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5일간의 짧지만 이오스여행사에서 추천하는 럭셔리 료칸 가족전용 차량가이드투어가 끝나는 마지막날이다.
마지막날이지만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저녁 8시정도에 있어서 비행기타는 시간이 1시간밖에 안되는 일본여행이라 저녁까지 또 하루관광을 하는 일정이 있다.
한국에서 이 호텔을 내가 예약할때 큰누나가 호텔이 강옆에 있으니까 리버뷰가 있는 룸으로 예약하라고해서 아고다에서 찾긴했는데 교토의 강이 룸에서 보면 얼마나 멋있을까 인터넷블로그에서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읽어보았는데 교토강은 볼게 하나도 없고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나서 창문으로 리버뷰를 보면 교토여행할 기분이 싹 사라진단다.
이 글을 읽고 3만원이나 더 내면서 리버뷰가 있는 룸을 예약할 필요가 없다고 큰누나를 말려서 내가 자는 방은 다행이 아무 문제가 없는 시티뷰를 예약했는데 그만 어머니하고 누나들 방이 트리플룸이 선택이 없어서 리버뷰가 있는 룸이었는데 가는날 아침에 떠날 준비가 다 되어있나 방에 가서 창문을 보니까 리버뷰로 교토강이 흐르고있는데 진짜 볼게 하나도 없다.
다행이 나는 마지막날에 봐서 딱 보고나서 아무말도 안했는데 이방에서 아침마다 일어나서 교토강을 보았을 어머니하고 누나들을 생각하니까 예약을 한 내가 괜히 미안하기도하다.
2017년 그러니까 이번해에 문을 연 호텔이라 시설이 좋고 10만원대이지만 교토가 그래도 지방이라 이 가격에 아주 좋은 호텔이다.
아직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이불이 두툼한게 좀 더울 지경이었다.
상헌이하고 내가 잔 룸은 그냥 트윈룸이 아니라 슈페리어 트윈룸이라서 서재같은 공간이 따로 있다.
그런데 상헌이가 여행와서도 공부를 해야한다고해서 학교서적하고 노트북으로 다 차지를 해버려서 나는 보기만하고 공부하는 상헌이를 위해서 교육적으로 양보를 하고 내가 할거는 대부분 내 침대위에서 했다.
옆에 작은 책상이 하나 있는데 상헌이가 여기도 선물을 산 쇼핑백으로 점령은 했지만 쓰지는 않고 나도 호텔 안내책자가 있길래 한번 주의깊게 읽을때 앉아보았는데 최근에 지은 호텔이라 다른 호텔들하고는 다르게 처음 보는 편리한 좋은 시설들이 많이 있었다.
텔레비젼 큰게 침대쪽이 아니라 소파의자쪽으로 있어서 상헌이를 위해서 교육적으로나 보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역시 일본 자국제품인 파나소닉게 아닐까 싶다.
냉장고가 작은게 하나 있는데 고급스럽게 놓여있고 요새 유행하는 실내공기 가습기도 들여놓았다.
세면대도 최신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되어잇고 넓어서 둘이 같이 써도될거 같다.
욕조에 샤워를 할수있는 시설이 기본적으로 되어있지만 지하1층에 온천이 따로 있어서 이틀 다 온천에서 몸을 씻었는데 새거라 욕조가 반짝반짝하다.
옆에 보면 여기에도 변기가 있는 곳이 따로 공간이 나있는데 일본은 이렇게 변기가 있는 공간을 따로 놓는게 유행인가보다.
뭐 사실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그렇지 이렇게 따로 만드는게 위생적으로는 좋을거 같기도하다.
슈페리어룸이라 옷장도 큰게 따로 있어서 내가 가져온 옷을 다 걸어놓고도 남아서 얼마 안되는 상헌이 옷도 걸어놓았다.
내가 있었던 236호 룸이다.
