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016 12월 태국

태국 여섯째날, 4포인트 쉐라톤호텔, 방파인궁전, 왓 마하탓, 왓 프라씨산펫, 쑤완나품 공항, 타이항공 TG656.

김지훈님 2017. 2. 2. 19:28

 

오늘은 태국에서 지내는 마지막날이다.

방콕에서 5박6일동안 내가 지낸 호텔은 쑤쿰윗에 있는 쉐라톤호텔인 4포인트 쉐라톤호텔이다.

아고다에서 우리카드 특별할인을 이용해서 5박에 50만원 정도로 하루에 10만원 정도인데 방콕에 있는 호텔이 그래도 동남아시아라서 유럽보다는 좀 저렴해서 10만원정도밖에 안하는데 시설이 굉장이 좋고 깨끗했는데 아쉬운점이라면 호텔 모습에 비해서 음식맛이 별로라는거다.

직원들도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는 않지만 그게 나하고 맞아서 친절하게 체크인, 체크아웃을 할수 있었다.

침대는 더불로 했는데 이불도 매일 갈아주고 아주 깨끗한 편이다.

 

 

 

책상이 큰게 하나 있고 옆에 작은게 붙어있는게 있어서 배낭도 놓고 여러가지 다른 소지품들을 다 놓아도 공간이 남을만큼 여유가 있었다.

 

 

 

텔레비젼은 우리나라 삼성꺼로 크기도 좀 큰편에 속하는데 요 몇년동안은 세계 호텔을 돌아다니다보면 삼성꺼를 많이 볼수있다.

 

 

 

캐리어를 놓는 곳도 따로 있고 냉장고도 미니치고는 좀 큰게 있었는데 물론 안에 있는 거는 손도 안대고 더운 나라라 그런지 생수가 매일 무료로 두개식 나와서 매일 한개씩 들고다니면서 마음껏 마셨다.

 

 

 

옷장이 있는데 옷걸이가 많이 있어서 가지고간 옷들을 다 걸어놨는데 이것저것 옷을 많이 가져갔더니 이 옷걸이도 다 써버렸다.

 

 

 

미니금고도 있어서 여행다니면서 사놓은 기념픔들을 그날그날 여기에 넣어두고 다녔다.

 

 

 

이호텔은 다른시설도 괜찬았지만 특히 화장실이 아주 고급스럽다.

세면대도 아주 크고 디자인이 훌룡해서 매일 세수할때마다 아주 흐뭇했다.

 

 

 

샤워실도 넒직해서 유럽의 그 작은 샤워실하고는 다르게 깔끔하다.

 

 

 

거기에다가 샤워실이 있는데 화장실이 커서그런지 욕조도 따로 있다.

10만원대에 이정도 시설이면 진짜 땡잡은거다.

 

 

 

책상을보면 마사지 가격표가 적혀있는데 전통 태국마사지하고 오일마사지를 받을수있는데 시간은 1시간짜리하고 1시간반짜리가 있는데 나는 오일마사지를 1시간반짜리 두번을 해봤는데 가격은 제일 비싼 1000바트, 30000원 정도밖에 안하지만 태국에서는 비싼 가격이라 한번 받고나면 온몸이 날아갈 정도이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오일을 존슨즈 베이비 오일을 가져와서 처음에는 내가 베이비냐고 뭐라고 했더니 두번째에는 코코넛오일을 가져왔는데 오일값 90바트를 따로 받았다.

전화로 서비스에 연결하면 되는데 짧은 영어로 그냥 짧게 오일마사지 나인티 미니트라고 하면 영어로 뭐라고 하는데 그래도 알아서 확인전화 한번해보고 찾아온다.

 

 

 

카드키를 넣어두었던 종이지갑이다.

 

 

 

내가 머물렀던 609호이다

문도 아주 고급스럽다.

 

 

 

1층 로비에 같이 있는 아침에는 조식을 먹고 그 이후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할수있는 레스토랑인 더 이터리이다.

