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름 말복에 무더위를 잊고 활력을 되찾기위해서 언제나 같이 장어를 먹었던 태인이가 장어를 한점 집어서 입에다 넣고 먹으면서 혹시 걸그룹 친필사인CD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보길래 엘리스라는 걸그룹이 이번 여름에 어머니 팔순잔치기념 가족여행 일본 교토를 갔을때 김포공항에서 봤는데 혜성이가 나한테 지금 몇시냐고 나한테 말을 걸어서 팔순잔치기념여행이 처음부터 즐거웠다고 한개 가져다주라고 부탁하였더니 갑자기 바쁘다고 소식이 없고 만나자고한지 어언 2년이 지나서 드디어 자기가 옛날에 엔터데인먼트에 몸담았을때 알던 매니저를 만나서 저번주에 따끈따끈 핫한 친필싸인CD를 엘리스멤버들한테 받아왔다고 장어먹고 술이나 한잔 사달라고해서 집이있는 일산에 있는 장어집에서 장어를 먹으면서 역사적인 엘리스 친필싸인 4집 잭팟앨범 인수사업을 하였다.
걸그룹CD앨범은 그냥 인터넷온라인이나 앨범가게에서 10000원이나 20000원만 내면 쉽게 사서 가지고있어도 앨범을 살때마다 느끼듯이 가슴이설레고 즐겁지만 이 멤버 친필싸인이 있는 CD앨범은 아는 지인을 만나서 걸그룹소속 엔터테인먼트 대표나 매니저를 직접 만나서 저녁이나 술을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고 다시 부탁한 사람이 받아줘서 고맙다고 저녁을 사고 술을 사주는거라서 그냥 인터넷이나 앨범가게에서 사는거보다는 사람도 많이 만나고 앨범가격 만원보다는 저녁이나 술값으로 몇십만원이 들지만 더 중요한거는 여러사람의 정성이 들어있어서 더 뜻깊은 값진 앨범인데 더 중요한거는 싸인을 받을때 멤버들을 모아놓고 각자 친필싸인을 하고 내 이름도 적어주면서 각자 부탁한 팬한테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도 적어넣은 CD앨범이라 더 뜻깊고 값어치가 있고 적어놓은 글귀가 다 달라서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는 레어한 희귀앨범이다.
그래서 나도 이러한 친필사인CD를 받아본순간 그럴줄알고 미리 준비해온 오백년전 역사적인 백자나 천년전 청자같은 그릇을 흙에서 파내서 발견할때나 손에 끼어서 파손되지않게 집는 흰색 라텍스장갑을 가방에서 꺼내어 조심스럽게 두손으로 집어서 감정평가를 해보고나서 앨범포장 질이나 거기에 적혀있는 글귀가 조성왕조실록에 적혀있는 붓으로 직접 적어놓은 글처럼 친필이 틀림없는거같다는 평가를하고 먼저 태인이한테 인수기념으로 사진을 한장 찍어놓고 다 구어진 장어 한점을 쌈을 찍고 배추에 싸서 마늘 썰어놓은걸 넣고 파 썰어놓은거도 같이 먹어보니까 너무나 맛있게 먹고나서 다시 그 뒷장에 엘리스 비쥬얼센터 소희하고 가린이가 친필로 직접 적어놓은 글귀를 읽어보니까 내 이름에다 오빠라고 적어놓은 필체하며 소희하고 가린이가 적어놓은 글이 조선시대 유명한 시인이 집필한 시조에서나 접할수있는 명필이고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1900년대 현대시조에서 갖추어야할 마지막시줄 7.5조 3음보 율격도 비슷하게나마 엄연하게 지키고있고 그 뜻도 거의 김소월의 진달래꽃에 비유할만한 애절한 내용이어서 레어한 희귀 친필사인CD라는 잠정적인 감정평가를 내고 이 소희나 가린이 친필은 엄격한 본인이 틀림없다는 기록을 남기기위해서 CIA에 X파일로 남겨두어서 10년동안 저장해두고 친필싸인CD는 유리로 덮어서 볼수도있는 내 개인적인 사고에 세워두어서 전시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나서 이 엘리스 친필사인CD를 받아내기위해서 2년동안 고생했던 태인이한테 고맙다고 말하고나서 다시 다 구어진 장어를 한점 집어서 쌈을 찍어서 마늘 썰어놓은걸 놓고 파 썰어놓은것도 집어넣고 적배추에 싸서 입안에 넣고 콱 깨물어서 입안에 넣고 오물조물 씹어 먹어보니까 상큼한게 아까보다 장어가 더 맛있게먹고 있으니까 태인이가 그렇게 감격하면서 기뻐하는 나를 장어도 먹지않고 팔짱을 끼고 지긋이 눈을 가늘게뜨고 역시 지훈이형만이 이 엘리스 친필싸인CD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듯이 그동안 받기위해서 고생한 2년이라는 시간이 머리속에 주옥같이 흘러가서 그런지 감동의 눈물을 병아리눈물같이 흘리면서 지훈이형 장어도 맛있게 드세요라고 한마디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