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세계/2018 4월 샤모니, 베네룩스3국

샤모니 베네룩스3국 세째날 샤모니, 글라시어 타코나즈, 브레벤트 플레그레 스키장,

김지훈님 2018. 5. 11. 09:34


샤모니에서 맞는 첫째날 아침은 조식을 호텔1층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했다.

호텔을 예약할때 아침을 호텔에서 먹을지 안먹을지 몰라서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식당에 가보니까 직원도 없고 다른 손님도 없어서 그냥 앉아서 먹다가 키큰 프랑스 남자직원이 돌아다니길래 짧은 영어로 예약할때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계산하겠다고하고 먹었다.

한번 먹는데 15유로로 좋은 호텔에 비해서는 그렇게 비싸지가 않은 가격이다.

오늘은 스키를 타야하니까 여러가지 햄에다가 베이컨, 소세지를 든든하게 먹어두었고 계란도 한개먹고 크로와상에 뺑오쇼콜레를 먹고 약간 작은 토스트를 오렌지쥬스하고 같이 먹었다.




스키를 타기위해서 든든하게 먹는다고 많이 먹었더니 배가 불렀지만 아침에 상쾌하게 여러가지 과일을 디저트로 먹고 커피 한잔을 마셨는데 유럽은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가 없어서 카페라는걸 먹었는데 유럽은 역시 커피를 진하게 먹는다.

어제 호텔에 도착해서 샤모니에 온 기념으로 저녁으로 조식을 먹은 이 코테 글라시어에서 커다란 고기를 우아하게 칼로 썰면서 먹었더니 아직도 소화가 안되서 아침을 먹었더니 많이 먹지는 못했는데 15유로에 이정도면 먹을만한거 같았다.




조식을 호텔에서 먹고 스키장으로 가려면 다행이 가까이있는 호텔 뒤쪽에서 출발하는 샤모니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문제는 이 버스가 하루에 5번정도밖에 없어서 첫차가 8시26분에 출발하고 다음차는 9시56분에 출발하는데 그만 첫째날이라 적응이 안되서 이것저것 스키복도 입고 스키하고 부츠를 챙기다보니까 8시26분 첫차를 아깝게 놓치고 다음차인 9시56분버스를 타야했다.

호텔 뒤쪽으로 가보면 버스그림이 그려져있고 정류장이름인 글라시어 타코나즈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에서 기다리면 된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앞에 보이는 알프스산을 바라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볼수없는 다른 산의 모습에 넉을 잃고 쳐다보다가 그 높이에 또 놀라서 한참을 바라봤는데 생각해보니까 10년전에도 이 샤모니를 와서 알프스를 보고 너무 놀라서 호연지기를 느끼고 갔었는데 오늘 새삼스럽게 오래간만에 보고나니 호연지기가 생각나서 큰 사람이 되려면 이런 시골에서 산과 강같은 자연을 벗삼아야 한다는 명언이 생각나서 나도 큰 사람이 되기위해서 UN이나 EU같은데에서 세계를 돌아다녀볼까하는 꿈을 가지고 생각에 빠져보았다.




9시56분이 가까워지니까 샤모니버스가 도착해서 호텔에서 준 무료버스티켓을 보여주고 스키를 들고 부츠를 신은채로 조심스럽게 걸어서 의자에 앉았다.

손님은 달랑 나하고 어떤 프랑스 여자였는데 이래서 하루에 5번밖에 운행을 안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20분을 타고서 오늘 스키를 탈 스키장인 리 브레벤트 플레그레 스키장이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내리고나서 내가탄 샤모니버스를 찍어보았는데 내가탄 버스는 글라시어 타코나즈에서 탈수있는 2번노선으로 리 투어까지가는 버스이다.




리 브레벤트 스키장을 갈수있는 샤모니센터 정류장이다.

샤모니센터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내가타는 2번노선을 비롯해서 다른 여러가지노선 버스가 이곳에서 정차한다.