보기는 좋아보이는데 먹어보면 음식맛이 우리나라 메리어트 호텔 맛수준으로 어쩔수없이 바빠서 먹기에는 좋은데 시간 있으면 밖에서 간단하게 먹는게 더 낳을듯 싶다..

 

 

 

10층 정도로 그렇게 크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아서 혼자 지내기에도 좀 큰거 같은데 가격이 10만원 정도라서 아주 지내기에는 좋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조식 600바트하고 룸서비스 조식 400바트를 합해서 1000바트를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왔다.

나오다가 오늘 호텔 체크아웃을 하는데 오전에 1일투어가 하나 있고 비행기 출발은 저녁 11시라서 여행가방을 데스크에 키핑해두었다.

 

 

 

좀 재미있는거는 예약하고 카드로 결제하고나서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몇개 들어와있는 그이름도 유명한 후터스가 1층에 있어서 나같이 혼자온 남자들한테는 즐거웠는데 아무래도 가족끼리 와서 지내기에는 무리인거 같다.

가족끼리 지낼려면 바로 부근에 쉐라톤 그란데 호텔이라고 20만원대로 좀 고급인데 같은 쉐라톤계열이니까 거기를 추천하고 싶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투어 모이는 맥도날드 앞으로 가려는데 검은색하고 흰색으로 칠해져있는 쪼그만 고양이 두마리가 있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지네들도 내가 신기한지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있다가 내가 먹는거라도 줄줄 알았는데 안줘서 그런지 둘다 다른데보면서 모른척하고 있다.

 

 

 

오늘은 아침을 맥도날드에서 베이컨머프 에그셋을 158바트에 사먹었다.

태국도 맥도날드에서 우리나라처럼 아침 11 정도까지는 햄버거를 팔지않고 간단한 모닝셋만 파는데 가격도 우리나라하고 비슷하다.

 

 

 

여기는 맥도날드 밑에 있는 탑스마켓이라는 마트이다.

첫날부터 보고나서 필요한거 있으면 사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살게 없어서 사지는 않았는데 마지막날에 마침 작은 배터리 두개를 넣어야하는 카메라가 한국에서 가져온 배터리를 조금만 갔고와서 모자르면 현지에서 사려고 했는데 마지막날에 다 써버려서 에너자이져 배터리 2개를 41바트에 사놓았다.

사실은 이틀전에 미리 에버래디 배터리가 32바트밖에 하지않아서 싸다고 샀는데 아니 이게 아침에 껴봤는데 카메라가 작동을 하질 않는거다.

설마하고 에버래디 배터리를 봤는데 알카라인이라는 말은 안써있고 그냥 슈퍼헤비듀티라고만 써있다,

내 카메라 설명서를 옛날에 읽다가 알카라인 배터리를 껴야한다는 글이 생각나서 좀 아깝지만 알카라인인 에너자이저를 사서 껴봤더니 다행이 카메라가 작동했다.

그러고나서 한국에서 가져온 에버래디 배터리를 보니가 이건 알카라인 골드라서 작동을 했나보다.

별 큰 문제 아니였지만 지금 확인을 안했으면 투어나가서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못찍을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오늘은 방파인 여름궁전하고 아유타야 유적지를 보러가는 일정이다,

1일투어 1000바트 정도로 역시 저렴하고 시간은 오전투어로 2시반 정도에 일찍 끝난다.

여행오기전에 일정을 잡을때 이것만 오전투어라서 일부러 저녁비행기가 있는 마지막날로 계획을 잡아놓았다.

 

 

 

한 1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했는데 방파인궁전은 방콕으로 가기전에 있었던 아유타야왕조가 있었던 궁전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정도 되는 왕조이다.

 

 

 

들어가보니 방콕에 있는 왕궁이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했다면 방파인궁전은 많은 나무들과 식물들이 궁전하고 어울려 있어서 뒤어난 자연미를 갗추고 있었다.

이건 가이드가 무슨 유명한 나무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처음에 걸어가다가 왼쪽에 있는 호수건너 있는 건물은 왕과 친척들이 그냥 자신들의 수집품들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좀더 걸어가다보면 호수를 건널수 있는 인형다리가 있는데 다리에 있는 조각품들이 거의 유럽스타일로 근사하다.

