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Cherry Blossom을 하기위해서 Peach Aviation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세계/2017 12월 일본횡단철도여행

일본 첫째날,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일본항공 JL5222 공동운항 KE789, 후쿠오카공항 공항버스, 회전초밥 스시로.

김지훈님 2017. 12. 18. 11:08


2017년 12월4일부터 14일까지 11일동안 일본을 갔다왔다.

4월달에 미국을 갔다오고나서 아직 할부금도 갚지못했는데 거기에다가 10월 추석때 어머니하고 가족끼리 비싼 일본 료칸여행을 갔다와서 갚지못한 할부금이 많이 밀려있어서 여행을 당분간 가지않고 한 1년동안 안갈려고했는데 뉴스에서 요새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고해서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고 100만원 정도 넣어두고 수익이 생기나 봤는데 아니 600이었을때 사두었던 비트코인이 1000까지 뛰어서 거의 200만원이 되어버린거다.

갑자기 몇십만원이나 되는 돈이 생겨서 이걸 가지고 어디에 쓸까 생각해보다가 어차피 공짜로 생긴 돈이라서 저축은 하지않고 내가 요새 빠져있는 해외여행에 쓰기로했는데 뭐 액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가까운 일본이 비행기값이 많이 안들어서 이금액으로 갔다올려고 기본 투자금 100만원까지 들여서 일본에 갈때는 몇십만원에 3박4일이나 4박5일이면 충분한데 200만원정도가 여행비여서 일본 서부인 규슈 후쿠오카에서 중부에 있는 오사카를 거쳐서 북해도인 홋카이도 삿포로까지 일본을 횡단하는 철도여행을 하고왔다.

일본은 8번정도 갔다왔지만 4일이나 5일정도 그냥 몇십만원에 짧게 한 지역만 갔다왔는데 이번에는 비트코인때문에 200만원이 생겨서 언제나 꿈에 그리던 일본여행의 백미인 일본횡단 철도여행을 하게되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1시정도라 여유있게 집에서 아침 8시정도에 나와서 오늘까지가 만료일인 커피빈커피를 12번 마실때마다 1잔씩 무료로 주는 핑크카드로 추운 아침날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스몰을 공짜로 마시고 아직 먹지않은 아침식사로 쵸콜렛쿠키 한개는 충전된 카드로 돈을 내고 먹었다.

커피빈에 간김에 오늘부터 4만원을 충전하면 아메리카노 미니를 8개주는 이벤트를 여행가면 못 받을거같아서 4만원 충전하고 어디 넣을대가 없어서 따로 들고다녔는데 그만 이걸 오사카로 가다가 잊어버린거 같다.

여행가면 꼭 뭘 한개씩 잃어버리거나 놔두고 오는데 이번에는 커피빈 아메리카노 미니 8개가 그 희생양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서 내 협찬사가 되어준 캠브리지 24인치 캐리어하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백팩이다.

캠브리지 캐리어는 재질이 튼튼하고 디자인도 좋은데 요새 캐리어가 워낙 싸고 튼튼한 중국제라 몇만원 안하는데 백팩은 그 유명한 채널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상표라 십몇만원해서 캐리어보다 백팩이 더 비싸다.

10일이 넘는 여행이라 24인치 캐리어를 가지고 백팩까지 들고 갔는데도 더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꽉 차서 짐이 많다. 




체크인 카운터는 B카운터로 일본으로 가는거라 JAL로 예약했는데 가는편이 대한항공하고 공동운항이라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해야한다.

해외공항에서는 몇년전부터 셀프인 카운터기계로 체크인을 하였는데 우리나라 공항도 이제는 셀프인기계로 체크인을 하고 캐리어만 간단하게 드롭오프하는 추세이다.




이번에 여행을 가게된 계기가 비트코인으로 뜻밖의 돈을 얻어서 가는것도 있지만 우리은행에서 고객우대차원에서 공항라운지 무료티켓을 2장 주었는데 매번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라 쓰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시간여유가 있어서 인천공항에 있는 마티나라운지에서 들어갈때 내밀었는데 그냥 티켓만 받아서 작은 뷔페같은 곳에서 음식을 조금씩 먹어보았는데 라운지에서 먹을려고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음식이 참 맛있었다.




맛있게 라운지 음식을 먹고 디저트로 샌드위치하고 크림빵, 바나나를 먹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 먹은거 같다.




보안검색을 하고 출국심사를 받고 면세점에서 게이트가 있는 곳 좌우에 한개씩 2개가 있는데 마티나 라운지말고 스카이허브 라운지도 2개 있는데 이번에 나는 마티나라운지를 이용하였다.




1층에 안내판이 있어서 한번 봤는데 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는거라 음식이 깔끔한거 같다.

워커힐호텔은 옛날에 친척 결혼식때도 음식을 먹어보았는데 그때도 맛있었는데 원래부터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호텔이다.




