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첫째날, 에어프랑스 AF267, AF1100.
2015년 11월11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을 갔다왔다.
원래는 날씨가 좋은 가을에 갈려고 하다가 메르스때문에 한두달 미루고 지금 가게됐는데 출발하기전 날씨를 봤더니 여행기간 내내 맒은 날씨여서 날씨때문에 문제가 된것은 없었다.
다만 여행가이드 말로는 이번에 스페인 여름이 40도가 넘는 더위여서 아직까지 낮에는 더워서 좀 추울거라 생각해서 트렌치코트를 입고갔는데 더운 날씨였고 아침에는 쌀쌀해서 일교차가 큰 날씨였다.
아직 스페인항공사인 이베리아항공이 우리나라에 운항은 하지않고 대한항공이 마드리드에 직항을 운항하고 있지만 가격도 비싸서 대신 가격이 저렴한 에어프랑스를 타고 파리에 가서 환승을 해서 다시 에어프랑스를 타고 마드리드에 가고 스페인에서 나올때는 바르셀로나에서 에어프랑스를 타고 파리를 거쳐 한국으로 오기로 계획을 짰다.
아침 10시 비행기라서 오전 2시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다가 5시에 집을 나와서 구반포역에서 9호선 지하철 첫차를 타고 김포공항까지 갔다가 공항철도로 갈아타서 7시 20분쯤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늘은 11월11일 빼빼로데이라고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진열하고 있길래 갈때 간식도 할겸 티머니로 빼빼로를 하나 사갔다.
벌써부터 C창구에서 에어프랑스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좌석도 정해놓고 온라인 체크인을 해놔서 나는 짐을 부치기위해서 창구 접수를 했다.
23Kg이 최대용량인데 내 짐은 12Kg이어서 올때 선물을 많이 넣을수 있을거 같았다.
금년 4월달에 프랑스에 갈때는 보안검사를 할때 뒤에서 어느 미친놈이 막 욕을 하고 난리를 쳐서 아주 기분이 안좋았는데 이번에는 그런일도 없었고 보안직원들도 친절해서 편안하게 통과를 하고 셔틀을 타고 113게이트를 찾아갔다.
집에서 나오기전에 냉장고에 음식이 여행갈동안 상할까봐 이것저것 먹었는데 설사를 해서 공항에 있는 약국에서 설사약과 혹시나 해서 종합감기약을 26000원에 사갖고 갔다.
외국에서는 약을 사기사 힘들어서 여유있게 한 4일치를 사갖고 공항에서 첫알을 바로 먹고 4일동안 틈나는대로 열심이 먹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행이 설사를 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좀 있어서 105번 게이트앞에 있는 커피빈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먹고 약을 먹을 생수 한병을 샀다.
체크인 창구에서 파리까지 가는 항공권하고 마드리드까지 가는 항공권 2장을 한꺼번에 줬다.
에어프랑스를 2번 탔었는데 2번다 운좋게 비즈니스하고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업그레이드 돼서 이번에도 또 업그레이드 될까봐 걱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았다.
좌석은 화장실가기 좋은 복도쪽으로 인터넷으로 정해놨다.
파리까지 타고갈 에어프랑스 AF267 777-300ER이다.
츌발은 10시인데 9시20분부터 좀 빨리 탑승을 시작한다.
금년 4월달에는 같은 에어프랑스 AF267편인데 9시30분 출발이라서 시간이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넉넉해진거 같다.
이코노미석이라서 LCD가 좀 작고 해상도도 좋지가 않다.
요새는 케이블TV로 최신영화를 다 봐서 비행기를 타도 다 본거라서 볼 게 없다.
카메라가 천만화소인데 10만원대라서 아무리 근접조절을 해도 가까이 있는게 선명하게 찍히지가 않는다.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간단이 먹을수 있는 스낵과 음료수를 준다.
첫번째 식사는 한식과 서양식 사이에서 고를수 있어서 느끼한 서양음식이 맞지 않아 한식을 먹을려고 했는데 자리가 뒷자리라 한식을 다른사람이 다 골라버려서 서양음식을 먹어야 했는데 지금은 뭔지 까먹었는데 연어와 감자튀김이 나왔는데 역시 먹고나서 니끼했다.
