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에서 6일동안 편안하게 잠을잔 머큐어 레스보송호텔은 하루에 245920원으로 좀 비싼편이지만 10년만에 2번째 오는 거라서 좋은 호텔을 예약했고 처음에는 10년전에 샤모니마을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르 모르간 호텔에서 10만원밖에 안되는 가격에 너무나 잘지내고 마음에 들어서 여기를 다시 예약하려고 했는데 어쩐지 그때 좋다고했더니 지금은 리노베이션도 하고 인테리어도 좋아져서 하루에 가격이 무려 40만원이나 하는 4성급호텔이 되어서 이건 무리다 싶어서 10만원대는 경제적이긴한데 샤모니호텔 가격이 비싸서 안좋고 샤모니마을에서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조용하고 좋고 가격도 알맞는 이 머큐어 레스보송호텔을 예약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보면 예약할때부터 산이 보이는 마운틴뷰를 몇만원 더내고 예약했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눈이 소복히 쌓인 그림엽서같은 창밖풍경을 볼수있었다.
가격이 하루에 245920원이지만 나는 1박을 무료로 혜택주는 카드로 계산했더니 하루에 거의 십몇만원밖에 내지않는 꼴이라 계산해보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알맞는 가격에 좋은 호텔에서 샤모니를 보낸거 같았다.
침대는 편안하게 자려고 더불로 했더니 스키타느라 지친 다리를 큰대자로 펼치고 4일동안 잠을 자서 그런지 편안하게 지낸거 같았다.
호텔을 예약할때 아고다에서 마치 겨울에 따뜻하게 피우는 벽난로같은 이게 왠지 마음에 들어서 가격에 무리라도 예약을 해버렸는데 사진으로 볼때는 벽난로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냥 겉만 벽난로같은 철제이고 안은 물건을 넣어두는 여러 칸으로 되어있는데 그래도 6일동안 여기에 더 많은 내 소지품을 넣어둘수 있어서 잘 썻다.
그 위에는 커다란 벽걸이 텔레비젼이 있는데 삼성이 샤모니까지는 진출을 못했나 유럽의 대표적인 전자회사인 필립스거였다.
하긴 삼성이 실력은 좋지만 학교다닐때 공부를 열심히 하느라고 직원들이 스키타러 다닌다는 얘기는 못들어봐서 스키장에는 관심이 없나보다.
그래서 어떤 삼성을 잘아시는 분이 혹시 삼성에 취직해서 스키를 타면서 삼성을 빛낼 생각은 없냐고 불어본적이 있는데 옛날에 군대갔을때도 내 스키실력을 알아보고 특전사 스키부대 갈 생각이 없냐고 하길래 나는 오직 스키에만 전념하는 스키를 레저같은 취미로 즐기는 순수한 스키어라 남들이 다 가고싶어하는 특전사를 안간다고 하고 홀로 스키를 메고 유유히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눈길을 쓸쓸히 걸어간적이 있는데 삼성을 다니면 그렇게 여자들이 좋아하는 대기업을 다니면서 결혼도 잘하고 온갖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김연아처럼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서 VIP로 일등급좌석도 무료로 태워주면 너무나 좋을거 같지만 대기업에 다니면서 돈벌이에만 급급해하는 나하고 같이 다녀야할 스키한테 미안하기도해서 나는 아직 결혼도 못하고 남들처럼 떳떳하게 대기업도 다니지 못해서 맨날 어머니한테 구박만 받아도 결혼도 못한 나를 스키는 알아봐주고 내돈내면 프리미엄이코노미라도 태워주는 에어프랑스가 나한테는 더 좋고 알맞는거 같다.
창문앞에는 둥그런 작은 테이블에 의자가 두개 놓여있는데 여기에도 스키타고나면 카메라며 노트북에다 충전기같은 별의별 물건을 다 놔두어서 남는 공간이 없을 지경이다.
벽난로같이 생긴 큰 책상옆에는 클래식하게 보이는 조명이 있어서 제법 운치있어 보였다.
침대옆에 있는 벽에는 옛날에 몽뚝하게 생긴 등산복을 입고 알프스를 오르는 3명의 등산가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호텔이 좋으니까 이런 멋있는 그림도 걸려있나 보다.
