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리조트, 101커피, 오복순대 국밥집, 장터스낵.
2005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키를 국가에 재능기부 하기위해서 세계에 있는 스키장을 내 사비로 우리나라에 있는 내노라하는 스키어들과 같이 태극마크를 비공식적으로 달고 전폭적인 국가지원으로 가까운 일본의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나가노하고 하쿠바, 시가고원부터 스위스의 융프라우, 제1회 동계올림픽개최지인 프랑스의 샤모니, 동계올림픽유치에서 우리를 물리치고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캐나다 밴쿠버의 휘슬러, 오스트레일리아의 트레드보를 다 타러 다녔는데 2009년도에 스키가 우리나라에서 메달도 따지못하는 종목인데 해외만 다니면서 국가의 세금을 많이 낭비만 한다는 압박에 때려치고 그냥 해외여행만 다녔는데 다행이도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고 비인기종목이지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금년에 2018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하는데 성공해서 저번주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스키에만 관심이 있어서 10살때부터 스키 활강이나 회전경기는 꼭 봐왔는데 얼마전에 하는 활강경기를 보니까 우리나라의 한국체대 김동우가 동계올림픽 26년만에 활강을 포기하질 않고 완주를 해서 32위를 하는 뉴스를 보고 내가 스키를 때려쳤지만 다시 한번 스키를 시작해보자는 20대 마음으로 10년동안 타지않아서 이제는 에지가 녹이슨 로시놀스키를 차에 실고 오래동안 입지않아서 푸석푸석해진 스키복과 장비를 챙기고 아침부터 서울에서 가까이에 있는 지산리조트로 스키를 타러갔다.
동계올림픽이 얼마전에 끝났지만 이제는 비수기라 69000원이나 하는 리프트요금을 마침 이벤트로 하는 신한카드 30% 할인행사를 받기위해서 신한 4Tune 체크카드가 결제가 되냐고 물어보니까 된다고해서 48000원에 구입했다.
아침에 천천이 장비를 챙기면서 왔는데 아직 9시가 되질않아서 리프트가 운행을 하질않지만 거의 10년만에 하얀 눈으로 덮힌 스키장 슬로프을 보니까 과연 내가 10년전에는 세계 스키장을 누비고 다녔지만 옛날 스키기술을 다 기억하고 저 코스를 탈수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했다.
리프트는 9시에 운행을 시작했는데 식당이 아직 문을 열질 않아서 9시30분까지 기다리다가 101커피라는 곳에서 피자베이크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안정시키며 고글에 안티포그도 뿌리고 등에 메고있는 베낭의 줄도 단단이 고정시키고 마지막으로 스키부츠의 버클을 조정해서 발에 딱 맞게 조절하였다.
10년만에 타는 스키라 내가 과연 스키를 탈수있을까하는 걱정에 가장 쉬운 오렌지 슬로프를 타면서 내려와봤더니 너무나 감동스럽게도 내 발은 10년전의 스키기술을 기억하고 회전, 업다운을 잘해주었고 다음 단계인 뉴오렌지에서도 조금은 경사가 있는 슬로프에서도 빠른 속도에서는 오히려 속도에 맞추어서 더 빠른 회전과 엣징을 할수있엇다.
이제는 지산리조트에서 상급코스라는 블루 슬로프에서 타고 내려오는데 위만 경사도가 있고 눈이 조금 쌓여있어서 약간의 텔레마크 기술과 버터플라이를 하면서 타고내려오는데 전혀 문제가 안될 정도로 완벽하게 탔더니 내가 이제는 나이도 들고 스키를 안탄지 10년이 넘었지만 이 녹슨 에지와 왁싱한지도 10년이 넘은 스키를 가지고 그냥 몸이나 풀면서 산책하러 온 지산스키장을 전부 다 탔다는게 너무나 기뻤다,
국내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면 몇일을 타도 엎어지질 않고 해외에서 스키를 탈때 한두번 엎어지는데 그만 한번 엎어지면서 잠시 눈위에 누워서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국내스키장에서도 엎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도대체 왜 국내스키장에서 엎어졌을까 고민을 해보았다.
이렇게 한 2시간을 탔는데 그래도 10년만에 타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다리에 힘이 빠져서 베이스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몇분동안은 잠도 한숨 잤다.
좀 쉬고나니 스키장에서 즐거운 시간인 점심먹을때가 다 되었다.
바로 뒤에 있는 식당에서 메뉴를 보았더니 오늘이 설날연휴 첫째날이어서 마침 떡국을 먹었는데 2시간동안 스키를 타고 야외에서 따뜻한 떡국을 먹었더니 몸도 따뜻해지고 그 얼큰한 맛에 그래 내가 옛날에도 바로 이런 즐거움때문에 스키를 타러왔었어라고 옛날 기억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떡국을 맛있게 먹은 오복순대국밥집이다.
