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Cherry Blossom을 하기위해서 Peach Aviation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대한민국/속초를 다녀오고나서

속초 한산횟집, 더클래스300, 청초수물회, 아야진해변, 청간정 횟집, 소노하임.

김지훈님 2015. 8. 28. 15:15

2015년 8월26일부터 1박2일로 강원도에 있는 속초를 갔다왔다.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친구 동석이하고 같이 갔는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이면 갈수 있는 거를 동석이가 자기차를 몰고간다고 해서 오후 3시쯤에 우리집앞에서 만나서 거의 폭주운전을 하고 6시전에 속초에 있는 더클래스300 호텔에 도착할수 있었다.

BC투어 홈페이지에서 1주일전에 7만원에 세금, 봉사료가 붙어서 9만원 정도에 더블로 각자 방을 잡아서 얼른 체크인을 하고 미리 봐둔 맛집인 한산횟집을 찾아갔다.

 

 

호텔 카운터에서 택시를 부르고 한 10분정도 장사항에 있는 한산횟집에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손님이 하나도 없었지만 주인아주머니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었다.

 

 

인터넷 블로그를 봤을때 제일 유명한 모듬회를 시키려고 했는데 동석이가 방금 수족관을 보고왔는데 태풍이 지나간후라 물고기가 없다면서 도미회를 시키자고 해서 15만원짜리를 시켰는데 회가 신선하지 않고 눅눅해서 거의 초장맛으로 먹었지만 쓰끼다시라고 해물반찬이 계속 나와서 그런대로 배부르게 먹었다.

 

 

회를 다먹고나니까 머리 남은거로 매운탕을 해줬는데 그때는 이미 너무 많이 먹어서 배에 더 들어갈데가 없어서 국물만 몇번 떠먹었다.

둘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넷이서 먹어야 될거 같다.

 

 

도미회를 시킨 범인 한동석군이다. 흐뭇해하고 있다.

 

 

배부르게는 먹었는데 뭔가 회맛이 만족스럽지 않은 얼굴이다.

 

 

회를 배부르게 먹고 파도가 엄청 치는 저녁바다를 구경하다가 옆에있는 근사한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다.

이제 여름이 지나가서 그런지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커피가 벌써 그윽하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나 나가기전에 창밖으로 조금 보이는 바다이다.

바다뷰라고해서 만원을 더 냈는데 바로앞은 전부 숲이고 왼쪽으로 바다가 조금 보인다.

 

 

싱글룸이 없어서 더블로 2개를 잡았는데 침대가 넉넉해서 좋았다.

단점이라면 핸드폰을 충전하려고 꽂아놓고 잤는데 일어나서 충전이 안돼있길래 봤더니 희한하게 조명을 끄면 전원도 안 들어오는 구조이다.

 

 

창문앞에 소파와 테이블도 놓여있을 정도로 제법 큰 방이다.

 

 

옷장에다가 화장대도 있었고 냉장고도 물론 있었다.

냉장고에 생수가 있어서 목마를때 먹어버렸는데 카운터에 물어보니까 무료란다.

 

 

지은지 얼마 안돼서 화장실 세면대가 아주 세련되고 깨끗하다.

샴푸, 비누가 갖춰져있다.

 

 

변기는 비데였는데 나는 안써서 그냥 버튼으로 눌렀다.

샤워실이 있다.

 

 

화장실도 커서 샤워실에다가 목욕을 할수 있는 욕조도 있었다.

 

 

텔레비젼도 큰 삼성꺼다.

 

 

내가 있었던 914호실이다.

처음에 들어갈때 카드키는 열렸는데 카드를 꽂으면 전원이 안들어와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해서 해봤더니 잘 됐다.

내가 뭐에 홀린거 같았는데 어쨌든 이상없이 썻으니까 만족스럽다.

 

 

어제 술을 먹어서 해장에 좋다는 섭국을 먹으러 여기에서 유명하다는 청초수물회를 찾아갔다.

홍합도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얼큰해서 잘 먹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나와서 좀 더웠다.

1인분에 10000원이데 어제 먹은 회보다 더 맜있는거 같다.