세면대인데 그냥 단순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커서 내가 가져온 많은 세면도구를 다 올려놓고 쓸수있어서 좋았다.
좋은 호텔아니면 보기힘든 욕조인데 알프스가 있는 샤모니에 예약할 생각이라면 꼭 돈이 좀 들더라도 이런 몸을 푹 담글수 있는 욕조가 있는 호텔로 예약하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알프스물을 욕조에 담아서 스키타고나서 피곤한 몸을 풀고나면 몸도 풀리지만 미끄러운 알프스물에 한번만 담그고와도 피부가 뽀해지는게 남자인 나도 놀랄 지경인데 여자한테는 피부미용에 더욱더 좋을거 같다.
화장실앞에 있는 옷장에는 가지고온 옷을 걸어놓기에 충분한 크기에다가 옷걸이도 대여섯개 있었지만 나는 이것도 모자라서 집에서 가져온 옷거리 4개까지 걸어놓았더니 가져온 많은 옷을 다 걸어놓을 수 있었다.
작은 안전금고에다 냉동이 잘 되질않는 미니냉장고도 옆에 있었다.
화장실 변기가 일본 료칸처럼 따로 다른 공간에 놓여있었다.
내가 6일동안 잠을 잔 방은 몇층 되지않는 이 호텔에서는 그래도 높은 곳인 3층에 있는 324호인데 문도 나무결로 되어있고 복도도 나무색으로 깔려있어서 호텔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보면 나무분위기가 나서 샤모니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이지만 시골에 있는 마을하고 어울리는거 같다.
내가 처음 세계로 나와서 스키를 탔던 년도하고 같은 2005년도에 만들어졌지만 그때에는 최신식이었던지 열쇠가 카드키로 되어있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나중에 계산할거라면서 먹은 조식을 하루에 15유로씩 계산헤서 4일치하고 세금 2.30유로씩 5일치를 모두 71.50유로에 현금으로 내고 스키하고 무거운 케리어때문에 도저히 버스를 타고갈 수가 없어서 택시를 부탁하고 기다리다가 매일 조식을 먹었던 식당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오른쪽에는 술을 마실수있는 커다란 바가 있고 조그마한 당구대도 있었는데 매일 지나가면서 보면 시설은 잘해놨는데 아무래도 샤모니마을 남서쪽 끝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볼수없고 조용한 호텔이다.
3층으로 되어있지만 밖에서보면 건물전체가 회색으로 되어있고 입구는 나무색으로 되어있어서 내가 마음에 드는 색이었다.
머큐어호텔은 10년전에도 프랑스에 왔을때 샤모니에서는 아니고 파리에서 가레 드 노드역쪽에서 몇일동안 머물렀던 호텔인데 그때도 경제적인 가격으로 좋은 호텔에서 지내서 만족했지만 그때는 엘리베이터옆에 있는 방을 내주어서 잠자는 동안 내내 시끄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돈을 조금 더 냈더니 아름다운 설경을 가진 마운틴뷰를 가진 방을 주어서 너무나 좋았는데 보통 해외여행 다니면서 보면 방에서 보는 창밖을 볼때 아무것도 볼게 없을때 왜 이런방을 주냐고 투털거리면서 클레임하기전에 내가 일반적인 방가격보다 돈을 더 내서 뷰가 좋은방을 예약하였는지 먼저 생각해봐야한다.
택시를 기다리는동안 왔다갔다 돌아다니다가 마침 프론트데스크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크지는 않지만 깔끔한 디자인이다.
첫날 체크인을 할때는 이쁘고 늘씬한 프랑스아가씨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마치 마음에들면 잠이라도 같이 잘거처럼 유혹하면서 일하다가 마지막날 체크아웃할때는 이제는 계산 다 끝나고 돈 다 벌었으니까 커다란 덩치를 가진 험상궂은 흑인이 약간은 투덜거리면서 일을 하는데 뭐 그렇다고 큰 문제있는건 아니고 호텔에서도 돈을 벌려면 해야하는 비지니스적인 순서이니까 체크아웃하면서 그렇게 기분나빠할 필요는 없고 체크인할때 보던 아가씨를 또 보고싶으면 다음에 다시 이 머큐어 레스보송호텔에 체크인하면 된다.
