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17일부터 27일까지 11일동안 가깝고도 먼나라인 미국을 갔다왔다.
해외여행 12년동안 우리나라하고 그래도 제일 가까운 사이인 미국을 가지않은 이유는 먼저 9.11 테러와 이라크전쟁으로 국경보안이 엄청 강화되서 입국할때 비자도 가지고있어야되고 입국심사할때 그렇지않아도 영어가 짧은데 별의별거를 다물어보고 입국을 해서도 나같이 혼자 다니는 여행자는 위험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비자 없는 나라만 가고 안전한 나라만 다니다가 이제는 왠만한 나라는 다가보고 미국입국이 ESTA라는 사전 인터넷비자 신청으로 간편해졌다고 해서 이번에 총기소지가 허가된 나라인 미국을 가기로했다.
이번에도 이용한 비행사는 몇개나 되는 미국자국 비행사중에서 제일 미국적인 이름을 가진 아메리칸항공이다.
우리나라 항공사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타면 제일 먼저 갈 뉴욕을 그냥 직항으로 가서 편하지만 나중에 알았지만 이코노미가 무려 140만원대이어서 너무 비싸고 아메리카항공은 이코노미가 70만원대이고 미국까지 가는 비행거리가 한국에서 갈수있는 제일 긴 비행거리라 힘들거같아서 좀 돈을 써서 새로 생긴 넒은 좌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타도 30만원 정도만 더 내도 되서 아메리칸 항공으로 예약을 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라면 갈때나 올때 직항이 아니라 꼭 미국 중부에 있는 달라스를 경유해서 거기에서 몇시간을 대기해야하는 점은 있지만 나는 그것도 미국여행이라 생각하고 타기로했다.
그렇지만 다른 좋은점은 보잉사가 미국 항공사라서 내가 타고갈 비행기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보유하고있지 않은 새로나온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처음으로 운항하는거라 이걸 타기위해서라도 긴 대기시간을 감수하고 흥분되는 기대감으로 결정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아침이 아닌 오후 5시25분이라서 집에서 오전에 우체국에 가서 등기도 부치고 여행가서 들을 음악도 다운받고 호텔바우쳐도 인쇄하다가 천천이 출발했는데 그만 너무나 시간을 지채헤서 우리카드에서 받은 무료 라운지 입장권은 이용할 시간은 없고 오후 비행기인데도 좀 빠듯하게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내가 가지고간 가방은 여행갈때 몇번 가지고갔던 어머니가 사다준 고급 투미 알파브라보 배낭하고 캐리어가 몇개나 있어서 살생각도 안하고있다가 다른거 사려고 11번가를 보다가 그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20인치하고 24인치를 1+1으로 저렴하게 팔고있어서 혹해서 구입한 브라이튼 24인치 캐리어이다.
워낙 내가 인터넷으로 집에서 이것저것하는걸 좋아해서 이번에는 휴렛팩커드 노트북을 가져가면서 데이터를 많이 쓸거 같아 요새 유행하는 포켓와이파이를 굿로밍에서 2G 용량짜리를 5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예약해놔서 같은 출발층 맨끝에 있는 곳에서 수령을하고 K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였다.
체크인을 하면서 달라스에서 한 18시간 정도를 대기할거 같아 공항부근 호텔에 하루 예약을 했는데 수하물을 달라스에서 찾아야하는지 아니면 뉴욕으로 자동으로 가는지 물어봤더니 미국은 첫번째 착륙지인 달라스에서 입국심사를 하면서 짐을 찾아서 다시 국내선으로 짐을 부쳐야한단다.
보딩패스도 여기에서 국내선꺼는 끊어주지않고 달라스에서 다시 끊어야한단다.
아메리칸 항공 AA280이 출발하는 111게이트이다.
왠일로 이번에는 게이트 여직원이 미모가 뛰어난 분이 있었는데 게이트 찍다보니까 그만 카메라 피하는 모습이 찍혀버렸다.
그래도 꾸질꾸질한 내 블로그에 나와서 내 블로그를 아름답게 장식해준거에 대해 감사드리며 언제 만날수 있으면 식사라도 대접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에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하게된 이유가된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이다.
