서 베트남 대학교에 대해서 또 길게 년호한테 물어보는데 둘은 서로 말이 통하는지 진지하게 마치 학회 온거처럼 베트남 교육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옆에서 가만히 그 이야기를 2시간동안 듣고있던 나하고 명수는 결국은 참다 못해서 명수는 계속 옆에서 사진을 찍고있고 내가 한마디도 안하다가 입을 열고 베트남이 대학교육뿐만 아니라 기초교육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그걸 뭐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냐고 말하면서 그거 여기에서 말하면 끝이 없다고 말하고 우리가 지금 베트남에 사는 명수를 위해서 연말 위문공연왔지 무슨 호치민 대학학회 왔냐고 점잔게 학회에 온거처럼 교수처럼 한마디 하였더니 년호가 베트남 술집은 이시간에 가야 좋다고 하니까 5병 마신 소주가 다 깻는지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빨리 술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우리 4명이서 호치민에서 영우의 강의를 들으면서 한-베트남 연말 대학학회를 아찔하게 마친 곳은 예가라는 한국식당이었는데 2시간동안 저녁을 먹는데 룸이라서 다른 사람 눈치도 보지않고 조용히 우리들끼리만 진지하게 학회를 할수 있었고 음식도 거의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하고 맛이 비슷해서 만족스러운 호치민에 있는 한국식당이었다.

그래서 저녁을 다 마치고 나니까 꼭 교수들끼리 호치민에 학회참석차 온거같은 그런 거룩한 느낌이 들었다.

계산은 아까 대학강의를 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했던 영우가 교수라서 좋은점은 다행이도 자기가 잘못한줄 일찍 깨닫고 교육적으로 영우가 다 냈다.




치민에서 영화투자사업을 하고있는 명수와 실사업으로 재벌이 된 년호가 요즘 베트남에 많이 진출해있는 대기업들이 비지니스로만 데리고 온다는 가라오케를 명수 부탁으로 년호가 특별히 데리고갔는데 나도 럭키 베트남 리메이크 투자 문제때문에 비지니스라고 말하면서 당당하게 삼성이나 LG, 롯데, 오리온, 효성 그룹 직원들만 다닌다는 한국인비지니스 전용 술집에서 가장 큰 방을 잡고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지도 못하는 으리으리한 시설에 내가 이런데 와도 되나하고 걱정이 되었는데 한국영화투자계의 거장이었던 명수는 이런 곳을 많이 와봐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베트남에서는 이렇게 으리으리해도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고하고 교수로서 검소한 생활만을 해서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영우도 반대로 해병대 전우회가 모일때 이런 곳을 많히 와봤는지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뭐가 불만인지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불평을 하였다.

그렇지만 내가 하던 사업이 잘되서 한턱 낸다고 큰소리 뻥뻥 치기는 했는데 너무나 비싼 곳을 온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걱정이 먼저 나기는해서 사진을 찍는데 명수하고 영우는 공짜로 비싼데에서 술을 마신다는 생각에 너무나 즐거워하고 있는데 나는 웃는 얼굴이 결코 즐겁지가 않고 웃는 얼굴이 거의 찌그러져 버렸다.




술을 마시러오기는 하였지만 외국인 베트남이라 낯설기도 하고 기분이 안나기도 해서 서로 말을 안하고 그냥 앉아있는데 한국영화투자계의 거장으로 투자자들과 여러 유명배우들하고도 술을 많이 마셔보면서 술집분위기를 아는 명수가 베트남까지 자기를 진짜 찾으러온 친구들이 긴장해서 그런지 내 카메라를 달라고하면서 김정호의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비롯해서 무려 10여편이 넘는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했었던 연기력을 바탕으로 코메디언같이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러고나니까 분위기가 조금 즐거워졌는데 나는 이 사진을 보면 고등학교때는 공부도 잘해서 좋은 대학교도 간 명수가 과속스캔들, 럭키나 귀신이 산다, 인도영화 세얼간이같은 코메디영화에 투자를 하는지 알거같다.




베트남에서 실사업 비지니스로 거의 매일 이런 술집을 오는 년호는 단골로 주인을 잘알아서 그런지 능숙한 베트남어로 직원하고 얘기하면서 술과 안주를 주문해주고 우리들이 필요로하는 걸 점잖게 다 들어주는데 그 능숙함이 역시 베트남에서 10년동안 일하면서 엄청난 재벌이 된 사람은 하는게 다르다는걸 느꼈다.

교수이지만 해병대로서 전우회를 많이 다니면서 해병대하고 이런 곳에서 술을 많이 마셔본 영우도 비지니스 접대는 아니지만 해병대 전우회에서 쌓인 수많은 경험으로 다른 술집과 비교평가하면서 교수답게 날카롭게 이 술집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이 베트남술집이 교육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도 알려주면서 이제는 10년동안 베트남 술집만 다니면서 사업을 한 년호를 밀어내고 해병대 돌격정신으로 거의 이 술집을 접수하고 호치민 보스가 되어버려서 편안히 등을 대고 앉아서 우리가 해병대 전우회에서 같이 술을 마시는 해병대 부하들이라고 착각했는지 우리 어깨에 두손을 올려놓고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만족했는지 흐뭇해하고 있다.