호텔 1층을 돌아다니다보면 한쪽벽에 이런 샤모니마을이 해발 1000미터라는 거하고 오늘하고 내일의 날씨와 온도가 매일 나타나있는데 나도 매일 조식을 먹고 이걸 보고 지나가면서 오늘은 어떤 스키장으로 가야 날씨하고 딱맞을까 생각하면서 지나가는데 이걸 왜 걸어놓았는지 알수있는 좋은 안내판이다.
머큐어호텔은 세계적으로 많은 호텔을 가지고있는 프랑스의 아코르호텔 계열인데 아코르호텔은 이비스를 비롯해서 풀만, 소피텔, 노보텔같은 이름있는 세계적인 호텔들이 다 속해있는데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인테리어가 프랑스거라서 그런지 지냈던 호텔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가진 호텔들이 희한하게 전부 이 아코르호텔계열에 있었다.
왠만하면 여행다니면서 움직일때 택시를 타고다니지 않는데 지금은 짐이 너무 많고 샤모니 외진곳에서 따로 타고올 대중교통이 없어서 택시를 타고 샤모니역까지 왔는데 시간은 10분 좀 넘게 걸려서 얼마 되지않았는데 요금은 미니밴이라서 그런지 40유로나 하였다.
74 몽블랑택시라는 회사인데 나이든 아저씨가 점잖게 대해주고 편하게 샤모니역까지 와서 팁으로 5유로를 드렸는데 아마 이 많은 짐을 들고 샤모니역까지 오려면 한시간은 넘게 걸렸을텐데 10분만에 샤모니역 바로 앞까지 와서 좋기는한데 비용은 40유로나 되는 엄청난 돈이 든다.
택시기사아저씨한테 팁도 더 드리고 고맙다고 머씨라고 프랑스어로도 말하면서 허리를 조금 굽히면서 인사를 하고 보내고 역앞에서 서있는데 여태까지 안오던 눈이 가는날에 소복소복 조금씩 내리는데 왠지 이 샤모니를 떠나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차표를 예약해 놓았으니 발길을 옯겨야한다.
샤모니 몽블랑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답게 기차역도 알록달록하게 꾸며놓아서 어떻게보면 디즈니만화에 나오는 백설공주성이 작게 만들어 놓은거처럼도 보인다.
기차역으로 들어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약간은 안개때문에 흐릿한 샤모니마을의 도로를 사진으로 한장 담아보았는데 언제 또 여기를 찾아올수 있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 샤모니마을을 이제는 떠나가야한다.
기차역으로 들어가보니 옛날하고는 다르게 최신식으로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창구에서 꼭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에서 나오는 영국왕립정보부 MI6의 팀장인 M같이 신경질적으로 인상을 쓰고있는 여자가 있길래 파리로 가는 기차표를 몇장 가지고있는데 정상적으로 쓸수있는 표냐고 물어보았더니 인상을 쓰고있다가 기차표를 보고 음 파리로 가는군하면서 목적지를 알았다는 듯이 만족해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어디 가는지도 모르는거 보니까 MI6의 M은 아닌거 같은데 옛날에 어렸을때 이 영화를 보면 임무를 다 마치고 마지막장면에서 M이 제임스본드를 불러서 수고했네 다음에는 어디로 갈건가 물어보면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하고 걸어나가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의 마지막 명장면이 생각난다.
생각해보니까 아침에 체크아웃하기위해서 짐도 싸야하고 샤모니역까지 오느라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뭐 먹은게 없는데 오늘 하루종일 기차를 4번이나 갈아타면서 저녁늦게 벨기에의 브뤼셀까지 가려면 따로 밥먹을 시간이 없을거 같아서 지금 기차 출발시간까지 뭐라도 먹어두려고 보니까 식당같은곳은 안보이고 딸랑 이 자판기밖에 없어서 보니까 마침 동전이 많아서 여기에서 그래도 배를 채울수 있을거 같아서 조금 먹을걸 뽑기로 하였다.
먼저 뽑은건 1.60유로짜리 마델레인이라는 몽셸미셸 쿠키인데 부드러운게 맛있기는 한데 우리나라 쿠키하고는 뭐 다른 맛을 못 느끼겠다.
