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섯째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블란제리, 덴포자 마켓플레이스, 나니와 구이신보요코초, 간코초밥.
오사카에서 첫째날인 오늘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미국 LA에서 산 해리포터 마법지팡이를 가지고 마법을 하는 법을 배우러 가는 날이다.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이 마법지팡이를 살때 직원이 매지컬 혹은 논매지컬이라고 물어보길래 매지컬이 좋은거 같아서 매지컬지팡이를 샀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줄 모르고 그냥 한국으로 왔는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이 지팡이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어느 지점에 가면 마법을 할수 있다고해서 마침 일본 오사카에도 똑같은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있길래 오사카에 온김에 이 마법을 한번 배워보기위해서 이번 여행일정에서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갔다오기로 했다.
어제 오늘 여행을 위해서 금륭라멘을 먹고 일찍 잤더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조식을 먹으러 7시까지 기다리는동안 1층에 있는 동전세탁실에서 속옷을 넣고 기다리다가 자판기에서 일본음료회사인 산그리아사의 흰포도쥬스를 120엔에 뽑아서 마셨다.
그렇지않아도 어제 얼큰한 금룡라멘을 먹고 목이 말랐는데 흰포도 과일쥬스를 아침부터 마셨더니 속이 시원해졌다.
이 호텔은 세탁기가 그냥 버튼만 누르면 무료로 쓸수있는데 세제가 필요하면 100엔만 내고 옆에 있는 자판기에서 살수있어서 뭐 세제만 가지고온다면 거의 공짜이다.
위쪽에는 건조기 2개가 양쪽으로 있고 가운데에 세제 자동판매기가 놓여있다.
아래쪽에는 세탁기가 2개 양쪽으로 있고 가운데에는 유연제 자동판매기가 놓여있다.
속옷빨래를 마치고 7시까지 기다리다가 프론트데스크에서 산 1000엔자리 조식쿠폰을 내고 같은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크기도 작고 약간은 허름하지만 조식으로 필요한 메뉴는 간단하게 다 갖추고 있어서 아침식사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조식으로 많이 나오는 햄하고 소세지를 든든하게 먹어두고 일본이래서 아침으로 나오는 구운 생선 한조각, 고기완자, 김을 먹으면서 밥하고 미소장국에 여러 일본반찬을 같이 먹었는데 맛도 좋고 크기에 비해서는 맛이 좬찬은거 같았다.
1000엔지만 뭐 뷔페라서 거기에다가 빵에다 버터를 발라서 한개먹고 크로와샹, 뱅오쇼콜레를 오렌지쥬스하고 같이 먹고 마지막에는 모닝커피를 한잔 마셨는데 여기 드립커피맛이 그윽한게 진짜 맛있다.
오사카 첫날인 오늘은 나혼자 다니는 자유여행이라 배낭 하나 메고 여유있게 9시정도에 호텔에서 나와서 어제 저녁에 어두울때 호텔로 와서 보지못했던 길가를 두리번거리면서 어떤 가게가 호텔 주위에 있나 보면서 사카이스지 홈마치역으로 걸어갔다.
오사카를 떠나는 이틀후에 아침에 새벽 일찍 첫차가 몇시에 출발하나 알아두려고 시간이 나와있는 표지판을 찍어두었는데 5시18분에 첫차가 출발한다고 적혀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려면 주오선 사카이스지 홈마치역에서 오른쪽으로 2정거장을 가서 모리노미야역으로 가서 JR라인으로 갈아타야한다.
노란색과 하얀색으로 칠해져있는 주오선 지하철이 달려오고있다.
폴라로이드 스냅터치 카메라가 순간포착 기능이 없어서 움직이는 물체를 찍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달려오는 기차나 지하철을 찍는게 잘 찍히지는 않지만 스쳐가는 걸 찍는게 더 재미있다.
2정거장을 가서 모리노미야역에 도착하였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지하철역하고 다르게 지하철노선마다 운영하는 회사가 달라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철인 JR라인을 타기위해서는 밖으로 나와서 다시 표를 끊어야하는 환승해야한다.