샤모니센터에서 브레벤트 스키장 리프트를 타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오르막길로 몇분을 걸어가는데 스키를 들고 부츠까지 신고가는데 샤모니마을도 해발 1000미터가 넘어서 그런지 숨이 엄청차고 힘이 들어서 몇번을 쉬면서 올라가서 커다랗게 브레벤트라고 쓰여있는 곳까지 왔다.

브레벤트 스키장은 옆에 플레그레 스키장이 같이 붙어있는 스키장으로 크기는 그렇게 크질 않지만 해발 2525미터로 2000미터이상이라 정상에서는 고산병이 생길수 있으므로 호흡조절을 잘하면서 타야한다.




리프트를 1일거로 사려다가 지금 시간을 보니까 첫버스를 놓쳐서 9시56분 두번째버스를 탔더니 벌써 11시가 다되서 오늘은 첫날이니까 무리하지않고 마침 4시간짜리가 있어서 46유로에다가 3유로를 보험으로 할거냐고 물어봐서 샀는데 옛날같이 리프트패스가 신용카드처럼 딱딱한게 아니라 약간 작고 세로로 되어있는 두꺼운종이로 된 래피드카드였다.

4시간동안 이베이에서 새로산 로시놀스키를 타면서 적응하면서 내몸에 맞게 맞추어보야 하기때문에 여기에서 몸도 풀겸 알프스설질을 알아보기로했다.


 


2525미터 정상까지 가려면 리프트도 아니고 곤돌라를 2번 타고가야하는데 먼저 플랜 프라즈를 타고 중간지점인 2000미터까지 타고갔다.




오래만에 타는 스키이고 새로산 스키를 적응하기위해서 먼저 쉬운 블루코스인 비오즈를 타면서 옆으로 가는데 새 스키이지만 타는거는 똑같았는데 폭이 좀 넓어서 크기가 큰거는 있고 문제는 역시 자연설이고 오기전에 논현동에 있는 왁싱트레이너가 하는 나이프엣지에서 8만원을 내고 알프스설질이 미끄러울줄 미리 알고 스테이크로 따지면 미디움으로 만히 안 미끄럽게 왁싱을 해달라고 하고 엣징까지 하고왔는데도 엄청 미끄러워서 엣징을 많이해야 속도를 제어할수 있는데 이런 자연설과 눈이 두껍게 쌓여있는 슬로프에서 버터플라이를 하는데는 아주 좋아서 힘을 안들이고 나비처럼 펄럭이면서 타는데 힘이 안들고 날라다니는거 같아서 너무 즐거운 스킹이었다.

블루코스인 비오즈를 좀만 내려왔다가 파르사 리프트를 타고 다시 플랜 프라즈 윗쪽까지 올라가서 같은 블루코스인 블란쇼츠를 타고 다시 버터플라이로 내려오고나서 오른쪽으로 높이 솟은 정상으로 갈수있는 코르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레드코스인 코르누를 타고 내려왔는데 레드코스가 더 어려울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블루코스보다는 쉽게 좁은 눈길을 산책하듯이 천천이 타면서 내려왔다.




첫날 가볍개 몸도풀고 새스키에 적응하면서 2시간을 탔는데 이만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알프스에서 스키를 탈수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12시가 넘어서 거의 1시가 되어 점심을 먹으러 브레벤트 스키장 중간지점에 있는 플란프라즈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점심은 어제 기차를 타고 오다가 리용에 있는 파울에서 먹고남은 영국제살구가 들어있는 빵을 호텔에 있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가지고와서 코카콜라를 5.10유로에 사서 빵을 먹으면서 같이 마시고 스키탈때 목마르면 마시려고 에비앙을 3.40유로에 미리 사두고 다먹은 다음에 마시려고 카피 작은거를 3.90유로에 샀다.




어제 샀었던 살구가 들어있는 빵을 다행이도 아무일없이 코카콜라하고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가서 약간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커피를 한잔 마시는데 2시간의 스킹을 한 다음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맛은 역시 내가 스키를 타러 오는 이유중 하나이다.

한모금 마시고 다음에 탈 브레벤트 정상을 한번 바라다보았더니 구름하고 안개가 많이 끼어있는 날씨라서 타는게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10년전에도 힘들었지만 타고왔는데 뭐 문제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또 커피를 한모금 따뜻하게 마시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브레벤트 스키장 중간에 있는 콤드토일이라는 작은 바같은 식당이다.