요새는 카드키가 집어넣는게 아니라 지하철처럼 터치식이라서 문을 열때 더욱 편해졌는데 이걸 모르는 사람들은 카드키를 넣을 구멍을 찾느라 많이 해맨다.
카드키인데 뭐 그림은 넣지않았고 그냥 연보라 단색이다.
교토에서 이틀동안 있었던 솔라리아 니스테츠 프리미엄 호텔이다.
높은 호텔은 아니지만 이번해에 지어져서 시설좋고 깨끗하고 그렇게 부담없는 10만원대 가격으로 프리미엄으로 지내고싶다면 이 호텔을 적극 추천하고 싶은데 리버뷰가 있는 방은 비추이다.
우리가 타고다닌 미니밴은 토요타에서 고급으로 나온 알파드 8인승 미니밴이다.
지금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가격이 30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밖에 안하는데 5일동안 타고 돌아다녀보니까 승차감도 좋고 안에 있는 인테리어가 고급으로 되있어서 여행하는 내내 즐거운 차량이었다.
마지막날 오전은 이틀전에 교토에 처음 왔을때 들어가려다가 어떤 행사가 있어서 못들어간 니조성이다.
입장료는 성인 한사람당 600엔인데 이번에는 가이드도 요금을 내야해서 6명거 3600엔을 냈다.
니조성 입장권은 다른 일본 유적지하고는 다르게 디자인이 우리나라하고 비슷하게 그냥 니조성 사진만 넣어놨다.
글씨만 일본글씨이지 거의 우리나라 분위기이다.
그렇지만 일단 들어가려는 문을 보면 우리나라하고는 다른 일본식 모모야마라는 건축양식을 볼수있다.
1603년 에도시대의 창시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명으로 지었는데 니조성에서 영주들을 모아놓고 이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막부가 끝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가 시작된다는걸 알린 곳이기도 하지만 260년동안 번성을 누리다 1867년 15대 쇼군인 요시노부가 천황에게 정권을 반납하고 영주들한테 도쿠가와 막부가 끌났음을 알려서 봉건제가 끝나고 근대 민주국가인 메이지 시대가 시작된 아주 역사적인 성으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이문은 니노마루궁전의 정문인 당문으로 높은 지위를 나타내는데 4개기둥이 있고 장수를 의마하는 학과 숭죽매가 조각되어있고 사자는 궁전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2013년에 복원을 해서 그런지 얼마안된 새거 분위기가 난다.
당문을 지나가면 니노마루궁전이 나오는데 6개 건물이 기러기떼 모양으로 배치되어있고 33개의 방과 800개 이상의 다타미로 이루어져 있고 소나무, 매, 호랑이, 표범 등 도쿠가와 가문을 나타내는 사계절을 대표하는 가노파의 꽃그림이 장식되어 있는데 여기도 들어갈때 신발을 벗고 가야한다.
신발을 벗고 천천이 걸어다니면서 보면 무사 대기소, 가신 대기소라든지 영주나 상급관리, 고위귀족을 대면하는 여러 방들이 있는데 벽에는 가노파가 그린 3600점 이상의 장벽화가 그려져있는데 1016점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만큼 화려해서 일본 에도시대의 화려함을 볼수가 있지만 카메라를 찍을수 없는 곳이라서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는데 사진으로 찍지 못할만큼 눈으로 보기에 흡족해서 한번 가서 직접 눈으로 볼만은 하다.
니노마루궁전을 나와서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표지판이 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관람시간이 아침 8시45분부터 오후 4시까지라는 안내이다.
궁전을 나와서 걸어가는데 좀 다른 양식의 정원이 있어서 가이드한테 물어보니까 니노마루정원이라고 1626년 고즈미노 천황 행차를 맞이해서 조경가인 고보리 엔슈가 꾸몄다는데 연못에 봉래, 학, 거북 섬을 만들어놓은 다른 느낌의 정원이다.