JR라인은 내가 가지고있는 JR철도패스로 무료로 탈수있어서 역입구마다 꼭 서있는 직원한테 그냥 철도패스만 보여주기만 하면 들어갈수 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가기위해서 동그랗게 되어있는 JR라인 오사카 루프라인를 타야하는데 지하철라인이 동그랗게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모리노미야역에서 아래쯕으로 돌아가는 2번라인을 타는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유니버셜스튜디오로 가려면 오사카 루프라인 1번을 타야 갈거 같아서 다시 반대쪽에 있는 1번라인으로 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오사카 루프라인에서 벗어나 옆으로 몇정거장을 가야하는데 1번게이트로 가보니까 다행히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바로 가는 유니버셜스튜디오 사쿠라지마행 지하철이 있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사쿠라지마 지하철이 왔는데 생긴게 튼튼하게도 생겻지만 아름다운 곡선미를 가지고 있어서 딱딱하게 네모나게 생긴 보통 지하철보다는 디자인이 좋은거 같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로가는 많은 세계 관광객들과 애들로 북적거리는 지하철안에서 노선도를 봤더니 모리노미야역에서 오사카 루프라인을 타고 위쪽으로 돌아서 10정거장을 가면 니시쿠조역에서 오사카 루프라인을 벗어나지만 곧바로 유니버셜 시티역으로 갈수있나 보다.
30분정도 좀 오래 타고왔지만 유니버셜 시티역에 도착하니 다른 지하철역하고는 다르게 지하철역이 화려하게도 생겼지만 크기도 크고 더군다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진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지하철역에서 여러 식당들과 상점으로 화려하게 꾸며놓은 길을 사람들이 가는대로 따라서 조금만 걸어가보니 드디어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의 커다란 입구가 멀리서 보였다.
LA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가 사막의 오아시스에 있는 건축물 느낌이 난다면 오사카에 있는 입구는 약간 동화적인 만화같이 꾸며놓은게 일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있어서 입장권을 파는 창구가 여러군데 있는데도 불구하고 긴 줄을 기다려야했다.
성인 1명 입장권 가격은 7038엔으로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100달러가 넘는 요금보다는 쌋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돈으로 7만원이나 한다는 생각을 하면 놀이공원에 비해서는 좀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입장권에는 큰 눈이 하나밖에 없어서 조금은 섬뜻하기는 하지만 요새 어린이들한테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미니언이라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있었다.
입장권 뒷면에는 비싼 7만원짜리라서 여러 내용이 빽빽하게 많이 적혀있었는데 밑에보면 입장권을 산 시간이 10시25분이라고 적혀있는데 나혼자하는 여행이라 여유있게 나왔더니 조금은 늦게 온거 같다.
큰길을 따라 사람들이 가는대로 걸어가는데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일본에 있는 지점인데 LA에 있는 본점보다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는 잘 해놓은거 같았다.
좌우로 두리번거리면서 건물들을 보면서 걸어가는데 얼마 안있으면 찾아올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져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운데에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서 LA 유니버셜 스튜디오하고는 다르게 좀더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호수 주위로 갖가지 태마 건물들이 둘러싸여 있어서 꼭 동화속 호수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계방향으로 계속해서 쭉 걸어가는데 디스커버리라고 쓰여있는 테마공간에 크지는 않지만 사납기로 유명한 작은 공룡인 랩터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보려고 주위를 뺑 둘러싸고 있었다.
나중에는 3마리가 모여서 서로 뭐라고 하면서 마주 보고있는데 뭐 그렇게 별다른 애기하는건 아니고 그냥 서로 마주보고 할거 없어서 왔다갔다하기만 했다.
그런데 계속 보면서 자세히 보고있으면 LA에서 봤던 그 사나운 랩터보다는 사실감도 좀 없고 움직임이 꼭 사람이 안에 들어가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약간은 부자연스러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랩터를 보고나서 더 걸어가다 보니까 LA에서도 뭐 특별하게 재미있는 내용은 없지만 그 액션이 신나서 볼만한 워터월드가 여기에도 있었는데 마침 시작할 시간이어서 들어가보았다.
혼자 와서 맨뒤에 있는 좌석에 앉아서 세트를 보니까 LA에 있는 세트하고 거의 비슷해서 다른건 모르겠지만 그래도 워터월드를 보고나면 신나는 액션장면에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는거 같아서 은근히 기대하면서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일단 배우들이 나타나면서 시작하니까 물위로 나타난 배에 물을 뿌리고 배우들이 마구 소리지르고 총소리도 나면서 난리가 아니었는데 그 장면에 점점 몰입되기 시작하였다.
