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첫째날 조식은 그냥 호텔 레스토랑인 더 이터리, The Eatery에서 먹기로 했다.
1층에 있는데 6시부터 열기때문에 8시에 있는 1일투어에 맞추어서 여유있게 조식을 먹었다.
어느나라에서나 먹는 햄, 베이컨, 크로와샹에다가 여기는 아시아라서 김밥, 볶음밥, 딤섬, 미소국 등 여러가지 동양음식도 있는데 종류만 많았지 가격에 비하면 다른 호텔보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커피는 직원한테 주문하면 갖다준다.
그렇지만 열매의 나라답게 과일은 처음보는 것도 많았고 맛도 희안하지만 아주 맛있었다.
어느나라에서나 과일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가격은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계산하기로 하고 영수증을 갖다주었는데 550바트, 15000원 정도에다가 팁을 적는 난에다가 50바트를 적어서 전부 600바트인데 뭐 그냥 편하게 먹기에는 맛도 가격도 적당한거 같다.
태국에서 맞는 첫째날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1일투어인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왕궁을 돌아보는 날이다.
태국에서 1일투어를 하는 여러 국내여행사가 인터넷에 있었는데 그중에서 한태 교류협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해피타이라는 여행사에서 예약했는데 1600바트, 50000원 정도로 태국 물가가 싼 편이라서 투어비도 저렴하다.
아침에 모이는 장소가 마침 호텔에서 몇분이면 걸어가는 아속역 로빈슨백화점 1층에 있는 맥도날드 앞이라서 10분전에 여유있게 호텔에서 출발했는데 벌써 여러 사람들이 투어가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도 많고 태국가이드도 많은 이 상황에서 그래도 한국말을 좀 하는 여러 여행사 가이드에게 물어물어 내 가이드를 찾아서 미니밴을 탔는데 일행이 어떤 할머니하고 딸, 그리고 나 딱 이렇게 3사람이다.
인원이 적어서 아기자기한건 좋은데 좀 일행이 너무나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서로 인사도 하고 여러 여행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1시간반 정도를 차를 타고 가서 수상시장에서 탈 배값 150바트를 지불하고 작은 나무보트를 탔는데 이 보트가 거의 큰 비행기 모터로 달려서 소음이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수준이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보트를 타고 지나가다 보니까 물위에 있는 집들과 다른 여러 보트들이 신기하게 보였다.
보트를 타고가다보면 양 옆으로 이것저것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어서 보트를 모는 아저씨가 가다가 세우는데 뭐 살꺼 있나 요렇게 봤더니 여자들이 산다면 모를까 남자인 내가 살거는 별로 보이지 않았고 기념품들이 거의 우리나라 시골 물건들하고 비슷해서 한개도 사지를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여러번 가게에다 보트를 대는 아저씨하고 멈출때마다 사라고 재촉하는 아줌마들에게는 미안하게 느껴지기는 하다.
그런 와중에도 보트 앞에서 물위를 질주하다보니 이정재 주연의 영화 태풍에서 촬영을 했다는 곳이라서 그런지 괜히 내가 좋아하는 첩보 액션물의 주인공이 된거 같은 기분은 들었다.
한 20분 정도를 타고 다녔는데 모터 소리도 워낙 시끄러웠지만 물위라는 불안감도 있었고 가다보면 온몸에 문신을 한 덩치좋은 험악한 아저씨들이 은근이 감시하는거 같기도 해서 하도 긴장을 해서 한 1시간은 넘게 탄 기분이었다.
정신없이 보트를 타고 가이드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보트에서 내려서 보트 아저씨한테 팁을 주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여행비에 포함되 있다며 줄 필요가 없단다.
그래도 보트사진은 찍어놔야 했기에 재빨리 카메라를 들고 보트를 찍었는데 그만 보트가 떠나버리고 뒷모습만 찍혔다.
잠시 자유시간을 줘서 보트에서 내린 곳에 있는 시장에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이 그려져 있는 마그네틱하고 코끼리가 새겨져있는 사진앨범을 사고나서 미니밴을 타고 가려는데 가이드가 차를 잘못 탔단다.
