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Cherry Blossom을 하기위해서 Peach Aviation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세계/2017 4월 미국

미국 여섯째날, 그리피스 천문대, 할리우드거리, 비벌리힐스, 로데오거리, UCLA, 산타 모니카, 미아리손칼국수.

김지훈님 2017. 6. 30. 18:40

 

로스 엔젤리스에서 지내는 첫째날에는 원래 한국에서 몇개월전에 예약해둔 일일투어로 LA시내를 관광하기로 했는데 어제 LA공항에 도착해서 핸드폰을 키고 메세지가 온게 있나 보니까 예악한 줌줌투어에서 갑자기 투어가 취소됐단다.

아니 무슨 천재지변이 나서 로스엔젤리스에서 지진이 난것도 아니고 투어 전날 취소가 되냐고 메세지로 물어보니까 원래 나혼자밖에 없어서 진행할수가 없었는데 다행이 다른 사람이 한명 생겨서 원래 가격은 300달러인데 2명이 되서 한사람당 200달러에 할려구 했는데 그 다른사람이 비자문제로 취소를 해서 어쩔수없단다.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일일투어를 할때는 4만원정도에도 할수있어서 100달러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200달러도 어쩔수없이 할려구 했는데 그것도 취소됐다니까 세계적인 관광지인 유럽에 비해서 관광으로는 요새 그렇게 이름이 나지않은 미국관광 현실이 2명도 관광할 인원이 안난다는게 암담하기도했다.

그래도 다행이도 이게 관광사문제라 전액환불은 해준다는데 진짜 관광사의 문제점을 말만 들어봤지 이렇게 당해보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이 문제점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아침일찍부터 고민고민하다가 몇일있다가 만나기로한 LA에 사는 중학교때 친구가 옛날에 대한항공에서 지상근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기장들을 많이 관광에 넣어주기도 하고 대한항공을 관둔 후에는 관광사도 차려서 사업을 했다가 말아먹었다는게 생각나서 승용이한테 아침부터 스카이프로 전화를 해서 아직 안일어난 걸 깨워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너 옛날에 관광사도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LA관광좀 해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오늘 나 출근해야하는데 아침부터 왜 그러냐고 하면서 자기가 한번 구해볼테니 조금만 기다려보란다.

 

 

 

승용이 연락을 기다리는동안 갑자기 꼬인 일정에 아침먹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침은 먹어둬야한다는 일념으로 간단하게 호텔1층에 있는 POT에서 베이컨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12달러에 사고 아메리카노를 3달러에 사서 먹었다.

이상하게 니끼한 샌드위치를 겨우 먹고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승용이한테 카톡이 오더니 자기가 근무하는 아메리카뱅크에 리프트라고 우리나라의 우버같은 택시를 부업으로 하고있는 직장동료가 있는데 여자이니까 200달러만 주면 하루동안 LA 일일 드라이브 관광을 해주겠단다.

여자에다가 그것두 아까 취소된 줌줌투어 가격하고 똑같은 가격에 해준다니까 나는 너무 기뻐서 승용이 너밖에 없다고 고맙다고 하면서 나중에 내가 너 한국에 오면 진짜 맛있는 밥 사준다고하고 하면서 팁도 많이 줄꺼니까 빨리 오라고 했다.

한 10시 정도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늘씬하게 키가 크고 썬글라스를 낀 외국스타일의 여자가 좀 오래된듯한 닛산차를 몰고 나한테 인사를 하면서 타라고 한다.

전화위복이라고 드디어 내가 12년동안 꿈꾸던 환상적인 투어가 시작한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뻐서 나도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하면서 즐거운 관광을 시작했다.

 

 

 

하루동안 같이 다녀야해서 가까워지기 위해서 내 소개도 하고 농담도 하고 승용이 뒷담도 하면서 제일 먼저 가기로 한곳은 그리피스 천문대이다.

이번에 미국을 오기로 하면서 마침 라라랜드라고 LA를 소재로한 뮤지컬 비슷한 영화가 히트를 쳐서 여행오기 전에 영화관에서 봤는데 이번 골든글로브 영화제에서 7개부문에서 수상을 했고 이곳은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저녁에 둘이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 곳으로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장면이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여기는 차가 없으면 걸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가야하는데 아무리 걸으면서 운동삼아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나도 이 햇빛이 내리쬐는 더위에 경사진 산을 올라가기에는 너무나 힘들거 같아서 드라이브 투어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차에서 내리고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자기는 그냥 한번 다시 입구로 갔다가 빙 돌다가 카톡으로 부르면 오겠다고해서 나혼자 걸어갔는데 입구에 진짜 영화에서 본 그 그리피스 천문대 건물이 크게 있었다.