이런 쿠키하고 어울리는 립톤 봉숭아 아이스티를 2.60유로에 한개더 뽑았는데 부드러운 쿠키하고 같이 먹으니까 그렇게 달콤할수가 없다.
쿠키하고 아이스티를 달콤하게 먹고나서 기차안에서 목마를때 마시려고 비텔생수를 2유로에 한개 더 뽑아서 챙겨두었다.
아침을 자판기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길래 기차상황이 나오는 모니터를 보았더니 8시54분에는 반대방향으로 어제 스키를 탔던 발로신으로 가는 기차가 딜레이되었다는게 나와있고 내가탈 9시15분에 세인트 절바이스로 가는 기타를 Voie B에서 타라는 글이 나와있었다.
기차출발시간 9시15분이 되기 10분전에 미리 기다리려고 짐을 다들쳐메고 기차길을 건너서 Voie B에 서있는데 아직도 눈이 부슬부슬 내리고있는데 또 왠지 샤모니마을을 떠나가는게 아쉬워진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각박하고 시끄러운 한국의 도시 서울에서 많은 한국 사람들하고 부딪히며 살고있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프랑스 남부의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 제18회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으로 10년만에 다시 찾아온 샤모니에서 알프스를 6일동안 산책하듯이 천천이 스키타면서 돌아다니다가 좋은 공기도 마시고 천연알프스물에 몸을 담가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쁜 프랑스 아가씨들도 보면서 눈도 좋아져서 이제는 다시 서울은 아니지만 각박한 도시로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니 다시 정신을 빠딱 차리고 있어야한다고 생각에 아찔하기만하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다니면 무슨 알프스에서 스키타는게 산책하고 신체가 건강해지는거냐면서 유능한 세계적인 정신과의사한테 상담 좀 받아보라고 화를 내지만 아무래도 샤모니는 휴양지로서 세계적인 스키장이지 특전사 지옥훈련장이나 해병대캠프같이 위험한 곳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에서 일류대나 대기업을 다니거나 정치를 하는 어른들이 모두 자꾸 그렇게 얘기하니까 진짜 내가 정신이 이상한거 아닌가라는 의심도 들긴 하는데 많은 동계올림픽에서 스키부문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내고 스키부대를 시작으로 만들어지면서부터 스키로도 유명한 미 제18원정군단의 제10산악사단에서는 내 말이 맞다고하고 나라 전체가 눈으로 일년내내 덮혀서 스키만 탄다는 러시아의 특수부대 스페츠나츠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보니까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일본에서는 또 내말이 맞다는데 그래서 한국에 있으면 내가 약간 정상이 아닌거 같은데 외국으로 나오면 또 내가 정상이라서 나도 헷갈려죽겠다.
내가탈 9시15분 기차은 세인트 저바이스 르 파옛까지 11정거장을 가야하는 18908 TER이다.
눈이 쌓여서 하얗게 덮혀있는 샤모니 몽블랑역은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보니까 고즈넉하게 차분해 보인다.
출발시간 9시15분이 되기 5분전에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몽블랑 익스프레스가 들어왔다.
스키장을 가는 기차라서 스키를 세워둘수 있는 곳이 따로 있는데 내 스키는 지금 내가온 나라인 프랑스회사인 로시놀에서 만든거고 캐리어도 이번에 두꺼운 스키복하고 장비때문에 오랜만에 들고온 역시 프랑스제 커다란 델시 28인치 가방이다.
몽블랑 익스프레스는 달랑 2칸밖에 없는 관광열차같아서 안에 있는 시설이 깨끗하고 최신식으로 만들어져있다.
몇년전부터 새로나와서 구입한 폴라로이드 스냅터치 카메라가 몇일전에 파워를 켜주는 플레시가 고장났는데 같이 파워도 킬수가 없어서 이럴때를 대비해서 예비로 가져온 몇년 더된 폴라로이드 IE090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이 카메라의 큰 단점인 가까운 곳을 찍을때 촛점이 잘 안 잡힌다는 문제로 기차티켓을 가까이서 찍었는데 글자가 선명하게 나오질 않아서 볼수가 없는데 가지고있는 종이티켓을 꺼내서 읽어보니까 TER 18908이 9시15분에 출발해서 9시56분에 세인트 절바이스 르 파예에 도착하는 기차이고 그 아래에는 다시 10시9분에 세인트 절바이스 르 파옛에서 출발해서 11시45분에 안시에 도착하는 84970 기차가 적혀있다.