여기로 오는 여러 팀들이 있는데 목적지는 같아서 그만 내가 다른 밴을 타고 왔다면서 좀 인원이 많은 밴으로 탔다.
다음으로 간곳은 위험한 시장이라고 한국에서 텔레비젼에서 본적이 있는 곳으로 시장 한가운데로 기차길이 있어서 기차가 오는 시간이 되면 기차길 옆으로 시장이 다 피해버려서 그런 이름이 붙은거 같다.
지금은 기차길위로 시장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는 기차역이 있는 매크롱역이 있었다.
조금 있다 진짜 기차가 오면 기차도 탄다.
아직은 기차도 없고 그냥 조용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소매치기도 많이 있으니까 가이드가 가방 조심하라고 알려주었다.
아직 기차가 올 시간은 되지 않았고 시간은 많이 남아서 기차역을 둘러보면서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아까 잘못탄 팀의 가이드를 만나서 인사를 하는데 나중에 밥먹을 시간이 없으니까 지금 유명한 기차역 쌀국수 집에서 먹어두란다.
아차 싶어서 쇠고기 쌀국수하고 코코넛 셰이크를 시켜 먹었는데 쌀국수는 어딜 가나 맛있는거 같다.
그런데 국수를 다 먹고 국물까지 얼큰하게 마시고 마지막에 남은 야채하고 건데기를 떠먹는데 그만 내가 싫어하는 팍치, 고수를 씹었나보다.
깜짝 놀래서 입맛도 이상해서 더이상 먹지 않았다.
쌀국수를 더이상 먹지 못하고 시원하게 코코넛 셰이크를 마시고 있는데 기차오는 경적 소리가 들리길래 자리에서 일어나 기차길로 가서 오고있는 기차 사진을 찍어두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기차길위에 있는 사람들을 뚫고 기차가 가까이 와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만 기차역 지붕이 있는 곳이라서 햇빛이 들질 않아서 기차 앞 모습이 제대로 찍히질 않았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셨던 코코넛 셰이크이다.
식당에서 계산을 하고 걸어가보니 기차가 서있었다.
이번엔 제대로 찍긴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가 기차가 그렇게 상태가 좋지는 않다.
뭐 동남아 쪽이니까 아직 발달이 않되어서 그러려니 생각한다.
쌀국수와 코코넛 셰이크를 먹었던 식당이다.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쌀국수는 맛있고 가격도 50바트, 1500원 정도로 저렴했다. 코코넛 셰이크는 단돈 20바트이다.
기차를 타고 실내를 봤는데 거의 우리나라 70, 80년대 기차 같다.
내부에는 이 더운데 에어컨 시설이 되어있지 않고 선풍기만 돌아가는데 거의 효과는 없다.
가이드가 기념으로 가지라고 나누어준 기차표이다.
온통 태국어라서 뭐라고 써있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출발 시간이 적혀있는 숫자만 알아보겠다.
역에 있는 사무실인데 그래도 관광지라고 알록달록하게 꾸며놔서 보기에는 좋다.
기차가 출발하자 맨앞에 있는 창으로 사람들이 막 몰려서 기차길옆의 시장을 찍으려구 해서 나도 그 사이로 겨우 한장 찍을수 있었다.
한장을 겨우 찍고 자리에 앉아있는데 앞 창문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이번에는 여유있게 크게 기차길옆 시장을 찍었다.
기차에서 내리니 편하게도 우리가 타고왔던 미니밴이 다시 우리를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바로 패키지 투어의 장점 아닌가 싶다.
어떻게 이동해야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리라면 내리고 타라고하면 타면 그게 바로 여행이다.
위험한시장까지 보고 미니밴이 다시 아침 모임장소인 맥도날드 앞으로 와서 다내리고 다른 팀으로 모이는동안 한 3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어서 점심은 쌀국수를 간단이 먹었고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시지 못해서 바로 옆에 있는 홀리스커피에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100바트, 3000원 정도로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은 우리나라하고 다르지 않다.
