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Cherry Blossom을 하기위해서 Peach Aviation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세계/2017 10월 교토

교토 첫째날,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OZ1145, 토케이야, 기타노이진칸, 아리마온센, 토센 고쇼보 료칸, 가이세키요리.

김지훈님 2017. 10. 10. 13:47

 4월에 11일간의 긴 미국여행으로 몸은 지쳐있고 밥을 먹은후에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잔씩 기울이면서 하루에 조금씩 여행블로그를 쓰기 시작한지 거의 4개월만에 미국여행 블로그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모처럼 10일간의 제일 긴 추석연휴가 생겨서 가족들과 함께 일본 교토를 갔다왔다.

작년에 어머니 팔순잔치기념으로 이탈리아 남부를 럭셔리 비지니스 여행으로 갔다왔는데 어머니하고 큰누나가 갑자기 일본 료칸을 가고싶다고해서 일때문에 여행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큰누나가 야심차게 주도해서 내가 옛날에 자주 다녔던 이오스여행사가 마침 요새는 료칸을 전문으로 한다고해서 큰누나하고 연결해줘서 료칸을 가기로 했다.

나는 사실 3년전에 오사카하고 교토를 혼자 다녀와서 주저는 했는데 혼자로는 갈수없는 비싼 료칸을 이 기회에 가보기도 하고 교토는 그때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갔었던 하루로는 안본게 너무나 많고 관광지로는 몇번을 가봐도 싫증이 나지않는 곳이라 비싼 여행비의 압박을 물리치고 좀 무리는 했지만 다시 한번 가보기로했다.

일을 하느라 여행을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큰누나가 이 10일 연휴동안에 알차게 여행을 해보려고 일하다가 시간을 내서 점심시간에 여행사 직원하고 계속 얘기하고 나는 7번이나 갔다왔던 일본경험을 되살려서 옆에서 도와주면서 둘이서 계획을 짰는데 그래도 혼자 갈때보다 큰누나에다가 여행사 직원하고 이렇게 셋이서 서로 얘기해가면서 여행계획을 짜니까 힘든게 좀 줄어드는거 같았다.

오늘 출발하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침 8시30분 비행기이다.

추석연휴인데다가 이번 연휴에 공항에 사상최대의 여행객이 몰려서 공항이 혼잡해서 비행기를 놓칠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일찌감치 어머니가 5시에 집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해서 나를 우리집 앞에서 태우고 한 6시 넘어서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체크인 카운터는 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몇십명이 아시아나항공 카운터 앞에서 줄을 서있었다.

작은누나가 워낙 늦게 오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늦게 오지 말라고 어제부터 말을 해놓았더니 다행히도 조금있다가 작은누나가 언제나 가지고 다니는 이민갈때나 쓰는 제일큰 28인치 캐리어가방를 끌면서 나타났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덕택에 체크인도 일찍하고 보안검색도 빨리 끝내고 여유있게 면세점으로 들어가서 시간이 남아서 어머니하고 작은누나는 화장품까지 샀다.




새벽부터 일찍 서두른 덕택에 시간도 남았는데 뭐 먹은게 없어서 아침식사를 하려고보니 뭘 먹을수있는 곳은 작은 이 카페같은 곳밖에 없어서 어머니는 새우튀김우동하고 카푸치노를 시키고 작은누나는 햄샌드위지에 아메리카노 따뜻한거, 나는 햄샌드위치에다 아이스커피를 마셨는데 식사할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었지만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참 맛있게 먹었다.




보안검색대와 출국심사대를 지나 바로 오른쪽을 보면 카페 프렌츠 K라고 간단이 식사를 할수있는 곳이 있는데 먹을수 있는게 김밥이나 우동, 샌드위치 뿐이라 그래도 김포공항에서 제일 크다는 곳인데 인천공항에 비하면 그 규모가 작다는 걸 실감할수 있다.




우리가 탈 아시아나항공 OZ1145가 출발하는 36번 게이트이다.