두 기차 다 클래스 2이고 좌석은 따로 없어서 그냥 타기만하면된다.
파리로 가기위해서 다음으로 탈 열차는 10시9분에 출발해서 10정거장을 거쳐서 안시에 도착하는 884970 TER이다.
10분전에 지역특급열차인 TER이 들어와서 멈추어섰다.
2번째로 갈아탈 TER이 출발하는 기차역은 세인트 절바이스 레스바인스 르 파엣으로 이름이 엄청 긴데 무려 15글자나 되는데 10년전에도 이름이 너무나 길어서 기억이 나고 지금 또 보니까 이제는 낯설지도 않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프랑스 남부에서 파리로 가기위해서 먼거리를 짧은 시간에 고속으로 달릴수 있는 TGV를 탈수있는 안시에 도착하였다.
TER은 지역특급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생긴거도 지하철처럼 생겼고 속도도 특급이라는 이름하고는 어울리지않게 느리지만 그래도 10년전에 탔었던 TER보다는 클래식한 멋은 없지만 최신식으로 바뀌어서 타는데 불편은 없는거 같다.
11시45분에 도착했는데 도착시간도 좀 늦어지고 내리느라고 시간을 잡아먹어서 12시31분에 출발하는 TGV를 타야하는데 지금 시간이 12시15분이라서 남은 시간은 별로 없지만 마침 점심시간이라 뭘 먹어두어야 해서 먹을곳을 찾아보니까 편의점같은 체즈진이라는 가게가 안시역에 있었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라도 사가지고가서 기차에서 먹으려고 하는데 샌드위치도 이름이 다 희한해서 뭔지 몰라서 고민하고있는데 프랑스 샌드위치인 잠봉이라는게 있어서 이건 10년전에도 먹어보았는데 맛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잠봉체다를 3.60유로에 사고 음료수로 미뉴트 메이드 멀티프루잇을 2.15유로에 사고 작은 에스피레소를 1.50유로에 사서 잽싸게 들고 기차를 타러 서둘러 갔다.
10년전에 파리노드역에서 TGV를 처음 탈때 기차칸을 잘못 타서 다른 기차칸을 타서 당황스러웠던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내가 타야할 코치 16을 타야하는데 안내판에 적혀있는 곳으로 가서 타려는데 아니 문앞에 16이라는 글자가 안써있는거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제대로 타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차를 타러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한테 영어로 식스틴이라고 물어보는데 영어를 잘 안쓰는 프랑스 사람들이 계속 프랑스어로만 뭐라고 말하냐는듯이 말하는데 어느 프랑스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프랑스 일류대학을 나와서 영어도 하는듯한 젊은애가 식스틴이라는 영어를 알아듣고 오케이라고 맞다고 알려줘서 겨우 타긴햇는데 이렇게 프랑스를 다니다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불어에 대한 긍지가 높아서 영어를 알아도 쓰질않고 지금같이 영어를 하면 대부분 화를 내거나 말을 안해버리는데 그걸 급해서 까먹고 영어로 프랑스 사람한테 물어보았는데 그래서 나는 프랑스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프랑스 사람한테 영어로 뭘 물어보질 않는 편이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여행을 다니려면 불어를 배워서 다니는게 좋은데 불어를 배워서 유창하게 할때까지 몇년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불어를 상형문자처럼 생긴거 그대로 머리에 새겨두고 찾아서 가는게 여행할때는 좋다.
영화 스타게이트를 보면 전혀 본적이 없는 외계문자를 그림만 보고 한번 가보고 나서 아 여기가 그런 곳이구나라고 보고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그 외계문자를 읽고 해석헤서 다니는데 나도 프랑스를 몇번 갔다왔더니 간단한 프랑스어는 이제 읽고 말할수는 있는거 같다.
내가 탄 TGV 듀풀렉스는 듀플렉스라는 단어를 보면 알수 있듯이 2층으로 되어있는 기차인데 10년전에 탄 TGV보다는 시설이 더 좋은거처럼 보였다,
내가 탄 기차는 12시31분에 안시에서 출발해서 4시간정도 걸려서 4시11분에 파리 가레 리용에 도착하는 TGV 듀플렉스 6972이다.