자주 이용했던 호텔에서 나와 귀퉁이를 돌면 바로있는 홀리스커피이다.
더욱더 좋은것은 이 지역이 유명한 번화가라서 24시간 문을 연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태국사람들도 우리나라 사람만큼 부지런하다.
왕궁에 들어가려고 걸어가는데 오른쪽에 전형적인 뾰족뾰족한 지붕모양의 사원을 먼저 보았는데 처음으로 보는 태국 건축양식에 희안해서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입구가 하도 멀리 있어서 계속 걸어가는데 흰코끼리로 장식을 한 장식물도 보인다.
여기가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들어가면 복장단속이 심해서 긴바지를 입어야하고 여자도 긴치마를 입어야하는데 없으면 입구 앞에 있는 옷가게에서 몇백바트에 빌리면 되는데 왠만하면 복장을 갖추고오는게 낫다.
나도 오기전에 일정과 가이드북에서 몇번이나 주의사항을 읽어서 긴바지에 반팔 와이셔츠를 입고왔는데 꼭보면 일행중에 복장을 안갖추고 오는 사람이 있어서 옷가게를 들러야한다.
복장검사와 보안검사를 무사이 통과하고나면 왼쪽으로 들어가서 보게될 왕실사원의 건축물들이 한눈에 보이므로 가이드가 촬영포인트라고 알려준다.
가까이가서 바로 앞에서보면 너무 커서 한눈에 담기가 어려우므로 지금 찍어두어야한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서 돌아다니면 바로 앞에 보이는 이문을 통해서 나오게된다.
금년에 관광도시 1위라서 그런지 거의 유럽의 파리나 로마에서나 볼수있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사원으로 들어서면 아까 들어올때 보았던 황금탑인 쩨디가 바로 코앞에 보인다.
진짜 금으로 입혔다던데 가까이보면 못띠어가게 다른 황금색으로 입혔단다.
황금보다도 부처님의 유골을 안치하고 있어서 더 유명하다.
이거는 옆에있는 조그마한 사원인데 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빈단다.
쩨디 옆에는 봇, 대법전이 있는데 가까이서보면 지붕 끝에 112개 독수리 모양의 뾰족뾰족한 처마가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 크기도 엄청 크지만 우리나라의 경복궁하고 비슷한거 같은데 또 다른 면이 있다.
처음 건축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도하고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인 프라깨우, 애메랄드 불상을 모시고있다.
쩨디 바로 옆은 왕실도서관으로 쓰이는 프라 몬돕이다.
불교 서적을 보관하고 있다는데 일반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
가이드가 나누어준 입장권이다.
요금은 500바트, 15000원 정도 하는데 투어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표만 기념으로 받았다.
프라 몬돕은 굳게 닫혀있고 양옆에는 악사라는 수문장이 지키고있다.
도서관이라는데 아무래도 뭔가 중요한게 보관되 있나보다.
걸어가다보면 이러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각이 있는데 태국을 표현할때 텔레비젼에서 많이 보던 포즈이다.
어떤 백인 어머니와 딸이 둘이서 이 포즈를 취하고 있고 그 아빠가 사진을 찍고 있던데 아주 재미있는 가족이어서 웃겨죽을뻔 했다.
프라 몬돕 옆에는 쁘라삿 프라 텝 비돈, 법왕전이 있다.
라마 1세인 짜끄리 왕조의 역대왕들 동상을 실물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는데 역시 열려있지는 않고 짜끄리왕조 창건기념일인 4월6일 딱 하루만 열린단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사진을 계속 찍고있어서 사람들이 안나오게 찍을수가 없어서 그냥 찍어버렸는데 한국 사람들이 무지 많이 나왔다.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왕실 사원에서 나갈 출구를 보고있는데 양 옆으로 엄청 큰 수문장인 악사가 지키고있었다.
