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폴리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 자고 품페이를 보고 오후에는 아말피해안으로 가는날이다.
나폴리에서 있었던 스타호텔스 터미누스는 럭셔리여행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괜찬은 호텔이었다.
침대옆에는 작은 책상도 하나 있었다.
텔레비젼도 화면이 아주 큰 삼성꺼다.
이탈리아에서는 다른나라와 달리 삼성이나 LG 텔레비젼을 가끔 볼수 있는데 이 호텔은 삼성꺼다.
텔레비젼옆에는 작은 옷장도 하나 있다.
다르 호텔보다 조금 큰 냉장고도 있다.
욕조는 없고 샤워시설이 되어있다.
호펠이 좋아서 세면대도 고급이고 거울도 아주 크다.
이탈리아에서 빠지지않는 비데도 옆에 놓여있다.
내가 있었던 208호 룸이다.
카드키가 들어있는 종이이다.
조식은 언제나 푸짐하게 먹어두어야 하루 종일 여행하러 돌아다니는데 힘이된다.
언제나 나는 각종 햄과 크로와샹으로 시작한다.
지중해에만 있는 빨간 오렌지인 아란시아따 로싸 쥬스가 있어서 마셔보았는데 여기꺼는 맛이 좀 싱겁다.
맨날 이탈리아노처럼 아침에 에스프레소만 마시다가 오늘은 아메리카노가 있어서 마셔봤는데 이탈리아는 아메리카노도 에스프레소처럼 찐하다.
호텔 정문이다.
나폴리에서는 그래도 보기드문 좋은 호텔이다.
1층 라운지도 고급스러운 소파하고 테이블이 아주 많고 넒어서 딱봐도 좋은 호텔처럼 보인다.
원래 일정은 어제 이탈리아 남부로 오면서 품페이를 먼저 가는 건데 카프리를 가게되서 어제 안가고 오늘 간다.
품페이는 개인적으로 금년 4월달에 온적이 있지만 워낙 사람이 많은 유적지라 안본 곳도 많고 한번 더 봐도 좋을거 같은 곳이다.
입구롤 들어서자마자 폐허가된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금년초에도 와봤지만 유적지치고는 보면서 그렇게 기분이 좋은 곳은 아니다.
품페이에 남아있는 그당시 벽화라는데 뭘 그려놓았는지는 알수없고 가이드도 별 설명이 없다.
옛날 병원같은 곳이라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서 그냥 밖에 걸려있는 그림만 볼수있다.
4월달에 왔을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지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품페이에서 핫하다는 창녀촌을 들어가봤다.
작은 방만 몇개 있고 볼건 별로 없는데 위쪽 벽에 각종 성행위 체위를 묘사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여러 체위가 그려져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자세를 좋아해서 다른것도 보다가 이거 하나만 사진 찍어왔다.
제우스 신전이라는데 뭐 거의다 폐허라서 밑에 남아있는 흔적만 볼수있다.
품페이 유적지가 다 이런 식이라서 개인적으로 아주 놀랄만하게 볼거는 별로 없다.
품페이에서 발굴된 화석만 모아놓은 곳으로 가보면 여러가지 화석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쭈구려 앉아있는채로 화석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옛날에 품페이에서는 글씨를 읽을수 없는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을 위해서 글이 아닌 그림으로 그 장소의 설명을 그려놔서 아주 뛰어난 문명을 자랑했는데 그 중에서 말이 그려진 곳으로 지금으로 말하면 고속버스 터미널같이 말을 타고 다른곳으로 갈수있는 곳이다.
옛날에 많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던 쇼핑거리이다.
이것도 그림으로 그 장소를 설명해놓은 곳인데 지금으로 말하면 택배같이 물건을 갖다주는 곳이다.
다음으로 간곳은 목욕탕이다.
옛날 품페이의 발달한 문화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빛이 없는 실내에서 자연채광을 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해주었다.
물을 받아두었던 욕조이다.
지금은 화석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잘 안보이지만 그 옛날에 갖출건 다 갖추었다.
이건 냉탕이라고 했나 그런대로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다.
아주 큰 세면대이다.
이건 개인소지품들을 넣어두던 곳이란다.
그런데 저렇게 뚫려있으면 아무나 가져갈수 있지않나.
옛날에 카페같은 곳으로 쓰였던 곳이란다.
