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Cherry Blossom을 하기위해서 Peach Aviation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세계/2016 4월 이탈리아

이탈리아 아홉째날, 호텔 터미널, 유로자전거나라 남부 1박2일 레알팩, 소렌토 전망대, 포지타노, 부카 디 바코 레스토랑, 코보 디 사라세니, 아말피.

김지훈님 2016. 4. 24. 14:56


오늘은 이탈리아의 마지막 투어로 유로자전거나라에서 하는 남부 1박2일 레알팩을 하는 날이다.

한국에서 100000원을 입금하고 현지에서 150유로에다가 나는 싱글이라서 방 한개만 쓰기위해서는 30유로를 더 내야하고 품페이 입장료 13유로, 선박비 16유로를 가이드한테 내야한다.

투어에 참가하기 쉽게 모이는 장소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가까이에 호텔를 잡았지만 모이는 시간이 7시이고 호텔 조식 시간도 7시라서 아침은 먹지 못하고 가야한다.




내가 로마에서 하루 있었던 터미널 호텔의 더블침대이다.

이탈리아에 처음 왔을때 3일동안 있엇던 베스트 로마 호텔처럼 떼르미니 부근의 호텔들이 가격은 비싸고 시설이 안좋아서 이호텔도 최근 리노베이션한 괜찬은 호텔을 골라 153200원에 예약한 호텔이다.

역시 하루만 있기에는 조금 비싼감이 있지만 내가 다른 나라에서도 보통 10만원대 호텔에서 자기 때문에 크게 비싼건 아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베스트 로마 호텔이 가장 적당한데 여행가방 놓는데가 없는건 너무했다.




작은 책상이 하나 있고 컴퓨터 모니터 같은 삼성 텔레비젼이 있는데 이걸 보면 떼르미니 부근의 호텔은 그 악명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래도 책상 밑에 작은 냉장고는 있다.




옷장은 있고 작은 금고도 있다.




벽에 사진이 있는데 무슨 사진인지는 모르겠고 이탈리아 호텔은 꼭 방에 그림이나 사진이 한개씩 걸려있어서 그나마 멋있기는 하다.




세면대도 우리집에 있는 오래된 거하고 비슷하다.




샤워실도 베스트 로마 호텔처럼 작다.




옆에 변기는 있는데 다른 호텔에서는 꼭 있던 비데가 없다.

리노베이션 했다는데 뭘 고쳤는지 모르겠다.




내가 있었던 203호이다.

문은 굉장이 깨끗해서 아무래도 침대하고 문만 리노베이션한거 같다.




아직 열쇠는 카드열쇠로 바꾸지를 않았나 보다.




호텔 문도 작고 베스트 로마 호텔보다 더 낮은 별 3개 등급인데 가격은 왜 더 비싼지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거는 떼르미니역하고 가깝다는건데 이게 호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다.




5층짜리 작은 호텔이었다.




이탈리아 첫째날 로마투어를 시작했던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 앞 분수대에 다시 찾아왔다.

유로자전거나라 남부 1박2일 레알팩을 하러 일부러 호텔을 가까운데로 했기 때문에 찾아오는데에는 몇분 걸리지 않았던거 같다.




이번 투어는 1박2일이어서 역시 유로자전거나라 전용 버스가 나왔다.




예약 마감이 된걸 보고 왔는데 역시 사람들이 버스 좌석에 꽉 찼다.




2시간 정도를 가다가 마침 아침식사를 안하고 왔는데 휴게실에 들러서 간단하게 뭐 먹을 시간을 줘서 휴게실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뚫고 크로와샹과 과일쥬스, 에스프레소를 바삐 먹었다.

그런데 크로와샹에 들어있는 잼이 뜨거운건 처음 먹어봐서 혓바닥 델뻔 했는데 그래도 참 맛있는 크로와샹이었다.




내가 먹은건 마띠노라는 세트 메뉴로 4.20유로에 크로와샹, 과일쥬스, 커피가 다 들어있는데 커피로 에스프레소를 마시면 4.60유로이다.




