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첫눈이 20년만에 폭설이 내려서 첫눈부터 엄청나게 많이 내린 눈때문에 겨울이 즐거워져서 갑자기 스키장하면 가깝고도 파우더스키로 이름난 일본 스키장이 가고싶어져서 오늘 12월4일부터 10일까지 7일동안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루스츠스키장을 갔다.
일본스키장은 13년전부터 우리나라의 평창동계올림픽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기위해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있는 하쿠바스키장을 2번 가보고 시가고겐스키장에 있는 이치노세스키장과 야게비타이야마스키장을 갔다왔었는데 두 스키장 모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스키장이라 코스가 올림픽수준이어서 힘들게 탔었는데 그 이후로 다른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샤모니하고 벤쿠버나 트레드보, 융프라호를 가느라고 일본스키장은 가까워도 안가고 있다가 다른 스키어가 동계올림픽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고해서 자기가 한다고 때려치라고 협박해서 스키는 10년동안 접었다가 금년에 그 공식적인 스키어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힘겹게 끝낸후에 자유롭게 다시 샤모니를 시작으로 트레드보를 갔다왔는데 갑자기 많인 내린 폭설에 가까운 일본이 생각나서 일주일전부터 차근차근 일본 원정스키를 준비했다.
스키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부터 금년에만 샤모니, 트레드보 이렇게 2번이나 갔다와서 스키장비 챙기는거는 능숙하게 준비하고 여행일정도 가까운 일본이라 비행기편도 2시간밖에 걸리질 않아서 운행이 많고 요새 일본이 관광사업을 국가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느라 2020년까지는 4천만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으로 정성을 들이고 있어서 여행하는데에는 너무나 편하게 교통이나 호텔이 되어있어서 큰 걱정을 하지는않고 간단하게 금방 준비를 끝냈다.
이번에 탈 비행기항공사는 일본국적기인 일본항공이다.
일본에 갈때는 일본항공을 많이 타고가지만 어떨때는 비싼 대한항공이나 가족여행을 할때는 아시아나항공도 타봤는데 대한항공은 사실 공무원이나 대기업 비지니스맨처럼 서류가방만 달랑 한개 들고다니는 바쁜 직장인들이 많이 타고 다녀서 스키를 실는다고하면 쫒아보내고 아시아나항공도 제2국적기이긴 한데 스키를 들고다니는 승객에 대한 경험이 아직 별로 없어서 스키를 들고타려면 깜짝 놀라서 힘들어하는데 일본항공은 가격도 비싸질않지만 일본에만 스키장이 200개가 넘게 있어서 나같이 스키를 가지고 타려는 승객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서 스키를 실어달라고하면 별 문제없이 간단하게 처리를 해주어서 좋고 그렇다고 무료로 해주는거는 아니고 스키장비를 더 실어야하기 때문에 초과수하물요금 112,077만원을 더 내야하기 때문에 돈을 더 버니까 좋아서 마음 바뀌기전에 빨리 실어다 준다.
이번에도 금년에 미국 이베이에서 해외직구로 849,890원에 구입한 174cm 로시놀 익스피리언스100 올마운틴스키에다가 11번가에서 51,5000원에 구입한 같은 로시놀 엘리트120 스키부츠에 215,970원짜리 로시놀 스키헬멧까지 모두 프랑스 로시놀거로 장비를 갖추고 두꺼운 스키복까지 커다란 29인치 캐리어에 넣더니 캐리어는 무료 수하물중량인 27kg을 2kg이나 넘어버려서 초과수하물요금 67246원을 더 내야하고 스키무게 8kg에다가 부츠무게 4kg을 더하고 등에 맨 배낭무게 8kg까지 계산해해서 합하니까 거의 50kg이 되어버려서 젊었을때 전방 DMZ에서 군대다닐때 완전무장해서 산악행군할때도 이렇게 무겁게는 안다녔다고 내가 이 나이에 이걸 다 들고 여행다녀야하냐고 집에서 떠날때부터 투덜거렸는데 다행히도 군대에는 없는 바퀴 4개달린 커다란 캐리어위에 부츠가방을 올려놓고 그위에 다시 기다란 스키가방을 올려놓으면 힘이 거의 안들고 바퀴4개로 밀고 다니기만해서 그 엄청난 무게를 느낄 필요는 없었다.