꾸벅꾸벅 졸다가 심심해질때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비행기 실내가 좀 건조하고 온도도 후덥지근했는데 아주 시원하게 잘 먹었다.
파리에 도착하기 2시간 전쯤에 두번째 식사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선택권이 없이 전부다 마카로니와 햄을 마요네즈에 묻힌 음식을 먹어야만 했다.
좀 니끼하기도 했지만 자꾸만 코트에다가 흘렸는데 얼룩이 지워지지가 않아서 첫날부터 옷애다가 얼룩을 묻히면서 다녀야 했다.
두좌석만 창가에 있고 나는 복도쪽으로 앉았는데 창가쪽으로 아무도 타지 않아서 10시간동안 좀 여유있게 비행을 했었고 이렇게 비행기 날개 모습도 찍을수 있었다.
12시간의 기나긴 비행끝에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보통 환승을 하려면 Transfer 표지판을 따라 가지만 여기에서는 Flight Connection이라고 써져있는 안내판을 따라가야 한다.
터미널 2E에서 내렸는데 마드리도로 가는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터미널 2F를 찾아가야 한다.
환승 계획을 짤때 환승 시간은 3시간 밖에 안되고 블로그에 쓰여있는 글을 보면 그 시간동안 EU 입국검사도 해야되고 보안검사도 해야해서 환승하는 시간이 빡빡하다고 나와 있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1시간내에 모든걸 끝내고 전광판에 나와있는 마드리드행 에어프랑스가 출발하는 F31게이트로 갈수 있었다.
에어프랑스 AF1100은 마드리드까지는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서 작은 에어버스 A317이다.
비행기가 작아서 좌석이 3-3으로만 되어있는데 나는 미리 인터넷으로 지정해놓은 복도석에 앉을수 있었다.
식사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한번 나오는데 영어로 뭐라고 하는데 나는 영어가 짧아서 그냥 복도쪽 좌석이라 손가락으로 빵을 가리키면서 두종류중에 한가지를 골랐는데 하필이면 내가 싫어하는 치즈가 듬뿍 들어간 빵이었다.
다른 한가지는 좀 네모난 햄이 들어간 거였는데 그걸 고를걸 후회했다.
저녁 7시15분 정도에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터미널 2에 도착했다.
그런데 짐을 찾고 출국장을 나와서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서 환전한 170달러를 유로로 환전해서 교통비나 입장료로 쓰려고하는데 공항에 환전소도 다른 가게도 없고 달랑 인포메이션 하나만 있다.
그리고 호텔이 있는 아토차역까지 가는 공항버스가 있어서 타려고 하는데 일반버스 타는 곳은 있는데 공항버스 탄다는 표지판이 없어서 헤맸는데 인포메이션에 물어보니 그냥 앞에서 타면 된단다.
그래서 일반버스 타는 곳을 멀리서 봤더니 Aeropuerto라고 크게 써져있는 노란색 버스가 선다.
한개를 그냥 바라다보면서 보내고 다음 버스를 탔다.
요금은 5유로로 우리나라의 공항버스 요금 14000원에 비하면 싸지만 지하철 요금 4000원보다는 1000원 비싸다.
그냥 앞에서 운전기사한테 내면 영수증도 챙겨준다.
버스가 깨끗하기도 하고 짐 넣는 곳이 따로 있어서 여행자에게 아주 좋다.
특히 스페인은 지하철을 타고가면 관광객은 소매치기의 밥인데 이렇게 공항버스를 타고가면 저렴하고 안전하게 호텔까지 갈수잇다.
아토차역에서 내려서 공항버스를 찍었는데 야경모드로 찍지를 않았더니 어둡게 나왔다. 노란색이라서 눈에 확 띄니까 구별하기는 쉽다.
호텔을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고속철도인 AVE가 출발하는 아토차역 근처로 잡았는데 처음 와보는 곳이라 여기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가이드 지도를 보고 겨우 방향을 잡아서 호텔을 찾아갔다.
비행기가 저녁 7시에 도착하는거라서 미리 Late Check in을 예약할때 해놓고 체크인을 하고 저녁 먹을 시간인데 비행기에 앉아서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고프지도 않고 17시간의 비행시간이 피곤해서 오늘은 씻고 푹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