그 난리치는 와중에 드디어 배가 상륙을 하고 주인공이 내리면서 해적들과 케빈 코스트너가 총과 주멱으로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데 멀리서 보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액션이 있는 장면이었다.
두번째로 다른 작은배하고 물위를 달리는 오토바이가 나타나서 잡혀있는 여자를 구출하기 위해서 다시 싸움을 시작하였다.
거의 마지막에는 작은 수륙양용비행기가 하늘에서 담을 넘어 나타나더니만 큰 굉음을 내면서 물위에 착륙했는데 그래도 비행기가 나타나니까 더 스펙타클해진거 같았다.
이제 모든 액션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하는데 자세히 봤더니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미국거고 워터월드도 케빈코스트너 주연의 영화라 그런지 주연배우하고 여자는 백인이었고 다른 배우들은 일본사람이어서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이지만 미국사람들이 주를 이룬 테마공연이었다.
한 20분을 소란스럽게 보내고 워터월드를 나와서 걸어가는데 오른쪽으로 배하고 호수가 같이 잡히는 모습이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는 놀이공원이지만 참 아름답게 보여서 가까이 가서 한장 찍어두었다.
그런데 조금 걸어가다가 왼쪽을 보니까 톱니같은 이빨을 가진 입을 잡아먹을 듯이벌리고 있는 커다란 회색상어 모형을 거꾸로 매달아놓았는데 사람들이 그앞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웃으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저런 모형앞에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싶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걸어가다보면 스누피 스튜디오라고 옛날 어렸을때 유명했던 귀여운 캐릭터를 주제로 한 건물도 볼수있는데 나는 이제 나이가 많아서 이런거 볼 시기는 지났나보다.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갔다.
워터월드를 박진감있게 보고나서 넓디넓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계속 걸어가는데 왜 이렇게 큰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어디까지 가나하고 가고있는데 드디어 내가 오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온 중요한 이유인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나왔다.
들어가는 입구에 영국의 유명한 유적지인 스톤핸지를 생각나게 하는 커다란 돌들이 둥그렇게 서있는게 제법 영국을 떠오르게 했다.
스톤핸지같은 돌들을 지나서 숲길을 더 걸어가니 드디어 해리포터 마을을 나타내는 옛날 고성분위기가 나는 마을 입구문이 나왔다.
마을로 들어가보면 먼저 LA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도 보았던 해리포터가 마법학교로 갈때 탔던 커다란 기관차 모형이 먼저 보였다.
기관차도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보았고 쭉 늘어서있는 마을 가게들도 비슷한데 저 멀리 보니 LA에 갔을때도 있었는데 요금도 따로 내야하고 입구에서 보안검색을 하고있어서 가방을 열어보고 조사받는게 귀찬아서 보지않았던 커다란 마법학교가 있는 호그와트성이 보여서 오늘은 다행히도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요금도 내지않고 보안검색도 하질않아서 들어가서 둘러보기로 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서있는 줄을 한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조금은 어두운 성 내부로 들어가보니 처음에 마법학교를 상징하는거 같은 커다란 독수리 조각이 어두운 주위에서 조명을 받아 내려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엄숙하면서도 무서운 기운이 들어섰다.
음산한 독수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도니 컴컴한 벽에 거룩한 분들을 그려놓은 액자가 걸려있었는데 그냥 사람을 그려놓은 액자려니 생각하고 지나치려다 자세이 보니 이 그림속에 있는 사람들이 움직이면서 말까지 하는거였다.
야 이게 해리포터 영화에서 신기하게 보았던 진짜로 움직이는 그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오늘 여기 들어와서 보길 잘했다는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벽위에 높은곳에 걸려있는 액자에서 초상화들이 각자 움직이면서 말을 하는데 처음에는 초상화들이 움직이는게 신기하게 보였는데 어두운 조명에서 몇개나 되는 초상화들이 다 그러니까 약간은 으스스한 생각도 들었다.
조금 더 걸어가보니 수많은 액자에 있는 초상화들이 모두 다 움직이면서 말을 하고있는데 아주 놀라울 지경이었는데 이게 나름대로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두워서 잘보이지 않는 복도를 안내봉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로 따라가고 있는데 양쪽으로 펼쳐진 보라색 원색 커튼 너머로 보이는 화면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이 나와서 움직이면서 말을하고 있길래 화면이 다른 사람으로 바뀔까봐 잽싸게 카메라로 찍어놨는데 너무 멀어서 조그맣게 나왔지만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영화에서 보았던 바로 그 덤블도어 교장님이시다.