샤모니에서 스키를 탈때 평지에서 크로스컨트리를 하면서 달리다가 엎어지면서 삔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다.
이제는 호텔에서 안티플라민도 바르고 삐었을때 생기는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항염증약과 관절염에 쓰이는 진통제를 같이 먹어두었더니 아픈건 없는데 부지런히 하루에 3번씩 약을 열심히 먹어두어야하고 어제 발메 스키장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본 나무스틱을 한 10개정도 몰래 챙기고와서 구급낭에 있는 가위로 반을 자르고 부목을 대고 반창고로 고정을 하였더니 움직이질 않아서 치유되는데 좋은데 문제는 여행중이라 이 많은 가방을 옮겨야하는데 오른쪽 손을 제대로 쓰질 못해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행을 계속 하기에 큰 문제는 없는거 같아서 남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여행을 그대로 해나가기로 하였다.
기나긴 4시간동안의 기차여행동안 심심해서 가져온 휴렛패커드 노트북을 꺼내서 도착할 파리 리용역에서 벨기에 브뤼셀까지 갈수있는 탈리스를 탈수있는 파리 노드역까지 타고갈 지하철을 알아보고 벨기에 브뤼셸에 내려서 호텔까지 갈 방법을 알아보려고 마치 본 아이덴티티의 맷 데이몬처럼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는데 다행히도 펜타곤에서 지하철을 타고 몇정거장만 타고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호텔을 추천해주어서 그냥 이 많은 짐을 다 들고가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을 하고 노트북 덮개를 닫았다.
이번에 샤모니 스키여행을 준비하면서 몇십년동안 신던 노르디카 부츠가 낡아서 새로산 로시놀 부츠가 신기에 너무나 불편해서 새로 11번가에서 515000원에 구입한 올스피드 120이라는 로시놀 스키부츠이다.
상급용으로 거의 선수들만 신는거 같은 비싼 부츠인데 로시놀이 스키회사이지만 원래 부츠를 만들지는 않아서 이런 고급부츠를 제대로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구입했는데 6일동안 신고 타보니까 전에 신던 로시놀부츠보다는 착용감도 좋고 신기에 편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만든거 같았다.
우리나라의 자쿠이 스포츠에서 판매를 하고 부츠가방도 한개 주었는데 하필이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보라색이라 좀 그러기는 했지만 들고다녔고 유럽에서는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기차에서의 도난사건이 많이 일어나서 가지고온 자물쇠로 꼭꼭 잠가두었다.
스키는 너무나 길어서 놓아둘데가 없어서 좌석위에 있는 좁은칸에 길게 눕혀서 놔두었는데 몇년전에는 빨간색을 한 정당이 정권을 잡고있어서 그때 산 빨간색이 섞여있는 스키백을 가지고 다니는데 지금은 그 정권이 안좋은일로 말아먹고 다른색을 가진 정권으로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내가 정치색을 띠고있는 스키백을 들고다니는건 아니다.
4시11분에 파리 리용역에 도착하고나서 찍은 TGV 듀풀렉스 모습이다.
우리나라 KTX도 프랑스의 TGV와 기술제휴로 만들어서 생긴거도 약간 비슷한데 그래서 타보면 기차에서 나는 소음도 TGV와 비슷하다.
파리 리용역에서 탈리스를 탈수있는 가레 드 노드역까지 가려면 다행히도 1회용 티켓을 1,90유로에 사서 우리나라의 근거리 지역열차같은 RER을 타고 2정거장만 가면 되서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파리의 리용역과 노드역은 유럽에서 위험하기로 손꼽히는 곳들이라 가는동안 조심해야하는데 가는동안 아프리카에서 흑인 난민들이 짐을 들어다준다 아니면 어디로 가냐고 괜히 말을 걸었는데 모두 소매치기아니면 돈이나 가방을 노리는 거니까 괜히 우리나라처럼 소리 꽥꽥 지르면서 너 도둑이지라고 싸우려하지 말고 정중하게 프랑스말로 익스큐제무아라고 우리나라말로 하면 실례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인사를 하거나 고개를 꾸벅이면서 거절의 뜻을 나타내면 아무리 아프리카에서 온 야생의 흑인일지라도 어렵게 살아온 프랑스 난민생활에서 홀대만 받다가 왠일로 정중한 인사를 받으면 어이구 이게 왠 호강이냐면서 놀라면서 머리를 긁적긁적이면서 딴 놈이나 털어야지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버리니까 머리를 굴리면서 생각을 해서 대처해야힌다.
