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Cherry Blossom을 하기위해서 Peach Aviation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세계/2016 9월 이탈리아

이탈리아 넷째날, 파르코 데글리 아라고네시 호텔, 알리탈리아 AZ1744, 카프리.

김지훈님 2016. 10. 12. 18:50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카타니아공항에서 알리탈리아 국내선을 타고 로마로 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이탈리아 남부쪽으로 가는 날이다.




카타니아에서 하루만 있었던 파르코 데글리 아라고네시 호텔은 스페인회사인 nh계열 호텔인데 시칠리아라는 지방에 있어서 그런지 가격대비 아주 좋은 호텔이었다.

방도 아주 커서 둘이 자기에는 공간이 많이 남았고 침대위에는 이탈리아 호텔에서 빠지지않는 예쁜 액자가 걸려있었다.




작은 책상데스크에다 옆에는 작지만 의자도 두개가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텔레비젼은 화면이 방크기만큼 컸다.




옷장도 크고 옆에는 역시 작은 안전금고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욕조도 놓여있었다.




여기는 세면대도 대리석이고 앞에 있는 거울은 테두리가 아주 근사하다.




방안에 옷걸이같이 생겼는데 희안한게 있어서 어머니한테 물어보니까 정장걸어두는 거란다.

나는 10년동안 해외호텔 다니면서 처음 봤는데 이런거 있고 방도 큰거 보니까 이 호텔이 꽤 고급인가보다.




내가 있었던 방문이다.

문은 그렇게 화려하지않고 평범하다.




방안에 있는 벽에 테두리가 근사한 큰 거울이 걸려있었다.




카드키열쇠 꽂는데에 nh 호텔이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다.




아직 해도 떠오르지 않은 새벽이라 주위가 어두웠지만 문앞에 nh PARGO DEGLI ARAGONESI라는 호텔 이름이 전광판으로 빛나고 있었다.

지금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스페인계 호텔이라는데 진짜 이탈리아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호텔이다.




문앞으로는 지중해에서 볼수있는 야자수가 커다란게 양쪽으로 늘어서 있었다.




프론트데스크인데 아주 화려하다.

심하게 말하면 영화에서나 봄직한 시설물들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어도 될거같다.




아침 일찍 6시에 모여서 아직 조식은 준비되지 않았고 다행이도 이 호텔에서는 우리같이 일찍 체크아웃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크로와상하고 에스프레소, 과일이 준비되어 있어서 공항 가기전에 배를 채울수 있었다.




카타니아공항에서 7시15분부터 탑승을 시작해서 7시50분 쯤에 이륙하면 1시간 정도 걸려서 로마에 도착한다.




이탈리아 국내에서 이동하는 비행기는 거리가 짧아 작은 에어버스 320을 타고간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는 알리탈리아 AZ1744이다.

7번 게이트에서 7시50분에 이륙하기로 되어있다.




작은 비행기라 좌석이 3-3으로 두줄로 되어있다.




간단하게 감자튀김같은게 하나 나오고 음료수로는 오렌지쥬스가 나온다.




로마공항에서 내려서 대기하고있던 버스를 타고 한두시간정도 가다가 휴게실에 들렸다.

이번에 탄 버스는 시칠리에서 탔던 버스보다 커서 거의 한사람이 붙어있는 두좌석을 앉아도 남을만큼 여유가 있었다.




이탈리아의 휴게실은 금년 4월달에 왔을때도 들렸었는데 지금도 그렇고 시설이 우리나라보다 더 깨끗하고 좋은거같다.




화장실 갔다가 뭐 살꺼없나 둘러보다가 마땅이 살건 없고 매장 가운데에서 특별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초콜릿을 과자스틱에다 찍어먹는 누텔라앤고를 3.69 유로에 사먹었다.

하도 느끼한 거만 먹어서 그런지 이 달달한 쵸콜릿이 아주 맛있었다.




거의 세네시간을 달려 남부에 있는 품페이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퍼스트코스로 판네 파스타를 계속 4번 먹다가 남부로 오니까 드디어 퍼스트코스가 바꼈다.

리조또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비슷한 밥종류가 나왔는데 약간 짭짤한게 그런대로 맛이 있었다.




원래 닭비린내때문에 닭을 잘 안먹어서 그냥 한조각 먹어보았는데 요리를 잘한 닭이라서 그런지 닭비린내가 안나고 프라이드치킨처럼 바삭바삭해서 이것도 맛있게 다먹어버렸다.




이건 뭐 서비스로 나온거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디저트로 남부 지중해에 맞는 과일같은게 나와서 끝마무리로 시원하게 먹었다.