빨리 가서 앞에 서서 높이 걸려있는 화면을 보고있으니까 해리포터의 세 주인공인 해리포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론 위즐리가 한꺼번에 나와서 영어로 서로 말하고 있는데 영어가 짧아서 잘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대충 해석해보면 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거 같았다.
10분정도의 짧지만 길게 느껴졌던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신기하게 보고 나오는데 마지막 출구에는 어느 관광지에서나 볼수있는 기념품가게가 있어서 너무나 실감나게 호그와트성을 보고나와서 기념으로 뭘 살까 두리번거리다가 철제박스에 들어있는 과자들을 종류별로 한 3박스를 골라서 샀는데 거의 6100엔정도 낸거 같았다.
어두웠던 호그와트 성을 나와보니 드디어 밝은 바깥에 하얀 눈이 지붕에 쌓여있는 작은 집들이 보였는데 옛날 중세시대 집들이 높이 솟아있는 굴뚝하고 어울려서 보이는데 그 풍경이 고즈넉했다.
그 옆에는 작은 다리가 놓여있길래 건너가 보았더니 작은 호수둘레에 역시 눈이 쌓여있는 집들이 둘러쌓여 있는데 다리에서 일본만화에서나 나올거 같은 소녀복장으로 코스프레한 일본여자애들이 즐겁게 애기하면서 놀고있었는데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보지못했던 조금은 동양적인 일본분위기가 나는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오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찾아온 이유인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산 해리포터 마법 지팡이로 마법을 부리는 법을 알기위해서 해리포터 테마파크에 있는 포인트로 찾아갔다.
LA에 갔을때도 마법 포인트가 바닥에 그려져있는 곳을 찾아갔는데 아무도 마법을 하기위해서 해리포터처럼 지팡이를 휘두르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보기만하고 지나갔는데 여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마법을 하기위해서 기다리고 있길래 과연 어떤 마법을 하는가하고 나도 배워볼려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일단은 줄을 서지않고 봤더니 마침 유니버셜 스튜디오 직원이 어떤 어린이한테 지팡이로 마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직원이 가르쳐 주는데로 그 어린이가 지팡이를 휘두르니까 바로 앞에 높이 쌓여있는 철제 냄비중에서 맨 위에있는 주전자 위에서 갑자기 분수같이 조그맣게 물이 솟아오르는 거다.
처음에는 그것도 신기하다 싶어서 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 해리포터 지팡이로 마법을 배우기위해서 오사카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까지 왔는데 마법이 이게 다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고 뭐 다른 마법이 있나하고 계속 서서 다른 어린이가 하는것도 보고있는데 한 서너명이 하는데 다 똑같은 물주전자위로 물이 조금 솟아오르는 거였다.
거기에다가 이 마법을 하기위해서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아직 학교도 가지않은 어린이인데 그 중에 예쁘장하게 생긴 한 여자아이가 저 나이많은 아저씨는 왜 여기에 서있는거야 라는듯이 인상을 팍 쓰면서 나를 째려보고 있는거다.
내가 이 나이에 저 어린이들하고 같이 줄서서 저 마법을 배울 생각을 하니 한심한 생각이 나서 여기까지 올려고 일본횡단 철도여행에 오사카까지 들러서 가는데 아쉽지만 그냥 이 마법을 배우지않기로 생각을 바꾸고 뒤로 돌아서 걸어갔다.
아쉽지만 포기를 하고 걸어가는데 또 다른 마법포인트에서 이번에는 여자직원이 줄서있는 어린이들한테 지팡이로 마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이번에도 똑같겠지라고 생각하고 좀 보고있으니까 역시나 지팡이로 휘두르면 그냥 앞에 있는 가게 진열대에 있는 기차모형 장난감이 선로를 따라 움직이는거다.
그래 여행계획으로 부푼 마음으로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지창이로 마법을 배우러 여기까지 올때는 여행가방에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산 해리포터 지팡이를 천으로 안부셔지게 깊숙한 곳에 넣고 오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마법을 배우고 가는거야라고 어린애같은 생각을 하고 여행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커버려서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는 이런 마법을 배우기에는 생각이 너무 자라버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벅투벅 발길을 출구를 향해서 걷고있는데 해리포터 영화에서 부엉이가 해리포터한테 마법학교 초청장이나 여행경비같은 우편물을 가져다주는데 못된 친척이 그걸 가로채서 자기들이 그걸 쓴다는 내용으로 유명한 부엉이 우체국이 보였다.