이게 이탈리아의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 모습이다.

각종 음식 안내로 복잡한 우리나라 휴게소와는 달리 공장 건물같다.




유로자전거나라에서 나누어주는 수신기이다.

작년에 스페인에서 받은 수신기는 낡고 디자인도 별로여서 목에다 걸고다니면 좀 쪽팔렸는데 이번에 받은 수신기는 작은 휴대폰처럼 이쁘게 생겼다.

한국에서 십만원 정도에 산 고가라서 잃어버리면 가이드하고 같이 물어내야 한다니까 잃어버리지 않아야한다.


 


처음 버스에서 내린 곳은 소렌토 전망대이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해변가 마을이 잘 보이는 곳으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경치가 좋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까 수신기를 찍을때 근접촬영 모드를 바꾸지 않아서 희미하게 나왔다.




왜 이렇게 나오지 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일단 사진은 찍어놓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내린곳은 포지타오 전망대이다.

그런대로 미니어처 사진처럼 나올지 몰라라고 생각해서 계속 찍었다.

나중에 컴퓨터에서 큰화면으로 보니까 영 아니었다.


 


가이드가 포지타노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개인 사진까지 근접모드로 찍었다.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다.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고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아까 근접모드로 찍은게 생각나서 가이드한테 다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전망대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카락이 서버렸다.

지중해의 바다 색깔에 맞추어서 윗옷을 입었는데 10년전부터 스키를 타러 세계를 다닐때 입었던 이탈리아제 노르디카이다.

지중해의 푸르고 맑은 색깔하고 비슷하다.

바지는 전에 입었던 영국제 회색 바이엘라하고 세트이고 색만 파란색이다.

베네치아때부터 입었는데 혼자 다니느라 옷까지 찍을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투어하면서 가이드가 찍어 주었다.




아까 희미하게 찍혔던 포지타노를 다시 찍으니 아름다운 해안 모습이 잘 나왔다.




알록달록한 지붕의 해안가 마을도 멋지게 찍혔다.




버스에서 내려서 포지타노 마을까지 걸어가서 각자 점심을 알아서 먹으면서 자유시간을 갖는다.




작은 골목으로 돼있는 포지타노 마을을 가이드 말대로 쭉 내려와서 해변까지 왔다.

계절은 봄이지만 벌써 날씨는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길수 있을 정도로 따뜻했다.




버스타고 오면서 가이드가 알려준 맛집 부카 디 바코에서 해산물 리조또를 20유로에 먹었다.

느끼한 유럽 요리에 언제나 실망이었는데 이탈리아에서 먹는 해산물 요리는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물 작은게 3유로이고 해변가에 위치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이런게 바로 지상낙원이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아서 팁도 2유로 놓고 왔다.




1916년부터 했다니까 굉장한 역사를 가지고있는 식당이다.




바깥에 있는 건물만 보면 별로인거 같은데 안에 들어가보면 직원들도 친절하고 실내 장식도 우아하게 되어있다.




이건 디저트로 먹는 포지타노의 명물 레몬으로 만든 샤베트이다.

디저트 입가심으로 먹기에는 좋은데 진짜 레몬이라 그런지 엄청 시다.

가격은 7유로로 날씨도 덥고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 차가운게 아주 좋다.




그래도 밥먹은후에 입가심으로 커피만큼 좋은게 없다.

에스프레소를 2.50유로에 마셨다.




찾을때도 힘들었는데 나올때 보니까 아무리 찾아봐도 간판이 안보인다.




해산물 리조또와 레몬 샤베트를 맛있게 먹고 자유시간이 많이 있어서 해변을 거닐다가 지중해 바다를 한번 들여다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보던 바다물하고 색깔이 달라서 사진에는 잘 안나타나는데 밝은 파란색을 띠고있었다.