마티나라운지에는 작은 환승호텔도 같이 있는데 나는 사실 환승호텔을 이용할 일이 없어서 라운지도 이용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에 먹어보니까 공항에서 환승할 시간이 많아서 밥을 먹어야할때는 꼭 필요한 시설인거 같다.




대한항공을 타고갈 15번 게이트이다.

내가 예약한 일본항공은 후쿠오카로 가는 JL5222인데 공동운항할 대한항공은 KE789이다.




후쿠오카까지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인데 비행기가 이상하게 좀 큰거같다.




우리은행에서 고객우대 차원에서 준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바우쳐이다.

2장 줬는데 12월31일까지 써야한다.

공항에서는 언제나 여행일정이 빠듯해서 시간이 없고 정신이 없어서 이용해보질 않았는데 한번 이용해보니까 시간여유만 있다면 이용해볼만 하다.




셀프인카운터에서 뽑은 흑백탑승권이다.

대한항공에서 공동운항하는 비행기인데 13시10분이 이륙시간이고 12시40분부터 탑승을 시작한다.




후쿠오카까지 1시간만에 가는 비행기가 이상하게 크다했더니 유럽이나 미국갈때 운항하는 큰 장거리용 보잉 B777-300이다.

도쿄갈때도 사람이 많아서 짧은거리이지만 보잉 747을 타고갈때가 있어서 아무래도 후쿠오카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노선인가 보다.




최신식비행기라 커다란 모니터에다 USB충전포트도 달려있고 옷을 거는 옷걸이도 있어서 시설이 안좋은 작은 단거리용 비행기를 생각했는데 아주 기분좋은 비행이 될거같다.




인천공항에서 일본에서 제일 가까운 서부에 있는 규슈 후쿠오카까지 1시간 정도면 가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세계에서 제일 짧은 해외항공편인거 같다.




비록 1시간밖에 가질않지만 맛있는 기내음식을 자랑하는 대한항공 공동운항이라 간단하지않는 햄버거하고 야채샐러드에 디저트로 파인애플이 나왔는데 마티나라운지에서 괜히 밥을 먹었나 후회스러울 정도로 잘 나왔다.




장거리용 비행기라 실내가 엄청 넓은 3-3-3으로 좌석이 배열되어있다.




1시간정도 걸려서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면 예약해둔 텐진 와타나베도리에 있는 호텔로 가려면 지하철을 타면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편한데 문제는 후쿠오카공항이 국내선 터미널에는 지하철역이 있는데 국제선터미널에는 지하철역이 없어서 국내선터미널까지 셔틀버스를 타고가야하는데 셔틀버스를 한번타고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고 지하철로 한번 환승을 해서 3번이나 갈아타느니 다행히도 국제선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타면 와타나베도리 지하철역까지 바로 가는게 있어서 공항버스를 타고 가려고보니까 안내소앞에 공항버스노선하고 시간이 커다랗게 자세히 나와있었다.




옆에는 버스티켓 자동판매기가 있는데 한국어도 있어서 와타나베도리역을 찾아서 누르고 요금을 넣으면 티켓이 나온다.

일본을 자주 오는 이유가 가까워서 비행기값이 많이 안든다는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일본 어디를 가나 일본으로 제일 많이 찾아오는 한국관광객들을 위해서 한국어서비스가 있어서 여행하기가 세계에서 제일 편리하다는 이유도 있어서 여러모로 여행하기에는 좋다.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동남아시아를 가면 공항에 딱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호텔까지 가야하나 안내판에 있는 현지어는 물론 외계언어나 상형문자로 보이고 영어는 스피킹이 제대로 안되는데 그나마 아는 영어 몇개 단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쓰는 단어라 모르겠는데 일본은 한국어가 많이 적혀있어서 힘들지는 않는데 돌아다니다보면 생긴거도 비슷하고 한국에 있는거 같아서 어떨때는 내가 일본인인가 착각하기도하고 일본사람들도 내가 일본사람인줄 알고 전혀 신경을 안쓴다.




그런데 버스티켓을 딱보면 드디어 내가 외계에 떨어져있다는걸 실감하게된다.

미국 영화로도 제작되었지만 텔레비젼드라마 미드시리즈로 몇개나 만들어져서 엄청난 히트를 친 SF인 스타게이트에서 아주 먼 우주로 순간적으로 이동할때 통과해야하는 문을 열때 맞추어야하는 외계문자하고 비슷하게 생긴 일본어가 버스티켓에 적혀있는데 이 일본어를 안내판에 적혀있는 비슷한 모양의 문자를 찾아서 그 모양을 보고 똑같은 그림이 그려져있는 승차장에 가서 기다려야지 내가 순간적으로 이동해야하는 호텔에 갈수가 있다.

다행이도 요금은 세계공통어인 아라비아숫자로 적혀있어서 호텔까지 이동할때 드는 가격인 270엔만 내면된다.