이건 복도를 걸어다닐때 휘파람새 소리가 나게해서 적의 침입을 알리게 만들어놓은 무사들의 장치라는데 니조성 공식 안내설명서를 읽어보면 그게 또 사실이 아니라고 쓰여있어서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복도가 엄청 긴데 한판한판마다 그런 장치를 해놓았다는데 힘들거 같은데 그런 장치를 왜 해놓았을까 궁금하기는 하다.
이제는 다보고 나오려는데 여기도 입구인지 니조성 전체지도가 있었는데 그래도 에도시대를 주름잡던 궁전이라 크기가 꽤 크다.
성주위에는 이렇게 깊게 파서 물을 채워논 해자라는게 있어서 옛날에 적이 쉽게 침범하지 못하게 해놓았다.
나오다가보면 혼마루라고 궁궐이라는게 있는데 일본 귀족양식이지만 내부를 보기는 어려워서 문이 이렇게 굳게 닫혀져있는데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건물이 멋있어서 그런대로 찍을만한다.
성주위에는 이렇게 돌담을 높게 쌓아놓아서 해자뿐만아니라 여러방법으로 적이 침범하지 못하게 해놓았다.
걸어나오는데 해자가 또 있어서 두겹으로 해자를 해놓았나보다.
물위에 하얀 작은 원같은게 있어서 작은누나랑 분수같은게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가이드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예술작품이란다.
해자가 참 넓게도 파여있는데 옛날에나 넘어가기 힘들었지 요새는 아마 이런건 쉽게 건너갈거 같다.
이제는 진짜 나가는 길인데 엄중한 성만 보다가 이렇게 산책하기 좋은 숲같은 길을 걸어가니 마지막으로 마음이 정화가 되는거 같다.
가다보면 차를 마실수있는 세이류엔 정원이 하나 있는데 시간있으면 여기에 앉아서 차를 한잔 마시는것도 좋을거같다.
출구로 나가려는데 니조성 400년 기념 예술전을 하고있어서 여기가 400년이나 됐나하고 놀라서 보고있는데 가이드가 100엔밖에 하지 않으니까 시간있으니까 들어가서 보잔다.
100엔씩 모두 600엔을 내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보는데 뭐 그렇게 크질않고 한방에 큰벽화 몇개가 있었는데 미술에는 그렇게 조예가 깊질 않아서 금방 보고 나왔는데 미술작품전도 하는 큰누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진지한 자세로 벽화를 열심히 보고 나왔다.
니조성을 진지하게 보고나서 크기가 너무나 커서 벌써 점심먹을 시간이 되서 오늘의 가이드 추천음식인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스시를 먹으러가는데 차를 타고가다가 가이드가 닌텐도 본사가 왼쪽에 있다고 알려줘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스시집에서도 테이블에 앉았는데 먼저 다른 사람들은 사케를 마셨는데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는 대낮부터 취하는게 그렇고 오늘은 5일간의 여행일정을 마치고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가는 날이라 얌전하게 맥주로 내가 좋아하는 아사히를 한병 시켰는데 이것도 맥주맛이 진하지는 않지만 시원한게 내 입맛에 맛다.
스시를 먹기전에 이 스시집에서는 사시미를 조금 전채요리로 내놓았는데 양은 적지만 여기가 가이드가 말한대로 주인이 직접 낚시를 해서 잡아오는거라 그런지 싱싱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스시인 장어하고 오징어가 나왔는데 역시 싱싱하고 맛있다.
이건 바로 우리 앞에서 아나고 한마리를 칼로 썰어서 불로 구운 다음에 지금 스시로 만들어서 준건데 생생하게 눈으로 보고나서 먹어서 그런지 진짜 싱싱하다.
약간 노란 색깔의 생선이 드디어 스시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생선회라고 하기에는 회가 너무나 매끈하고 노란게 이상하다 생각했더니 요리사가 청어알이란다.
그러니까 생선은 아니고 청어알을 넣어서 만든 스시인가보다.
