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일동안 스키타면서 지내게될 Nikko Style Hanazono.

세계/2015 4월 프랑스

프랑스 여섯째 날, 풀만 몽파르나스 호텔, 샤를드골 공항, 에어프랑스 AF264

김지훈님 2015. 4. 29. 15:15

오늘은 6일간의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이다.

8년전에 왔을때 조식까지 먹고 여유있게 공항에 갔다가 너무나 사람이 많아서 겨우 비행기 출발 시간에 맞춰서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하나도 사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도 먹지않고 일찍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짐을 다 싸고 내가 있었던 호텔 방안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이번이 해외여행 10주년 기념이라서 평소에는 10만원짜리 방을 예약하다가 20만원짜리 방을 예약했더니 방이 크고 시설도 좋다.

호텔 지은지는 오래됐는데 몇년전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방이 새거 같다.

가운데에 있는 퀸사이즈 침대이다.

잠을 자면 금방 잠에 빠져들 정도로 푹신푹신했고 요새 프랑스 날씨가 좋아서 춥거나 덥지도 않았다.

매일 여행을 나갈때 방 잘 치워주라고 1유로따리 동전을 베개위에 올려놓았고 체크아웃할 때는 10유로짜리 지폐를 놔두고 왔다.

 

 

 

필립스 텔레비젼이다.

크기도 컸는데 맨날 여행 다니고 오면 말도 못 알아듣지만 피곤하기도 해서 많이 보지는 않았다.

 

 

 

침대 오른쪽에 책상이 있는데 스탠드와 전화기, 그리고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이 있다.

네스프레소는 캡슐이 박스안에 밀봉된 채로 있어서 돈을 내야 하는거 같아서 먹어보지는 않았다.

 

 

 

침대 앞에는 이런 멋진 그림도 벽에 걸려 있어서 기분을 좋아지게 했다.

 

 

 

침대 왼쪽에도 물건을 놓아두는 빈 책상이 또 하나 있어서 나는 여기에다 가방, 카메라, 지갑 등 여러가지 내 물건을 놔두고 썻다

그 옆에는 붙박이장이 있어서 가지고 온 옷을 걸어 두었다.

 

 

 

화장실이다. 아주 깨끗하고 커서 혼자 쓰기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데 한가지 불만이라면 유럽식이라 샤워를 하고나면 바닥에 물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서 맨날 물을 밟으면서 지내야 한다는 점이다.

 

 

 

변기도 너무 깨끗해서 오히려 대변을 누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붙박이장 왼쪽에 보면 작은 금고가 하나 있는데 나는 여기에다 귀중품은 넣어놓지 않고 그날 산 기념품을 넣어놨었다.

 

 

 

내가 묵었던 방은 216호이다.

높은데를 좋아해서 높은 층을 달라고 예약할때 적어놨는데 체크인 할때 그냥 2층 방을 받았다.

 

 

 

프론트 데스크이다.

체크인 할때는 여자가 긴 영어로 계속 무슨 말을 해서 못 알아들어서 딴 소리를 했는데 체크 아웃 할때는 별로 말을 안하고 한번 먹은 조식 값만 내고 나왔다.

 

 

 

프론트 데스크 앞에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만든 의자들이 있어서 여기에서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앞에는 작은 바와 간단이 식사할 수 있는 데가 있는데 나는 말도 안 통하고 여행다니면서 먹느라고 한번도 이용한 적은 없다.

 

 

 

풀만 호텔 입구 문이다.

고층 건물에다가 고급 호텔이라서 입구도 아주 크고 화려하다.

 

 

 

호텔 앞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내가 매일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이용했던 몽파르나스 역이 나온다.

 

 

 

샤를 드골 공항까지 가려고 지하철 표를 끊는데 올때처럼 지폐 받는 기계 찾기가 힘들다.

뺑뺑 돌다가 겨우 한개를 발견해서 표를 끊었다.

 

 

 

일단 4호선을 타고 간다.

 

 

 

너무 일찍와서 지하철 입구가 문이 열리기를 한참을 기다리다가 들어왔는데 지금은 5시 32분이고 첫차가 6분후에 와서 더 기다려야 한다.

 

 

 

공항까지 가는 표를 10 유로에 한개로 살수 있다.

 

 

 

올때처럼 LES HALLES에서 갈아타야 한다.

 

 

 

여기에서 시외선인 RER B로 갈아타야 한다.

LES HALLES는 여러 기차가 많이 지나가니까 잘 찾아서 타야한다.

