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세째날, 농눅빌리지, 황금절벽사원, 파타야 수상시장, Took Lae Dee Restorante.
어제 조식에서 그렇게 맛있게 먹지를 못해서 오늘은 브랙퍼스트 룸서비스를 한번 시켜보기로했다.
전화로 짦은 영어로 안내원의 태국영어와 나의 콩글리시를 서로 힘들게 통역해가면서 겨우 브랙퍼스트를 시켰는데 알고보니 이 음식도 그 조식식당에서 만든거라 맛이 밍밍한게 똑같다.
그래도 룸에서 먹으니까 편하기는 하다,
가격은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계산하는거로 해서 400바트인데 양은 많은데 질이 좀 않좋다.
둘째날인 오늘은 역시 한국에서 예약한 해피타이에서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파타야를 가는 날이다.
파타야를 가는 1일투어는 한국어 가이드가 없고 태국인 택시기사가 영어로 가이드도 하는게 아니고 그냥 관광지로 데려다 주는 거라서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택시기사가 나처럼 영어가 짧아서 서로 같은 수준끼리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갈수 있었는데 둘다 영어가 짧다보니까 복잡한 내용은 서로 얘기를 못하고 그냥 침묵만 지키는 점이 있다.
호텔에서 픽업하는거라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약한 체구의 남자가 혼다 자동차를 끌고 나를 데리고 갔다.
먼저 간곳은 태국 전통공연을 하는거로 유명한 농눅빌리지이다.
가이드가 친절하게 표를 끊어주고 입구까지가서 배정받은 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시간에 맞춰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처음보는 태국 전통의상을 화려하게 입고 나오니까 아주 흥미로웠다.
다음은 태국의 전통무술인 무에타이이다.
텔레비젼에서만 가끔보던 그 유명한 무에타이를 직접 눈으로 바로 앞에서보니까 실감이 났다.
계속 이어서 우리나라로 치면 왕실에서나 볼수있는 의식이 계속 이어졌는데 다 처음보는거라 신기하게 보였다.
엄청 큰 북을 가지고오더니 북을 치는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여왕과 궁녀들의 행렬이 이어졌는데 여기에서 나는 태국여자들이 참 이쁘게 생겼다는걸 느낄수 있었다.
어떻게보면 많이본는 태국 사람들하고 다르게 약간 이국적으로 생긴 여자들이었는데 그렇게 생긴 여자들이 주로 무대의 가운데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화려하게 행렬이 이어졌는데 여기에 나온 여자가 제일 매력적으로 생긴거같다.
1시간 정도의 전통공연이 이어지고 다음은 코끼리 공연을 보러간다.
표지판이 코끼리공연 하나밖에 없으니까 찾아가기에는 힘들지않다.
어렸을때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고 오래간만에 보는데 언뜻보면 한국에 있는 코끼리는 약간 회색빛이 나는데 태국코끼리는 흙색깔 비슷한거 같다.
공연 시작하기전에 약간 시간이나서 입장권을 찍어보았다.
아침에 10시30분에 시작하므로 꼭 이시간에 맞추어서 와야한다.
코끼리가 작은거부터 큰거까지 여러마리 있었는데 어떻게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지 한마리도 틀리지않고 질서정연하게 공연을 하였다.
축구대를 만들어놓고 골키퍼도 하는데 다 막는건아니고 가끔가다 한개씩은 막아낸다.
다음은 농구도 하는데 이것도 어쩌다 한번 공을 넣는다.
하다못해 이제는 볼링도 친다.
정말 가지가지하는데 이것도 역시 가끔마다 한번 볼링핀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한건 그이름도 유명한 위험하기로 소문난 누워있는 사람위로 코끼리가 지나가는 공연이다.
저거 하다가 진짜로 코끼리가 사람을 밟으면 어떻게하나 걱정이 되는데 실제로 가끔가다 코끼리가 욱해갔고 밞아버려서 내장파열로 신문에 나기도한다.
그런대로 처음보는 태국공연을 재미있게보고 나오는데 기념품가게가 있어서 잘만들어진 작은 코끼리 나무조각을 125바트에 사고 다른가게에 가서 두리번거리다가 신기한 천장에 거는 코끼리 행운부적이 있길래 550바트에 샀다.