게이트가 있는 곳도 규모가 작아서 셔틀버스를 탈 필요도없이 아까 아침을 먹었던 카페 바로 앞이 비행기를 타는 36번 게이트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 있는 오사카를 가는 비행시간은 8시30분에 출발해서 10시 정도에 도착하는 거의 1시간 4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라 외국항공사라면 가격을 싸게하는 대신에 비스켓이 나오거나 심하면 음료수만 나오는데 대한항공하고 거의 비슷하게 비싸게 60만원정도에 판매하는 아시아나항공이라 이 짧은시간에도 푸짐하게 밥상이 나오지는 않더라도 식사 비슷하게 치킨 데리야끼가 나와서 비행기 타기전에 괜히 뭘 먹고왔다고 후회는 했는데 그래도 간단한 식사라 비싼 비행기가격을 생각해서 먹어두었다.

맛은 샌드위치를 먹고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고 더군다나 메뉴가 두개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피하는 내가 좋아하지않는 닭이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비행기 기종은 에어버스 321-100/200인데 4월달에 미국에서 뉴욕에서 로스엔잴리스갈때 탔던 비행기도 321계열이라 최신식기종으로 알았는데 321T가 아니고 샤를렛이라는 이름이 안붙어서 그런지 시설이 샤클렛처럼 좋지는 않아보였다.




이번에 우리 가족이 하는 여행은 8인승 미니밴으로 움직이는 가족전용투어라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이오스여행사피켓을 들고 기다리고있는 여자가이드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우리보다 30분 늦게 대한항공 KE2725편으로 같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큰누나와 조카 상헌이를 기다리다가 극적인 만남을 하고 미니밴을 타고 출발하였다.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하면 간사이공항이 바다위에 흙를 덮어서 만들어진 공항이라 다리를 육지로 한참을 타고 가야하는데 도로앞으로 가이드가 말하기로는 육갑산이 펼쳐져있단다.

처음에는 그 이름을 듣고 보통 말도 안되는 짓을 할때 육갑떨고 앉아있네라고 하는 말이 있어서 진짜 이름이 육갑산은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진짜 산 이름이 육갑산인가 보다.




미니밴을 타고 1시간정도 달리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서 가이드가 추천해서 예약해둔 식당은 고베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인 토케이야이다.

이 식당에는 오래된 벽에 거는 시계가 있는데 이 시계가 희안하게 10시10분에 멈춰서 움직이지 않는단다.

그러고보면 일본 사람들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같은 만화에서도 시간이 멈추는 설정을 좋아해서 이 만화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큰 감흥을 얻지는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큰 히트를 쳤다는데 이렇게 심지어는 식당에서도 멈추어져있는 시계를 걸어놓고 있는걸 보면 시간이 멈춘다는거에 대한 독특한 문화가 있는거 같다.




먼저 전채요리로 샐러드가 나왔는데 샤브샤브를 2인분 시키고 고베에서 유명한 고기인 와규를 3인분 시켜서 그냥 나는 안먹고 옆에 앉아있는 채소를 좋아하는 작은누나한테 줘버렸다.




솥같은걸 불로 한참을 데우다가 너무나 오래 데우는거 아니냐고 불평을 하고있는데 아가씨가 와서 드디어 간장과 육수로 배합을 하고 얇게 썰은 고기를 넣어줘서 좀 있다가 고기 한점을 풀어놓은 계란을 묻히고 먹어보았는데 약간 짠 면은 있는데 고기가 아주 살살 녹으면서 부드러운게 맛있었다.

한국에 있을때도 자주는 아니지만 사람을 만나면 샤브샤브집에서 먹을때도 고기가 얇아서 맛있게 먹는데 이 샤브샤브는 일본 특유의 간장과 윳수맛에다 부드러운 고기가 아주 색다른 맛이 있는거 같았다.


 


옆에 있는 솥에는 고베 와규를 3인분 시켜놓고 어머니와 누나 둘이 먹고있었는데 스끼야끼를 먹는데 정신이 없다가 와규도 한점 먹어보았는데 그 두꺼운 고기가 부드러운게 질로 따지면 프랑스 샤모니에서 먹었던 스테이크하고 비슷한거 같았다.




샤브샤브를 2인분만 먹었더니 내 앞에 있는 한참 먹을 나이인 상헌이가 양이 안 찼는지 아쉬워하는거 같아서 식사비 담당인 큰누나가 2인분을 더 시켜서 나는 조금만 먹고 나머지는 상헌이가 다 먹어버렸다.




