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첫째날 호텔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7eleven i에서 132엔에 산 트로피카나 이센셜주스인데 둘다 여러가지 과일이 섞여있는 다른 맛이어서 한국에서는 안마셔본 특이한 맛이지만 맛있는 일본쥬스이다.
이건 호텔1층에서 세탁실에서 기다리는동안 자판기에서 120엔에 뽑아마신 상가리아 청포도쥬스이다.
이것도 맛이 그런데로 과일맛이 진하게 나는게 괜찬다.
오사카 둘째날 저녁에 같은 7eleven i에서 180엔에 산 카고메사 스무디쥬스인데 왼쪽건 야채쥬스에 키위맛이 나는거고 오른쪽것도 야채쥬스로 봉숭아와 망고맛이 나는 건데 이 쥬스도 야채에 과일을 섞어서 만들어서 그런지 과일쥬스보다 부담감이 없고 맛있다.
오사카 세째날 역시 같은 7eleven i에서 110엔에 산 카고메사 야채생활 100 쥬스이다.
첫번째거는 과일샐러드쥬스로 하루권장량 비타민C가 들어있는 아빠와 아이가 같이 마시는 거고 두번째거는 에너지뿌리쥬스로 엄마와 딸이 같이 마시는 여성에게 좋은 폴리페놀이 들어있는 쥬스이고 세번째거는 오리지날 베스트밸런스쥬스로 12종류 야채와 3가지 과일이 들어있는 거로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오사카에서 3일동안 있었던 마이스테이스 사카이스시 홈마치 호텔이다.
1박이 10만원이 좀 넘는 가격인데도 호텔예약사이트에서 사진으로 봤을때는 좋아보여서 예약했는데 오사카가 도쿄처럼 번화한 도시라서 10만원이 넘지만 슈페리어 더불룸으로 했는데 내부가 그렇게 좋지는 않고 좀 오래되고 낡은데다가 방크기도 그렇게 크지가 않다.
침대 옆으로는 거의 공간이 없어서 사람이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이다.
책상이 긴게 하나 있는데 사진으로 봤을때는 뽀샵을 잘해서 고급스럽게 보였는데 막상 눈으로 보면 낡고 오래되서 실망을 한다.
뭐 넒이도 크질않아서 배낭 하나 놓기도 힘든 크기이다.
텔레비젼은 크지는 않고 한 20인치정도의 파나소닉거다.
오른쪽을 보면 요새 일본호텔에서 많이 볼수있는 실내공기조절기가 역시 있는데 거의 쓰지는 못하고 쓸려고하면 협박을 하니까 안쓰고 전원코드 말아둔채로 그래도 놔두는게 좋다.
그래도 몇만원짜리 그냥 싱글룸보다 좋은거는 룸이 작지만 옷장도 있고 그 옆에는 싱크대하고 전자레인지도 있다는거다.
고급스러운 안전금고도 있고 미니냉장고도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다.
그 위로는 커피포트도 있고 커피나 차를 마실수있는 잔들도 있어서 이런걸보면 이 룸이 슈페리어룸이라는걸 알수는 있는거 같다.
크기가 작은 룸이지만 슈페리어라 싱크대도 있고 그 아래에는 전자레인지도 있는데 이런게 있으면 괜히 아파트먼트 호텔 느낌도 나서 한번도 쓸일은 없었지만 그런대로 슈페리어룸으로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화장실은 이정도 수준의 호텔에서 언제나 볼수있는 하얀 색깔의 단순한 똑같은 디자인으로 아마 일본호텔 화장실은 한회사에서 거의 독점해서 만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똑같은 디자인이다.
얼마 높지는 않은 호텔이지만 예약할때 옵션으로 고층을 선택했더니 9층에 있는 901호룸을 주었다.
호텔을 예약할때 높은곳에 있는 방을 받으면 괜히 내가 높은 자리에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어렸을때 동물의왕국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사자나 호랑이가 초원에서 앉아있는걸 보면 언제나 높은 나무위나 커다란 돌위에서 저 사람들이 뭐하나 꼬리를 툭툭 바닥에 치면서 물끄러미 쳐다보는걸 많이 봐왔는데 아무래도 나한테도 동물같은 야생의 본능이 꿈틀거리나 보다.
마이스테이스 호텔 카드열쇠키이다.
마이스테이스는 일본에 많은 호텔을 가지고있는 이코노미호텔 회사이다.
