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바 두번째
2월달에 갔다오고나서 다시 하쿠바를 찾아왔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휴게소에 멈춰서 밖을 내다보았는데 안개에 덮힌 눈에 쌓인 나무들이 왠지 포근해보였다.
공항에서 하쿠바를 가는 버스는 우리나라의 고속버스와 다르지 않았다.
휴게소에서 멈추어서 조금 시간이 지나고나니까 나무를 덮던 안개들이 모두 사라져서 선명한 날씨가 되었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연사가 되버려서 같은 장면이 여러장 찍혀버렸다.
2월달에 한번 와봐서 정상에서 한번 타보고 다시 올라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리프트가 중단되었다.
밑에 있는 슬로프에서는 리프트가 운영을 하고 있어서 좀 쉬운 코스에서 스키를 즐기면서 타기로 했다.
스키를 타고 내려와서 슬로프를 찍어보았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도 많고 눈들에 햇빛이 반사되서 눈이 부실정도로 밝았다.
따스한 햇빛에 몸이 나근해져서 의자에 앉아 셀카를 찍어보았다.
슬로프를 타고내려와서 이렇게 한박자 쉬고 있는것도 스키장의 묘미가 아닌가싶다.
한국에서 스키를 탈때는 동전을 넣는 스키보관함이 있어서 거기에다 스키를 넣어놓고 쉬었었는데 일본에는 그런게 없어서 그냥 스키를 저렇게 놔두어서 혼자 온 나는 스키 관리하기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한참을 쉬었던 카페테리아이다.
호텔옆에 있는 스키를 넣어두는 록커룸이다.
스키를 넣어두기만 했지 그렇게 보관하기에는 안전해보이지는 않다.
눈이 덮힌 넓은 평지를 높은 산들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왠지 아름다워보였다.
내가 묵었던 하쿠바호텔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고 아담하게 잘 되어있다.
2월달에 하쿠바에 왔을때있었던 호텔보다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만큼 더 괜찬았던거 같다.
호텔주위로 높은 산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하쿠바 한자로 하면 백마라는 뜻인데 왜 이 마을이 백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키를 타고나서 갈증이 날때 먹었던 아쿠아리우스 그리고 호텔에 따로 커피샵이 없어서 자판기에 있는 캔커피를 뽑아 먹었는데 우리나라에 네스카페 커피가 많다면 일본에는 조지아라는 캔커피가 종류별로 많이 있었다.
추운날씨라서 따뜻하게 데워져 있어서 그런데로 추울때 먹으면 구수했다.
아쿠아리우스와 또 다른 조지아 커피이다.
더 고급스러운 향기가 났다.
스포츠를 즐기고나서 코카콜라 한잔은 또 다른 시원함을 느끼게해준다.
일본에는 아사이라는 대표적인 맥주가 있는데 이건 한국에서 먹어봐서 또 다른 일본맥주인 기린맥주를 자판기에서 샤워를 하고난 다음에 한잔씩 마셨다.
기린맥주 클래식이다.
약간 진한 맛이 나기는 했지만 뭐 그렇게 다르지는 않았다.
일본 자판기이다.
커피로 조지아 커피가 보인다.
맥주 자판기이다.
아사히맥주와 기린맥주가 여러 종류별로 진열되있다.
맥주를 먹었더니 술기가 남아있어서 하루는 컵라면을 사서 해먹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라면의 원조라는 일본에서도 맛이 그렇게 다르지는 않았다.
뷰가 좋은방을 주어서 창문을 열어보면 넓은 눈덮힌 평지가 보인다.
혼자 왔는데 트윈베드로 줘서 넓게 지낼수있었다.
문이 좀 숨어있어서 처음 들어가보면 작게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굉장이 넓다.
호텔인데 싱크대도 있고 가스레인지하고 전기레인지도 있어서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을수 있는데 나는 스키를 탔더니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호텔에서 주는 아침 점심을 먹고 한번 물을 끊여서 컵라면을 해먹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휴게소에 버스가 멈추어서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일본답게 휴게소도 아기자기하게 잘 되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