그러고보니 옛날에도 서울에서 가까운 이 지산리조트에서 따뜻한 순대국을 먹고나면 몸도 뜨뜻해지고 맛이 좋았었던거 같다.
얼큰하지만 입에서 너무 전통적인 우리나라 맛이 나서 식후에 커피 한잔은 그 입맛을 없애주기도 하고 잠도 깨기에 좋다.
따뜻한 커피한잔을 텔레비젼에 나오는 광고에서처럼 한모금씩 마시니 그렇게 폼이 날수없다.
힘든 스키후에는 부드러운 장터커피~~~~.
슬로프를 바라다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스키 타는걸 앉아서 볼수있는 테이블과 의자 옆에 커피를 파는 장터스낵이 있다.
설날 떡국을 맛있게 먹고 앉아서 소화를 충분히 한 다음에 블루코스에서 지산리조트와 슬로프를 전부 찍어보았다.
어렸을때 아버지따라서 스키를 즐겁게 타러다닐때에는 우리나라 스키장의 콘도들과 주의 시설들도 신기하게 보여서 스키타는것도 재미있지만 스키장마을들을 보러 겨울이되면 한번씩 꼭 스키장을 찾아와서 남들은 관광을 다닐때 우리가족은 스키장 가는거로 여행을 삼았는데 이제는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게되고 세계스키장을 돌아다니다보니까 우리나라 스키장이 외국스키장을 본따서 만들었다는걸 알게되고 진짜 알프스마을의 풍경을 보고나니 우리나라 스키장이 이제는 좀 조촐하게 보인다.
풍경도 그렇지만 규모로 따져봐도 지산리조트에 코스가 몇개 없고 길이도 길어야 몇백미터 되질않아서 오늘 하루에도 벌써 똑같은 블루코스만 몇십번은 탄거같은데 해외스키장은 한번 간 스키장에서 그 스키장을 다 타려면 길이가 엄청 길어서 10킬로미터가 되거나 심하면 20킬로미터도 넘어서 보통 곤돌라로 몇번을 타고 올라가야하고 곤돌라 타는데만 1,2시간이 되고 내려오는데도 몇시간이 걸려서 하루에 한 스키장 타는거도 힘든데 스키마을 한개에 이런 스키장이 몇개씩 있어서 한 4일정도면 다타고 오겠지라고 호텔을 예약했는데 한번도 스키장 전체를 타고 온적이 없는거 같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오늘도 경험해보았지만 우리나라는 눈이 많이 안와서 거의 제설차가 밤마다 인공으로 눈을 만들어서 얼음으로된 짠맛의 눈위에서 스키를 탈려면 잘 나가지도 않고 힘도 엄청 들어서 오늘도 처음에 온몸이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뻔해서 눈위에 누워서 한참을 쉬었는데 해외스키장에서는 눈이 너무나 많이 와서 눈질이 파우더라고 아주 부드럽고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정도라 스키가 힘을 않써도 미끄럽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나 속도가 나서 제어하는게 힘들다는 문제가 있어서 엣징을 많이 해야한다.
국내스키장에서 스키를 몇십년동안 타고 해외에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지원하기 위해서 몇년동안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도 일년에 한번씩 꼭 해외스키장을 돌아다녔던 경험을 삼아 이런 국내스키장의 문제점을 다른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해외스키장과 비교해보니 스키장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정확한 판단을 내려서 그런지 평창동계올림픽을 어떻게든 유치해서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정치인들과 핸드폰으로 수입을 챙기려는 대기업들의 사주를 받은 정신과의사들에 의해서 정신병자라고 몰려서 탄압과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비인기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내면서 종합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나도 많이 지적했던 스키장부분에서 2킬로미터가 되는 정선스키장을 2018년 동계올림픽까지 만든다는 계획으로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건 참 잘된 일이다.
블루코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하늘을 보니 오후2시에 시베리아가 아닌데도 마치 백야처럼 하앟게 빛나는 해가 밝게 비추고 있었다.