맛은 생선맛이 안나서그런지 그냥 싱거운 맛이다.
갑자기 젊은 요리사가 손님인 우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특별히 부위가 좋은 아주 맛있는 참치를 한개씩 준다고해서 먹었는데 이 참치맛이 우리나라에서는 먹어볼수 없었던 아주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이었다.
일본에서는 참치라고하면 큰거 한마리에 몇억이나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 이 참치는 그중에도 좋은 부위인가보다.
낚시로 직접 잡아올 정도로 조예가 깊은 사장님이 추천하는 거라 먹어보니 역시 맛이 제대로이다.
이건 성게알 초밥인데 성게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건 먹어보니까 쓴맛이 나지 않는게 먹을만하다.
낚시를 해서 잡아온 살아있는 문어를 바로 썰어서 불로 구운 다음에 까맣게 탄 그을림 그대로 한개씩만 내주었는데 쫄깃쫄식한게 싱싱함 그대로로 오늘 스시의 하이라이트이다.
이제 스시는 다 끝나고 미소장국이 나왔는데 스시를 꼐속 먹으면서 아사히를 한잔식 들이켰더니 장국이 얼큰한게 좋다.
스시집에서 해산물은 아니지만 꼭 나오는 계란말이도 한개 나왔다.
후식으로 배가 두개 나왔는데 여기가 스시집이라 그런지 과일은 맛이 싱거운게 별로였다.
그런데 몇일전에 료칸에서 가이세키 정식을 먹을때나 프렌치스타일 가이세키를 넉을때나 후식으로 배를 먹으면 그렇게 싱거울수가 없는데 아무래도 일본은 배가 좀 싱거운 맛인거 같다.
스시 한개에 200엔, 350엔에서 비싸게는 1000엔이나 하는 전문적인 스시집이었는데 일본 어디에서도 이렇게 맛있게 먹을수있는 스시를 먹고 나오는데 이 스시집의 이름인 풍령초라는 초롱꽃의 사진이 밖에 서있는 간판에 있었다.
이 꽃이 무슨 꽃이길래 스시집 주인이 식당 이름으로 지었을까하고 지금 인터넷에서 이꽃의 유래를 찾아보니까 이 꽃에는 아주 기구한 사연이 있었다.
신들의 거처인 올림푸스에는 황금능금이 열리는 과수원이 있었는데 이 과수원을 캄파뉴르라는 예쁜 소녀가
지키고 있었다. 이 능금은 신들만이 먹게 되어 있는 귀중한 과일이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이 과수원에
숨어들어 능금을 훔쳐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그 젊은이는 캄파뉴르가 잠들었을 무렵을 틈타
능금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서둘러 은종을 흔들었는데 종소리는 쥐 죽은 듯이 고요한 과수원
구석구석에 울려 퍼졌다. 이렇게 되자 당황한 젊은이는 칼을 뽑아 캄파뉴르의 가슴을 찌르고는 허둥지둥
도망쳐 버렸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캄파뉴르의 죽음을 가엾이 여겨 그녀를 은색의 아름다운 초롱꽃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하여 이 꽃의 모습은 그녀가 언제나 소중히 갖고 있던 은종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까닭에 영국에서는 이 꽃을 칸타벨리의 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골목에 있는 작은 스시집이었지만 맛있게 일본 스시를 먹어보았는데 같은 스시라도 한국에서 먹는 거하고는 다른 일본맛의 스시를 일본에서는 현지음식이라 비싸지않게 먹을수 있는데 이런 스시를 한국에서 제대로 먹을려면 고급호텔 음식점같은데에서 많은도을 내고 사먹어야 이 맛이 나온다.
내가 일본을 자주 오는 이유가 올때마다 맛있게 먹는 이 일본 스시때문에 일본에 혼자 오면 꼭 회전초밥집에서 스시를 먹고 만족스러워하면서 일본여행을 다닌다.