우리나라 바다물은 보면 약간 무서운 느낌이 나는데 지중해 물은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름다운 지중해를 꼭 보러와보라고 하는가보다.




아까 전망대에서 아래쪽으로 바라다보던 해변에서 위로 보니까 이것도 사진이 좋다.




포지타노 해변가이다.

투어 안내문에는 수영을 해도 좋으니까 수영복을 챙겨오라고 했는데 나는 옷갈아입고 다시 씻기 귀찬아서 그냥 해변을 걸어다녔다.

같이 온 이쁘고 몸매좋은 여자애가 아까 수영 해도 돼냐고 가이드한테 물어보던데 수영을 했는지 모르겠다.




계속 걸어가서 해변 끝까지 간다음에 보니까 구조대 망루하고 바다물이 사진에 잘 잡혔다.

여기서 바다물을 보니까 밝은 파란색의 지중해 바다가 잘 보인다.




포지타노 마을과 지중해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보았다.




햋빚이 내리죄면서 더운 지중해 해변가를 걸어다녔더니 금방 더워져서 오렌지 쥬스를 4.50유로에 마셨다.

이탈리아 남부는 오렌지도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맛이 달랐다.




더워서 걸어가다 그냥 쥬스를 파는곳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나와서보니 아까 점심을 먹었던 부카 디 바코 레스토랑 밑 1층에 있는 같은 이름의 바이다.




아까 레몬 샤베트를 먹었던 가게 이름을 못찾았는데 모이는 장소인 선척장에 있다가 간판을 발견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건 같은 이름의 호텔 간판 같았다.

아까도 코보 디 사라세니라는 이름을 찾아 들어갔다가 호텔이어서 다시 나왔었다.




포지타노에서 배를 타고 아말피로 간다.

배는 우리만 타는 그렇게 크지않은 배이다.

2층에서 멋나게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해안을 감상하면서 갈수도 있는데 내가 여태까지 여행한 경험에 의하면 바람때문에 눈도 못뜨고 머리는 다 헝클어져 버려서 그냥 1층 실내에서 바깥을 보면서 갔다. 




한시간 정도를 가이드의 해안가 마을 설명을 들으면서 가다가 아말피에 내렸다.

좀 걸어가다보니 그림으로 그린 이탈리아 지도가 있어서 설명을 들었는데 아말피가 중세 이탈리아 시대에는 피사, 제노바, 베네치아와 함께 4대 해상강국중 하나였단다.

아말피라는 말은 헤라클레스가 사랑했던 요정의 이름에서 따왔다는데 여기에 그 요정이 묻혀있단다.




나침반을 최초로 해상에 사용했다는 플라비오 조야의 기념비가 새겨져있다.




이 작은 해안가 마을에도 커다란 두오모가 있다.




가이드가 추천해준 오징어 튀김이다.

개인적으로 오징어를 무척 좋아해서 먹으러 갔는데 처음에는 사람 없어서 돌아가려다가 가이드를 만나서 기다렸다가 조금만 맛좀 볼려고 했는데 이 큰게 8유로란다.

너무나 양이 많아서 4유로 낼테니까 가이드랑 나눠 먹자고 했더니 보조 가이드가 그냥 자기가 산다며 자기는 조금만 먹고 나한테 다 주었다.

맛은 진짜 양념도 잘되있고 맛있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살 찌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가게는 작은데 맛은 실망스럽지않다.

가이드가 추천할만하다.




다음으로 간 곳은 역시 가이드가 추천하는 레몬 요구르트이다.

5유로로 여기도 작은데여서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먹어보면 더위도 가시고 상큼한 맛이 있다.

이러고 보니 남부 환상투어는 거의 먹방 수준이다.

여행 올때는 살좀빼려고 소식을 하려고 하는데 이러다간 살찌겠다.




가게는 작은데 한눈에 봐도 레몬 파는데라는걸 알수있다.

마리오처럼 키작고 통통한 아저씨가 이탈리아어로 관광객을 맞아준다.