그렇게 크지는 않은 프론트데스크인데 1층 로비를 보면 여기도 좀 오래되보여서 룸이 왜 그렇게 낡았는지 알수가 있다.
1층 프론트데스크 앞에 있는 조식을 먹는 식당이다.
프론트데스크에서 1000엔을 내고 계산하면 먹을수있는데 맛이 좋아서 굳이 나가서 따로 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오늘은 일본의 북쪽끝인 홋카이도까지 신칸센을 타고가야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짐을 꾸리고 아직 나와있지도 않은 직원을 종을 쳐서 불러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면서 호텔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어두워서 제대로 찍히지는 않았지만 작아도 일본사람한테 딱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호텔이다.
아침 6시에 출발하는 신칸센을 타기위해서 새벽부터 지하철 첫차를 타기위해서 호텔에서 가까운 사카이스지 홈마치역에 가보았더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을 아끼기위해서 10분정도 한정거장을 걸어서 어차피 환승해야할 홈마치역으로 갔는데 일본의 지하철역중에 이렇게 지하철역으로 가는 입구가 길가에 있는게 아니라 건물안 지하에 있는 지하철역도 있다.
어제 관광을 끝내고 오늘 새벽에 지하철역 찾는데 시간 뺏기지않게 한번 홈마치 지하철역을 찾아보았는데 옛날 도쿄를 갔을때도 건물지하에 지하철입구가 있어서 웃겼는데 홈마치역도 그래서 웃기지는 않았지만 새벽부터 헤맬 필요는 없는거 같다.
새벽 4시11분에 홈마치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저녁 10시부터 5시까지 폐쇄되어있어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아직 지하철을 탈수가 없었다.
새벽에 너무 일찍부터 나와서 지하철역이 새벽 5시에 문열때까지 기다리는동안 조금은 쌀쌀한 오사카 새벽날씨에 어디 들어가있을때 없나하고 두리번거리는데 마쓰야라는 일본체인식당이 24시간영업을 하는지 문을 열었길래 잘됐다 싶어서 아침을 여기에서 먹고가기로 하고 들어가보니 일본식당에서 많이 볼수있는 자판기메뉴기계에서 주문하는 식당이었다.
주로 덮밥인데 덮밥은 안좋아해서 한국어메뉴가 있길래 눌러보았더니 한식인 순두부김치찌개 비슷한게 560엔에 있길래 이걸로 주문하였다.
560엔이라 우리나라 식당에서 먹는거보다는 조촐했지만 찌개양이 더많고 밥도 많아서 맛은 없더라도 지금 이시간에 맛있게 먹을수있는 식당이 없으니까 그냥 먹어두자하고 쌀쌀한 날씨에 찌개를 따뜻하게 한숟갈 떠먹어보았더니 아니 이 찌개맛이 얼큰한게 너무나 맛있는거다.
이런 찌개 먹을려면 한국에서 홍대입구 맛집에서나 맛볼수 있는데 새벽 4시에 문을연 오사카 지하철역 식당에서 먹어본다는게 너무나 기뻐서 국물을 한숟가락도 안남기고 깨끗이 먹어치워버렸다.
새벽에 찌개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게 어떤 식당인가하고 지금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1980년에 마쓰야 쇼지라는 사람이 시작해서 마쓰야라는 식당이름을 하고있는데 일본에 1073개나 되는 식당을 가지고있고 수입도 890억으로 거의 천억이나 버는 엄청난 일본 체인식당이었다.
처음에 볼때는 작고 우리나라의 농심심볼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게 기대를 안했는데 맛있는만큼 돈도 많이버는 이름있는 식당이었다.
찌개도 뜨듯하게 먹었겠다 어디 이시간에 마쓰야처럼 입가심으로 커피한잔 할데 없나하고 지하철역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커피전문점은 아직 문을 안열었고 24시간하는 7일레븐이 길건녀편에 있어서 한국에서도 왠만하면 마시질않는 편의점 드립커피를 100엔에 사서 마셨는데 뭐 그렇게 맛이 좋지는 않지만 입냄새 많이나는 찌개를 먹은 다음에 입가심으로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일본은 7일레븐 옆에 아이라는 단어가 더 붙어있는데 이건 일본에서 요새 은행수입도 줄어들게 할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편의점 ATM기에서 왠만한 은행업무도 다 볼수있다는 신개념의 편의점이다.