수많은 난민 흑인들을 짧은 시간동안 다 뿌리치고 무사히 10분만에 파리 노드역에 도착하였고 RER이 이제는 다음 역으로 떠나가고 있다.
파리 리용역은 파리에 오는동안 몇번이나 와보았지만 노드역은 이번이 처음 와본거같다.
프랑스에 오면 샤모니 가느라고 프랑스 남부쪽으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는 리용역만 와봤는데 노드역은 주로 프랑스 동부로 가는 TGV나 베네룩스3국으로 가는 탈리스를 타는 곳이라 한번도 안와봤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온거같다.
나는 프랑스-베네룩스3국 유레일패스를 255유로에 사놓아서 20유로만 내고 미리 예약을 해놓았지만 기차역에서 내 예약번호를 입력하고 종이티켓을 뽑아야해서 자동티켓 판매기에서 종이티켓을 한장 뽑아두었다.
벨기에 브뤼셀로 가는 탈리스를 예약할때 리용역에서 노드역까지 가는 시간하고 저녁을 먹을 시간까지 계산해서 넉넉하게 저녁 7시19분에 출발하는 기차로 예약을 하였더니 아직 저녁 6시밖에 안되어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기차역을 돌아다니는데 이 많은 짐을 들고 우아하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기에는 행색이 그러하고 그렇다고 간단하게 빵 한조각만 사서 의자도 없는 곳에서 서서 먹기에는 더 그래서 기차역 밖으로 나가 뭐 먹을데 없나하고 돌아다니는데 식당은 많은데 근사한 레스토랑밖에 안보이고 그나마 입에 맞을까하고 중국음식접을 기웃거리는데 내가 아는 짜장면이나 짬뽕은 안보이고 느끼하게 생긴 유럽치즈보다 더 느끼하게 보이는 온갖 기름진 고기밖에 안보여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좀 걸어가다 보니까 마침 먹을데 입맛이 맞지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버거킹이 있는거다.
잘됐다 싶어서 지금 기차타기 바쁜데 어디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먹느냐라고 생각하고 버거킹에서 후퍼버거를 4.80유로에 사고 코카콜라 미디움을 2.50유로에 사려는데 흑인 여직원이 프랑스령 아프리카에서 온지 얼마 되질않았나 후퍼라는 영어발음과 코카콜라라는 발음을 알아듣질 못해서 난감해했는데 옆에 있던 어떤 프랑스남자가 프랑스어로 주문을 해줘서 먹을수 있었는데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수 없다.
프랑스에서 하다못해 이런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뭘 먹으려면 프랑스 사람이나 아프리카 흑인이나 영어를 알아듣질 못해서 주문하려면 손짓발짓 다해야 시간이 좀 걸려서 겨우 먹을수 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맥도날드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직원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길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해보면 그게 이해는 된다.
그렇게 영어를 잘하면 별 4개짜리 고급호텔에서 카운터 직원을 하고있지 뭐하러 이런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나 하겠냐는 생각을 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버거킹이 있는 건물인데 유럽은 버거킹도 고풍스러운 건물에 있어서 왠지 햄버거도 우아해보인다.
버거킹에서 후퍼 햄버거를 간단하지만 맜있게 먹고 다시 노드역으로 가려는데 처음 와본 노드 기차역이 마치 유럽 고성처럼 고풍스럽게 생겼고 벽에 새겨진 조각도 너무나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었다.
지금 시각이 6시30분 정도되서 아직 기차를 탈때가지는 여유가 있어서 입가심으로 역안에 있는 슈퍼 와일드 커피라는 커피샵에서 따뜻한 필터커피 한잔을 3.40유로에 사서 마셨는데 맛은 그렇게 좋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그윽한 맛이었다.