그러고보니 바같이 스탠드도 있고 오늘의 바가 다 옛날의 문화에서 비롯됐나보다.
이건 금년 4월에도 재미있게 보았던 개가 그려져있고 개조심이라는 라틴어가 적혀있는 집의 바닥이다.
여기는 옛날의 레스토랑 같은 곳인데 화로가 있는걸로 봐서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피자도 같이 만들지 않았나 한다.
아직도 그 옛날의 총천연색 벽화가 그색깔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품페이에도 있었던 소극장을 보러갔다.
이탈리아에 오면 성당처럼 많이 보는 것이지만 언제나 사람들로 붐벼있고 기념으로 사진은 한장식 찍고간다.
계단이 옛날에 만들었던 돌로 낡았지만 아직 보존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대로 운치는 산다.
품페이를 나가는 문 앞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하고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르페 디엠, 우리말로 해석하면 인생을 즐겨라라는 라틴어가 새겨져있다.
일도 여행도 즐기면서 하다보면 뭐든지 되지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출구에 있는 품페이 유적지 전체 지도이다.
20대때 온거 합해서 3번이나 와봤지만 저 지도를 보면 아직도 안본곳이 많은거 같다.
다음으로 간 곳은 해변가 마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포지타노이다.
금년 4월달에 포지타노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갖고 있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 일정에도 포지타노가 있어서 그걸 상상하고 있었는데 우리 패키지에는 그냥 여기 전망대에서 보기만 한단다.
빛나는 포지타노 지중해 해변가에서 모래를 밟으며 산책하다가 그럴싸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해물 파스타를 맛있게 먹으려고 했는데 그냥 물거품이 되었다.
그래도 멀리서나마 아름다운 포지타노 해변가 마을을 보게되서 다행이다.
포지타노에서 해안가를 따라 좁은 해변도로를 계속 버스를 타고 가면서 아말피에 도착했다.
4월달에 왔을때에는 배를 타고 해안을 따라 가면서 아말피 해안의 마을을 보면서 좋았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차를 타고 해안가를 가니까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거 같은데 도로가 좁아서 좀 아슬아슬하다.
한참을 가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 미리 예약해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먼저 피자가 나왔는데 역시나 이탈리아 피자는 내 입맛에 안 맞다.
퍼스트코스로 리조또가 조금 나왔는데 양도 작아서 좋고 맛있던거 같다.
메인코스로 닭을 조금씩 감자와 요리한게 나왔는데 이것도 입맛에 맞아서 왜 이탈리아 음식이 우리나라 맛과 비슷한지 그 이유를 이탈리아 남부 요리에서 맛볼수 있는거 같다.
디저트로 부드러운 케잌에 차가운 샤베트를 얹어 놓은게 나왔는데 오늘은 음식들이 괜찬아서 디저트가 맛있다는걸 못 느끼겠다.
식사를 다하고 자유시간을 줘서 어머니하고 쇼핑을 하러 돌아다니다가 어머니는 비싼 샌들을 한개 사고 나는 아말피해안에서 유명한 레몬으로 만든 사탕을 5유로에 한뭉치 샀다.
저번에 와서 살때는 친절한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손님을 맞이했는데 이제는 할아버지가 바뀌어서 심술궂게 생긴 체격좋은 할아버지가 불친절하게 장사를 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간곳은 이름도 생소한 빌라 루폴로이다.
빌라를 이탈리아까지 여행와서 왜 가나하고 궁굼해했는데 개인소유 정원인데 나름대로 잘 꾸며놨고 가끔마다 클래식 연주회도 한단다.
공연무대가 있는 곳 끝까지 가서 경치를 봤더니 그런대로 지중해하고 마을 경치가 괜찬아보였다.
무슨 공연을 준비하느라고 사람들이 무대설치 준비를 하고있었다.
지금 공연을 준비하고있는 라벨로 페스티발의 포스터이다.
이 빌라 루폴로를 오래전에 만들었던 라벨로 집안에서 정기적으로 여는 공연이란다.
지금 준비하고있는 공연무대 뒤로 지중해가 배경으로 펼쳐져있어서 나중에 여기에서 음악공연을 한다면 귀로도 즐겁겠지만 눈도 즐거울거다.
나오다가 뚫려진 창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정원에 어울리는 거 같아서 사진을 한장 찍어왔다.
