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난지도
동석이가 시간이 나서 동석이 옛날 직장 후배라는 사람과 함께 셋이서 충청남도에 있는 대난지도로 낚시를 갔다왔다.
새벽 4시40분에 동석이 사무실 앞에서 모이기로 해서 큰 아이스박스때문에 한밤중에 티머니택시로 집앞까지 택시를 부르고 실은 다음 사무실이 있는 합정역앞까지 갔다.
모이기로 한 동석이 건축사무실 앞이다.
너무 일찍 와서 동석이한테 카톡으로 빨리 오라고 보낸다음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옆에서 나같이 아웃도어복을 입고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있어서 동석이 친구냐고 물어봤더니 맞덴다. 서로 인사를 하고 명함을 건넨다음 이야기를 하고 그 사람 랜드로버 짚차에 아이스박스를 실으려고 하는데 동석이가 도착했다.
처음 가는 길이라서 원래 2시간을 예상했는데 새벽이라서 차가 안 막혀서 그런지 1시간 반만에 대난지도로 가는 배가 있는 도비도항에 도착했다.
둘이 갈때는 그냥 낼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돈을 냇는데 이번에는 3명이 간다고 회비를 걷자고 주장을 해서 한사람당 4만원씩 회비를 내서 라면 5개, 회칼, 초장 등을 구입했다. 그밖에 필요한 코펠, 버너, 생수, 나무젓가락, 커피믹스, 종이컵, 종이접시, 면장갑 등은 내가 집에 있는 거를 집어와서 준비를 했다.
첫배가 7시반인데 6시반에 도착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배값은 인터넷에서 봤을때는 7000원이었는데 옛날거를 봤나 8400원이다.
차는 9대를 실을수 있는데 차 한대에 30000원이다.
요새 세월호에다 돌고래호까지 배 사고가 많이 나서 타기전에 신분증을 걷어서 신분을 꼭 확인한다.
해양경찰서가 바로 옆에 있어서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나는 아침에 토스트를 먹고왔는데 둘은 컵라면을 사서 먹었다.
차를 먼저 태우고 배를 탓는데 30분밖에 가지 않는데 배가 꽤 크다.
아주 큰 기중기도 탈 정도로 배가 넒었다.
원래는 어릴때부터 배멀미를 않하는데 혹시 배멀미를 할까봐 타기전에 뱅드롱 배멀미약을 먹고 둘은 난간에서 예기를 나누고 있고 나는 선실에 가만이 앉아 있었다.
15분을 가다가 소난지도에서 한번 서고 15분을 더 가더니 대난지도에 도착했다.
배멀미약을 적어서 그런지 배가 커서 그런지 배멀미도 안하고 금방 도착했다.
아주 작은 섬인줄 알았는데 대자가 붙어서 그런지 선착장도 좀 크기가 있었다.
배에서 내려서 방파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서 낚시포인트를 잡고 짐을 풀엇다.
인터넷에서 볼때는 산도 넘고 걸어서 한참을 가서 낚시를 하던데 우리는 그냥 가까운데에서 했다.
마지막배가 떠나는 오후4시까지 낚시를 했는데 점심까지 한마리도 낚지를 못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낚시프로라는 동석이 후배가 잡은 놀래미 2마리밖에 없어서 회쳐먹기도 그렇고해서 더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녁까지 낚시를 하고 민박을 하기로했다.
저녁해질때까지 나는 한마리도 못낚고 밤이 다되었을때 낚시대 끝마디가 뿌러져서 나만 낚시를 끝내고 민박을 잡으러 가고 둘이서 낚시 프로가 혹시 몰라서 가져온 모자 후레쉬에 의존하면서 9시까지 낚시를 해서 놀래미 5마리, 우럭 한마리, 장어 한마리를 낚아서 저녁 늦게 동석이가 회를 쳐서 결국은 회를 먹었는데 놀래미회가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았다.
오기전에는 광어를 낚아서 회를 먹을 생각으로 왔는데 이번 낚시는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다.
우리가 묵었던 수퍼겸 민박집 여객터미널이다.
모든 물건이 좀 비싸기는 했지만 간단하게 낚시 지렁이라던지 낚시추도 팔고 여러 낚시용품하고 서울 편의점에서 먹을수 있는 것들도 판다.
하루방 빌리는데 5만원이고 아침에 6000원만 내면 조식도 준다.
주인집 아줌마가 그냥 집에서 해주는건데 아주 맛있다.
어제 낚시를 하면서 카메라가 들어있는 옷을 잠시 벗어두고 있었는데 찍으려고 하니까 렌즈가 고장나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을수밖에 없었다.
민박방이다.
보일러도 들어오고 그런대로 깨끗한 편이다.
이불은 알록달록한 무늬를 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춥지 않아서 난 그냥 밑에만 깔고 잤다.
화장실도 작지만 그런대로 깨끗했다.
변기는 심지어 비데이다.
방 바깥은 시골집 분위기인데 방은 그런대로 지낼만하다.
내가 조식을 먹고 카메라를 찍고있는 동안 둘이서 아침에 쭈꾸미를 잡으러 나간다고 해서 8시20분에 출발하는 배시간에 겨우 도착해서 짐을 나르느라고 뛰어다녀서 배를 탈수 있었다.
배값은 올때 샀던 탑승권을 보여주면 된단다.
배가 올대 탔던 거보다 좀 작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