점심때 12시10분에 이륙하는 비행기라 새벽에 일찍 나올 필요는 없이 충분히 잠을 자두고 아침 7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서 나왔는데 김포공항에서 이륙하는 거라 구반포역에서 9호선지하철을 타고 40분밖에 안걸려서 김포공항에 환승도 하질않고 금방 도착했는데 좌석에 앉아서 왔는데도 마침 출근시간이라 많은 직장인들 때문에 마구 밀어대서 힘들게 도착했다.
9시정도에 도착했는데 JAL카운터가 아직 열리지 않아서 안내문을 봤더니 내가 타야하는 JL092편 비행기는 9시40분부터 체크인을 시작한단다.
체크인을 하는데 내가 혼자 여행다니는데 금년부터 이상하게 옆좌석에 온몸에 문신을 한 험악한 사람들이 앉아서 문신이 다보이게 옷을 거의 다 벗고 자랑도 하고 최면까지 건다고 벌써 2번이나 그랬다고 요즘 IATA규정이 그렇게 바꿨냐고 물어보고 이번에 그러면 3번째이니까 옆에 앉을 사람이 문신이 있나 확인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이번에도 그러면 저번처럼 승무원한테 부탁해서 좌석을 바꿀거라고 부탁해두고 짐이 많아서 무게를 재고 초과수하물요금을 다른 카운터에서 내고 다시 와서 신치토세공항까지 가는 보딩패스까지 2개를 받았다.
그러고나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이번에는 물티슈가 크기가 너무나 크다고 그거까지 뺏기고 통과해서 비행기를 타야할 37번게이트에 도착하니 10시43분이다.
김포공항이 가깝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일부러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골랐는데 문제는 외국항공사나 세계적인 허브공항에서는 사람이 너무나 많기때문에 빨리 일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많이 안걸리고 국제적인 문제도 간단하게 끝내버리는데 김포공항에는 국내항공사인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그러고 국제선이라 해봤자 일본항공정도밖에 없어서 국제적인 문제를 처리하기에는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할때 12시10분에 출발하는 JL092편을 타고 도쿄 하네다공항에 오후 2시15분에 2시간5분 걸려서 도착해서 환승시간이 1시간15분밖에 없이 오후 3시30분에 JL0512을 타고 오후 5시5분에 1시간30분밖에 걸리질 않아서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 도착을 해야해서 미리 보딩패스 2개를 주었는데 문제는 하네다공항에서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할때 나는 국제선환승만 생각하고 그냥 환승만 하면 1시간도 안걸릴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아니 일본은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할때 부친 짐을 다시 찾고 다시 국내선카운터에서 부쳐야한단다.
금년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올때 하네다공항에서 국제선 환승할때도 같은 국제선 터미널에서 환승할때도 2시간정도 걸린거 같았는데 짐을 다시 부쳐야하고 국제선터미널에서 국내선터미널로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비행기편을 결제까지 해놓고 그냥 10만원 수수료를 더내고 환승시간을 더 늘리는 일정으로 변경을 할까 생각해보다가 여행 몇일전에 여행사게시판에도 물어보고 일본항공에 전화로도 물어보니까 시간이 많이 없긴한데 환승하는데 문제는 없단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하긴 그 짧은 시간에 환승이 가능하니까 비행기편 일정이 있겠지 안되는데 뭐하러 욕먹을려고 그런 일정이 있갰냐라는 생각으로 노홍철이 언제나 말하던 모토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안심을 했더니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도쿄 하네다까지 2시간정도 걸려서 타고갈 비행기는 최근 새로 나온 보잉 787-8 드림라이너이다.