가격은 큰누나가 계산해서 얼마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점심부터 고기를 푸짐하게 먹었는데 크기도 크지만 시설도 일본 전통 인테리어여서 분위기도 좋은 식당이었다.

나올때 명함하고 안내지를 한장 들고 나왔는데 www.tokeiya.net이라고 일본어로된 홈페이지도 갖고있는 괜찬은 식당인데 위치가 골목에 있어서 찾기는 좀 힘들거같다.




샤브샤브와 와규로 점심을 두둑히 먹고 아직 료칸 체크인도 하지않고 가방을 차에다 실고다니면서 관광하러 처음 들른 곳은 역시 고베에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화려한 거리로 유명하다는 기타노이진칸이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가보니 좌우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상점과 카페들이 젊은이들이 와서 돌아다니기에 참 좋은 거리인거 같았다.




미니밴을 작은 주차장에 세워두고 많은 관광하러 온 사람들을 보면서 거리를 따라 올라가서 맨 꼭대기까지 가면 풍향계의 집이라고 빨간색으로된 집을 볼수있는데 지붕위에 닭으로 만들어진 풍향계가 있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는데 이것도 기타노이진칸에서는 문화재로 등록되어있는 건물이다.




문앞에서 보면 설명으로는 아르누보양식이라는데 어디가 아르누보양식인지는 찾을수 없고 들어가서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기타노이진칸에 있는 15개의 건축물들을 보려면 입장료를 조금씩 내야하는데 3000엔을 내면 8개 건축물을 한번에 볼수있는 통합입장권이 있으니 다 들어가서 보려면 이 입장권을 구입하는게 더 경제적이다.

이 건물 앞에는 기타노마치 광장이라고 작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는 기모노를 입은 일본여자들, 음악을 연주하는 아저씨,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에다 관광객들도 많이 있어서 작지만 흥겨운 분위기를 낼수 있었다.




그옆에는 절같은게 있어서 무슨 절인가 보고있는데 기타노텐만 신사란다.

일본 사람들은 신사라는 절 비슷한 자신들만의 신앙이 있어서 곳곳에 이런 신사를 볼수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사라고하면 일단 야스쿠니신사라라는 이름이 떠올라서 2차세계대전때 사망한 전사자들을 모시는 걸 생각하는데 가이드말로는 일본에는 신사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이건 야스쿠니 신사하고는 다른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란다.

가이드가 들어가서 신사에 소원을 빌라고 했는데 나는 학교를 졸업한지가 오래되서 학문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안간다고하고 상헌이는 몇년후에 볼 국가고시에 붙게 해달라고 빌러 나한테 100엔을 달라고해서 신사로 갔다.




다음으로 간곳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백화점쇼핑을 하러 여기에서 요새 잘나간다는 다이마루 백화점을 갔는데 나는 백화점쇼핑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나만 빼놓고 전부 백화점으로 가고 나는 백화점 1층에 있는 커피샵에서 밥을 먹으면 꼭 마셔야하는 커피를 아이스로 640엔에 시키고 우아하게 지나가는 일본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마시고있는데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건 보통 일본 사람들이라고하면 키가 좀 작은 민족으로 알고있는데 이상하게 여기 사람들은 도쿄 사람들에 비해서 키도 크고 쳬격도 좋은거다.

그래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이쪽 지역 사람들이 옛날 사무라이시대의 수도였던 교토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사무라이나 장수같은 사람들의 후손들이라 다른 지역의 일본 사람들에 비해서 체격이 좋은게 아닌가 나름대로 상상을 해보았다.




이제는 오사카에 도착해서 여행 첫날의 고베관광을 마치고 오늘 잠잘 온천마을인 아리마온센에 있는 토센 고쇼보 료칸으로 가서 짐만 내려놓고 마을을 둘러보러 걸어나왔다.

아리마온센 마을을 걸어가는데 가이드가 물꼭지같은 항아리같은게 있어서 설명을 해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평판이 좋지않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상징하는 항아리란다.




마을을 걸어가보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상점들을 보면 같은 아시아 사람이지만 또 다른 건축문화를 엿볼수 있는데 남자들은 뭐 이렇게 작게 꼼지락꼼지락 만들어 놨냐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여자들은 이런 일본 상점들을 아주 좋아한다.