약간은 이슬람 건축물 같기도 했는데 둥그란 지붕은 아마도 천체망원경이 있는 곳 같았다.

 

 

 

옆으로 걸어가보면 제임스딘의 흉상이 있는데 이곳은 옛날에 제임스딘이 나탈리우드하고 같이 주연한 이유없는 반항의 촐영지이기도 하다.

다행이 이 영화가 아직도 네이버에 있어서 여행오기 전에 구매해서 받아서 봤는데 처음 부분만 보다가 청소년영화라 내가 보기에는 안맞고 내용이 진짜 영화제목처럼 로스엔젤리스에서 제임스딘이 여러 폭력적인 사건을 저지르면서 경찰에 붙잡히고 하는 거라 그냥 다 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청소년의 우상인 제임스딘이 나오고 나탈리우드가 어렸을때 출연한 영화라 나탈리우드의 어여쁜 어렸을때 모습을 볼수있어서 엄청난 히트를 쳤던 영화였다.

 

 

 

건물옆의 길을 따라 천문대 뒤쪽으로 가보니까 세상에 로스 엔젤리스 시내의 전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영화에서는 이 광경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까 이 로스 엔젤리스 전경이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거 같았다.

 

 

 

로스 엔젤리스 오기전에 들른 뉴욕이 높이 솟아있는 빌딩들로 장관을 이뤘다면 로스 엔젤리스는 높지않은 작은 건물들로 시내가 이루어져있고 한군데 높은 빌딩들로 이루어진 곳이 있어서 어떻게보면 파리나 로마의 유럽 도시를 보는거 같기도 했는데 하여튼 숨겨진 아름다운 전경이다.

 

 

 

날씨도 덮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있어서 걸어다니기에도 힘들 정도였다.

저 커다란 둥근 지붕은 천체망원경이 우주를 볼수있는 지붕일거다.

 

 

 

좀 시간이 많이 걸려서 드라이버 아가씨가 오래 기다릴까봐 걱정은 됐는데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서 라라랜드에서 본 별들로 덮혀있는 방으로 가려고 했는데 입장권도 따로 사야하지만 입장권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아서 아쉽지만 포기를 하고 지하에 있는 여러 행성들을 설명하는 곳으로 가서 좀 구경하다가 마지막으로 기념품으로 그리프스 천문대 패치하고 핀을 간단하게 사고 카톡으로 차를 불러서 다른 곳으로 갔다.

 

 

 

다음으로 간 곳은 로스 엔젤리스에서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할리우드 거리이다.

여기에서도 나는 길가에서 내리고 드라이버는 역시 주차할 곳이 없어서 돌아다니다가 내가 카톡으로 부르면 오기로 하고 기쁜 마음으로 할리우드 거리를 걸어가는데 아니 여기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라 그 유명한 흑형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으면서 무슨 불법CD같은 걸 건네주면서 몇달러라고 하면서 심지어는 받지도 않는걸 팔위에 올려놓으면서 안 잡아서 떨어트리면 쏘리라고 했는데도 감히 내가 준걸 안받고 떨어트렸냐고 하면서 인상을 쓰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관광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10년동안의 해외여행으로 유럽의 난민과 흑인들의 횡포를 많이 경험해서 알고있는 나는 미국은 흑인이 많지만 오바마 대통령도 나오고 오프라 윈프리같은 말잘하고 재치있는 유명한 아나운서도 있어서 좀 얌전한줄 알았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인거 같았다.

이럴땐 삼십육개 줄행랑이 제일 좋다는걸 알아서 일단 중요한걸 사진으로 찍으러 다니면서 흑인들 눈치를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다녔다.

 

 

 

그 와중에 바닥을 보니까 연예가뉴스를 보면 많이 나오는 스타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별모양의 배우 이름들이 길을 따라서 쭉 적혀있었다.

그 긴박한 순간에도 이걸 보는 순간 너무나 기뻐서 사진을 한장 촛점을 잘 잡고 찍어두었다.

 

 

 

이 유명한 할리우드 거리에도 중국인들의 손길이 뻐쳐있어서 차이니스 극장이라고 제일 큰 극장이 거리 가운데에 제일 눈에 띄는 모습으로 들어서 있었다.