작년에 미국에 갈때 아직 우리나라에서 도입을 하지않은 이 새로나온 최신 비행기가 아메리칸에어라인에서 미국 달라스까지 가는데 70만원밖에 하질 않는다고해서 대한항공은 140만원이나 하는데 최신 비행기인데 너무나 싸다고 30만원을 더내고 100만원에 프리미엄이코노미로 갔다왔는데 12시간동안 그 장거리 긴 시간을 편하게 타고가서 이번에도 일본을 갈때 도쿄 하네다까지 2시간밖에 안걸리는 시간을 드림라이너가 다닌다고해서 탔는데 이상하게 프리미엄이코노미가 없고 좌석이 가운데는 4개인데 창가쪽 좌석이 2개밖에 안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드림라이너중에서도 장거리용인 787-9보다는 좌석수가 수십개가 적은 787-8이란다.
뭐 그래도 하여튼 이 작은 단거리용 드림라이너도 승차감은 787-9하고 똑같아서 편안하고 기압조절도 너무나 잘되어있어서 제대로 만든 비행기인거 같았다.
비행기가 이륙한지 20분도 되질 않았는데 2시간밖에 안걸리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국제선이라 기내식으로 밥하고 생선에 아페타이저로 조개무쳐서 짭조름하게 만든 반찬하고 체리액이 덮혀져있는 작은 케이크가 나왔다.
음료는 오렌지쥬스가 나왔는데 난 한국사람인데 스튜어디스가 일본사람인줄 알았는지 계속 일본어로 뭐라고 물어보는데 십년이 넘게 비행기를 타면서 스튜어디스가 물어보는 거는 메뉴로 무얼 먹을것인가 아니면 음료수는 어떤거로 할건가밖에 안물어보길래 무슨 일본어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오렌지쥬스라고 했는데 당연히 음료수 뭐 마실건가 물어보는게 맞았는지 그냥 오렌지쥬스를 주었다.
신문을 보면 어떤 항공사가 기내서비스가 우수한지 평가를 내리고 1,2위를 발표하는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항공사를 선택하는데 나는 십년이 넘게 비행기를 타보았는데 기내서비스 평가를 낼려고해도 그 긴시간동안 마주쳐서 10초동안 같이 한 말이 메뉴는 뭘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음료는 어떤거로 마시겠습니까여서 뭐 특별히 기내서비스평가를 할일이 없는데 뉴스에서는 무얼로 순위를 매기는지 모르겠다.
기내식과 같이 나온 달달한 케이크는 치울때 빼놨다가 나중에 주문하는 커피하고 마시면 달게 커피를 마실수 있는데 요새 기내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없는 믹스커피로 유명한 옛날 기내식커피하고는 다르게 너무나 고급스러운 향이 나는거 같다.
이륙해서 숨 좀 돌렸다가 기내식 먹고 커피를 우아하게 마시면서 앞으로의 홋카이도 루스츠리조트 스키여행을 즐겁게 상상하고 나니까 벌써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일본여행의 큰 장점이라면 바로 이렇게 유럽이나 미국을 갈때처럼 10시간이 넘는 힘든 비행시간이 없다는건데 그래서 일본여행은 언제나 시간상으로는 우리나라가는거 같은데 도착해서 다니다보면 해외여행을 왔다는걸 느끼게되서 비행기가격이 얼마 안드는 해외여행이라는 장점이 있다.
실내는 미국갈때 타었던 드림라이너 787-9처럼 프리미엄이코노미는 없고 이코노미석 바로앞에 비지니스석이 몇십개 놓여있다.
착륙하기 몇십분전에 내옆에 미니스커트 입은 이쁜 여자가 타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문신있는 험악한 조폭이 웃으면서 최면걸지는 않고 나이드신 점잖은 세미정장을 입은 한국남자분이 나한테 일본에 뭐하러가냐고 물어보고 자기는 도쿄에 반도체 전시회를 하러 비지니스차 간다면서 부드럽게 이것저것 같이 얘기를 나누어서 내가 알고있는 여행을 즐겁게 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그래도 문신있는 조폭보다는 편안한 비행이었던거 같았는데 아무래도 나중에는 이 나이드신 분이 내가 주접을 너무나 많이 떨어서 싫어하시는거 같았는데 그래서 비행기가 도착하고 나서는 내가 국내선으로 환승을 해야하는데 환승시간이 1시간밖에 없다고 잽싸게 뛰어가야한나고 말하고서는 반도체 많이 파시라고 인사를 하고는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가버렸다.