일본사람들은 은행업무시간외 24시간내내 대부분의 공공요금도 낼수있어서 편하지만 나같은 관광객들한테는 24시간동안 세계 모든 종류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엔화를 뽑을수있다는 편리한 점이 있기는 한데 찾는 금액만큼 수수료도 편리하게 많이 띠어가니까 수수료액수를 생각하고 찾기 바랍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다시 지하철역으로 가보니까 드디어 문이 열려있어서 내려가는데 지하철역으로 가는데 무슨 비밀통로가듯이 좁은 곳을 미로처럼 계속 내려가야했다.
홈마치역에는 내가 타야할 미도스지라인만 있는게 아니라 쥬오라인하고 요추바시라인 이렇게 3개의 지하철라인이 같이있는 큰 지하철역이라서 지하철역안에서 한참을 걸어가야한다.
다행이 내가 타야할 미도스지라인은 80미터만 걸어가면 되지만 쥬오라인은 150미터를 걸어가야하고 요추바시라인은 무려 380미터나 걸어가야한다.
그래도 어제 일찍 자고 새벽에도 일찍 움직인 덕분에 5시에 출발하는 지하철 첫차를 탈수있어서 6시 넘어서 츨발하는 신칸센을 타기위해서 신오사카역까지 가는데 늦지않게 탈수있을거 같다.
홈마치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6정거장만 가면되는데 내가 있었던 호텔에서 생각했던만큼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어서 신오사카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을 예약할 필요는 없는 위치상으로도 괜찬은 선택이었다.
홈마치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5시15분에 출발하고 신오사카역까지는 12분이면 가니까 오늘같이 서두르지 않아도 될거 같은데 언제나 처음 가보는 해외길은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되도록이면 일찍 빠르게 움직이는게 여행의 정석이다.
신오사카역에 도착해서 신칸센을 타는 신칸센트랙을 찾아갔더니 예약해둔 티켓시간은 6시27분인데 아직 5시30분밖에 되지않아서 기다리는데 새벽부터 찌개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화장실에서 해결을 해야해서 좀 번거롭지만 짐을 다 들고 큰거를 누러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서 큰걸 해결했는데도 아직 시간이 남아서 입구옆으로 가보았더니 티켓을 살수있는 매표소가 있엇다.
현지 일본사람들은 좌석이 남으면 출발하기전에 여기에서 돈을 내고 바로 탈수도 있지만 나같은 여행객들은 좌석이 없을수도 있어서 나머지 일정이 다 뒤죽박죽될수도 있으니까 미리 예약해두는게 안전해서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는 신칸센티켓도 오사카로 오기전에 후쿠오카에서 예약해두었다.
내가 타고갈 신칸센은 구마모토갈때도 탔었던 도자기같은 히카리 506이다.
도쿄까지 가는 노조미라고 새로나온 빠른속도의 신칸센도 있는데 시간이 좀 늦고 개인적으로 이름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빨리 출발하는 히카리로 예약하였다.
내가 탈 히카리506이 6시27분에 출발하고 노조미292가 6시47분에 출발하고 7시26분에 다시 히카리 510이 있으니까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가는 신칸센은 1시간에 2,3대꼴로 아주 많이 있는 편이어서 뭐 굳이 좌석 걱정은 하지않아도
될거같다.
신오사카역인데 그전 신칸센역은 금년 추석때 가족끼리 같이 갔었던 교토이고 다음역도 역시 추석때 갔었던 고베역이라서 일본 지방이름이 그렇게 낯설지가 않다.
히카리 506은 N700계 신칸센인데 260km/h 속도를 내고 최고 300km/h까지 달릴수있는데다 도자기같이 미끈하게 생겨서 2007년에 굿디자인상을 받았단다.
출발할 시간이 되니까 하얀색의 도자기같이 생긴 히카리가 달려오고 있다.
실내는 그냥 대부분의 신칸센 좌석하고 다른점이 없는데 좌석길이가 1미터정도로 일반적인 비행기 이코노미석 길이인 80센티미터보다는 좀 넒어서 비행기보다는 편안하다는걸 느낄수있다.
내가 탄 신칸센은 신오사카역에서 6시27분에 출발해서 도쿄에 9시40분에 도착하는 히카리 506인데 거의 3시간이 넘게 걸려서 우리나라의 KTX가 같은 속도로 부산까지 가는데 2시간밖에 안걸린다는걸 생각하면 먼거리를 가는건데 오늘 도쿄에서 홋카이도 신칸센을 타고 몇시간이나 더 걸려서 일본 북쪽까지 간다는걸 생각해보면 일본이 꽤 긴 나라라는걸 알수있다.