1910년대에는 그루만 이름으로 되어있다가 다시 만스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얼마전 2013년에는 TCL이라는 그룹이 인수하면서 TCL 차이니스극장으로 간판 이름이 바뀌었단다.

요새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할리우드영화에 중국글자인 한문도 많이 나오고 중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많이 나오고 투자회사도 중국인 경우가 많은데 얼마전에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 대히트를 친 태양의 후예도 중국 시나리오라느니 투자자가 중국이라니 말이 많았는데 영화투자회사 대표를 하는 내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차이나 팩토리라고 중국에서 투자를 해서 만든 거란다.

그래서 송중기하고 송혜교도 드라마 끝난 후에 우리나라보다는 중국에 가서 인사다니느라고 많이 돌아다녔다는데 어째든 요새는 중국인들이 세계로 많이 돌아다니는거 같다.

 

 

 

이건 차이니스 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생긴게 다분히 중국거처럼 생겼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다니까 시간이 충분하면 영화도 한편 보고와도 좋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자막이 한글로 나오지는 않을거 같아서 내용은 모를거 같으니까 영어되는 분은 한번 영화도 보면 기념으로 좋을거 같다.

앞에 있는 바닥에는 세계의 유명한 배우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적혀있는 타일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안성기하고 이병헌의 손도장도 있다는데 지금 흑인들한테 좇기는 상황이라 이 수많은 것 중에서 찾아낼 여유는 없어서 잽싸게 나와서 드라이버한테 연락하고 자리를 뜨려는데 아니 핸드폰을 충전한다면서 차에다 놔두고 온거다 흑인들한테 좇기면서 빨리 가야하는데 연락할 길은 없고 어쩔수없이 이 더운 날씨에 아까 내렸던 자리에서 저놈 자식 왜 안 가냐고 쳐다보는 흑인들의 시선을 받아가면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행이도 드라이버가 차에 보니가 핸드폰이 있어서 혹시나 해서 내렸던 자리로 와봤단다.

박진감 넘치는 007 제임스본드의 할리우드 첩보전을 마치고 다시 차에 타니까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찔한 순간이긴 했지만 아주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올 해외로케 영화의 한 장면을 로스 엔젤리스의 할리우드 거리에서 직접 몸으로 느낀거 같아서 그래 해외여행은 이 맛으로 다니는거야 하는 생각을 하니까 돈으로도 살수없는 아주 값진 경험을 한거 같았다.

 

 

 

아찔한 순간을 넘기고 차를 타고 가다가 드라이버가 설명을 해준 루즈벨트 호텔이다.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이 호텔을 왜 알려주나 했더니 이 호텔이 1927년에 지을때 당시에는 초호화호텔이어서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여기에서 열렸고 마릴린 먼로도 여기에서 수영장화보를 찍고 장기투숙을 한걸로 유명해서 지금은 로스엔렐리스에서 이쁘고 멋있다는 남녀가 여기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모이고 룸에서 투숙도 한단다.

 

 

 

다음으로 간곳은 그 유명한 부유하기로 소문난 비벌리 힐스이다.

먼저 그 동네로 들어서니까 벌써부터 높다란 야자수가 쭉 늘어서 있는게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가 비벌리힐스가 맞나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비벌리힐스 표지판이 있길래 맞나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드라이버가 가다보면 비벌리힐스 표지판이 나온다길래 내가 방금 봤다니까 그럼 그거란다.

설명을 안해서 사진을 안찍어서 프라이빗 투어가 좋은게 뭐냐고 하면서 다시 한바퀴 돌아서 사진 찍으러 가자니까 투덜거리면서 다시 표지판으로 가는데 그러다보니까 비벌리힐스의 안쪽을 들어가서 더 볼게 많아졌다.

비벌리힐스라고 해서 특별히 화려하지는 않고 그래도 조용하고 참 살기는 좋은거 같은데 여기 집들이 다 이러냐고 물어보니가 진짜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사는 집들은 따로 있는데 거기는 경비도 삼엄하고 출입도 통제되서 보러가기는 힘들단다.

 

 

 

다시 한바퀴 돌아서 아까 야자수들이 늘어서있는 길로 왔는데 야자수들이 길가에 쭉 늘어서있는게 아름다워서 한장 더 찍어두었다.

 

 

 

이게 아까 드라이버가 설명한 비벌리 힐스 표지판이다.