하네다공항 도착시간은 2시15분인데 국제선터미널에서 신치토세공항으로 갈 국내선으로 갈아탈 환승시간은 1시간15분밖에 되질않아서 비행기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긴 통로를 마구 뛰어서 입국장까지 헐레벌떡거리면서 뛰어가서 보니 다행히도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하네다공항 입국심사장이 사람들도 거의 없지만 직원들도 많이 앉아있어서 그대로 입국심사를 하고 양쪽두번째 손가락을 누르고 얼굴인식 카메라를 한장 웃으면서 찍고 입국스탬프를 받은 다음 가야하는 수하물을 찾으러 또 뛰어서 배기지 클레임으로 가서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아니 그렇지않아도 환승하는 시간이 짧아서 빨리 찾으려고 체크인을 할때 국내선환승객 우선택를 붙여달라고 했는데도 먼저 나오는 짐들은 모두 프라이어트 패스라고 일등석승객거 아니면 JAL 마일리지뱅크에서 우수고객거가 나오고 그 다음으로 드디어 국내선환승객 우선 택이 달려있는 캐리어하고 스키부츠를 잽싸게 카트에 실고나서 스키는 어디에서 찾아야하나 두리번거리는데 옆에 있는 JAL여직원이 어디에서 가지고왔나 옆에서 스키를 카트에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모든 짐을 그래도 빨리 찾아서 카트에다 실고 출국장을 빠져나와서 천장에 달려있는 안내표지판을 보니 오른쪽으로 가면 JAL승객을 위한 국내선 환승카운터가 있단다.
카트를 마구 몰면서 오른쪽으로 가보니 바로 JAL 국내선 환승 카운터가 있길래 스키가 있는데 이것도 여기에서 하면 되냐고 물어보니까 해준다고해서 잽싸게 체크인하고 직원이 알려준대로 1층에 있는 터미널간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걸려서 JAL이 있는 국내선 제1터미널로 갔다.
이렇게 짐은 국제선터미널에서 부쳤으니까 국내선터미널에서는 보안검색만 하고 비행기가 출발하는 23번 게이트로 가니까 시간이 오후 3시8분.
오후 3시30분에 출발하고 3시10분에 탑승을 시작하는데 거의 2분전에 도착하니까 내가 걱정해서 여행사하고 항공사에 물어보았던 환승시간이 너무나 짧은게 아니라는 궁금증은 그 사람들 말대로 가능은한데 1시간동안 내가 무슨 동전넣고 마리오 게임하는것도 아니고 하네다공항을 팔짝팔짝 뛰어다니면서 입국심사, 수하물, 국내선환승 체크인, 터미널 셔틀버스, 국내선 보안검사까지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숨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탑승 2분전까지 성공하기는 했는데 이런건 진짜 너무나 힘들어서 JAL에서 좌석승급 마일리지라도 따로 줘야한다.
23번 게이트앞에서 삿포로로 가는 JL0521편이라는걸 확인하려고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까 다행히도 이륙이 오후 3시40분으로 10분 딜레이되었다는 안내가 나와서 그 10분동안 숨좀 쉬면서 의자에 앉아서 쉬기로 하였다.
국내선환승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면 이런 국내선-국제선 터미널을 무료로 갈수있는 티켓을 주는데 이 티켓은 지하1층에 있는 지하철에서 탈수있는 게이큐선이나 모노레일을 타고 갈수있는데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이 티켓은 주는데 그냥 터미널1층 밖에 있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가라고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이 티켓에 적혀있는 게이큐선이나 모노레일은 밖으로 나가지를 않아서 편하기는 한데 지하1층까지 가야하고 출발시간이 몇십분 간격으로 있어서 시간이 더 걸리는데 지상1층에 있는 무료셔틀버스는 일단 1층까지만 가야해서 가깝고 출발간격도 짦아서 나같이 환승시간이 1시간밖에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무료셔틀버스가 불편하기는 한데 시간이 많이 안걸려서 더 좋다.