걸어가다보면 일본 과자들이나 고로케, 현지에서 나는 사이다같은 여러 먹거리들을 볼수있는데 누나들하고 상헌이는 여기에서만 판다는 일본 신발이 여행하기에 편하다고 해서 한개씩 샀는데 디자인도 괜찬고 가격도 10만원정도래서 한번 사보는 것도 좋을거 같은데 나는 그런 컴포트화가 너무 많아서 더이상 사기에는 놔둘데가 없어서 사지는 않았다.




여기는 아리마온센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뭐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시간날때 관광으로 한번 둘러보면 일본 전통 분위기도 나고 나름대로 괜찬은 마을이다.




마을관광을 끝내고 체크인을 하는데 어머니하고 누나 둘은 특실로 방을 잡아서 저녁 석식을 방에서 특식으로 먹을수 있는데 상헌이하고 나는 일반실로 잡았더니 우리는 따로 그냥 식당에서 먹어야하는 문제가 생겼는데 큰누나가 뭐 따로 먹냐고 그냥 다섯명이서 같이 먹게 해달라고 물어봤더니 저녁 특식으로 둘이 3만엔 정도만 더 내면 같이 먹을수 있게 준비해준단다.

저녁먹는데 3만엔이면 한사람이 우리나라돈으로 15만원 정도나 해서 좀 비싸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같이 먹을수 있고 그냥 상헌이 추석 용돈 준다고 생각하고 내가 30300엔을 그자리에서 현금으로 계산해서 냈다.

체크인을 하러 앉아있는데 웰컴간식으로 간단하게 우리나라의 영양갱같은걸 내주었는데 맛은 영양갱같은데 약간 더 싱거운거 같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차 마시는 곳에서 웰컴드링크를 준다고해서 메뉴에 내가 즐겨마시는 아사히맥주는 없고 기린맥주가 있어서 한잔을 마셨는데 아무래도 내 입맛에는 좀 쓴맛의 기린맥주보다는 아사히맥주가 더 맞는거 같다.




방에가서 짐을 풀고 가이드가 알려준대로 이 료칸에 온 중요한 목적인 온천을 하러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만 입고 상헌이하고 둘이서 가족끼리만 온천을 할수있는 욕실로 온천을 하러갔는데 시설도 너무 좋고 온천물도 좋아서 물에 담그고 있는데 한 20분정도 담그고 있으니까 오히려 머리도 어지럽고 몸도 너무나 늘어지는거 같아서 상헌이는 놔두고 나는 일찌감치 나와서 방으로 가서 남은 짐을 정리하다가 7시에 저녁을 먹으러 어머니하고 누나들이 있는 방으로 갔는데 방에는 벌써부터 5명이 같이 디긋자로 된 상에 앉아서 밥을 먹을수있는 준비를 채려놓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까 기모노를 입은 조그맣고 젊은 여자애가 버선발로 짧게걷는 일본 걸음으로 들어와서 인사를 하더니만 우아하게 생긴 3단도시락을 앞에다 내주었다.




도시락을 펼쳐보니 일본음식인 가이세키요리가 나왔는데 생선회, 생선조림, 계란찜 같은게 일본음식답게 조금조금씩 놓여져있어서 한종류를 엄청 많은양으로 먹는 우리나라음식하고는 좀 다른면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런게 세계적인 음식으로 인정을 받아서 일본은 음식으로도 세계로 많이 진출을 해서 한국음식점은 찾기 힘들어도 일본 음식점은 야러군데 많아서 여행을 다닐때 한국음식점이 없어서 밥먹기가 힘들면 많이 있는 일본요리를 먹으면 될 정도이다.




저녁을 먹으면서 가이드의 추천으로 큰누나가 사온 사케를 같이 마셨는데 처음에 한잔을 마셨더니 그 그윽한 사케맛에 너무나 술맛이 좋아서 이게 무슨 술이냐고 물어보았더니 닷사이라고 일본 사케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잇는 사케로 오바바가 얼마전에 일본을 방문해서 초밥집에서 식사를 할때 내놓았던 닷사이중에서 제일 좋은 닷사이 23이란다.