이걸 보니까 여기가 비벌리힐스인줄 알지 아니면 잘 모를거다.

 

 

 

비벌리힐스를 잘 보려고 다시 동네로 들어서니까 사람도 별로 없고 1,2층짜리 주택만 있고 정원도 넒찍한게 비싸서 그렇지 진짜로 살기에는 좋은 곳인거 같다.

 

 

 

이건 비벌리힐스를 다 보고 나오는길에 있는 비벌리힐스 경찰서이다.

경찰서라고 보기에는 건물이 좀 클래식하게 생겼다.

 

 

 

여기는 비벌리힐스의 로데오거리이다.

세계의 모든 명품샵들이 들어서 있어서 재벌2세하고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보기에도 으리으리하고 화려해서 설명을 안해도 그럴거같다.

앞에 빨간 천이 둘러져있는 이 상점은 여기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까르띠에 매장이란다.

 

 

 

여기는 잘 모르겠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번화가라는 골든 트라이앵글이란다.

건축 양식도 더 고풍스럽게 지어져있다.

드라이버가 차를 몰고 한바퀴 돌아올 동안 로데오거리를 한번 걸어보지 않을거냐고 물어보는데 딱 보니까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전부 으리으리한 명품 옷을 입고 멋있는 사람들이 다니는데 내가 배낭 매고 디자인만 이쁘고 메이드인 베트남인 홈쇼핑에서 산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아무래도 티날거 같은데 그런 말은 안하고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걸어다니기에는 좀 힘들거 같다고 하면서 그냥 차 타고 다니면서 사이트싱만 하자고 얼머부려 버렸다.

 

 

 

로데오 거리를 다 보고나오는데 드라이버가 앞에 있는 이 건물이 영화 프리티우먼의 마지막 장면에서 쥴리아 로버츠가 리처드 기어를 기다리다가 차 지붕에서 꽃다발을 들고 올때 손을 흔드는 장면을 찍었다는 계단이 있다는 건물이란다.

 그렇게 설명을 듣고보니까 영화에서 마지막 휘날레로 이 건물 계단을 본거같은 기억이 난다.

 

 

 

다음으로 간곳은 로스엔젤리스에서 유명하다는 UCLA 대학이다.

여기에 사는 내 친구 형택이가 치과병원도 하면서 가끔 강의를 하러 UCLA로 오기도 하고 지금 내옆에 있는 드라이버가 어렸을때부터 미국에 살아서 이 대학을 나와서 아마도 대학구경을 해주러 왔나보다.

그런데 이 대학의 상징이 내가 다닌 대학교하고 똑같은 곰이란다.

차에서 내려서 좀 걸어서 대학으로 들어가보니까 진짜 우리 대학 곰하고 포즈도 똑같이 하고있다.

미국을 갔다오고나서 얼마전에 우리 학교 동창회에서 매달 연회비 3만원을 내고 회지를 받아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사무총장님이 특별히 간핵을 하셔서 상임이사를 하게 할테니 회비를 20만원 내란다.

나는 개인사업자라서 기업대표나 하는 상임이사를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했더니 그냥 회비 20만원 내면 되니까 그냥 하라고 해서 그럼 그냥 한다고 해서 마침 우리집 근처에 있는 청계산에서 가족 동반 등산대회를 한다고해서 인사도 할겸 운동으로 산책도 할겸 참석했는데 등산이 힘들어서 정상까지는 가보질 못하고 중간에서 내려와서 식사장소인 소담채에서 맛있게 낙지탕과 파전을 먹고있는데 같이 앉은 자리에 부회장이라고 하면서 덩치큰 군인같은 사람이 내앞에 앉아서 반말에다가 큰소리를 치면서 나에 대해서 물어보더니 내가 박사가 아니냐고 물어보고 언제 봤다고 아주 경망스럽게 막말을 한다.