하네다공항에서 1시간밖에 안되는 시간에 뛰어나니면서 환승을 했더니 러시아 오호츠크해하고 가까운 추운 홋카이도를 가야해서 집에서 가장 두껍고 따뜻한 겨울코트를 입었는데 아직 하네다공항이 있는 도쿄는 더운 온도라 덥고 몸에서 땀이나서 두꺼운 겨울코트를 벗고 시원하게 뭘마실까하고 보았더니 게이트좌석 앞에 음료수자판기가 놓여있었다.
자판기에서 이렇게 힘든 터미널 마리오게임 후에 마시면 몸속까지 시원한 코카콜라 작은거를 130엔에 뽑아서 마시는데 스키를 타러 홋카이도에 가지만 아직 스키도 타지않았는데 벌써부터 스키보다 더 힘든 운동을 끝내고 코카콜라 마시는 기분이다.
내가탄 비행기는 안전지침을 보니까 보잉 777-200인데 보잉747하고 767의 중간크기인 항속거리가 긴 장거리용으로 많이 운항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국내선을 타면 대게 단거리용인 작은 오래된 작은 비행기를 많이 타게되는데 일본에서 국내선을 이런 최신기종의 큰 비행기를 탈수있는 이유는 내가 생각하기로는 아무래도 비행기 보유대수와 항공사 실적에 있는거 같다.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은 100대가 넘는 비행기를 보유하고있고 아시아나항공은 80여대 정도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합하면 200여대를 우리나라 국적기들이 가지고있는데 일본은 일본항공이 한때 500대가 넘는 비행기를 가지고있다가 적자를 면치못해서 파산되기전에 대부분의 비행기를 팔았어도 거의 대한항공하고 비슷한 16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있고 거기에다가 일본은 제2항공사인 ANA가 무려 300대가 넘는 비행기를 가지고있어서 합하면 거의 500대가 넘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실 이 비행기대수는 세계1위 항공기 보유대수를 가지고있는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이 한 항공사가 800대가 넘는 항공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한마디로 순위에도 끼지 못하는 보유대수이다.
그렇게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물론 괜히 비행기만 많이 가지고있는게 아니라 그만큼 비행기를 타고다니는 승객들이 많아서 실적 1,2위를 다투는 항공사들은 거의 그 보유대수가 많은 항공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보유대수가 적더라도 기내서비스에서는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실적이 몇십위에 머무는 이유가 한마디로 말하면 보유항공기가 적어서 그만큼 승객을 많이 실어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항공에서는 실적이 좋아 비행기 교체주기가 짧아 비교적 최신기종을 국내선에서도 탈수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선을 타면 오래된 옛날 비행기만 타게되는 이유이다.
1시간짜리 국내선인데 좌석도 3-4-3으로 국제선에서만 볼수있는 좌석배열이고 기내인테리어도 개인모니터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대적인 최신식 디자인인데 타는 사람들이 많은지 그 많은 좌석이 비어있는데가 없을 정도이다.
승차감은 뭐 787 드림라이너보다 좋질않아서 기압조절 문제때문에 약간 비행기멀미가 나기는 했다.
이번에도 IATA에서 문신한 사람을 옆에 앉히나했는데 다행히도 내옆에는 비어있었고 창가쪽 좌석에는 젊은 일본 남자애가 앉아있었는데 일본 젊은애들은 선진국이라 예절교육을 잘 받았는지 대체적으로 나같이 얌전한 편이라 그렇게 걱정이 되질않았다.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1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이고 국내선이라 기내식은 안나오고 음료수만 나왔는데 아까 도쿄로가는 비행기에서 오렌지쥬스를 마셔서 이번에는 사과쥬스를 마셨다.
10분 딜레이되어서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삿포로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하여 스키장비와 캐리어를 무사히 찾은 다음에 먼저 해야할 일은 신치토세공항에서 바로 루스츠리조트로 가는 빅런스버스를 타고가는 거다.