저 백야같은 해를 보고있자니 옛날에 봤던 미하일 바르시니코프 주연의 백야가 생각난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을 지원하기위해서 해외스키장을 돌아다니다가 어쩌다가 해외에 있는 스키장을 선수가 아닌데도 이렇게 다 타고다닌다는거는 아무래도 007 제임스본드같은 한국의 국정원요원이거나 특전사 스키부대일거라는 망상을 가진 러시아 KGB의 추적을 받기도 하고 이런 나를 구해주려는 미국 CIA의 도움을 받다가 심지어는 세계2차세계대전때 미국과 전쟁을 해서 아직도 서로 원수지간인 독일의 GSG-9이나 팔슈름야거하고도 부딫혀서 이런 러시아나 독일과 정치적으로나 핸드폰장사를 위해서 관계를 맺고있는 우리나라의 대기업직원한테도 장사안되게 왜 그러냐고 정신병자나 돈벌려고 먹고살기 힘든데 별 지랄 다 한다고 온갖 수모를 다 격으면서도 내가 10년만에 오늘도 힘차게 스키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이제는 말많았던 평창동계올림픽도 끝나고 백야에서 KGB의 감시를 받으면서 잡혀있어도 미국을 탈출한 흑인 탭댄서와 자신이 잘하는 진짜 무용가인 미하일 바르시니코프가 같이 동작을 맞추어가면서 멋있는 탭댄스를 추는 명장면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도 그 영화의 한장면처럼 텔레마크와 버터플라이를 하면서 스키로 그 탭댄스를 추고있다.
그래서 오늘 스키를 10년만에 스키를 신나게 타다보니까 문득 세계2차세계대전의 전세를 뒤집었던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소재로한 흑백영화인 The Longest Day라고 가장 길었던 하루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3시가 넘어서 이제는 오랜만에 타본 스키를 마치고 집에 가려다가 오늘 10년만에 스키를 타러왔는데 저녁에 여기에서 따뜻한 순대국이라도 또 먹고가자고 생각해서 의자에 앉아 쉬면서 다른 사람들 스키타는걸 보고있는데 앞에 있는 평지에서 남편은 위에서 열심히 스키를 타고있는데 마누라하고 애들은 스키타기에는 힘들어서 눈위에서 즐겁게 눈장난을 하고있는걸 보고있자니 나도 어렸을적에는 저렇게 스키장에서 눈장난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10년전에 사람도 거의없는 험난한 알프스나 휘슬러, 하쿠바를 위험하게 타고다닌걸 생각하면서 그래 원래 스키장은 저런 가족적인 분위기였는데 나는 언제 저렇게 가족들을 데리고다니면서 스키장을 놀러올까라는 고민이 생겼다.
오늘 내가 타고다닌 내 로시놀 액시엄 스키이다.
20살부터 처음 타고다닌 스키도 로시놀이었는데 십몇년전에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험난한 코스에 한번 엎어지면서 바인딩이 부서졌지만 그냥 타고다니다가 얼마전에 이제는 새스키를 사야지라고 생각해서 다시 로시놀거를 사려는데 요새 새로나온 카빙이라는 기술이 들어간 스키로 사다보니 고급스키는 아니고 한번 이지드라이브를 할수있는거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샀다
한국에서 타는데에는 타기에 별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새로나온 카빙보다 나에게는 폭이 좁고 긴 옛날 스키를 오래동안 타고다녀서 그런지 그 스키가 여러 기술을 하는데에는 더 좋은거 같아서 좀 여유가 있으면 카빙스키에다가 더 고급스키를 하나 사려고 생각하다가 지산리조트에서 스키를 타고나서 알프스로 가기전에 백만원이 넘는 올마운틴 고급스키를 미국 이베이에서 관세를 물고 부츠까지 세트로 구입했는데 이렇게 스키를 2개 가지고 있으니까 꼭 진짜 스키선수같은 기분이 나서 여유가되면 마음에 드는 스키를 하나 더 구입할 생각이다.
다른 사람 스키타는걸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다가 이제는 갈시간이 되어서 오복순대집에서 그 맛있다는 오복순대국을 얼큰하게 먹었는데 이 오복순대집 순대국은 언제 와서 먹어봐도 힘든 스킹후에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다.
이제는 슬로프도 끝나고 날씨도 흐려져서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불도우저도 달려있는 제설차 4대가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다.
어두워지데 지고있는 석양을 배경으로 눈위를 달려가는데 그 모습이 또 그렇게 멋있어서 사진을 한컷 찍어보았다.
텔레비젼에서 다큐멘터리 같은걸보면 스키를 잘 타게하기 위해서 일하는 스키장 구급요원이나 아르바이트생들, 저런 제설차 운전사들이 열심히 일하는 걸 보여주는데 그러고보면 저분들이 저렇게 열심히 슬로프를 닦아주어서 오늘 스키를 즐겁게 탈수 있었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보고있자니 제설차가 몇분동안 슬로프 닦는걸 다 마치고 내려와서 저녁에 야간스키 타는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도 10년만에 스키를 탔더니 근육통이 생겨서 걷기가 힘든 다리를 한발한발 옮기면서 차를 몰고 다시 집으로 가기위해서 주차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