품페이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통 단체식당이 많아서 질이 떨어지는걸로 알고있는데 가이드가 안내해주면 이렇게 작은 레스토랑이라도 맛있는 요리를 먹을수 있는거 같다.

식당 이름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정치가인 마키아벨리하고 이름이 똑같다.




점심 코스를 맛있게 먹고 간곳은 카프리섬이다.

원래 일정은 나폴리를 돌아다니는건데 선택관광으로 1인당 130유로를 내고 카프릴를 갈수도 있어서 오기전부터 그럴 계획을 짰는데 막상 와서 가이드가 카프리섬은 생각하지도 않았단다.

 우리가족 4명하고 다른 부부 2명도 카프리를 가자고해서 나폴리를 가고싶은 한 부부 의견은 듣질않고 말잘하는 큰누나가 계속 설득을 해서 결국은 카프리로 가게됐는데 가이드가 잘 않가봤나보다 배하고 식사일정을 다시 짜는데 아주 힘들어했다.

소렌토 항구에서 카프리로 가는 배를 타고 기다리는데 그 앞으로 아주 근사한 비싼 호텔이 보였다.


 


카프리로 가는 배티켓이다.

가격은 1시간 정도 가는데 18.30 유로이다.




카프리로 가는 유로파젯이라는 커다란 배이다.

배가 커서 가는데 멀미같은거도 안나고 유람선같았다.




원래 일정에 없는데 갑자기 가게된거라 잔뜩 긴장한 가이드를 따라 배에서 내려 다시 케이블카를 타는 높은 곳까지 버스를 타고 좁은길을  아슬아슬하게 간다음 다시 1인승 리프트를 타고 카프리섬 정상인 몬테 솔라로에 내렸다.

정상에서 보니까 드넓은 지중해와 멀리 나폴리, 소렌토, 베수비오스 화산까지 보고나니까 가이드를 설득해서 카프리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중해와 큰 지중해의 용설난을 배경으로 가이드가 한장 찍어주었다.




반대편으로 가서 보니까 작고 베이지색의 카프리 마을이 푸른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져 있었다.




카프리섬 정상에서 보니까 지중해 바다가 또 그렇게 푸르게 보인다.




아까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주었던 곳으로 가서 보니 거기에도 베이지색의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있었다.




몬테 솔라로 정상에서 올라가고 내려갈때 타야하는 1인승 리프트이다.

스키탈때 리프트는 많이 타봤는데 이건 요새 보기힘든 1인승이라서 은근히 무섭다.




리프트에서 내리니까 카프리섬 지도 큰게 총천연색으로 그려져 있었다.




몬테 솔라로 정상으로 가는 리프트를 타는 곳이다.

그림에는 이쁜 여자가 활짝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있는데 실제로 타보면 좀 무서워서 그럴 겨를은 없다.




항구에서 리프트를 타는 곳까지 올라오는 좁은길을 갈때 탔던 벤츠 버스이다.

거의 곡예에 가까운 좁은길을 잘도 올라간다.




항구에 도착해서 배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가이드가 자유시간을 줬다.

우리 가족 4명은 마침 작은 해변가 옆에 카페가 하나 있어서 잠시 읹이서 쉬었다.

내가 시킨 피스타치오 젤라또이다.




테이블 바로옆에 바다가 있어서 지중해다하고 찍어봤는데 이상하게 여기 바다색깔은 우리나라 바다색하고 비슷하다.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기념될게 없다.




우리가 잠시 안자있었던 르 오니딘이라는 해변가 옆 카페이다.




배를 타러 가다가 섬에 있는 절벽을 배경으로 정박해있는 요트들이 너무나 멋있어서 한장 찍었다.




항구에서 좀 걸어나와서 보니까 카프리 마을 모습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말피해안의 다른 해안가 마을처럼 파스텔톤색이 쫙 깔려있는게 멋있게 보여서 찍었다.


 


다시 카프리에서 소렌토로 갈때 탈 배이다.




버스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나폴리를 다니다가 오보성이 나와서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달걀성이라고도 하는데 성을 지을때 깨뜨리면 재앙이 온다는 달걀을 묻었다는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저녁은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음식인 피자이다.

저번에도 이탈리아에 왔을때 피자 한판이 나와서 가격은 저렴한데 맛이 없어서 실망했는데 이번에도 한사람앞에 한판이 나오고 역시 맛이 별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피자헛이 맞는거 같다.




피자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메인으로 고기가 또 나왔다.

그런대로 이건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