나가기 전에 봇에 모셔져있는 에매랄드 불상을 들어가서 보는데 나는 신발 벗기가 싫어서 들어가보지는 않고 그냥 문앞에서 줌으로 확대해서 사진을 한장 찍어두었는데 잘 나오지는 않았다.
어차피 들어가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이거라도 찍은게 다행이다.
다음으로 같이 연결되어있는 왕궁으로 갔는데 입장료는 왕실사원 입장권만 있으면 같이 들어갈수 있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것은 보롬피만궁전으로 유럽양식으로 지어져 있어서 다른 건물들하고 다르고 지금은 태국을 방문하는 외빈들을 위한 숙소로 쓰고있다.
그 옆에는 프라 마하 몬티안이 있는데 대관식이 치러지고 왕궁으로도 쓰이고 있고 요새는 왕족 결혼식 장소로도 쓰여진단다.
마지막으로 저 멀리 출입이 통제되어있고 얼마전에 돌아가신 국왕을 조문하는 검은색 차림의 태국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서 들어가고 있는 두씻 마하 쁘라쌋이 있는데 처음에 지을때부터 라마 1세가 자기가 죽으면 시신을 화장하기 전에 보관하는 곳으로 만든 곳으로 왕족들이 죽으면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서 쓰이고 있다.
출구로 나오면서 그런대로 멋있게 생긴 근위병이 총을 세워두고 서있길래 지나가면서 잽싸게 찍어두었다.
이걸 찍느라고 빨리 찍을려고 했는데도 찍은 다음에 일행을 찾아보니까 보이질 않아서 좀 당황했는데 다행이도 들어갈때 빌렸던 긴바지를 반납하기 위해서 문앞에 있는 옷가게에 있는게 보여서 합류할 수있었다.
마지막으로 갈곳은 새벽사원이다.
왕궁에서 좀 오래동안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배를 탈수있는 선착장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강만 건너면 바로 새벽사원이다.
배를 타고 건너편을 보면 새벽사원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겉모습이 매끄럽지 않은게 철근으로 지탱하면서 공사하는거 같다.
건축물의 부드러운 선을 봐야 제맛인데 그냥 이걸로 만족해야할거 같다.
여기에도 입구를 들어서니까 수문장인 큰 악사가 칼을 들고 지키고 있었다.
바로 앞에서 보니까 엄청 크고 높은데 공사하는 철근만 아니었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을거 같았다.
그런데 무슨 공사를 하는지 탑 전체를 철근으로 지탱해놨는지 모르겠다.
그냥 보기에도 아주 큰 공사인거 같은데 아무쪼록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오래동안 보존돼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 볼수있었으면 좋겠다.
올라가는 계단도 있어서 공사를 하고 있지 않으면 힘내서 올라갔다 올수도 있을거 같은데 경사가 만만치 않다.
올라가기도 힘들겠지만 내려올때 구르지 않을까 걱정된다.
새벽사원을 다보고 모일 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옆에 갈색 고양이가 있길래 한장 찍어두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사람들 시선은 신경쓰지도 않고 가만이 있었다.
사원 고양이라 얌전한가 보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삼국지의 관우같은 조각이 하나 서 있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던 1일투어를 마치고 다시 맥도날드앞에서 내리니 저녁 먹을 시간이다.
오늘은 여행 첫날인데 일정이 많아서 많이도 돌아다녔고 눈으로 보기에 너무나 좋은것들만 봐서 그런지 눈이 배불러서 그런지 그렇게 배고프지도 않았다.
그리고 더운 태국의 겨울날씨에 지쳐버려서 그냥 간단이 어제 갔엇던 화신 한식당에서 시원하고 매운 비빔냉면을 먹기로했다.
거의 한국에서 맛있는 냉면전문점에서 먹는거랑 비슷했는데 고추를 태국고추를 써서 그런지 약간 매운 면이 있었다.
가격은 250바트, 7000원 정도로 한국하고 가격이 비슷하다.
비빔냉면을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홀리스에서 딸기쥬스를 100바트, 3000원 정도에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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