겉모습은 다른 보잉기히고 다른점을 모르겠는데 자세히 보면 앞에있는 조종석 창문이 좀 다르다는걸 느낄수있다.
오늘도 오후비행기이지만 면세지역에 있는 커피빈에서 핑크카드를 내밀고 12번 사먹으면 1번 주는 무료쿠폰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시원하게 마셨다.
원래는 복도쪽 좌석이 화장실 갈때 옆에 있는 사람한테 말을 안걸고 가기가 편해서 좋아하는데 먼저 누가 차지히고 있어서 어쩔수없이 창문쪽인 10A 좌석을 예약하였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라서 시설이 좋기도하지만 이번에 나온 최신식 비행기라 모니터 화질도 선명하고 크고 바로 아래에는 충전을 할수있는 USB가 있고 옆에는 옷거는데도 따로 있는데 가는동안 입고있던 트렌치코트를 걸어놓으면 자꾸만 흘러내려서 이건 제구실을 하지는 못하는거 같았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1시간 정도가 지나자 첫번째 식사가 나왔다.
파스타하고 비빔밥중에서 선택하는 거였는데 앞으로 미국을 가면 서양음식은 질리게 먹을게 뻔해서 한국식인 비빔밥을 시켰는데 아메리칸항공이 미국항공사라 비빔밥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을거 같았는데 먹어보니 옛날에 먹어본 대한항공 비빔밥에 못지않게 맛있었다.
거기에다 좋은점은 프리미엄 이코노미라 그릇이 도자기이고 스테인레스로 된 포크와 나이프, 숫가락이 나와서 한 30만원 정도 더 냈더니 돈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후 빠질수없는 커피를 마셨는데 커피는 그냥 평소에도 마셨던 기내커피 맛이여서 커피맛이 좋았던 대한항공 커피하고 에스프레소가 진했던 알리탈리아 항공 커피맛이 그리워졌다.
그래도 그윽한 커피를 한잔, 기내에서 마시면서 커다란 프리미엄 이코노미용 해드폰을 머리에다 걸치고 여행오기 전에 다운받아온 노래를 듣는데 음질이 좀 안좋다 생각해서 내가 가지고온 핸드폰용 이어폰을 꽂아보았더니 이게 더 음질이 좋아서 바꿔서 들었다.
괜히 크고 무겁고 폼은 좋은데 이어폰이 더 듣기에는 좋다.
내가 들은 음악은 요새 노래가 좋다는 걸그룹 노래인 에이프릴의 꿈사탕, 무아, 팅커벨, 소녀시대의 트윙클, 파티, 라이온 하트, 에이핑크의 마이마이, 리멤버, 내가 설렐수있게, AOA의 짧은치마, 단발머리, 심쿵해, 사분사뿐, 흔들려, 걸스데이의 달링, 민아의 나도 여자예요, 레드벨벳의 루키, 러시안 룰렛, 7월7일, 소나무의 넘나좋은것, 너나좋아해, 우주소녀의 너에게 닿기를, 비밀이야, 모모모, 블랙핑크의 휘파람, 불장난, 다이아의 그길에서, 왠지, 프리스틴의 위우, 위 등이다.
우연히 텔레비젼에서 걸그룹 노래를 들었다가 노래가 좋아서 듣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노래를 듣는 귀가 있는 나는 하도 궁금해서 어쩌다 만난 젊은 작곡가에게 요새 걸그룹 노래가 왜이렇게 좋냐고 물어보앗더니 요새 가요가 90년대있었던 가요 전성기가 다시 돌아온 르네상스라서 작곡가가 만든 곡이 좋아서 그런거란다.
그러고나서 들어보니 90년대 듣던 SES라던지 핑클의 노래같이 밝고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서 새삼스럽게 90년대 생각이 나기도한다.