빌라 루폴로를 보고 빌라 침브로네를 보러가는 길에 검은색 얌전한 고양이가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지긋이 눈을 감고 옆으로 누워있길래 한장 찍어보았다.
우리 아파트에 있는 고양이들은 지나가다가 사람을 보면 깜짝 놀래서 도망가버리는데 유럽고양이는 사람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머니는 도저히 걷기 힘들어서 안가고 그냥 여기 의자에서 쉬겠다고하고 작은 누나가 옆에 있기로 하고 큰누나하고 나, 그리고 그래도 젊은 앵그리버드 부부 이렇게 가이드하고 같이 가기로 했다.
왜 앵그리버드 부부냐하면 남편이 첫째날부터 가이드한테 버스가 마음에 안든다, 다음에는 일정이 마음에 안든다 큰소리로 꽥꽥 거리고 눈도 앵그리버드처럼 동그랗고 몸매도 새처럼 작은데 어떨때는 앵그리버드처럼 빨간색 옷도 즐겨 입어서 우리 가족사이에는 앵그리버드로 불리운다.
빌라 침브로네를 찾아가다가 푸른 산등성이 사이로 있는 집들이 너무 이뻐서 찍어보았다.
빌라 침브로네를 찾아가는데 가이드가 잘 안와봤는지 길을 헤맨다.
그래도 가이드라는데 아까 빌라 루폴로에서도 정원건물 위치를 잘 몰라서 헤매더니 이곳은 어디로 갈줄을 몰라서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하다가 겨우 알아내서 한참을 골목길을 걸어서 가다가 겨우 도착했다.
거의 가이드 수준이 내 자유여행 길 찾는거하고 똑같았다.
그래도 헤매고 헤매어서 찾아온 보람은 있었다.
와서보니 아름다운 정원과 절벽위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산꼭대기를 많은 구름들이 둘러싸서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절벽위로 나란히 사람 얼굴 조각들이 쭉 늘어서 있어서 멋있어 보였다.
이런 찾기힘든 구석진 곳에 이렇게 멋있는 곳이 있을줄은 몰랐다.
멀리 바다위에 아까 아말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게 한 주범인 큰 유람선이 보였다.
앵그리버드 부부가 이왕 힘들게 온김에 좀 쉬면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해서 누나가 내기로하고 정원풀밭위 테이블에서 우아하게 다섯명이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오늘 관광을 마치고 살레르노에 있는 호텔에 가는길에 우리나라보다 조금 큰 염소떼들이 길을 점령하고 있어서 버스가 잠시 멈추어야 했다.
서울에서만 살고 있다가 외국에 와서 시골이라 돌아다니니까 이런 광경도 보게되서 신기하다.
이탈리아에 오기전에 일정을 보니까 4월달에 왔을때 있었던 호텔하고 이름이 비슷해서 설마 했는데 또 그 호텔이다.
그래도 별4개짜리라 시설이 나쁘지는 않는데 어떻게 1일투어만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에서 1박2일 코스로 내놓은 상품하고 럭셔리 비지니스 여행이 호텔 고르는게 왜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다.
저번에도 이 호텔 식당이 괜찮아서 저녁을 나가지않고 여기에서 먹었는데 이번에도 저녁을 여기에서 먹는다.
와인을 하나 시켰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맛이 괜찮다.
퍼스트코스로 넒고 짦은 만두 비슷한 파스타가 나왔는데 맛은 나쁘진 않은거 같다.
그런데 문제는 앵그리버드 아저씨가 내가 액션 블럭버스터, 첩보, 해외 올로케이션 영화를 하나 만들어볼려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어디에서 들었는지 자기가 이것저것 투자하는 회사 대표라며 나하고 얘기좀 해보잔다.
와인 한병을 먹으면서 영화세계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는 연예계 찌라시 얘기를 하다보니까 와인 한병을 말씀 고맙다면서 내가 사고 어머니하고 누나도 내 흉도 보면서 거의 10시 정도에 식당에 사람이 없어서 술취한 앵그리버드 아저씨를 말려서 겨우 잠을 자러 방으로 갔다.
샐러드로 나온 문어를 무친건데 그런대로 새큼한게 맛이 괜찬았다.
이건 메인으로 나온 생선인데 저번에는 니끼한거 같았는데 이번에는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디저트로 과일 칵테일에다 아이스크림이 나왔는데 아주 끌맛이 괜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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