신칸센을 타기전에 목마를까봐 후지산생수를 130엔에 자판기에서 하나 샀다.
처음에 여행할때는 탄산음료나 과일쥬스를 사서 걸어다닐때 마셨는데 이제는 그냥 생수가 깨끗하고 제일 맛있는거 같다.
이럭저럭 거의 2시간을 달려서 도쿄가 가까워지니까 멀리 후지산이 보였다.
후지산을 보니까 일본수도인 도쿄에 온 김에 여기에서 몇일 있어볼까하는 생각도 났지만 사실 도쿄는 몇번이나 와봐서 볼건 다보고 뭐 굳이 들른다면 돌아다니면서 일본아가씨들이나 보러다닐거 밖에 없는거같다.
거의 3시간을 히카리를 타고 달려와서 9시가 넘어서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 도착하였다.
됴쿄역에서 미나미홋카이도 신칸센을 타기위해서 기다리는동안 시라카미산치물을 자판기에서 120엔에 한개 사두었다.
내가 타야할 하야부사 13은 10시20분에 트랙20에서 출발한다.
기차를 타자마자 아침을 일찍 4시정도에 먹어서 마침 또 식사를 할 시간이 되어서 일본기차여행을 할때 즐거운 일인 에키벤을 지나가는 열차직원한테서 1000엔에 샀다.
일본도시락답게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생선조림에다가 고기 조금, 그리고 여러가지 일본 밑반찬이 같이 있다.
일본도시락인 에키벤을 먹으면 그렇게 맵지도 짜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맛인데 먹고나면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도 맑아지고 몸도 개운해지는게 먹고난 후에 식곤증도 없어서 좋다.
에키벤을 살때 따뜻한 커피도 320엔에 같이사서 먹고난 후에 마셨는데 기차커피라 맛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은 커피맛이었다.
내가 탄 하야부사 13은 10시20분에 도쿄를 출발해서 4시간정도 걸려서 홋카이도에 있는 신칸센역인 신하코다테 호쿠토에 오후 2시37분에 도착하는 신칸센이다.
4시간동안 가는동안 포켓와이파이에 휴렛패커드 노트북을 연결해서 삿포로역 부근에 예약한 호텔이 있다는데 어떻게 찾아가야하나 구글지도를 보고 찾아보았는데 멀리 있지는 않고 바로 삿포로역하고 같은 건물에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거 같지는 않다.
내가 4년동안 쓰고있는 삼성 갤럭시 S4이다.
노트북을 테이블에 펼쳐놓아서 핸드폰 놔둘 자리가 없는데 마침 창문앞에 딱 핸드폰 놔둘만한 공간이 있어서 여기에다 핸드폰을 놓고 좌석에 있는 전원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을 해두었다.
홋카이도에 거의 도착하기 1시간전에 또 배가 출출해져서 정신도 가다듬을겸 머리에 좋다는 메이지 아몬드쵸콜렛볼을 240엔에 사서 먹어두었다.
작년에 개통해서 최근에 만들어진 신칸센이라 좌석도 2-2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공간이 넒은게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많고 타고가는동안 불편함이 없이 가는데 이 신칸센이 260km/h로 달리는데도 옛날에 만들어진 다른 신칸센에서 느꼈었던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여서 진동을 많이 잡는 최신식 기술을 도입한거 같았다.
4시간이 넘는 긴 기차여행을 마치고 오후 2시37분에 신하코다테 호쿠토에 도착해서 보니 하야부사 2대가 나란히 멈춰 서있었다.
하야부사라는 뜻은 송골매인데 송골매같이 생기지는 않았고 앞쪽에 코가 너무나 크게 튀어나오서 좀 희한하게 생겼는데 이 신칸센을 주제로 동일본철도회사에서 신카리온이라는 신칸센 변형로봇만화를 만들 정도로 미래지향적으로 생겼다.
동일본 미나미홋카이도 신칸센은 작년부터 운행을 하였는데 원래는 일본대륙과 바다때문에 이어져 있지않은 홋카이도를 해저터널로 신칸센이 갈수있게 만들어서 신하코다테 호쿠토까지만 만들었는데 삿포로까지는 2030년까지 만들 계획이어서 신하코다테 호쿠토까지 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삿포로까지 가려면 특급열차를 타고 3시간을 넘게 더 가야한다.