제대로 먹는 식사는 없고 샌드위치나 음료수, 커피 같은거나 파는 작은 바인데 술도 파는거 같기도하다.




어제 챙겨둔 영국제살구빵을 그런대로 먹고 2525미터 브레벤트정상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더니 안개도 많이 껴서 시야가 안좋기는 한데 속도만 내질않고 천천이 내려오면 설마 죽기야 하겠냐는 생각으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보기로 했다.




브레벤트정상으로 가는 곤돌라는 빨간색 언리미티드카드를 가지고있어야 탈수있으므로 티켓을 살때 꼭 몽블랑 언리미티드 래피드카드를 사야한다.

오늘 나는 4시간짜리를 사서 되나하고 게이트에서 카드를 대봤더니 다행이도 통과하였다.

곤돌라에서 내려서 스키를 타고 내려가려고 앞을 보니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밑에서 시야가 안좋으면 정상은 시야가 더 안좋은데 지금 스키를 타고가야할 길을 보니 흐린 날씨에 높은곳에 있는 구름에다가 안개까지 껴서 바로 눈앞에 1미터도 볼수없고 더 심각한 문제는 스키가 지나갈 바닥에 있는 눈길은 더 안보인다는거다.

몇명이 같이 곤돌라를 타고왔는데 그래도 이런 눈길을 많이 타본거같은 사람들은 얼굴을 굳게 하고 입술을 깨물고 먼저 보이지않는 눈길로 가는데 앞이 하나도 안보여서 가자마자 안개속으로 사라질 정도로 시야가 안좋았는데 다른 몇명은 앞을 보더니만 스키를 눈에다 그냥 꽂아놓고 욕을하고 뒤로 돌아서 정상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는 하나도 보이지않는 눈길을 좀 쳐다보다가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기는 그래서 스키를 부츠에 부착하고 한숨을 크게 쉬고 앞이 안보이니까 속도를 내지는않고 천천이 가자라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정상에서 돌아서 산 앞쪽으로 가는 길이 너무 좁은데 앞도 보이질 않아서 심지어는 회전하기전에 바로 옆에 있는 벽이 갑자기 나타나서 회전도 못하고 벽에 부딪혀서 한두번 주저앉은거 같다.

그렇게 좁은길을 한참 가다가 이제는 산앞이 나왔는데 여기는 더욱 심각한게 코스도 블랙코스라 경사가 심각한데 거의 내려가는 길이 안개때문에 전혀 보이질 않았다.

여기에서 활강으로 내려갔다가는 안내표지도 없는 오프피스톤 코스에서 잘못하면 옆에있는 절벽으로 떨어질거 같아서 이거 잘못하면 샤모니 첫날부터 병원신세지겠다는 생각이 나서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까 스키를 멈추고 생각해보다가 옛날에 학교다닐때 용평에서도 이런 심각한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내려가는 길이 안보여서 시야가 않좋을때는 스키를 타다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기술로 나도 안전하고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도 찾아낼수있는 내려가는 방향에 수직으로 스키를 가로로 평형하게 만들고 계속 옆으로 내려가는 수색탐지구조모드로 바꾸었다.