 

 

 

외관이 아름다운 이 1층짜리 건물은 출입이 금지된 왕과 친족들이 사는 궁전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로였는데 지금은 전시장으로 쓰이고 전시물들은 몇개월에 한번식 바뀐단다.

 

 

 

아까 본 이 게이트로 들어가보면 여러가지 전시물들을 볼수있는데 자유시간에 한번 들어가서 보았는데 뭐 특별이 볼건 없고 기념품도 많이 파니가 기념품사러 가볼만은 하다.

 

 

 

호수에 있는 물고기한테 주는 빵을 나는 배고파서 내가 먹을려고 사먹을까 생각했었는데 우리팀중에 어떤 여자분이 물고기한테 빵을 사서 주려고하길래 어떤 물고기인가 봤는데 아니 물고기가 아니라 거북이였다.

한국에서는 거북이 보러면 동물원에 가야 볼수있는데 태국에 있는 조직중에 왜 거북이파가 있나 했더니 여기에서는 이렇게 거북이가 많은가보다.

 

 

 

호수위에 하얀색으로 칠해져있어서 아주 아름다운 미를 자랑하는데 그냥 기념품 사는데로 쓰이고 있어서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다른 유럽식 건물들하고는 다르게 태국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있었다.

어디서 많이 봤다했더니 방콕궁전에 있는 건물의 작은 복사본이란다.

 

 

 

 

아름다운 건물들을 보면서 조용한 궁전을 가다보니 옆에 여러 동물모양으로 깍아놓은 나무가 있었다.

 

 

 

신기하게도 나무가 코끼리모양처럼 생겼는데 이렇게 깍아놓으려면 아주 힘들었을거 같다.

 

 

 

궁전 전체를 높은데에서 볼수있는 전망대도 있었다.

 

 

 

가다보면 거의 중국식의 2층짜리 건물을 볼수있는데 안에 불상도 있고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서 나는 안들어가보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갔는데 이곳을 왕들은 좋아했었다고 한다.

 

 

 

옆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가서 한번 궁전을 전체적으로 보려는데 아 여기도 신발을 벗어야한단다.

귀찮았지만 이건 봐야해서 신발을 벗고 전망대위에서 궁전을 높은데에서 보니까 아름다운 궁전 모습이 한번에 보이는게 자고로 직위든 관광이든 높은데가 좋긴한거 같다.

 

 

 

다보고 나가는 길에 방파인궁전 전체 지도가 있길래 찍어두었다.

가이드가 입구에서 안내문을 나누어주면 거기에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여는데 입장료는 100바트로 투어비에 포함되있지 않으니까 따로 가이드한테 줘야한다.

 

 

 

들어가는 입구옆에 궁전에 걸맞게 아주 화려한 안내판이 걸려있었다.

 

 

 

다음으로 간곳은 아유타야왕조의 사원이었던 왓 마하탓이다.

한때 최고의 번성기를 누렸던 아유타야왕조는 버마, 지금의 미얀마의 침략으로 방콕으로 옮기고 지금은 폐허로 된 유적지만 남았는데 그 건축양식이 아주 독특해서 그거만 보는데도 아주 신기하게 보인다.

이것도 그당시 제일 높았던 38미터의 쁘랑인데 지금은 그 밑 기단만 남아있지만 자세히 보면 좀 특이한 건축물이라는걸 알수있다.

 

 

 

전체적으로 멀리서 보면 사원이 있었다는데 거의다 부셔져서 여기가 사원이었나 의심스럽다.

 

 

 

이걸 보는순간 텔레비젼에서 많이보던 그 모습이 여기 태국에 있구나하는걸 알고 직접 볼수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에 이걸보면 도대체 저걸 보려면 어딜가야하는거야하고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보게됐다.