내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사가지고온 발렌타인 17년산을 세팅가격을 내기로하고 직원허락을 받고 마시면서 노래도 부르고 즐겁게 놀다가 이제는 술을 너무나 마셔서 피곤할때 쯤에 술집분위기가 썰렁할때 한마디씩 끼어들어서 분위기를 다시 띄우는 명수가 술에 취해서 얼굴도 빨갛고 졸리기까지 한 내 옆에 앉더니 같이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서 눈물을 글썽이면서 내가 카톡으로 단톡방에서 연말모임을 하니까 모이라고해서 그냥 자기가 베트남에서 심심하니까 베트남에서 하자고 말했는데 진짜로 나는 할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지만 교수로서 바쁜 영우까지 찾아와서 고맙다고 하면서 연락이 안되고 이날 등산하러 가서 못온다는 지독한 캠핑족중독자 준승이욕을 하다가 연말모임이니까 즐겁게 놀자고 하였다.




술도 많이 마시고 이제는 두 타임이나 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때 내가 계산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명수하고 년호가 나를 양쪽에서 안고 영우는 스테이지 앞으로 나가서 마이크를 들고 거의 퀸의 프레디머큐리처럼 노래를 부르는데 나는 도대체 교수가 강의는 안하고 노래만 불렀냐고 물어보았더니 하는 말이 뭐 교수는 목에 힘주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하는줄 아냐고 교수들하고 모여서 술마실때나 학생들 회식자리에서 이렇게 노래도 잘불러야지 교수자리를 유지해야한다고 하면서 콧방귀를 풍하고 뀌었다.

영우가 앞에서 계속 열창을 하고 우리도 어깨동무를 하고 들썩이고 소리지르면서 노래부르면서 이렇게 2018년 연말모임을 신나게 보내면서 년호는 웃으면서 나를 옆눈질로 보면서 지훈이형 술값이 얼마 나왔어요 내실수 있으시죠 하길래 그만 술에 취하고 둘이서 마치 신하처럼 하길래 기분이 좋아서 알았어 내가 다낼께하고 대답해버렸다.




그래도 교수인 영우가 얼마나 노래방을 많이 왔던지 거의 테이블앞 그 작은 공간을 마이크를 들고 노래부르면서 뛰어다니면서 스테이지를 휩쓸고 다니는데 스테이지를 휩쓸다 잠시 쉴려고 앉았을때 자리에 앉아있는 영우한테 너 교수하는거보다 가수하는게 낫겠다고 한마디 하였더니 눈에 쌍불을 키고 째려보더니 아무말도 않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래도 오래만에 이렇게 베트남에서 만나서 연말모임을 하는데 영우는 농담이 아니라 너무나 노래를 잘부르는거 같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교수가 강의하면서 학생들 앞에서 저렇게 노래 불렀을리는 없고 아마도 해병대 전우회에서 영관급장교들 앞에서 아부할때 저렇게 불러서 사회에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할수 있었던거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니까 교수인 영우가 존경스러워지까지 하였다.




급기야는 년호도 앞으로 나가서 영우하고 이제는 코드가 같은 과라는걸 알았는지 둘이서 너무나 친하게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는데 베트남에서 비싼 술집에서 꽁짜로 술을 마시는게 너무나 즐거웠던지 이 술값을 지훈이형이 다낸데라고 소리지르면서 거의 이성을 잃어버린 사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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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일어서서 노래도 다부르고 계산을 하는데 한타임에 20만원해서 40만원밖에 안하는 술값에 놀라서 너가 혹시 깍아준거냐고 물어보았더니 아니요 더 바가지 씌운거란다.

그래서 이정도는 내가 낼수 있다고 한국에서는 좋지않은 술집 한 타임가격밖에 안한다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면서 집나오면 고생이라는데 이렇게 베트남에 홀로 와서 한국기업 진출을 위해서 가진거는 실력과 경험밖에 없는 명수하고 년호가 열심히 일하는데 내가 베트남에 와서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술 한턱 못내겠냐고 거룩하게 이야기하였더니 감동을 한 명수하고 년호가 지훈이가 역시 생각이 깊어서 베트남에서 고생하는 우리들 마음을 이해한다고 술만 마시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있는 영우는 내팽개치고 내 옆에 앉아서 술값 내주는게 즐거워서 웃으면서 사진을 같이 찍었다.




술값이 비싸지는 않았지만 베트남 화폐단위인 VND 동이 워낙 단위가 높아서 한타임 가격인 20만원 정도가 400만동이 넘는데 지갑에 가져온 지폐가 그렇지않아도 너무나 많아서 무거웠는데 40만원정도인 800만동이나 하는 지폐가 모두 빠져나가서 지갑이 텅텅 비니까 몸이 가벼워져서 너무나 허전하고 허탈하기까지 하였는데 그래도 베트남에서 고생하는 명수하고 년호를 위해서 술 마시고 더 열심히 일하고 해병대장교라고 사병인 나를 갈구기만하는 영우도 교수하면서 더욱더 열심히 노래부르라고 한턱 냈더니 베트남까지 와서 술을 마셔서 취한 내 마음은 뿌듯하기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