이걸 보면 혹시나 오늘도 못된 사람들이 내가 받을 우편물을 가로채서 자기가 쓰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지팡이 마법처럼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겠지라고 마음을 놓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기념으로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한바퀴를 빙 돌아 끝까지 가서 다보고 나가려면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가야해서 거꾸로 걸어가는데 올때 봤지만 사진을 찍어두지않았던 쥬라식파크 더라이드 테마파크가 있었다.
쥬라식이라는 공룡영화로도 무서울거로 생각되지만 뒤에 붙은 더라이드라는 이름을 보고 작년에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터미네이터 더라이드를 해보고 난리치는걸 격은게 생각나서 일찌감치 고개를 휙 돌려서 지나쳐버렸다.
이건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보지못했던 더플라잉 디노사우루스라는 테마파크인데 공룔인데 거기에다 날라다니면 그 난리가 더 심각할거 같아서 이것도 지나쳐버렸다.
계속 걸어가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길가에서 백인 세명이 바이올린으로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혼자 여행다니다가 이렇게 어떤 음악이라도 들려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여행이 그렇게 즐거워질수 없다.
이것도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처음 본 스파이더맨 테마파크인데 개인적으로 박쥐나 거미같은 곤충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이건 백드래프트라는 소방관을 소재로 한 영화를 테마로 만든 곳인데 내가 어렸을때 봤던 영화인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여기 이렇게 테마관이 있는거 같은데 요새 2편이 새로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다.
거의 입구쪽으로 다 갔을때 있던 터미네이터 2 3D 테마관이다.
작년에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터미네이터 더라이드를 탔다가 난리를 치고 너무나 흔들어데서 다본 다음에 머리도 아프고 배도 머슥거렸던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한번 힐끗 봤다가 놀래서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 다음에 있는건 세사미 스트리트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은 캐릭터인 슈렉을 4D로 상영하는 시네마관이다.
4D라고 하면 보나마나 중간에 물을 뿌릴게 뻔해서 이것도 옷 버릴까봐 보지 않기로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나가는 길에 시간이 오후1시 점심시간이라 뭘 먹고 갈까 식당을 보다가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늘씬한 일본여자애가 보이길래 불란제리라는 빵집에서 이름이 긴 핫 샌드위치를 790엔에 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320엔에 사먹으면서 점심을 해결했다.
핫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먹고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오늘 오후에 갈 덴포잔 마켓 플레이스를 어떻게 가야하나 알아보기 위해서 포켓와이파이에 연결된 휴렛패커드 노트북을 열고 마치 본아이덴디티에 나오는 CIA의 차세대 맷데이몬처럼 내가 앞으로 찾아가야갈 곳을 그자리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타고갈 지하철노선을 알아내고 지하철을 타기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하고 지하철에서 내려서는 어디로 가야할지를 지도를 보고 갈때 걸리는 시간까지 측정해서 알아냈다.
내가 10년전에 홰외여행을 할때에는 스마트폰도 없고 노트북은 있었지만 포켓와이파이같은 저렴한 데이터 통신수단이 없어서 노트북을 검색하려면 엄청난 해외 데이터용량비를 내야했지만 몇년전부터 포켓와이파이로 하루에 몇천원만 내면 인터넷을 검색할때 쓰이는 많은 데이터량을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어서 거의 최근 세계적인 정보기관인 CIA에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노트북으로 혼자 자체적으로 정보도 파악할수 있는 차세대 맷데이몬을 가능하게 할수있는거 같다.
그렇게 혼자서 심각하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는데 책상위로 참새 한마리가 날라와서 내가먹다 흘린 샌드위치 부스러기를 쪼아먹고 있어서 이것도 관광프로그램인가 싶어서 기념으로 참새를 찍어두었다.
조금 있으니까 갑자기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리더니 파티 행렬이 지나가는데 그 중에 우리나라 걸그룹같이 날씬한 다리를 가진 일본여자애들이 만화에서 나오는 복장을 하고 다리를 쫙쫙 올리면서 사뿐사뿐 춤을 추면서 오고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어린이들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놀이공원이지만 이런거는 우리나라같으면 노출이 너무 심해서 공연금지로 안될거 같지만 일본에서는 별 문제없이 즐겁게 공연을 할수있는거 같다.