가이드말로는 일부러 만들어놓은 전시물은 아니구 어쩌다 불상머리가 굴러와서 나무에 박혀있다가 오랜세월이 흘러 이런모습을 갖추었다는데 그건 아무래도 아닌거 같고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누가 재미삼아 잘보이라고 나무사이에 껴놓은거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굴러가서 저렇게 머리가 똑바로 껴있을리는 없는거같다.

처음에 봤을때는 좀 섬뜻했지만 사람들이 차례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그냥 쿨하게 사진을 찍고 핸드폰으로 셀카도 찍어두었다.

 

 

 

자유시간을 줘서 혼자서 사원을 돌아다니는데 큰 불상이 보였지만 그 옆에 있는 작은 불상들은 하나같이 머리가 없다.

아마도 버마가 침략했을때 욱해서 머리만 잘라놓은거 같다.

 

 

 

이렇게 큰 불상도 있었는데 이건 아마도 머리만 자르기에는 너무 커서 힘들어서 그냥 놔둔거같다.

 

 

 

뒤쪽으로 계속 걸어가보니 좀작지만 파괴되지않은 탑도 보였는데 아무래도 태국건축은 고대시대에 외계인의 영향을 좀 받은거같다.

아니면 요새 나오는 외계인 영화가 태국 건축물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한바퀴 빙돌아서 처음에 가이드가 제일 큰 탑인 쁘랑의 원래 모습이 그려진 안내판이 있다.

저 크기대로라면 옆에있는 아직 파괴되지않은 작은탑에 비하면 엄청 큰 크기였을거다.

뭐 다른 각도로 보면 거의 로켓우주선 비슷하게 생겼다.

 

 

 

다보고 출구로 나오다가 큰 안내판이 있길래 읽어봤더니 큰 쁘랑의 북서쪽에 있는 작은 쁘랑에서 부처의 그림이 발견됬단다.

보러가볼까 하다가 그림이 희미해서 봐도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을거 같아서 그냥 지나쳐버렸다.

 

 

 

밖으로 나와보니 옛날 아유타야 왕조시대의 왓 프라핫 실제 모습이 미니어쳐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저대로라면 아주 아름다운 사원이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아유타야 왕조와 비슷한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유적도 그렇게 많은 침략을 받았는데도 중국이나 일본이 파괴는 하질 않았는데 아무래도 버마 사람들은 좀 심한거 같다.

 

 

 

다보고나서 전부 모여서 미니밴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사원의 이름인 왓마하탓이 쓰여져있는 안내판이 있었다.

태국 사원은 다 왓으로 시작하는데 뒤에 붙은 태국어가 하도 생소해서 그때그때마다 사진으로 찍어두어야 나중에 정리할때 헷갈리지 않는다.

 

 

 

오늘 투어때 타고다니던 미니밴이다.

앞에 범퍼가 툭 튀어나와서 좀 튼튼하게 생겼다.

같이 다니던 인원은 나, 젊은 남자애들 넷, 젊은부부, 젊은 여자애들 둘, 이렇게 9명 정도였는데 투어하기에는 많지도않고 적지도않은 딱 알맞는 인원인거 같다.

 

 

 

다음으로 간곳은 왕실사원인 왓 프라씨산펫이다.

왕실의 특별행사가 있을때 국왕이 특별히 행차하던 곳인데 승려가 있지않는 사원이다.

 

 

 

먼저 들어서니까 이 사원의 상징물인 커다란 쩨디가 보인다.

 

 

 

이런 상징적인 쩨디가 3개 있는데 원래는 황금으로 덮혀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버마의 침략으로 황금은 다 벗겨가버리고 안쪽의 돌만 남았단다.

그래도 내부에는 아유타유 국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있어서 그 중요성이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다 듣고 자유시간을 줘서 천천이 걸어가는데 개한마리가 더위에 지쳐서 옆으로 누워서 눈도 감고 꼼짝도 않하고 뒤비져있었다.

그러고보니까 오늘 걸어다니면서 유적지를 보는데 나도 더워서 좀 지치는거 같다.

이번 태국여행에서는 꽃보다할배의 이순재도 아닌데 자꾸만 동물들하고 친해지고싶어서 사진을 많이 찍은거 같다.