이제는 모든 일정을 미치고 간사이공항으로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데 가이드가 시간이 남는다며 일본에서 살만한 여러가지 물건을 몇번이나 차를 세우고 돌아다니면서 어머니하고 누나들을 몰고다니면서 알려주다가 오사카의 명물거리인 도톤보리에 있는 큰 마켓에 살만한게 많다며 도톤보리로 갔는데 3년전에도 와보았지만 도톤보리는 그 화려한 거리가 한번은 와봄직하다.
도톤보리에서 재미있는 먹을 재료를 크게 만들어서 식당앞 간판에다 걸어놓는거는 지금 또 봐도 아주 재미있는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오늘은 목요일이라 평일일텐데 지금 일본이 연휴라 그런지 낮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이나 일본에서 온 추석연휴 관광객들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10년전부터 요코소 프로그램이라는 관광객유치 작전을 적극적으로 시작해서 관광대국을 만든다는 계획을 국가에서 추진했는데 잘되나 싶더니 몇년전에 아베노믹스로 일본 우선주위에다가 천재지변인 지진으로 인한 원전 방사능 누출로 한때 일본으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줄어들다가 방사능누출로 인한 여파가 잊혀지고 아베가 앞으로 다가올 총선에서 일본 관광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의사를 밝혀서 몇일전에 신문을 보니까 일본방문 관광객이 11월인데 벌써 2400만명을 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드여파로 중국사람들은 한국으로 가지않고 한국사람들도 중국을 가지않으면서 이번 추석연휴에 일본으로 사상최대의 관광객이 갔다는 기사도 읽은적이 있는데 앞으로 일본은 4000만명을 유치해서 관광대국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단다.
사실 나도 일본을 7번이나 넘게 와보았지만 일본만큼 안전하고 여행하기에 관광체계가 잘 갖추어진 나라가 별로 없어서 올때마다 만족하고 가는데 아베노믹스와 원전 방사능누출로 몇년동안 오지않고 유럽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오랜만에 와보니까 진짜 관광하기에는 참 좋은 나라인거 같다.
도톤보리를 가로지르면서 흐르는 조그마한 강이 있는데 이게 있어서 도톤보리가 멋있는 거리인거 같다.
큰누나하고 상헌이는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덜 풀렸다고 10일간의 추석연휴를 오사카에서 몇일 더있겠다고해서 우메다역에 있는 비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내려주고 헤어진 다음에 어머니하고 작은누나, 나 이렇게 셋만 간사이공항에 오니까 5시정도이다.
공항이 연휴라서 붐비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일정을 앞당겨서 좀 일찍 왔는데 다행이도 간사이공항이 도쿄같은 한나라의 수도공항이 아니라 지방도시 공항이라 사람들이 많질 않아서 체크인도 가이드가 알아서 금방 해주고 가이드한테 모두 5일동안 고마웠었다고 인사를 정중히하고 헤어진 다음에 보안검색도 금방 마치고 면세점으로 들어갔다.
이륙시간이 8시30분이고 8시15분이 탑승시간이라 여유있게 저녁을 먹고 갈수있겠다.
저녁은 뭘 먹을까 면세점에서 식당을 찾아보는데 공항이 지방에 있는 공항이라 나리타공항같이 식당이 여러개 있질않고 이탈리안 식당하고 일식당 작은거 딱 두개밖에 없어서 어머니가 고른 작지만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들어가서 어머니하고 나는 튀김우동을 먹고 작은누나는 초밥을 간단히 먹었다.
식당이 2개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모두 여기로 몰려서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리다 말할 필요없이 그림에 있는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갯수도 손가락으로 알려주고 시킨 다음에 번호판을 테이블에 놓고있으면 가져다주는데 뭐 몇개 없는 식당에서 그냥 배채우기에는 문제가 없다.