신치토세공항에서 루스츠리조트로 가는 버스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외국인들이 쉽게 버스를 타는 방법은 루스츠리조트 공식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이 빅런스버스를 예약하는거다.
리조트가 11월26일에 문을 열기전 11월6일부터 예약을 시작하는데 내가 예약한 오늘 12월4일은 아직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하루에 4번정도 있지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운행횟수가 많아져서 타고다니기에 좋다.
나는 비행기가 5시정도에 도착해서 7시25분에 국내선터미널 JAL 도착게이트 5번앞에서 출발하는 1115번 버스를 타고가면 된다.
혹시 비행기가 딜레이될까봐 일부러 2시간정도의 시간을 남게 해놨는데 10분정도 딜레이되었지만 버스 타는데에는 문제가 없이 시간이 남아서 작년에 신치토세공항을 왔을때에도 와봤던 3층 식당가로 가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으려고 갔는데 짐이 너무 많아서 우아한 식당을 못들어가고 그 옆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짐을 다 끌고 옆에다 두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여러개 있는 음식점에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본에 오늘 발을 들여놓았는데 신치토세공항에 비도 주륵주륵 오고해서 사누키우동 하나마루라는 우동체인점에서 쇠고기무즙 특제우동을 450엔에 시키고 테이블에 여러가지 튀김을 담을수 있어서 신나서 야채튀김, 새우튀김, 고로케에다가 옆에 있는 유부초밥을 한개 더 집어서 계산하니까 95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저녁을 먹고 맛도 산뜻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일본에서 분식집같은 곳에서 먹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싸면 맛이 별로라는 말이 맞지않게 싼 분식집같은 곳이지만 음식관리를 철저히해서 결코 가격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지 않다는걸 느낄수가 있다.
푸드코트에 있는 사누끼우동 하나마루라는 음식점인데 카페테리아처럼 식탁을 밀면서 가면서 앞에있는 튀김이나 유부초밥, 주먹밥같은 거를 담아서 마지막에는 우동을 고르고 받으면 나중에 계산해주는 방식인데 여기에 있는 우동을 주는 일본 10대 여자애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싱긋 웃으면서 이쁜 손으로 우동을 건네주는데 일본에 온 첫날 옛날에 일본 청소년영화에 나오는듯한 일본 10대여자아이를 보고나니까 역시 홋카이도는 다시 오고싶은 일본관광지 1위인 곳이야라는 상상이 머리속에 떠오르면서 작년 12월에도 와봤지만 오늘 다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행이 즐거워졌다.
우동과 튀김을 맛있게 먹은 다음에는 홋카이도는 엄청 춥지만 공항내는 난방이 잘되고 뜨거운 우동을 먹었더니 더워져서 일본에가면 꼭 먹어보라는 진짜 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을 390엔에 사서 먹어보는데 그 진한 맛이 이거 식도락천국이라는 일본에 와서 쇠고기 무즙 특제우동에다가 튀김, 소프트아이스크림까지 너무나 맛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본에서 어느곳을 가던지간에 저렇게 커다랗게 생긴 아이스크림 콘모형물을 보고 가서 우리가 아는 바닐라아이스크림이 아닌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달라고하면 가격은 꽤 비싸서 몇천원이나 하지만 진짜 생우유로 만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수가 있다.
내가 먹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은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유키지루시 파라라는 회사제품인데 어쩐지 맛이 진하고 달콤하다고 했더니 홋카이도에서 나는 유제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쿠키로 일본에서 유명한 회사란다.
신치토세공항에 갈때 면세점을 들르면 거의 전부가 이 유키지루시 파라에서 만든 쿠키인 하얀여인이라는 과자가 대부분 진열되어있어서 꼭 이걸 사가게 되는데 이 쿠키도 그 맛이 너무나 달콤해서 홋카이도 사람들은 이 아이스크림과 쿠키를 먹고 너무나 맛있어서 거기에서 빠져나오질 못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