 

 

 

쩨디를 가까이가서 자세이 보니까 옆에 계단이 사방으로 있어서 저기를 통해서 유해를 안치하지 않았나 싶다.

 

 

 

왓 프라씨산펫의 전체적인 지도가 그려져있는 안내판이 있어서 봤는데 작은줄 알았는데 엄청 넓다.

 

 

 

걸어가는 도중에 왠 집을 설명해놓은 안내판이 보였다.

 

 

 

안내판도 있고 으리으리해서 궁궐정도 되는줄 알았는데 그냥 옛날에 아유타야 사람들이 살던 집이란다.

아래는 비어있고 위에 사는 공간이 있어서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아마도 시원하게 살수 있을거 같았다.

 

 

 

코끼리가 있는곳이 나왔는데 가이드가 돈을 내면 코끼리를 탈수 있는 코끼리 트랙킹을 신청하면 할수있단다.

젊은애들 중의 한명이 탄다고해서 그동안 다른 사람들은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쉬기로했다.

태국에 오면 꼭 코끼리 트랙킹이라고 여행코스에 포함되어 있는데 타본 사람들의 블로그를 읽어보면 높이도 엄청 높아서 무섭기도 하지만 이 코끼리가 잘 씻질 않아서 그 냄새가 엄청나고 가다가 큰거라도 보기만 한다면 거의 오바이트 할 지경이라고 해서 나는 일치감치 한국에서 오기전에 안타기로 결심을 했다.

강심장에 비위좋은 사람들은 타도 상관없을듯 하다. 

 

 

 

기다리면서 하나있는 카페에 앉아있는데 부부로 온 인원 중 여자가 가이드가 한개씩 먹으라고 줬다며 옥수수를 먹어보란다.

개인적으로 옥수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까 방파인궁전에서 배고파서 빵을 사먹으려다 물고기 주는거라서 못먹고 거의 점심시간도 돼서 그냥 먹어봤는데 태국 옥수수는 뭐를 뿌렸는지 아님 원래 그런지 짭쪼름한게 아주 맛이 있었다.

 

 

 

잠깐 앉아있었던 카페이다.

하나밖에 없는데 집모습도 태국식이고 앞에는 코끼리 그림도 그려져있는데 쉴곳이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사람들로 엄청 붐빈다.

 

 

 

한시간 정도를 차를 타고 처음에 출발했던 맥도날드앞에 내려서 투어를 다마치고 가이드한테 50바트 팁을 주는걸 잊지않고 준 다음에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좀 지난 오후 1시 정도이다.

여행경비로 6000바트, 18만원 정도만 가지고오고 모아둔 동전으로 환전한 4368바트까지 다쓰고나니까 오늘 마지막날 이젠 몇백바트밖에 남지가 않아서  간단하게 점심으로 맥도날드 밑에 있는 톱스마켓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생선과 새우볼로 만든 쌀국수를 55바트에 사먹었다.

우리나라돈으로 1500원밖에 않하는 가격이지만 쌀국수는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는거 같다.

 

 

 

그리고 남은 돈은 없어도 커피는 마셔야했기에 바로 같이 있는 커피투데이라는 곳에서 태국에서 유명하다는 밀크 타이티를 35바트를 시원하게 마셨는데 맛은 괜찬은데 이게 좀 나한테 안맞는거 같다.

다마시고나서 한동안 약간 맹한 기분이 들었다.

 

 

 

맥도날드 앞에 탑스마켓 슈퍼마켓 앤 푸드코트라는 간판이 크게 써져있으니까 필요한 물품을 싸게 구입하려는 사람은 여기에서 사면 편리하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다시 호텔로 가서 키핑해두었던 캐리어를 찾으면서 없는 돈에 팁으로 50바트 주는건 잊지않고

쑤쿰윗역에서 MRT를 타고 1정거장을 가서 페차부리역에서 내려서 공항철도 ARL을 타는 막카산역으로 가야한다.

 

 

 

공항철도를 타는 막카산역으로 갈수있는 MRT 페차부리역이다.