티켓에 적혀있는 일본어하고 안내판에 적혀있는 일본어를 그림으로 맞추어보니 2번정류장에서 타는거 같은데 스타게이트에서도 나오지만 외계 상형문자를 제대로 맞추어서 게이트를 통과해도 엉뚱한 행성으로 가는수가 있어서 다행이 일본에만 있는 우리 행성에 있는 한국인처럼 생긴 한국어아가씨한테 다시 물어보니 한국어로 2번 정류장에서 타란다.




2번 정류장에도 일본어하고 영어, 한국어가 다 적혀있는데 와타나베도리역은 안적혀있지만 후쿠오카에 있는 제일 큰 철도역인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여러종류의 버스가 2번 정류장에 스는데 어떤 버스를 탈지는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해서 철도건 버스건 지하철이건 1초도 틀리지않고 정확하게 지키는 일본사람들이라 여기에 적혀있는 시간에 스는 버스를 타면 틀림없다.




우리나라버스는 어디를 가던 같은 요금이거나 좀 멀리가서 많이 나오면 교통카드로 알아서 계산해주는데 외국인이라 교통카드가 없기도하지만 일본은 원래 현금으로 계산을 많이해서 역마다 가는 요금을 몇백원이라도 계산을 해서 운전사 머리위에 있는 모니터에 역마다 다른 요금이 계속 바뀌는데 내가 가는 와타나베도리역이 모니터에 나오니까 270엔으로 계산되어있다.

나는 타기전에 미리 와타나베도리역까지 가는 270엔 티켓을 가지고 있으니까 내릴때 그냥 운전사옆에 있는 요금함에 넣기만 하면 된다.




타고온 니시테츠사 공항버스이다.

니시테츠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철도이름에서도 볼수있고 호텔이름도 니시테츠가 있는데 나중에 일일투어를 할때 가이드한테 왜 일본에는 니시테츠라는 이름이 많이 붙어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일본에서 유명한 큰 기업으로 여러분야에 진출하고 있어서 그렇단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우리나라 사람한테 우리나라에 왜 삼성이라는 이름이 핸드폰이나 텔레비젼에 써있냐고 뭍는거하고 똑같은거 같다. 




와터나베도리역에 운전석위에 있는 한글을 잘보고 내리면 와타나베도리 지하철역하고 같이 있는 버스정류장에 내릴수 있다.




와타나베도리역에서 바로 보이는 내가 예약해둔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푼 다음에 일단 일본에 도착한 첫날 기념으로 일본에 오는 이유중의 하나인 맛있는 회전초밥을 먹으려고 주위에 회전초밥집이 없나 노트북을 키고 구글지도로 찾아보았더니 와타나베도리역 주변에는 고급 초밥집은 많이 있는데 회전초밥집은 찾을수가 없고 지하철로 한정거장을 타고 후쿠오카 번화가인 텐진으로 가면 스시로라는 이름난 회전초밥집이 있어서 지도를 머리에 새기고 찾아갔더니 역시 이름난 회전초밥집이라 번호표를 뽑고 대기좌석에서 무려 1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테이블에 앉아서 초밥을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테이블에 앉으면 좌석마다 터치모니터가 있는데 여기에도 한국어가 있어서 신나게 내가 좋아하는 생선초밥을 마구 시키는데 이상하게 회전하는 곳에 내가 시킨 초밥이 안나타나는거다.

그래서 아직 준비가 안되었나 한참을 기다리고있는데 다행이 여기에 있는 한국직원이 내가 주문한 초밥이 지나가는데 안집었다고 직접 들고 가지고왔다.

누구 다른 사람이 먼저 집어간거 아니냐고 했더니 내가 앉아있는 좌석이 골드니까 골드그릇을 집으면 된다고 알려줘서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집었는데 약간 우리나라 회전초밥보다는 복잡한게 다른데 맛은 먹어보니까 역시 초밥은 일본 현지초밥이 맛있는거 같다.




실수로 똑같은 초밥을 2번 주문한거도 있고 조개나 가리비 초밥도 시키고 미소장국도 한개 시키면서 맛있게 먹다보니 접시가 무려 15개나 되었고 배도 불러서 더이상 들어갈데가 없어서 계산해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맛있게 15그릇이나 먹었는데 2376엔밖에 나오질 않은거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맛있는 초밥을 15그릇이나 먹을려면 아마 고급 호텔 일식집에서 10만원은 줘야할거다.




일본 음식점은 그렇게 많이 있는데도 점심이나 저녁에 밥먹을 시간이 되면 밥을 먹으려는 일본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언제나 기본적으로 즐을 서서 기다려야하는데 스시로라는 이 회전초밥집은 더 심해서 1시간은 꾹 참고 기다린거 같다.

그래도 1시간이나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그런지 오래간만에 초밥을 맛있게 먹고 역시 초밥은 일본 현지음식이 싸고 맛있어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볼록 튀어나온 배를 내밀고 추운 후쿠오카 번화가인 텐진의 밤거리를 지나가는 일본 아가씨들을 흐뭇하게 보면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