노드 기차역에서 바로 앞에 있는 버거킹까지 가까운 거리이지만 수많은 흑인 난민들의 눈길을 피하고 기차역안에서도 소매치기같은 사람들을 조심하면서 위험하기로 소문난 파리 노드역에서 짧은 시간동안 머무르지만 긴장의 끈을 놓칠수가 없어서 마치 본아이덴티티의 한장면처럼 세계의 각국 정보부요원한테 쫒기는 맷데이몬처럼 숨가뿐 시간이라 많은 거피집중에서 슈퍼와일드라고 야생이라는 이름을 가진 커피집에서 커피를 홀짝 마시면서 숨을 돌렸는데 남자직원들이 생긴게 미남들이라 아마도 여자들이 좋아할거 같은 커피집이었다.
내가 탈 탈리스 9381은 19시19분에 파리 노드역을 출발해서 벨기에 브뤼셀 미디역을 지나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까지 가는 열차인데 나는 첫번째 정거장인 브뤼셀 미디역에서 내릴 것이다.
유럽을 달리는 다른 고속열차 탈리스는 주로 베네룩스 3국인 벨기에와 네델란드를 1,2시간만에 빨리 데려다주는 열차인데 색깔만 빨간색이지 생긴거도 TGV하고 비슷해서 별 다른점은 모르겠다.
베네룩스3국을 처음 가보는거라 탈리스도 처음 타보는건데 열차는 좀 오래되보이고 사람들은 많아서 빈 좌석이 없을 정도였는데 그래서 내 많은 짐을 넣을 공간도 없어서 겨우 빈 공간을 여기저기에서 찾아서 넣어둘수 있었다.
탈리스 9381은 19시19분에 파리 노드역을 출발해서 20시47분에 1시간28분이 걸려서 벨기에 브뤼셀 미디역에 도착하는데 이 티켓도 프랑스-베네룩스3국 유레일패스를 가지고있어서 고속철도 이용요금 20유로, 예약수수료 7유로, 레일프로덕션이라고 티켓을 잃어버렸거나 요금을 환불받을때 보장을 해줄수있는 6유로해서 모두 33유로를 유레일 홈페이지에서 카드로 긁고 받아두었다.
내가 탄 기차칸은 탈리스 9381 코치16 2등석칸으로 탈때 기차칸이 16개가 넘어서 여기까지 오는데 그 많은 짐을 들고 한참을 걸어오느라 너무나 힘들었었다.
저녁 20시47분에 한시간이 넘게 걸려서 벨기에 브뤼셀 미디역에 잠시 정차하는 동안 나는 많은 짐을 차곡차곡 다 들고 내리고 그 짧은 시간에 다시 출발해서 암스테르담 CS까지 가는 탈리스 9381의 옆을 비스듬히 찍어보았다.
아까 파리 노드역에서 찍은 탈리스는 모르고 그 옆에 있는 탈리스를 사진 찍었는데 내가 탄 탈리스는 그거보다는 더 낢은 탈리스인데 색깔만 빨갛지 생긴거도 거의 우리나라의 KTX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하루동안의 기나긴 12시간동안의 기나긴 기차여행을 마치고 이민가방같은 커다란 28인치 가방에 스키, 스키부츠, 스키헬벳을 들고 배낭까지 메고서 이제는 너무 늦은 시간에 사람도 거의 없는 기차 플랫폼에 혼자 서서 바라다보는데 꼭 홍콩영화 첨밀밀에서 여명이 중국에서 짐을 싸들고 많은 보따리를 들고 홍콩역에서 내리는데 홍콩노래인 등려원의 첨밀밀 주제가가 들리는거 같은데 그렇다고 어여쁜 홍콩배우 장만옥이 같이 있는건 아니고 어떤 흑인 여자직원이 내가 기차에서 내리는데 웃으면서 나를 반겨주었다.
브뤼셀 미디역은 남부역이라는 뜻인데 네델란드어로 하면 브뤼셀 자이트로 두 언어 표기가 옆에 같이 쓰여있다.
브뤼셀 미디역에서 내가 예약해둔 호텔로 가려면 2.10유로 1회권 지하철표를 사서 지하철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고 걸어서 몇분만 가면 되서 쉽게 찾아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