오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눈을 확 뜨게하는 제일 즐거운 장면이었다.
내가 샌드위치를 먹었던 비벌리힐스 블란제리라는 샌드위치 레스토랑이다.
왼쪽에 테이크아웃으로 샌드위치하고 커피를 건네주는 곳에 아까 보았던 늘씬한 아가씨가 있다.
거의 2시 다되어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나오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상징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라고 크게 쓰여져있는 지구본 모형이 입구에 여기에도 있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나오면 유니버셜 시티워크라고 각종 상점하고 식당들이 미국의 거리처럼 꾸며져있는 거리가 나오는데 까먹었는데 여기에서 점심을 먹었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후회를 했지만 그래도 블란제리에서 샌드위치만 먹고있다가 길거리공연 하는걸 운좋게 볼수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안심을 하였다.
유니버셜 시티역에서 아까 노트북을 보면서 가기로 한 덴포자가 있는 오사카코역까지 가려면 JR라인을 타고 오른쪽으로 2정거장을 가서 니시쿠조역에서 다시 둥그런 JR 루프라인으로 갈아타야한다.
니시쿠조역에서 JR 루프라인으로 갈아타서 아래쪽으로 한정거장을 가서 벤텐초역까지 가야한다.
벤텐초역까지 간 다음에는 오사카코역으로 가려면 다시 주오선으로 갈아타야한다.
JR 루프라인 벤텐초역에서 갈아타려면 바로 주오선으로 가는 표시판이 있어서 쉽게 갈아탈수 있다.
주오선 벤텐초역에서 오사카코역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2정거장을 가야한다.
주오선으로 2정거장을 가면 드디어 덴포자가 있는 오사카코역에 도착한다.
사실 아까 노트북에서 지도를 보면 유니버셜 스튜디오하고 덴포자는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바다를 사이에 두고있어서 여기까지 가려면 지하철을 2번을 환승해야하는데 환승하는 지하철도 한정거장이나 두정거장마다 바꿔타야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안걸리지만 아주 귀찮은 거리이다.
오사카코역에서 어떻게 덴포자까지 가야하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나오는 길에 덴포자에 있는 여러 관광명소가 사진으로 나와있고 화살표로 가는 방향을 알려줘서 덴포자 마켓 플레이스로 가는 오른쪽 화살표를 따라 걸어갔다.
오사카코역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가니 3층짜리 커다란 마켓 플레이스가 나왔는데 내가 여기를 온 이유는 여자들처럼 여기에서 쇼핑을 하러 온게 아니라 마켓 플레이스 안에 있는 나니와 구이신보요코초를 보기 위해서다.
나니와 구이신보요코초는 1960년대 오사카를 재현해놓은 먹자거리인데 2층으로 가보면 한쪽편에 옛날 일본 분위기가 나는 거리가 보인다.
일단은 먹자거리를 왔으니까 뭘 먹어봐야 하겠는데 아까 샌드위치를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나라의 핫바같은걸 파는데에서 380엔을 주고 스파이시 코드로를 사먹었는데 번역해보면 매운맛 대구어묵인가본데 맛이 아주 맛있었다.
대구어묵 핫바를 맛있게 먹고 돌아다니다 보니까 한국음식점도 한개 있었는데 여기에서 저녁을 먹을려고 메뉴를 보고있는데 직원도 한국사람인지 나를 보더니만 저거 한국사람아니야라고 쳐다보는거 같아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한국에서 맨날 저런 식당아줌마하고 밥을 먹는데 일본까지와서 저 인간들을 봐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행왔으니까 그냥 저녁은 일본음식으로 먹어보기로 생각을 바꿨다.
덴포자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나니와 구이신보요코초를 찾아온 진짜 이유는 사실 일본에서 복을 가져다준다는 고양이신사가 여기 한켠에 마련되어있다고 해서 이 고양이신사에서 절을 하고 헌금도 하려고했는데 도대체 안내도지도에는 분명히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거다.
그래서 몇번을 확인을 해서 정확한 위치를 찾아 와보니까 아무래도 이 고양이신사가 원래 여기에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져서 지도에는 나와있는데 지금은 막혀있는거 같았다.