이번에 일본철도횡단여행을 갑자기 하게된 이유도 추석때 교토에 가족여행을 왔을때 여자가이드가 홋카이도까지 가는 신칸센이 작년에 개통하였다는 말을 듣고 3개월만에 다시 일본을 와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일본서쪽 규슈에서 동북쪽끝 홋카이도까지 일본횡단철도여행을 할수있게 되었다.
신하코다테 호쿠토에 도착해서 삿포로에 가기위해서 슈퍼호쿠토 15특급열차를 타려면 일단 출구로 나와서 다시 특급열차를 타는 2번트랙으로 가야한다.
홋카이도가 시골이라서 신하코다테 호쿠토역은 작지만 시설은 잘 되어있어서 열차정보를 알리는 모니터도 화면이 크고 열차칸까지 자세히 나와있어서 정보집약적인 일본열차시스템을 여기에서도 느낄수 있었다.
가끔가다 신문을 보면 일본찰도시스템이 세계에서 잘되어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는데 이렇게 일본에 와서 직접일본의 철도를 타보면 시간도 딱딱 맞추지만 이러한 정보도 편하게 알려줘서 세계최고의 철도시스템이라는걸 느낄수 있다.
하야부사를 타고 해저터널을 지나 홋카이도에 있는 신칸센역인 이 신하코다테 호쿠토에서 다시 삿포로까지 가려면 특급열차를 한번 더 타고가야한다.
슈퍼호쿠토 특급열차가 출발하는 2번트랙에 나와보니 홋카이도는 벌써부터 눈이 쌓여서 기차선로가 하얀눈으로 덮혀있어서 이번 일본횡단철도여행의 마지막지점에서 드디어 겨울을 느껴보고 간다는 생각에 눈올때 뛰어다니는 강아지처럼 마음이 설레이고 즐거워졌다.
아까 모니터사진은 흐리게 나와서 몰랐지만 정보가 빼곡히 나와있는 모니터를 자세히 보면 이 역에는 딱 2개의 트랙이 있는데 1번트랙은 하코다테 라이너라고 하코다테로 가는 트랙이고 2번트랙이 삿포로로 가는 내가 타야할 15시15분에 출발하는 슈퍼호쿠토 15호인데 지나가는 역정보도 다 나와있어서 마지막역인 삿포로까지 12정거장이나 가야하는 긴 시간이다.
트랙에서 기다리면서 머리위에 있는 작고 기다란 안내판을 보고있으니까 여기에도 15시15분에 출발하는 삿포로로 가는 리미티드 익스프레스라고 나온다.
조금 있으니까 글자가 바뀌면서 슈퍼호쿠토 15라고 다른 글자로 적혀있었다.
이역에서는 희한하게 열차칸을 번호로도 표시하지만 꽃이름으로도 적어놓는데 내가 타야할 4번칸은 네스트리우마라는 꽃이름인데 이게 무슨 꽃인가 지금 찾아보니 한련이라고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나는 건데 국내에도 분포되어있고 후추맛이 나서 샌드위치나 샐러드로도 먹는 식용꽃이란다.
왜 이렇세 기차가 안오나하고 멀리있는 선로를 바라다보다가 혹시 오늘 드디어 시간이 정확하다는 일본열차의 신화가 세계최초로 깨지는게 아닌가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역시나 거의 기차가 출발해야할 15시15분이 되기 딱 1분전인 15시14분에 슈퍼호쿠토 15호가 출발시간에 맞추어서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심각한 표정으로 열심히 달려오더니만 2번트랙으로 달려와서 멈추어섰다.
슈퍼호쿠토 15호는 신하코다테 호쿠토에서 15시15분에 출발해서 3시간반 정도 걸려서 저녁 18시41분에 삿포로에 도착하는 특급열차이다.