여기에 오래된 카페가 있다고해서 들어가봤는데 장식도 괜찬았다.

가이드를 만나서 가이드랑 에스프레소를 1유로에 마셨는데 아까 버스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커피 한잔 마시자고 해도 진짜 커피 한잔만 마시고 금방 해어진다고 말하더니 얘기하다가 지가 에스프레소를 홀짝 마셔버리고 그냥 나가버렸다.

좀 황당했는데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를 오래 하다보니 이탈리아 사람이 다됐나보다.




에스프레소를 마셨던 안드레아 판사 카페이다.




시간이 남아서 기념품으로 뭘 살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아까 오징어튀김을 먹었던 가게 옆에 있는 기념품점을 가봤더니 괜찬은게 많았다.




잠깐 생각이 나서 아까 레몬 요구르트를 먹었던 가게를 다시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다.

밑에 모자만 나온 여자가 엄마랑 같이 여행온 우리 투어에서 제일 괜찬은 여자이다.

아까 포지타노에서 수영을 하려고도 했었는데 사진을 찍을려고 할때 얼굴이 잡히면 인상 찌프리면서 사진 찍히는걸 싫어해서 포커스를 좀 윗쪽으로 해서 가게를 찍었다.




여기도 아까 가이드가 추천한 레몬으로 만든 사탕을 파는 곳이다.

심심할때 먹으려고 레몬 사탕 20개짜리 제일 작은거를 2유로에 샀다.




포지타노보다 마을이 파스텔색은 아니었지만 절벽하고 약간은 허름한 건물들이 그런대로 빈티지해보였다.




해상에 최초로 나침반을 사용해서 아말피를 해상강국으로 만들었다던 플라비오 조야의 동상이 선박장에 있었다.




왼쪽을 보면 여기에도 포지타노 같은 알록달록한 지붕의 마을이 있다.




살레르노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기 위해서 탈 배의 티켓이다.




마침 시간에 맞추어서 배가 한대 오고 있어서 전체 모습이 보일때 한장 찍어두었다.

이탈리아 관광배들은 우리나라보다 디자인도 좋고 냄새도 안나는거 같다.




딱 우리 앞에서 서길래 탈까 했는데 가이드가 우리가 탈 배가 아니란다.




옆으로 더 큰배가 우리옆에 섰다.

이 배가 우리가 탈 배란다.




살레르노에 있는 호텔에서 가이드가 단체로 체크인을 하고 나누어준 열쇠로 여행가방을 방에다 놓고 투어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먹었다.

8명식 앉는 테이블인데 나는 혼자 와서 마침 7명 대가족이 온 사람이 있어서 거기에 나만 끼어서 같이 밥을 먹었다.

아버지 환갑 여행으로 의사부부인 아들이 돈을 내서 시어머니, 손자들까지 같이 왔다는데 아까 버스에서 옆에 앉은 사람이 투어비로 1000유로를 내길래 얼마나 많이왔나 생각햇었는데 그 사람들이었다.

아페타이저로 동그랗고 기다란  파스타에 야채, 햄이 들어갔는데 좀 느끼했다.




요샌 가이드가 돈을 많이 버나보다 와인을 한병씩 돌려서 먹어봤는데 가격이 비싸지 않아도 프랑스하고 세계 와인 생산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와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와인보다 진하고 맛있었다.




메인으로 나온 생선구이이다.

이것도 느끼하다.

오늘 아주 코스로 느끼한 서양요리를 제대로 먹어본다.




디저트로 나온 딸기 아이스크림 비슷한거다.

유럽 사람들도 디저트로는 단 음식을 먹는다는데 나도 느끼햇던 맛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여행와서 코스로 먹으면 폼은 좋은데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르고 중간에 입맛에 안맛는 음식이 나오기라도 하면 좀 아깝다.

그래도 유럽에 왔으면 폼나게 한번씩은 꼭 코스를 먹어봐야 여행 갔다온 기분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