 

 

청초수물회집을 찾아갔는데 본관이 내부수리중이라서 좀 옆에 있는 신관을 갔는데 지은지 얼마안돼서 내부도 깨끗하고 좋았다.

아침일찍인데 많은 사람들이 먹으러 왔었다.

 

 

속초시 가운데에 있는 청초수이다.

오늘 오전에 낚시를 하고 오후 2시에 요트를 타려고 했는데 태풍이 지나갔어도 아직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배가 나가지를 못한단다.

우리가 바다를 보기에는 잔잔하고 날씨도 좋아서 괜찬을거 같았는데 몇번을 전화걸어봐도 배 나가기가 힘들단다.

 

 

청초수 주위를 구경하다가 다른사람들 낚시하는거도 구경하다가 호수 주변에 괜찮은 카페가 많아서 모닝커피를 마시러 들어갔다.

날씨가 오늘은 또 너무 더워서 아이스커피를 시켜먹었는데 원래 커피를 좋아했지만 이렇게 여행와서 마시는 모닝커피는 더 맜있는거 같다.

시간도 남아돌아서 한동석군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동석이의 여러가지도 알수있었다.

 

 

어제 맛없는 회를 먹고 찍었을때보다 오늘은 만족스러운거 같다.

 

 

낚시도 못하고 요트도 타지못해서 그냥 지금 서울로 가버릴까 하다가 카페 여사장님한테 속초에 볼만한곳이 어디 있냐고 물었더니 위로 올라가면 아야진해변이라고 작지만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차를 몰고 내비를 찍어서 몇십분을 가서 도착했다.

크지는 안았지만 작은 해변에 사람도 별로 없고 작은 카페들이 멋있게 들어서 있었다.

날씨는 맑고 좋은데 해변에 파도는 좀 높고 거칠었다.

 

 

왼쪽에는 작은 빨간 등대가 이쁘게 놓여있었다.

 

 

평소에 일하느라고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몰려오는 파도를 보고 신발을 벗고 뛰어들어가서 파도를 맞고있다.

혼자 하기가 그랬는지 나중에는 나도 끌고가서 바다에 넣어버렸다.

직장인들은 스트레스가 많은거 같다.

 

 

원래 계획대로는 청초수물회에서 물회를 먹기로 했었는데 너무 멀리 와버려서 그냥 해변 근처에서 물회를 시켜먹었다.

기대했던 물회와는 달리 해삼, 멍게, 전복이 들어있지는 않아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속초에서 물회는 먹었다.

 

 

회를 먹었던 청간정 횟집이다.

사람도 없고 나이많은 아주머니가 불친절하고 맛도 그렇게 있지는 않아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물회를 먹고 해변 근처에 있는 멋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먹으러 갔다.

하루에 커피를 몇잔을 먹냐며 투덜거리는 한동석군을 끌고 들어갔다.

내가 사준다고 들어가서 나는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마시고 결국 한동석군은 레몬 아이스 티를 마셨다.

 

 

거의 홍대에서나 볼수있는 인테리어를 갖춘 카페가 여기에 있어서 아주 색다른 멋을 느끼며 만족했다.

 

 

소노하임이라고 아래는 카페고 위로는 팬션이 있는데 괜찬은 만큼 가격이 비싸다.

 

 

동석이가 자기차는 휘발유값이 많이 나와서 마누라가 몰던 푸조 308을 몰고와서 여러 장소를 옮길때 아주 편하게 탔다.

차가 작아서 탑승감은 좋진 않지만 실내는 프랑스차라서 아주 잘돼있다.

 

 

배를 타고 낚시를 못나가면 등대 옆에있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해볼까하고 등대를 찾아갔다.

멀리서 보기에는 가까워보였는데 걸어가보니 꽤 멀었다.

굳이 낚시를 해보겠다는 동석이를 바람도 많이불고 방파제에서 낚시하다가 추락해서 119에서 구조하는 뉴스 많이 나온다며 협박을 해서 겨우 포기시켰는데 혼자서 욕을 한다.

 

 

등대에서 바라다본 아야진 해변이다.

몇개 안되는 카페와 식당으로 이루어진 작은 해변이지만 동해바다를 느껴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거 같다.

여기를 끝으로 차를 몰아 서울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