공연을 하던 공연장인데 여기에서보면 전통적인 태국 건축물같은데 가보면 거의 체육관 수준이다.
주차장에 와서 차를 찾을려고 보는데 비슷한 차가 있는데 밖에서 안에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않보여서 창문앞에서 우리 가이드 애칭인 캐트라고 부르니까 캐트가 반갑게 문을 열어주었다.
한 이틀 있어봤는데 대체적으로 태국사람들은 소문대로 좀 친절한거 같다.
다음으로 간곳은 커다란 절벽에 금색선으로 불상을 크게 그려놓은 것으로 유명한 황금절벽사원이다.
여행오기전에 저걸 어떻게 그려놓았을까 궁금해했는데 가이드가 레이서로 저걸 다 그려놓았단다.
처음에 들었을때에는 레이싱걸들이 직접 절벽에 매달려서 그려놓았나 싶었는데 그건 아닌가 싶어서 레이서가 뭐냐고 스펠링을 물어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레이져라고 하는데 태국에서는 레이서라고 한다.
몇분동안 자유시간을 준다는데 딱보니까 뭐 다른거 볼것도 없고해서 내 사진만 한장찍고 그냥 가자고했다.
점심을 먹으려 가려다가 가이드가 파타야 수상시장을 먼저 가보자고해서 수상시장을 들어가려는데 입구에 커다란 나무로 만든 배가 세워져있었다.
파타야 수상시장을 보는 방법중 하나가 배를 타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는 방법이 있다고하는데 배는 담넌사두억 시장에서 타보았는데 흥미는 있지만 위험하기도하고 혹시나 물에 빠지면 태국에 있는 악어한테 잡혀먹힐까봐 그냥 걸어다니면서 시장을 돌아보기로 했다.
가이드는 그냥 차안에서 기다리고 나혼자 시장을 돌아다니는데 그래도 처음보는 시장 풍경에 신기했다.
그렇게 신기해하면서 돌아다보니까 어디선가 한번 본듯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SBS 런닝맨에서 이곳을 뛰어다닌 프로그램을 본것같다.
물위에 나무로 만든 집들이 아슬아슬하게 지어져있었고 각종 상점들하고 음식점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집들을 이어주는 나무로 지은 다리가 곳곳에 보였는데 왠지 무너져버릴거 같아서 건너가 보기는 싫다.
걸어다니다 보니까 엄청 큰 곳이었는데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가면 처음에 들어왔던 입구가 나올줄 알고 계속 따라갔는데 끝나는 곳에 와보니까 푸드코트가 있는 처음에 들어왔을때 봤던 입구하고는 전혀 다른 곳이다.
가이드를 만나야 가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다가 캣이 알려준 카톡이 생각나서 카톡으로 출구가 다른 곳이라고 알려주니까 어디인지 알겠다면서 나를 찾아와서 다행이도 여행을 계속 할수있었다.
원래 점심을 먹고 파타야 수상시장을 가려고했는데 그렇게 배고프지 않아서 다보고나서 가이드가 추천하는 식당으로 가서 나는 새우볶음밥에다가 같이 먹으려고 팟타이를 시키고 가이드는 고기볶음밥을 시켜서 전부 내가 냈는데 가격은 308바트, 10000원정도밖에 하지않았고 맛도 괜찬았다.
이건 팟타이이다. 코코넛이 들어있어서 좀 달다고 알고있었는데 여기서 먹은건 거의 우리나라 야채볶음하고 맛이 똑같았다.
점심은 내가사고 가이드가 커피를 자기가 산다고해서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커피하고 가이드는 홍차를 마셨는데 스타벅스는 여기에서도 한잔에 100바트, 3000원정도로 우리나라처럼 한끼 식사값하고 비슷하다.
스타벅스 매장 인테리어는 동남아인 태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잘 되어있다.
점심을 먹은 곳은 푸드랜드라는 슈퍼마켓이 있는 곳에 있는 스탠드 의자식 레스토랑인 툭래디, Took Lae Dee인데 꼭 미국에 있는 호프바같아서 가이드가 뭐 이런곳을 데려왔나 생각했었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도 나오고 가이드 말대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아주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