우리나라처럼 지하철역과 공항철도역을 환승하기가 쉽지않고 나가서 통로를 따라 좀 걸어가야하는데 길이 한개뿐이고 안내글이 잘 써있어서 찾아가는거는 그렇게 힘들지않다.

 

 

 

막카산역에서 공항철도를 탈때 티켓을 파는 기계이다.

우리나라처럼 교통카드만 있으면 다되나 싶어서 MRT카드도 넣어보고 BTR카드도 넣어봤는데 둘다 읽지를 못한다.

옆에서 안내원이 보고있다가 그 카드로는 안된다고 알려줘서 현금 35바트를 넣고 동그란 코인티켓을 끊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공항철도요금인 3000원 정도보다는 싼 1000원 정도밖에 않하는데 우리나라 지하철 시스템하고 같은거 같으면서 약간 다른점이 있어서 약간 헷갈린다.

 

 

 

 

공항철도인 에어포트 레일 링크 ARL의 내부 모습이다.

캐리어 놓는곳 빼놓고는 우리나라 일반 공항철도같이 평범한 모습이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저녁 11시반인데 오전에 투어를 한개 했는데두 공항에 도착하니까 3시 정도밖에 안되었다.

티켓창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고 많이 남은 이 시간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셀프 체크인 기계에서 혹시 티켓이 나오나 싶어서 여권을 넣고 해보니까 다행이도 벌써 티켓이 인쇄되어 나왔다.

타이항공은 아시아나항공같이 스타얼라이언스여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적립할수 있는데 나중에 한국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었나 봤더니 안되있어서 아시아나항공에 물어보니까 내 항공원은 할인항공권이라서 다른 항공사에는 적립이 안되고 타이항공만 적립이 된다고 해서 타이항공 홈페이지에서 보딩패스하고 이티켓을 이메일로 보내서 적은 마일리지나마 적립은 했는데 너무나 적어서 언제 쓸수는 있을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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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드롭 창구에서 캐리어를 창구아가씨한테 맡겼더니 태그도 붙여주고 간단하게 짐무게만 재고 캐리어를 실었다.

빨리 면세점에 들어가서 살거 있으면 사고 남은 시간들을 톰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처럼 지낼려고 보안대를 통과하려는데 아니 태국은 벌써부터 뉴스에서나 보았던 커다란 원통모양의 전신스캔 검색대를 운용하고 있었다.

처음이라 혹시 몸안에서 내가 모르는 이상한게 발견되서 걸리지 않을까 두근거리면서 큰 원통안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두손을 머리위로 올리고 스캔을 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나보다. 모델처럼 이쁘게 생긴 여자직원이 오케이라고 해서 무사이 통과하였다.

 

 

 

남아있는 돈은 이제 90바트밖에 없어서 이제는 뭘 살려고해도 살돈도 없는데 시간도 많이 남아서 그냥 아이쇼핑이나 하려고 면세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그만 내 마음에 쏙드는 기념품을 발견하고 말았다.

태국 전통의상을 입고있는 여자가 코쿤캅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쪼그만 금색 철제 인형인데 마음에는 쏙드는데 가격이 무려 1120바트나 한다.

여행할때 쓰던 바트로 따지자면 거의  고급 태국 오일마사지 한번하는 가격하고 똑같지만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돈이 없으니까 카드로 긁을까 하다가 마침 우리나라돈을 좀 갖고 있어서 환전소에서 저녁도 먹을겸 10만원 정도를 2550바트로 환전하고 사버렸다.

공항에서 환전은 수수료가 비싸서 잘 안하는 편인데 역시나 우리나라 은행하고 환전할때랑 비교해보면 거의 500바트 정도, 15000원이나 되는 수수료를 띠어먹었다.

그래도 급하니까 이럴땐 어쩔수없이 엄청난 수수료를 내고서 환전을 할때도 있다.

 

 

 

이제는 많아진 바트로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아까 한번 보았던 태국음식인 마무앙 카우 니아우를 파는걸 발견하고 180바트에 먹어보았다.