그래서 나는 여기는 우리 학교 나온 사람은 참석해도 상관없는거 아니냐고 당당하게 말하고 같이 말을 섞기가 싫어서 말을 안해버렸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아마도 부회장이 내가 박사가 아닌데 상임이사에 앉혀놔서 물어봤나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나서 동창회에 전화를 걸어서 아무래도 사무총장님이 상임이사를 해도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 부회장이 마음에 안들어하시는거 같다고 나는 대학교를 졸업한 것만으로도 세계에 나가서 자랑스럽게 우리학교를 나온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떳떳하게 말하고 다니면서 전세계 스키장을 타고다니면서 평창올림픽을 지원하느라고 돌아다녔고 그 이후에는 세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아무 문제없이 10년을 다녔다고 부회장이 마음에 안드시면 나는 집에서 회비 3만원만 내고 회지에 실려있는 학교글만 읽어도 즐거운 사람이니까 막밀만 하면서 박사 자리나 따지는 자리는 싫다고 내가 상임이사 자리 하나 한다고 이렇게 욕을 먹으면서 동창회에서 수모를 당해야 하냐면서 일반회원으로만 해달라고 회의를 열어서 다시 검토해보라니까 그럼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서 일반회원으로 해주겠단다.

로스엔젤리스에서 우리 학교의 상징인 곰상을 20년만에 보면서 오래간만에 외국에서 우리학교를 나온걸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니 한국의 현실은 박사인지를 먼저 따지는 학력위주라서 생각만큼 세상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은거 같다.

 

 

 

여기는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식당 같은 곳이다.

맛이 좋아서 관광객들도 들러서 밥도 먹고 간다는데 나는 밥을 먹었으니까 아쉽지만 그냥 기념사진만 찍고 갔다.

 

 

 

이건 차를 길가에 세워둘때 주차비로 동전을 넣어서 계산하는 주차요금계산기란다.

길가에 주차하는 차앞에 한개씩 놓여있어서 사람없이 무인으로 주차비를 계산한다는데 아니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차가 왔다가는 걸 알아서 계산하느냐고 물어보니까 세상에 기계앞에 탐지센서가 있어서 차가 주차되어 있는걸 자동으로 알아서 계산하고 만일 동전을 안넣었는데 차가 주차되어있거나 요금을 초과해서 주차되어 있으면 그때는 사람이 와서 딱지를 뗀단다.

진짜 선진국이다 보니까 별의별 희안한게 다있다.

아이디어가 너무나 좋은거 같아서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좋은거 같은데 아무래도 기계단가가 비쌀거같다.

 

 

 

식사를 하고 커피를 안마셨길래 어디내가 한국에서 자주가는 미국 브랜드 커피샵인 커피빈이 없냐고 물어보니까 마침 학교앞에 커피빈이 하나 있단다.

평소에 즐겨마시던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2.40달러에 시키고 드라이버는 모로칸 라떼라는걸 4.10달러에 사주었는데 우리나에서는 4500원 하는 아메리카노 아이스가 2400원 정도 밖에 하질 않지만 맛은 똑같아서 역시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우리나라 커피가격을 실감하는거 같았다.

 

 

 

UCLA지점 커피빈이다.

작지만 인테리어도 우리나라거하고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로스 엔젤리스 서부 해변에 있는 산타 모니카이다.

한 1시간정도 차를 몰고 바다가 보이는 해변을 따라있는 도로를 가다보니까 수많은 식당들과 카페, 술집이 늘어서 있어서 여기가 이름있는 해변가라는걸 알수있었다.

계속 차를 타고가다가 드라이버가 바다를 한번 구경해보라고 멈추어서 바다를 봤더니 뭐 우리나라하고 별 다른 점은 모르겠는데 여행책을 보니가 여기 물은 알라스카에서 내려오는 물이라서 차기 때문에 수영할때 옷을 춥지않게 입어야 한단다.

 

 

 

다시 차를 타고가다가 이번에는 돌담을 한번 구경해보라고해서 봤더니 돌로 쌓인 방파제가 물을 막고있었다.

 

 

 

여기는 산타 모니카 부두이다.

많은 식당들과 놀이시설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되어있는 차도 아주 많았는데 마침 바다위로 석양이 지는 때에 와서 아름다운 햇빛에 비치는 바다를 촬영할수 있었다.

 

 

 

멀리 보이는게 산타 모니카 부두이다.

차도 엄청 많고 사람들도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붐볐는데 드라이버가 부두에 가서 구경 좀 하라고 했는데 산타 모니카 해변 날씨가 저녁이 되니까 일교차가 심해서 갑자기 추워지면서 반바지에다가 반팔을 입은 나는 거의 부들부들 떨 정도로 추워서 그냥 사진만 멀리서 찍고 카톡으로 차를 불러서 탔다.

그런데 사실 유명한 부두라지만 그냥 보기에 걸어가서 볼만한 거는 별로 없을거 같아서 빨리 와버렸다.