겉에서 보는거하고는 다르게 내부가 최신식도 아니고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2-2 좌석으로 넒어서 편안했고 무엇보다도 주위에 홋카이도의 여자들이 많이 앉아있었는데 왜 이렇게 이쁘고 날씬한지 홋카이도는 이번이 처음 와보는건데도 왜 홋카이도를 한번 가보라고 말들을 많이 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있었고 기나긴 3시간30분동안 거의 지루하지가 않을 정도로 홋카이도의 아가씨들은 그 미모가 뛰어나서 후쿠오카하고 오사카에서 일본미인들을 볼수가 없어서 거의 여행공부에만 전념했는데 마지막여행지인 홋카이도에서 쾌락여행을 한다는 생각에 하얀 눈도 보고 이쁜 여자들때문에 여행이 너무나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진짜 1분도 틀리지않고 도착시간인 18시41분에 삿포로에 도착해서 걸어가다가 마침 멈추어 서있는 슈퍼호쿠토 특급열차의 앞모습을 찍어보았는데 속도가 빠르지않는 열차이지만 생긴거는 꼭 일본만화에서 나오는 미래열차처럼 생겨서 이 열차를 보고있자니 어렸을때 보았던 일본만화처럼 동심으로 돌아가는거 같았다.
드디어 한번도 와보지않았던 일본 겨울관광의 절정인 홋카이도의 삿포로에 첫발을 디뎠는데 이렇게 처음 와보는 관광지는 언제나 마음이 설레여서 앞으로 또 어떤 모험의 세계가 펼쳐질까하는 기대감으로 부풀어있어서 흥겹다.
아침 6시27분에 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까지 갔다가 다시 하야부사를 타고 신하코다테 호쿠토까지 왔다가 특급열차 슈퍼호쿠토를 타고 저녁 6시41분에 삿포로까지 거의 하루종일 12시간이 걸려서 홋카이도까지 왔는데 비행기로 따지면 유럽까지 가는 장거리비행시간인데 그래도 신칸센을 편안하게 타고와서 그런지 힘든건 없고 즐거운 일본횡단철도여행이었던거 같았다.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바로옆 JR타워에 있는 고급스러운 니코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역시 이쁘고 날씬한 홋카이도 일본아가씨의 안내를 받아 룸까지가서 친절하게 호텔룸의 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을 일본식영어로 자세히 설명듣고 짐만 룸에 놔두고 하루종일 12시간의 일본횡단철도여행을 했는데도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아서 호텔옆에 바로 붙어있는 이스타건물 10층에 있는 라멘공화국이라는 삿포로에 있는 라면을 7개식당에 다 모아놓은 곳으로 가서 어디에서 라면을 먹을까 둘러보다가 바이코우켄이라는 마음에 드는 곳에서 밖에서 메뉴사진보기에 먹고싶은 베스트라벨이 붙은 라면을 시키고 삿포로에 왔으니까 삿포로맥주를 350엔에 한잔 시켜서 마셨는데 아무래도 나는 일본에서는 아사히맥주는 입맛에 맛는데 삿포로맥주는 내 입맛에 안맞는거 같다.
조금 있다가 라면이 나왔는데 커다란 돼지고기 썰어놓은게 몇개 들어있는 차슈라면이 나와서 먹어보았는데 음 돼지고기라서 약간 돼지고기 비린맛은 나지만 국물이 진하고 얼큰한게 진짜 탱탱한 면발하고 같이 먹으니까 한국에서 많이 먹던 신라면하고는 다른 맛이라서 색다른 라면맛을 경험할수 있었다.
1969년에 창업해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있고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에도 몇개 지점을 가지고있다는 바이코우켄 라멘은 삿포로에 본점이 하나있고 여기 이스타 라면공화국에도 지점이 하나 있다.
내가 먹은 차슈라멘이 1100엔으로 가격이 한국에서 보통 분식집에서 먹는 신라면보다는 비싸지만 그윽한 일본라면 맛을 맛볼수 있습니다.
삿포로 이스타 10충에 있는 라멘공화국에는 7개나 되는 라면집이 모여있는데 홋카이도의 진정한 라면맛을 맛보려면 여기에서 입맛에 맞는 라면을 먹으면 되는데 라면국물이 좀 얼큰하고 돼지고기맛이 나니까 삿포로맥주를 한잔 시키고 같이 마시면 돼지고기 비린맛도 없애주고 더 맛있어지니 같이 드시기 바랍니다.
라멘을 다먹고나니 8시가 넘은 저녁이지만 라멘 돼지고기 비린맛을 없애주기위해서 이스타 백화점 지하1층에 있는 프론토 일바라는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를 500엔을 주고 마시면서 입가심을 했는데 오늘 하루종일 홋카이도까지 기차를 타고오느라고 좀 피곤해서 이시간에 커피를 마셔도 잠자는데에는 문제가 없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