계속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옆으로 내려가면서 시야가 확보되는 가까운 거리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그렇게 가보니 내려가는 길에 있는 모든 물체를 안좋은 시야에서 다 찾아낼수 있어서 해군에서 P-3C 오라이언이 바다에서 잠수함을 찾아내기 위해서 대잠레이다를 360도 돌리면서 프라펠러로 천천이 날아다니다가 잠수함을 발견하면 소노부이를 바다에 넣기 위해서 멈추었다가 가는거하고 비슷한데 우리나라에서는 특전사 스키부대에서 눈속에서 다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서 몇십년전부터 작전명 플린다스의 개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익히고 있어서 나도 군대갈때 하마터면 스키부대로 차출될뻔 했는데 다행이도 더 우수한 대학의 성적이 좋은 장교가 선출되어서 먼저 지원하는 바람에 탈락되어서 뽑히지는 않은 기억이 있고 공군에서는 SART, 스페셜 에어레스큐팀이라고 영국에서 세계 제2차세계대전때 사막에 추락한 공군 파일럿을 적진을 뚫고 짚차를 몰고가서 많은 조종사를 구출해서 전세를 역전시키기까지 했다는 영국의 SAS, 스페셜 에어서비스하고 비슷한 세계에 있는 산, 바다, 정글, 눈속 어디든지 가서 조종사를 구조한다는 몇십명 안된다는 공군 최정예헬기수색구조팀이 혹시 시베리아나 알프스, 히말라야로 추락해서 눈속에 파묻힌 조종사를 구해내기위해서 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데 지금 이 시야가 안좋은 눈길에서 이 기술을 써보니 진짜 이런 악조건의 날씨에서도 그 넓은 산을 천천이 다 수색하면서 안전하게 다친 사람을 구조해낼수 있을거 같지만 지금은 나를 구조하는게 더 심각한 문제인거 같다.

이렇게 500미터되는 험난한 찰리스보존 블랙코스를 1시간동안 내려오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직 스키에 적응이 안되서 고글안에 쓴 안경에 안티포그를 발랐는데도 습기까지 차서 눈앞이 흐리게보여서 천천이 수색탐지모드로 가고있는데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여기를 타보았는지 내려가는 길을 아는데 시야가 안좋은지 천천이 조금씩 회전을 하면서 내옆을 지나가는데 아니 난 처음 왔는데 내가 가다가 다쳐서 구해주려면 내뒤에서 따라오다가 구조해줘야지 그냥 지나가버린다고 투덜거리다가 내가 니네들 그렇게 앞으로 가다가 다치면 내가 천천이 뒤따라가다가 구조해주겠다고 다짐하면서 계속 옆으로 쌓인 눈을 밀치면서 타고 내려갔다.




거의 한시간만에 옆으로 밀치면서 천천이 타고 내려왔더니 힘은 많이 안들어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잘못했다가는 속도를 내면서 타다가 절벽으로 떨어져서 다리가 뿌러지거나 심하면 사망했을거라는 아찔한 생각에 오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때문에 시야가 안좋아진다는 판단하에 아직 3시가 안되었고 래피드카드도 4시간짜리라 딱 4시간동안 탔다고 생각하고 스키를 벗고 새로사서 오늘 첫스키를 탄 로시놀 익스피리언스 100스키를 세워놓고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알프스에서 타보니까 진짜 올마운틴 스키라는 용도에 맞게 알프스에 적합한 스키라는 생각을 하였다.




플란프라즈에서 샤모니마을까지 내려가는 곤돌라를 타고가는데 바로앞에 있는 곤돌라는 보이는데 다음에 있는 곤돌라는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여기도 시야가 좋질 않았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곤돌라에 앉아가면서 반대쪽에 있는 산을 보니 거기도 안개로 둘러쌓여 있어서 산이 거의 안보일 정도라서 오늘은 이만 하산하는게 좋겠다고 다시 생각하였다.




마을이 있는 지상에 가까워지니까 여기는 안개도 없고 시야가 좋아서 곤돌라안에서 아름답게 펼쳐져있는 샤모니마을을 보니 음 이게 진정한 스키마을 모습이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마을 풍경을 보고있다는 현실에 기뻐했다.




플란프라즈 곤돌라에서 내려서 지상에 발을 내딛으니 오늘이 샤모니스키 첫날인데 안개때문에 아찔한 스킹이였지만 그래도 무사이 하루를 넘겼다는 생각에 기뻐서 야호라고 속으로 외쳤는데 아무래도 나는 보기와는 다르게 해외여행에서 스릴을 좀 즐기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기뻐하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는데 다음 곤돌라에서 다리를 다친 사람이 누워서 실려가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앰블란스를 타고가는걸 보고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라마신이시여 오늘도 저렇게 안되고 무사히 스키를 타게해주어서 고맙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아멘, 나무아미타불, 알라알라, 윽를 외치고 호텔로 가는 샤모니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