 

 

 

차를 타니까 드라이버가 아니 왜 부두를 구경 안하냐고 하기에 너무나 추워서 못 걸어다니겠다고 하니까 그럼 차를 타고 한번 구경하자고 해서 차를 타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진짜 수많은 사람들로 걸어다녔으면 엄청 스트레스가 쌓였을거 같았다.

 

 

 

산타모니카 해변을 보고나서 다시 로스 엔젤리스로 돌아오는데 1시간이 걸려서 차에서 이야기하고 오는동안 내친구들 뒷담도 하면서 어느덧 저녁이 됐으니까 내가 저녁을 사주는데 점심때 너무 비싼걸 먹었고 많이 먹어서 배도 부르니까 저녁은 간단하게 여기에 한국 음식점이 많으니까 한식으로 하자고헤서 처음에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뜨뜻한 설렁탕으로 하려고 했는데 차를 주차하는데 바로앞에 칼국수집이 있는거다.

갑자기 칼국수가 먹고싶어져서 칼국수를 먹으러 들어갔다.

이 식당도 역시 밑반찬이 4개나 나왔는데 총각김치하고 김치맛이 진짜 시골에서 먹는거처럼 구수하고 맛있었다.

 

 

 

난 김치 멸치칼국수를 시켰는데 생긴거도 우리나라에서 파는거랑 똑같이 생겼고 맛은 아주 얼큰한 멸치가 들어가서 우리집부근에 있는 20년된 전통칼국수집도 맛있기로 소문나있는데 또 다른 맛의 칼국수를 느낄수 있었다.

그런데 맛있게 먹다가 드라이버는 비빔밥을 시켜서 먹는데 비빔밥을 막 그릇에서 숟가락으로 막 비벼서 먹는게 아니라 작은 그릇을 달라고해서 큰 그릇에서 밥도 따로 반찬도 따로 덜어서 조금씩 먹는거다.

왜 그렇게 먹냐고 물어보니까 미국에서 어렸을때부터 자라서 계속 이렇게 먹어왔단다.

그래서 잘 모르나본데 비빔밥은 큰 그릇에다 밥이랑 반찬이랑 숟가락으로 마구 비벼서 먹는거라니까 인상을 팍 쓴다.

거기에다가 총각김치를 가위로 마구 썰어서 얇게 짤라놓고 심지어는 배추김치도 채처럼 얇게 썰어 놓는거다.

아무래도 총각김치하고 배추김치를 야채이니까 미국의 샐러드처럼 생각하나보다.

그래서 또 총각김치는 무 한개를 그냥 집어서 입으로 꽉 깨물어서 입으로 짤라 먹는거라고 알려주면서 총각김치를 한개 집어서 입으로 먹어 버리니까 마치 아프리카 원주민이 식사예절없게 식사한다는 식으로 또 인상을 팍 쓰면서 말을 안한다.

 

 

 

다 먹고 나오면서 식당을 보니까 그냥 미국에 있는 식당이 아니라 우리나라 미아리에 있음직한 소박한 식당처럼 생겼는데 맛은 아주 기가 막혔다.

김치멸치 칼국수하고 비빔밥하고 같이 계산해서 23.90 달러로 우리나라에 비해서 뭐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고 싼것도 아니지만 이 쌀쌀한 날씨에 뜨듯하게 먹고 맛이 너무 맛있어서 팁도 4달러나 놓고 나왔다.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나서 저녁이지만 커피를 한잔 마시자니깐 친구가 꼭 보고오라는 얼반 라이트라고 큰 램프가 저녁에 화려하게 켜져있는 곳을 가기전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이건 자기가 사주겠단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미국도 좀 쓴거같다. 여자들은 쓴 커피를 설탕도 안 넣고 좋아하는데 난 커피를 달게 먹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입가심으로 커피를 마시고 차에서 혹시 몰라서 오늘 투어비 200달러에다 오늘 하루 차타고다니면서 내가 옆에서 주접을 계속 떨었는데 꾹 참고 잘 들어주고 사고도 안나고 여자여서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고 고맙다고 팁도 100달러는 좀 많은거 같고 50달러를 주고 얼반 라이트를 보러갔는데 아니 지금 공사중이라서 사방이 가려져있어서 볼수도 없고 들어갈수도 없는거다.

어쩔수없이 주위만 차를 타고 빙 돌아보다가 나를 호텔앞에 데려다주고 내려다줄때 다시한번 고맙다는말을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