지금 그 사케맛을 잊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닷사이를 검색해보니까 닷사이는 일본말로 수달의 제사라는 말로 수달이 물고기를 물어서 갖다놓으면 그걸로 제사를 지낸다는 뜻을 가지고있고 쌀로 빚은 사케인데 일본에서는 임금님의 쌀술이란 명성을 가지고있고 일본 최고의 정미율인 23%로 거의 일주일동안 정성으로 빚은거로 닷사이 39도 있고 50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23이 최고의 정미율이라 가격은 닷사이중에서도 제일 비싼 20만원정도이지만 면세점에서는 몇만원정도에 싸게 살수있단다.

술을 잘 안 마시는 나도 이 사케는 마시면 마실수록 그 그윽한 쌀을 빚어낸 맛에 취해서 한 4잔은 얼큰하게 마신거 같다.




사케를 한잔씩 기울이다가 나온건 얼큰한 생선탕 같은 건데 벌써 사케를 몇잔씩 마셔서 취해있는데 아주 적합한 국물이었다.




얼큰한 국물로 술이 좀 깨니까 다시 요리인 고기를 탕수육같은 양념에 버물린 음식이 나왔다.

고기는 잘 안먹지만 이것도 달콤한 탕수육같은 맛이 나는게 맛이 좋았다.




다음으로 나온건 튀김요리인 뎀푸라이다.

그런데 이게 튀김요리라 맛있을줄 알았는데 튀김이 좀 싱거운 면이 있었다.

옆에 튀김소스가 있어서 찍어먹어보었는데 그래도 좀 싱거웠다.




이건 일본요리에서 빠질수없는 미소장국이다.

계속 자극적으로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심지어는 짠맛으로 먹는 장국도 좀 싱거웠다.




거의 2시간에 걸쳐서 가이세키요리를 먹으면서 음식 칭찬도 했다가 가족끼리 서로 대놓고 앞에서 흉도 봤다가 얘기하면서 먹다보니 이제는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다.

어머니는 기모노를 입고 공손하게 무릎을 끊고 두손으로 음식을 내주면서 말을 할때 일본식 억양인 앗앗하는게 여자애가 너무나 오버하는게 아니냐고 저건 일본에서 여자를 힘들게 하는 예절이라고 명문여대를 나온 여자답게 지적을 하시는데 남자인 나로서는 일본을 7번 와봤지만 여자들이 말할때마다 앗앗하면서 말하는게 오히려 더 귀엽고 밥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우리나라 식당에 가면 심지어는 이게 어디 우리 식당에 와서 밥쳐먹고 있어라고 반말하면서 밥상 엎어버리는 예절보다는 더 좋은거 같다고 아무래도 이런 일본식당의 직원예절이 일본을 세계적인 식도락관광지로 만들어서 세계사람들을 일본으로 끌어들이고 세계적으로 음식으로 진출하지 않았냐고 얘기를 하였다.

우리나라도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에 일본처럼 음식으로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 국가에서 수백억을 들여서 한국음식을 알리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는데 일단 돈으로 몇군데 최고급 식당을 여는데 성공은 했는데 우리나라 음식이 비빔밥 빼놓고는 세계 사람들에게 인정은 받질 못하고 많은 식당을 차려서 세계로 진출하는데는 실패해서 수백억을 쏟아서 말아먹었냐고 뉴스에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음식맛도 맛이지만 이런 직원의 예절도 배워야지 세계음식으로 나아갈수 있을거 같다는걸 비싼돈을 내면서 경험할수 있었다.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까 한국관광공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해서 우리나라 식당이 세계사람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외국사람들을 암행으로 음식맛, 위생상태, 직원 친절도 등 10가지정도를 심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10점 만점에 3-4점도 후하게 줬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그냥 맨날 그런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당연히 그러는줄 알고 우리가 오히려 식당직원한테 예절을 지키면서 밥을 한끼라도 얻어먹기위해서 조심하면서 다니는데 아무래도 일본은 그 반대이고 이렇게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가이세키요리를 정식으로 먹어보니까 일본 사람들도 우리나에서 식사를 하면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유럽에가서 식사를 해보면 사실 일본보다 더 식사예절을 중요시해서 더 까다로운데 일본 사람들이 이래서 유럽에서 인정을 받아서 유럽에 많이 진출하지 않았나 하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