망고에다가 코코넛을 바른 달작지근한 찰밥을 같이 먹는건데 좀 단면은 있지만 먹기에 부담스럽지않게 간단하게 먹기에는 좋은거 같다.

무엇보다도 여행책에서 읽어보았던 태국음식을 먹었다는 기쁨이 있다.

 

 

 

망고 찰밥을 사먹었던 일본 레스토랑 라면집인데 이름이 한문으로 내 성하고 똑같은 김이다.

 

 

 

여기서는 맨 처음에 면세점에 들어올때 90바트밖에 없어서 시식용으로 내놓은 킹파워롤이라는 태국 롤과자를 먹어보았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돈 생긴김에 종류별로 5박스를 1045바트에 샀는데 1개를 보너스로 넣어주어서 6박스를 가져온 면세점이다.

6박스를 무겁게 들고 한국에 와서도 먹어보았는데 아주 맛있는 태국과자였다.

 

 

 

뭐 먹은건 별로 없지만 시간도 많이 남고해서 커피를 마시려고 돌아다니다가 커피월드밖에 커피 파는데가 없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75바트에 마셨다.

보통 100바트 정도인데 공항이라서 좀 비싸게 파는거 같다.

 

 

 

커피월드라는 커피샵은 여행책에서 읽어본 적이 없는데 6일동안 방콕을 돌아다니다 보니까 많이 본거 같다.

커피맛은 내가먹는 커피빈하고 맛이 비슷해서 아무래도 이 커피샵도 좋은 켄야산 원두를 쓰지않나 싶다.

 

 

 

이럭저럭 시간이 다 지나가서 비행기출발 1시간전에 면세점에 들어오자마자 미리 봐둔 게이트를 찾아가는데 공항이 너무 커서 한참을 걸어가다가 좀 시간이 남아서 비어있는 핸드폰 충전하는 곳을 발견하고서 충전을 하면서 바로 앞에 자판기가 있길래 심심풀이로 동전 남은게 있어서 과자를 사보았다.

 

 

 

소금맛이 약간 나는 땅콩이었는데 저녁을 간단하게 먹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타이항공 TG656 비행기가 11시30분에 출발하는 E2A게이트이다.

 

 

 

거의 잠잘 시간이지만 좌석을 찾아서 앉아있는데 조금 있다가 어떤 한국말을 쓰는 우리나라 사람이 내옆 창가에 앉으면서 다른 일행이 있는데 반대쪽에 있는 자기 일행하고 자리를 바꿔 달란다.

3개월전부터 타이항공 홈페이지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자리로 미리 예약해놓고 3개월을 좋은 자리라고 흐뭇하게 지내왔는데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좌석으로 바꿔달라는 부탁에 나는 정중하게 비행기에서 좌석을 마음대로 바꾸는거는 좀 힘들다고 말했는데 아니 이 사람이 갑자기 왜 자리를 안바꿔주냐며 어제 술을 한 박스를 마신듯한 눈으로 화를 내면서 나를 인신공격하기 시작하면서 기내난동을 부렸다.

비행기에서 이런 경우는 10년을 해외여행 다니는동안 처음 당해봐서 갑자기 욱했는데 비행기에서 함부로 소리를 지르면서 기내난동을 부리면 경찰한테 비행기밖으로 쫏겨날수 있다는 규정을 알고있어서 꾹 참으면서 뭐 기껏해야 5시간밖에 안가니까 그냥 자기 좌석 지키면서 밥먹고 자면 도착할거라고 안심시키고 얼굴에 철판깔고 앉아있었는데 거의 5시간동안 살얼음걷는 기분이었다.

눈은 거의 마약중독자처럼 풀려있었고 옷은 츄리닝 비슷한거 입고 있고 말은 쌍스럽고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는 생각으로 5시간을 내옆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무시해버리고 갔는데 해외여행 10년동안 좌석 바꿔달라는 사람은 몇명 봤는데 한번은 백인이라서 황인종하고 같이 옆에 좌석에 앉아서 못가겠다는 백인 인종차별주의자, 어머니가 창가에 못 앉겠다고 복도쪽에 앉은 나하고 바꾸자는 아프리카 흑인, 그리고 요새 세계적으로 많아진 내옆에 앉은 한국사람이다.