 

 

 

나도 몇번 헤매다가 겨우 RER B를 찾아서 기다렸는데 다른데로 가는 것도 있으니까 목적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RER B 내부이다. 시내 지하철하고 똑같이 생겼다.

 

 

 

RER C하고는 다르게 단층이다.

 

 

 

샤를 드골 2 터미널에서 내려야한다.

 

 

 

내려서는 에어프랑스 카운터가 있는 2E를 찾아서 간다.

 

 

 

2E 터미널에서 5 체크인 카운터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람이 주로 체크인을 받는데 점점 해외에서는 전부 셀프 체크인이다.

다행이 한글이 나와서 쉽게 할수 있었는데 짐 태그까지 내가 직접 붙여야 하고 짐도 내가 무게를 달고 보내느라고 약간 힘들었다.

 

 

 

체크인도 그렇지만 보안 검사도 사람이 많을줄 알고 일찍 나왔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빨리 게이트까지 갈 수 있었다.

내가 갈 게이트는 L이라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탑승권에 적혀있는 32 게이트를 찾아 갔더니 이상하게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가 전광판에 없다.

이상해서 전체 스케쥴이 나와있는 전광판으로 가봤더니 게이트 번호가 바껴 있는 것이다.

다시 바껴있는 53번 게이트를 찾아 갔다.

 

 

 

밥도 않 먹고 너무 일찍 와서 공항안에 있는 EXKI에서 간단하게 따뜻한 타이 스프와 크로와상, 뺑오쇼콜레 그리고 아메리카노가 있어서 먹었는데 공항안이라서 그런지 11.30 유로가 나왔다.

 

 

 

쟁반을 들고 지나가면서 먹고 싶은거를 담는 식인데 이상하게 많이 먹고 싶어진다.

 

 

 

앞에 기념품점이 있어서 18.90 유로짜리 에펠탑이 그려진 회색 티셔츠와 파리 로고가 있는 볼펜을 샀다.

 

 

 

그 옆에 있는 주류 판매점에서는 1일 투어에서 간 식당에서 너무 맛있게 마셔서 프랑스 와인 55 유로짜리와 프랑스에 왔으니까 기념으로 프랑스 담배인 GAULOISES 한 보루를 38.00 유로에 샀다.

 

 

 

셀프인에서 뽑은 탑승권이다.

1시 30분에 출발하고 좌석은 1달전에 인터넷에서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싼 항공권이라서 그런지 비행기 뒷쪽에 있는 좌석이다.

 

 

 

출발 시간이 다 돼가자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라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한국말이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대기하고 있을때 비행기가 보이지않아서 찍을수 없었는데 탑승권을 끊고 걸어들어가니까 비행기 앞부분이 보여서 겨우 이것만 찍을 수 있었다.

 

 

 

모니터가 이코노미라서 좀 작았다.

 

 

 

올때처럼 두번 기내식이 나오는데 처음 한끼는 프랑스 요리와 한식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나는 요새 복도 자리를 좋아하는데 창가에 배정받은 흑인 아주머니가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아들을 시켜서 나하고 자리를 바꿔달란다.

웃으면서 눈물을 머금고 바꿔줬는데 출발하기전에 이 아주머니가 다른 자리로 가버리는 바람에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창문으로 비행기 날개를 찍을 수 있었다.

 

 

 

첫번째 기낵식으로 한식인 돼지고기 볶음을 골랐는데 돼지고기를 안 좋아하지만 느끼한 음식 먹는 거 보다는 낫다.

좌석이 뒷자리라서 음식이 다 나가서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 나까지는 한식을 고를수 있었고 뒤에 있는 한국인은 한식이 없다고 한국인 승무원을 불러서 한국말로 불평을 했다.

 

 

 

두번째 기내식은 선택권이 없는 오믈렛이다.

한번 먹어보고 느끼해서 같이 나온 소금과 후추를 다 쳐서 먹었더니 짠 맛에 좀 먹을만 했다.

몽생미셸에서 왜 가이드가 유명한 오믈렛을 안 먹었는지 이해가 된다.

 

 


8년 전에도 비행기 도착 시간이 해가 떠오르는 때라서 일출을 멋있게 찍었는데 이번에도 도착 시간에 맞춰서 해가 떠오르고 있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런 뜨고 있는 해를 보면 생각이 하나씩 나는데 저번에는 우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가 생각났고 이번에는 전에는 없었던 한국인 가이드 1일 투어,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많아진 한국 사람들을 보면서 세계로 점점  나아가는 한국을 생각하게 된다.