간사이공항은 면세점이 있는 지역에서 셔틀을 타고 게이트로 가버리면 물건을 살만한 곳이 간단한 편의점밖에 없는데 다행히도 툴리라는 커피점은 있어서 나는 입가심으로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380엔에 한잔 마셨는데 이것도 콜드브류처럼 엄청 진하다.
아무래도 일본은 커피전문점의 커피맛이 콜드브류처럼 진한 맛으로 바뀌나보다.
튤리라는 커피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듣는 브랜드인지만 일본에서는 공항에 입점할만큼 이름있는 브랜드인가보다.
8시30분에 이륙하는 김포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OZ1155를 타고갈 2번 게이트이다.
전일본공수 ANA하고 같이 공동운항을 하는지 옆에 NH6979편이 같이 적혀있다.
항공기 기종은 1시간정도의 짧은 비행거리라 작은 단거리용 에어버스 A321-100/200이다.
일본에 있는 공항을 돌아다니다보면 늘 있는 기계안마기가 있길래 5일동안의 여행피로도 풀겸 동전 200엔을 넣고 잠시 누워서 안마를 했는데 기계가 하는거라 피로가 싹 가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다니느라 좀 뭉쳐있던 근육들이 풀리는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안마같은걸 해야 몸이 풀리는거 같다.
비행기가 이륙하고나서 30분정도 지나니까 짧은 비행시간이라도 간단하게 먹으라고 소고기덮밥이 종이박스에 담아져서 나왔는데 보통 유럽이나 미국으로 갈때 나오는 한상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끼 배를 채울수있는 작은 양이기는 하지만 아까 괜히 면세점에 있는 일식당에서 튀김우동을 먹었을까 후회되기는 하다.
5일동안 여행하면서 먹을거 푸짐하게 잘먹고 이제 한국에서의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튀김우동 먹고나서 얼마 안되었는데 3시간만에 또 먹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래도 60만원이나하는 우리나라 국적비행기에서 나오는 음식이라 먹는게 남는다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밥먹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맛은 별로였다.
내부시설이 그렇게 최신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코노미석에 핸드폰을 충전하는 USB도 있고 옷을 걸어두는 옷걸이두 앞에 있었다.
비행기가 작아서 좌석배열이 3-3으로 두칸으로만 되어있는데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아니면 오랜만에 타보는 우리나라 국적비행기라 그런지 모든 좌석이 다 차있어서 빈 좌석을 찾아보기 힘들다.
8시30분에 이륙한 비행기가 1시간45분만에 10시15분에 도착하고나서 입국수속를 하고 가방을 찾는데 김포공항이라 그런지 거의 20여분만에 마치고 어머니하고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가기전에 잊지않고 일본에서 핸드폰하고 노트북을 와이파이로 썻었던 와이파이도시락을 1층에 있는 수납함에 반납하고 공항을 떠났다.
이 포켓와이파이는 몇년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유행하고 있는 해외용 휴대와이파이인데 그동안 써왔던 1일 9000원 정도하던 핸드폰 국제로밍이 휴대폰으로만 쓰는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는데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많은 데이터용량을 쓰려면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했는데 포켓와이파이는 늘 가방에 넣고 다니면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나 호텔에서만 노트북을 써야하는 문제가 해결되서 어디를 가나 와이파이를 쓸수있고 용량도 몇기가나 대용량을 쓸수있고 가격도 1일 5000원 정도밖에 하질 않아서 비용문제도 해결해주는 아주 쓸모있는 물건이다.
그뿐만아니라 혼자 다닐때는 혼자만 쓰지만 이번 여행처럼 여러명이 같이 다니면 5명까지 같이 포켓와이파이 한개로 쓸수있어서 더욱더 좋은 제품이다.
나도 이번여행에서 일본 5일동안 30800원 밖에 내질않았지만 가족 5명이서 여행내내 한국에서 오는 카톡이나 문자를 받고 보낼수 있어서 이번 여행을 편리하게 보내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