요새 한국사람이 세계로 많이 나간다지만 유럽쪽을 많이 가서 별 문제가 없는줄 알았는데 한국사람들이 주로가는 동남아쪽을 가끔 가다보면 싱가포르 갈때는 군인들이 우리나라 여행객을 보호한다면서 침을 뱉다가 벌금 100만원을 물어서 세게적으로 한국인만 오면 싱가포르 경찰들이 한건하는줄 알고 있고 이번에 동남아인 태국을 한번 와봤는데 기내난동을 생각도 없이 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동남아쪽으로 가는 한국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는 괜찬지만 해외에 나가서 조심해야할 예의범절을 좀 알고 가야하지 않나 싶다.

마침 태국을 갔다오고나서 얼마 있다가 베트남에서 오는 대한항공에서도 중소기업사장 아들이 비지니스석에서 술먹고 기내난동을 부려서 옆에 앉아있는 사람을 때리고 여자 스튜어디스도 다치고 겨우 제압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

한국에서는 잘나가는 중소기업 직장인이고 큰소리치는 군인들이지만 외국에 나가면 그냥 그 나라를 방문한 아시아의 알지 못하는 작은나라에서 온 손님에 불과하다는걸 우리는 꼭 명심하면서 조용히 다녀야겠다.

이렇게 적고보니까 난 너무나 글을 잘쓰는거 같다. 책을 써도 될거 같다.

 

 

 

하여튼 옆에 앉은 마약중독자같은 사람을 없다고 무시하고 가는 동안에 첫번째 식사인 새우볶음밥이 나왔다.

치킨하고 둘중에 고르는건데 개인적으로 닭을 안좋아해서 새우볶음밥을 달라고 했는데 새우볶음밥은 기내음식도 아주 맛있었다.

 

 

 

올때는 보잉이었는데 갈때는 에어버스 330-200이다.

좌석은 2-3-2로 되어있는데 창가쪽으로 있는 2좌석에 있는곳에 앉으면 좌석이 2개뿐이라서 화장실갈때 어디에 앉아도 편리하다.

 

 

 

비행기 안내판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호텔에서 찍을때도 그렇고 비행기에서 찍을때도 근접촬영을 해도 촛점이 잘 맞질 않는다.

 

 

 

거의 5시간의 길지않은 비행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도착할 시간이다.

어제 저녁늦게 11시반에 출발했더니 잠을 계속 자고 새벽 5시에 도착하는거 같다.

 

 

유럽만 계속 다니다가 금년에 방콕이 세계에서 여행하고 싶은 도시 1위에 뽑혀서 겸사겸사 오랜만에 동남아를 와봤는데 태국을 올려고 몇번을 계획했었는데 한번은 쿠데타가 나서 못가고 또 한번은 엄청난 홍수로 국가재난상태여서 못갔는데 이번에는 예약을 다했는데 갑자기 국왕이 돌아가셔서 거의 엄숙한 장례식 분위기에서 여행을 했는데 참 오기 힘든 나라였지만 다행이도 태국이 배낭여행의 천국이라는 말에 걸맞게 여행하는동안 너무나 행복했고 외국인을 위한 관광시스템이 잘되어있어서 아주 편안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태국에 가면 태국 전통 문화인 태국마사지를 한번 받아봐야한다고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사지라는 걸 받아보았는데 몇십년동안 막혀있던 경락이 풀려서 아직도 몸이 날아갈거 같아서 나름대로 동양의 신비스러운 힘을 느낄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유럽을 주로 다니면서 유명한 건축하고 조각, 그림같은 미술품들에 빠져있었는데 태국의 건축물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무엇보다도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말에도 어울리게 태국사람들은 참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설마 태국이 아시아의 진주일까 안 믿었었는데 여행해보니까 그말이 사실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