걸그룹 노래뿐만 아니라 이번 비행시간이 한국에서 갈수있는 가장 긴 비행시간이라 선택한 무디블루스의 Long Distance of the Voyager 앨범에 있는 Voice,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When I fall in love, 미국에 있는 시카고 지역을 이름으로한 시카고의 Hard to say I am sorry,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 마지막으로 영국 Uriah Heep의 Look at yourself에 들어있는 July Morning이다.
인공위성인 보이져호는 인간이 만든 인공위성중에서 가장긴 긴 거리를 간 것으로 유명해서 이곡을 선택했는데 실제로 내가 이번에 미국으로 간 비행거리는 달라스까지 12시간에다가 다시 뉴욕까지 3시간은 내가 간 가장 긴 비행거리이고 이 앨범 표지를 자세히보면 진짜 보이져호가 일상생활을 여유있게 하고있는 사람들을 배경으로 하늘위 구석에 조그맣게 그려져있어서 약간 프로그레시브적이기는 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앨범 표지이다.
마지막곡이 들어있는 Uriah Heep의 Look at yourself는 번역을 하면 나를 똑바로 쳐다보라라는 뜻으로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보러다니는게 여행의 한 묘미이기도 하고 특이 나같이 혼자다니는 남자들은 이쁜 외국여자들을 보면서 여행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이 또한 의미있는 곡이기도하다. 하지만 노래는 들어보면 아주 머리아픈 하드록 성향의 프로그레시브 곡이고 2번째에 있는 I want to be free나 Uriah Heep의 대표적인 곡인 July Morning이 서정적이고 프로그레시브한게 더 좋다.
한 6시간을 졸다가 깨다가 하면서 더 가다가 슬슬 밥을 먹을 시간이 되니까 간식으로 터키식 샌드위치가 나온다.
고기가 들어간 외국식 샌드위치이지만 맛이 그런대로 괜찬은 편이다.
그리고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다가 그동안 쓰던 카메라 대신에 11번가 직구에서 내가 애용하는 폴라로이드사의 즉석카메라인 스냅터치라는 최신식 카메라를 20만원 정도에 샀는데 이게 즉석카메라라 찍은 다음에 바로 카메라안에 있는 필름에 인쇄도 할수 있지만 보통 쓰는 디지털카메라가 1000만 화소가 넘는데에다 동영상도 거의 HD급이라 요새 쓸수있는 디지털카메라의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다.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수입하는 건 40만원 정도인데 이렇게 직구를 이용하면 한 10일정도 걸리지만 거의 반가격으로 살수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까 다른 사진을 찍을때는 약간 녹색으로 흐리게 나오는데 이건 어두울때 플레시를 터트리고 찍었더니 사진이 아주 잘나왔다.
뭐 이런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어두울때 플레시를 터트리면 상관은 별로 없다.
착륙하기 1시간전 즈음에 2번째 식사인 잡채가 나왔다.
오믈렛하고 고르는 건데 역시 나는 한국식인 잡채를 먹었는데 이것도 아주 맛있었다.
역시 식후에 아메리카노를 따뜻하게 마시면서 디저트로 나온 달콤한 케잌을 같이 먹으니까 기내식이 아주 즐거웠다.
여행을 처음 시작할때 창가에만 앉아서 비행기 날개를 계속 찍다가 어쩔수없이 창가에 앉아 오랜만에 창밖으로 보이는 날개하고 엔진을 찍어보았다.
그렇게나 질렸던 날개 모습이 새로운 비행기인 787-9 드림라이너라 그런지 다시 멋있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찍고보니까 사진이 너무 파랗게 나와서 창문을 봤더니 이 새 비행기인 드림라이너는 창문도 최첨단이라 버튼으로 창문 색깔을 어둡게도 하고 밝게도 할수있다.
다시 창문 밝기를 최대로 밝게하고 찍었더니 이제는 제대로 밝게 날개 모습이 찍혔다.
저번 태국여행때 한국으로 오면서 옆자리에 기내난동을 하는 사람이 타서 아주 힘들어서 이번에 비행기 탈때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이번에는 미국에 사업차 몇개월 머무를 계획을 갖고있는 나이 지긋하고 얌전한 한국타이어 직원분이 옆에서 오히려 나를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셔서 그런 걱정은 없었던 비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