고양이신사를 못보고 다시 다른 걸 보러가는데 진짜 옛날 1960년대에나 있음직한 세발자동차가 하나 입구쪽에 놓여있었다.
출생한 이후로 이런 세발자동차를 우리나라에서 본적이 없는데 여기에서 눈으로 직접 볼수있었다.
옛날 오사카거리를 재현해놓은거라 볼건 있지만 규모가 좀 작아서 다보고나서 그냥 갈까하다가 옷은 따듯하게 입고 더운 실내에서 돌아다녔더니 더운거같아서 아까 고양이신사가 없어졌던 자리에 있는 아이스크림가게가 생각나서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먹으러 갔다.
크레미아라는 가게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가격이 무려 540엔, 우리나라 돈으로하면 5000원 정도로 엄청 비싼데 그래도 관광지라 비싼가 생각하면서 한입 먹어봤는데 그래도 다행히도 바닐라맛이 진한게 아주 맛있었다.
잘 찾아보면 이 입구가 나니와 구이신보요코초를 나타내는 입구인거 같다.
다 돌아보니까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여행와서 관광으로 일본의 1960년대 오사카거리가 어떠했나 알아보기에는 좋은 장소인거 같다.
나니와 구이신보요코초를 나름대로 흥미롭게 보고나니 벌써 4시가 넘어서 이제는 호텔로 돌아가려다가 좀 이르기는 하지만 덴포자에 저녁을 먹을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으니까 여기에서 저녁을 먹고가기로 하고 덴포자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식당들을 한참동안 돌아다니다가 가보기로 결정한 곳은 2층에 있는 일본에서 초밥으로 유명한 간코 초밥집이다.
커다란 식탁에 철판깔고 혼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고른건 그냥 많이 보아왔던 여러가지 초밥에 튀김 몇개가 같이 나오는 세트인데 가격은 2559엔으로 그렇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았지만 먹기에는 뭐 문제가 없었지만 식당 유명세에 비해서는 많이 맛있지는 않은거 같았다.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회전초밥이 싱싱하고 내 입맛에 맛있는거 같다.
간코초밥집은 이 식당의 상징인 연필로 그린듯한 할아버지그림으로 한번에 알수있는데 이 할아버지는 창업주인 고지마회장 얼굴을 그린거로 간코라는 일본어는 번역하면 고집이라는 뜻으로 고지마회장의 별명이란다.
초밥을 먹고 나오니 벌써 어둑어둑한 저녁이 되었는데 마침 덴포자 마켓플레이스 앞에 있는 광장에 하얀 작은 조명등으로 만들어놓은 터널같은 조형물이 있어서 여기가 관광지는 관광지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저녁이 되니 덴포자 마켓플레이스 건너편에 있는 가이유칸이라는 수족관 벽으로 커다란 고래상어가 나타났다.
수족관은 휘귀한 해양생물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한번 볼만 하지만 우리나라하고 가까이 있어서 거의 해양생물들이 우리나라하고 비슷한 일본에서는 그렇게 신기한게 없어서 건물은 멋있었지만 저녁도 늦고해서 안 가보기로 했다.
덴포자에서 또 유명한 대관람차이다.
저녁이 되니까 조명이 켜져서 더 휘황찬란하게 보이는데 어느나라를 가면 있는 이 커다란 대관람차를 보면 저 높이 올라가면 얼마나 무서울까라는 두려움이 생겨서 언제나 타지않기로 결심을 하는 놀이시설이라 일본에서도 쳐다보기만하고 호텔로 발길을 돌렸다.
호텔로 가려고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는데 생각해보니까 아까 간코에서 초밥을 먹고 커피를 안마셨는데 호텔주위에 마땅한 카페가 없어서 마침 길가에 푸지야라는 카페가 하나있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380엔에 한잔 마셨다.
문이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서 어여쁜 아가씨가 있을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면 나이많은 덩치큰 할아버지가 점잖게 커피를 내어주는데 커피맛은 왠지 모르게 구수하다.
덴포자로 지하철을 타고 오는건 복잡했지만 내가 있는 호텔로 가려면 덴포자가 있는 오사카코역에 있는 주오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6정거장만 가면 내 호텔이 있는 사카이스지 혼마치역이 나온다.
지하철 라인은 녹색이지만 지하철은 반이 오렌지색으로 칠해져있는 주오선 지하철이 열심히 달려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